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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천산마제 3권

저 자 명 : 일륜

출 간 일 : 2010년 3월 13일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땅, 천산.

소녀로부터 은자 한 닢의 빚을 진 소년 용악.

청년이 된 용악은 천산의 하늘이 된다.

하늘을 가르고 땅을 뒤엎는다!

한 호흡에 만 개의 벽(壁)!!

지금껏 내게 이빨을 드러낸 것들은 모두 죽었다.

은자 한 닢의 빚을 갚으며 시작된 십천좌들과의 승부.

오너라! 천산의 제왕, 천산마제가 여기 있다!

일륜 신무협 판타지 소설 『천산마제』제3권 - 검왕

제1장 - 전조

날이 화창했다.

용악은 헛간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았다.

아침부터 밖은 시끌거렸다.

구징효가 철랑대원들을 훈련시키는지 고함을 지르며 마을 전체를 울려댔기 때문이다.

‘…….’

용악은 천장을 보며 생각에 잠겨 있었다.

소호에서 벌어졌던, 혁련세가의 상급 무장 열 명을 상대할 때와 그 이후에 이어진 싸움들에 대해.

‘나는 어째서 운기조식을 한 번도 하지 않았던 거지?’

용악은 싸움이 끝난 후, 혁련세가까지 가는 도중에 잠시 운기를 했다. 그것만으로 족했다. 마치 소모된 진기가 알아서 채워졌다고나 할까?

화를 상대할 때는 마지막에 한 번이긴 했어도 몸속의 모든 기운을 일시에 폭발시켜 화를 제압할 수 있었다. 그때의 전율이란… 지금 생각해도 짜릿했다.

‘정말 천마수가 모자란 진기를 채워줬을까?’

당시에는 그렇게 생각하고 넘어갔다.

다른 경우를 떠올릴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오히려 용악의 진기를 잡아먹던 천마수가 위기의 순간에는 도움이 된다?

용악은‘픽’하고 웃었다.

천마수를 준 풍령 악승이 그 거대한 배를 움켜쥐고‘풉풉’ 대며 웃을 일이었다.

천마수의 저주에 걸려 죽어버리라던 악승이 떠오른 까닭이다.

어찌 됐든 천마수가 만약 도움을 주었다면 왜 헌원경과 싸울 때는 침묵했단 말인가?

화를 상대할 때의 힘이 몸에 남아 있었다면 두 번이나 나가 떨어지는 어이없는 상황은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제1장 - 전조

제2장 - 파천마궁의 세 호법

제3장 - 방문

제4장 - 침입

제5장 - 죽여야지요

제6장 - 십인회

제7장 - 정검련

제8장 - 궁금해서

제9장 - 장래 호검이 될 재목

제10장 - 시작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