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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무협 완결] 암제혈로 6권(완결) - 이제 그의 역습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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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암제혈로 6권 - 완결

저 자 명 : 설경구

출 간 일 : 2010년 7월 16일

—떠나세요, 가능한 한 멀리.

—하나만 기억하세요. 일단 살아남아야 후일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떠나.

오랫동안 연락이 두절되었던 이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찾아와 꺼낸 이야기들과 함께 시작되는 집요한 추적.

그리고 거대한 음모에 휘말려 억울한 누명을 쓴 채로 오직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주하는 한 사내, 진가흔.

“왜 하필 나입니까?”

“자네가 가장 적당하기 때문이지.”

“아시겠지만 그를 죽인 것은 제가 아닙니다.”

“물론 알고 있네. 그런데 말일세… 그래도 그를 죽인 것이 자네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네.”

누구를 믿어야 할까.

적아도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유조차 모른 채 도주하던 한 사내의 역습이 시작된다.

설경구 신무협 판타지 소설 『암제혈로』제6권 - 완결

제1장 - 기회(機會)

하암.

옥문경이 기지개를 켜며 하품을 하다가 슬쩍 연화 노인을 살폈다.

두 눈을 감은 채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는 연화 노인에게서는 쫓기는 사람의 다급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아예 대놓고 늑장을 부리며 느릿하게 움직이더니 어제부터는 아예 이 객잔의 별채를 통째로 빌린 후 자리를 잡고서 눌러앉아 버렸다.

“유람이라도 나온 줄 아나?”

옥문경이 입을 삐죽 내민 채로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하지만 일부러 목소리를 크게 낸 것은 연화 노인이 들으라는 의도였다.

그리고 예상대로 반응은 금세 돌아왔다.

“시끄럽다.”

“아, 제가 틀린 말을 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꽁지에 선불 맞은 멧돼지처럼 도망쳐도 모자랄 판에, 이렇게 여유를 부려도 됩니까?”

퉁명스레 대꾸했지만 연화 노인은 화를 내지도 않았다.

“잠자코 있거라.”

“아니, 잠자코 있으라는 것이 말이 됩니까? 그래도 명색이 길동무인데 이유라도 말해줘야지 않겠습……?”

“죽고 싶지 않으면.”

발끈하며 언성을 높이던 옥문경이 움찔하여 재빨리 뒤로 물러났다.

연화 노인은 여전히 눈을 감은 채 앉아 있었지만, 그가 뿜어내는 살기에 겁을 집어먹고 도망친 것이었다.

‘빌어먹을. 칠 할? 팔 할? 아니, 어쩌면 내상이 거의 완치됐을지도 몰라.’

연화 노인은 여유를 부리는 사이 다른 것에는 일체 신경 쓰지 않고 오직 운기조식과 상처를 치료하는 데만 집중했다.

제1장 - 기회(機會)

제2장 - 후개

제3장 - 패천신마

제4장 - 소림사

제5장 - 화산파

제6장 - 과욕(過慾)

제7장 - 차선(次善)

제8장 - 선택(選擇)

제9장 -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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