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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도 서 명 : 몽환의 군주 7권(완결)
저 자 명 : 텀블러
출 간 일 : 2014년 1월 16일
ISBN : 978-89-251-3670-7





「총수의 귀환」
텀블러 작가의 신작!

무릇 세상의 모든 것에는
그것의 본질을 똑같이 닮은
무언가가 존재한다.

가난한 스물여섯 청년 화수
루야나드 대륙 칼리어스의 영주
아론으로 깨어나다!

『몽환의 군주』

지구와 루야나드 대륙을 오가며
차원의 평행선을 넘나드는
그의 독보적인 이중생활이 시작된다!




텀블러 장편 소설 『몽환의 군주』제7권(완결)


1장 양분




스티아블로 영주성 내부 정원, 아론과 아르마니가 찻잔을 앞에 둔 채 마주앉아 있다.
“…그러니까 나더러 지금 에리시아를 쳐달라는 말인가?”
“그렇소이다. 만약 그렇게만 해준다면 차후에 개국선언을 할 때 우리가 당신들을 지지해 주겠소.”
아론이 찻잔에 남아 있던 차를 모두 마셔 버렸다.
후루룩!
“좋군.”
다소 애매한 아론의 표정 때문인지 아르마니의 낯빛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
“…어떻게 하실 것이오?”
“뭘 어떻게 해. 돈을 준다면 싸워주어야지.”
“정말이오?”
“사실, 우리 입장에서 루멘트의 지지 따위가 무슨 소용이겠어? 안 그렇소?”
순간, 아르마니의 양쪽 미간이 보기 좋게 일그러진다.
“말 좀… 가려서 해주실 순 없겠소?”
“어이쿠, 내가 실수를 했던가? 미안하게 됐수다.”
누가 뭐라고 해도 아르마니는 황태자 카미엘의 최측근이며 제국의 후작이다.
자존심이라면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사람이라는 소리다.
하지만 그런 그가 아론의 도발에도 평정심을 유지한다.
“되었소. 피차 그런 것 가지고 얼굴 붉힐 사이 아니니.”
“역시 아량이 넓으신 귀족 나리시군.”
“…고마워서 눈물이 날 것 같소이다.”
“뭐 그렇게까지 말씀하실 것은 없소.”
아론은 지금 일부러 아르마니를 도발하고 있다.
돈을 받고 전투를 치르는 것은 아론의 입장에서는 그다지 나쁜 선택이 아니었다.
하지만 제국을 100% 다 믿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아론은 과연 아르마니가 어디까지 숙이고 들어오는지 지켜보기로 했던 것이다.
“우리가 전투를 치른다고 칩시다. 그럼 얼마를 줄 거요?”
“금화 1만 골드면 되겠소?”
전투 한 번에 받는 돈치고는 금화 1만 골드는 엄청난 금액이다.
그러나 아론은 고개를 가로젓는다.
“에이, 뭐 그렇게 쩨쩨하게 구는 거요?”
“…당신에게는 1만 골드가 뉘 집 개 이름인 모양이오?”
“그런가? 이 집 마당에 개가 많던데, 그 개들의 이름을 죄다 1만 골드로 지으면 되겠군.”
아르마니가 분노를 삭이느라 주먹을 바들바들 떤다.
제아무리 아르마니가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해도 아주 작은 흔들림은 표출되게 마련인 것이다.



목차
1장 원수의 원수를
2장 사업을 번창시키다
3장 준비
4장 개국의 틀
5장 전란의 종결자
6장 대련
7장 노선을 바꾸다
8장 개국
9장 차기 당주의 탄생, 그리고 악몽을 퇴치하는 법
에필로그
Plus part. 추억속의 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