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의말
오늘은 지난 화에 나왔던 요리에 대해 간단하게 레시피를 알려드릴까 합니다.
우선 참치김치찌개인데요.
이건 제 나름의 방식이긴 한데, 아마 비슷하게 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재료로는 우선 맛있게 잘 익은 신김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참치캔 하나와 들기름(사실 이게 포인트일지도... 없으면 참기름으로 대체가능합니다.)
청양고추는 개인 취향에 따라 준비하시면 되고, 다른 건 없어도 됩니다.
냄비에 들기름을 두르고 온도가 오르기 전에 김치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주세요.
그리고 볶습니다. 쌘불에 볶아도 되고, 약한 불에 볶아도 되고.
매실액이 있으면 조금 넣어주시고, 없으면 설탕 넣으시면 됩니다.
포인트는 오래 볶는다는 거.
‘이건 그냥 볶음김치 아냐?’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볶습니다.
당연히 들기름이 떨어지면 양념 때문에 타기 시작하는데, 타기 전에 육수(물)을 부어주세요.
한번에 많이 말고, 조금씩. 냄비가 타지 않을 정도로만요.
그렇게 볶다보면 김치가 그냥 찌개에서 건져둔 것마냥 흐물흐물하게 됩니다.
그 뒤에 물을 붓고 본격적으로 끓여주시면 됩니다.
참치캔은 그냥 안에 들은 기름과 함께 전부 넣으시면 됩니다.
그냥 참치, 찌개용 참치, 고추 참치, 야채 참치 다 됩니다만.
짜장 참치는 안됩니다.
간을 살짝 보시고, 참치액젓이나 없으시면 멸치액젓을 넣어주세요.
참치캔의 조미유와 김치양념때문에 싱겁지 않습니다.
청양고추는 마지막에~
개인적으로 김치찌개를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해봤는데.
이 방법이 시간 투자대비 맛에선 최강입니다.
맛도 어지간한 찌개 전문점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네. msg맛이네요.
후딱 다음 걸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자! 계란찜입니다.
작중에서 나온 건 말이이지만, 말이는 사실 레시피라 할게 없잖아요.
그래서 제가 즐겨먹는 초간단 푸딩 계란찜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뜨거운 물과 계란.
내열용 그릇(중탕이 가능한 그릇)
소금(치킨스톡이 있으시면 더 좋습니다.)
우선 뜨거운 물에 소금으로 미리 간을 해줍니다. (치킨 스톡을 조금 넣으시면 맛이 더 좋습니다.)
그리고 간이 된 뜨거운 물에 계란을 까서 풀어줍니다.
읭? 순서가 이게 맞나? 하실 테지만. 해보시면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되실 겁니다.
물과 계란의 비율은 대략 3:2 정도로 물을 많이 넣어줍니다.
(보통 계란찜은 1:1 비율 정도 됩니다.)
저렇게 뜨거운 물에 계란을 바로 풀어주면 굳이 채망에 거르거나 믹서기에 돌리지 않아도 흰자와 노른자가 완전히 섞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게 바로 이부분!
계란 물이 담긴 그릇의 위를 랩으로 막아주세요.
(일반 랩이 좋습니다. 매직랩이나 뚜껑 같은 걸 덮으시면 안되요.)
그 상태로 커다란 냄비에서 중탕을 해주시면 되는데, 그릇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조금 오래 익히셔도 무방합니다.
뜨거운 공기가 팽창하면서 랩 안쪽의 압력이 올라가고, 그 덕분에 계란찜이 익으면서 기포가 생기지 않습니다.
물이 넉넉해서 푹 익혀도 정말 푸딩같은 계란찜을 만드실 수 있어요.
소금으로만 간을 해도 되지만, 개인적으로는 치킨스톡이 조금 들어가면 훨~씬 맛있습니다.
김치찌개 소요시간 - 10~15분.
푸딩 계란찜 - 10~15분.
* 계란찜에 다진 당근을 조금 넣어주면 식감때문에 조금 더 맛이 있긴한데, 정말 아~주 잘게 다지지 않으시면 다 가라앉아버리니 참고하세요.
그럼 다음 이 시간에 또~
앗! 재미있게 읽고 계시다면 추천과 선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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