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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민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 랭커의 게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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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민
작품등록일 :
2023.12.3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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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1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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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에는 저격으로 (2)

DUMMY

김준수가 편집을 마치자 짧은 분량의 영상이 완성됐다.

이번 주 유튜브에 올라갈 이터널 서바이벌 영상의 초반부에 삽입될 '인트로'다.

분량은 대략 15초 정도.

한 번 보고 나서는 또 한 번 넘겨봤다.

깔끔하게 넘어가는 게 아주 목넘김이 좋은 맥주같은 느낌이다.


"잘 만들었네."

"당연히 잘 만들었죠. 제가 누군데."


살짝 재수가 없는 것과는 별개로 그럴 자격이 있는 건 맞다.

1시간이 넘어가는 원본 영상을 15초로 압축한 건데 그러면서도 의미가 다 전달이 됐다.

확실히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잠깐 우쭐대던 김준수가 다른 이야기를 꺼냈다.


"그런데 이렇게 짧게만 쓰기에는 좀 아쉽지 않아요? 형 여기에 정성 많이 들인 것 같아서요."

"정성이라기보단 좀 발품을 많이 팔았지."

"보통 발품이 아니에요 이거는. 사람들 인터뷰 따는 게 어디 쉽겠냐고."


김준수에게 넘겼던 원본은 바로 인터뷰 녹화본이었다.

소니에를 비롯한 상위 랭커들과의 인터뷰인데, 강팔이의 악행에 대한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겼다.


증언뿐만이 아니다.

거기에 더해 피해자들이 녹화한 영상 증거까지 함께 넘겨받을 수 있었다.


"사실은 그래서 다른 것도 시키려고 했어."

"내가 그럴 거 딱 알았지. 저격 영상도 하나 따로 찍으려는 거죠?"

"응. 강팔이 저격하는 걸로."

"바로 초안부터 보내드릴게요."


김준수가 발빠르게 다음 자료를 전송했다.

영상을 어떻게 편집할지 대강 설계해 둔 콘티다.


"이게 영상 초안인데 아마 인터뷰랑 플레이 영상을 교차편집하는 식으로 갈 거 같아요."

"그러면 내가 대본을 써 올 테니까, 여기 나레이션까지 같이 넣자."

"저도 마침 그 얘기 하려고 했는데."


영상을 이끄는 나레이션은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끌어올리는 좋은 장치가 된다.

내가 성우급의 목소리와 발음을 가진 건 아니지만, 여기서는 진정성이 무기가 될 거다.

게임에 대한 애정을 전달할 수 있기만 하면 된다.


- 강팔이 참교육한거 유튜브 언제 올라와요?

- 다시 보고 싶은데 다시보기도 요즘 없어져서 ㄹㅇ 참기힘들음


"유튜브는 아마 며칠 있다가 올라갈 거예요. 따로 준비하고 있는 것도 있어서."


- 준비?

- 뭐임 또 뭐하려는거

- 소소하가 뭐 준비한다고 할때마다 왜 이렇게 기대되지 아ㅋㅋㅋ


영상이 올라간 건 며칠 뒤였다.

평상시 하나씩 영상을 올리던 패턴과는 완전히 다르다.

이번에는 동시에 무려 두 개의 영상이 올라갔다.


강팔이의 악행을 저격하는 영상이 하나.

평소에 올라오던 게임플레이 영상이 하나.


어느 정도 리스크를 지고서 실행한 시도다.

특히나 '저격'이라는 면에서.

나뿐만 아니라 김준수도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못했다.


"그런데 생각만큼 잘 될지는 모르겠어요. 이게 항상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는 누구도 모르는 거라."

"물론 안 될 수도 있긴 한데, 그걸 감안하고서 해 보는 거야."


게임 채널에 특정인을 저격하는 영상이 올라가면 당연히 당장의 이목은 끌린다.

하지만 이게 긍정적 반응으로 이어지리라는 법은 없다.

여론이라는 건 언제나 예측불허라서 그렇다.

사람들은 저격 이슈에 아예 관심이 없을 수도 있다.

아니면 게임만 잘하는 스트리머가 괜히 훈수질을 한다고 여길지도 모를 일이다.


"일단은 할 일이나 열심히 하면서 기다리자. 결과가 나올 때까지."


물론 나로서도 좀 생각해 둔 게 있긴 하지만, 결과를 보려면 참을성 있게 기다릴 수밖에 없다.


"그 전까지 나는 랭킹 1위 좀 찍어 둬야겠다."

"기간이 좀 짧을 텐데. 그거 돼요?"

"한번 해 봐야지."


목표는 처음부터 계속 같다.

최고로 잘하는 사람이 랭킹 1위가 되어야 한다는 것.

그 당연한 사실을 보여주는 게 내 목표였다.



*



[인기 급상승 동영상]


영상에 인기 급상승 라벨이 붙었다.

조회수는 1일만에 채널의 조회수 평균치를 한참 웃돌았고, 사람들은 생각보다도 훨씬 더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나와 김준수 모두의 걱정을 샀던 그 고발 영상이 말이다.


일단 제목과 썸네일부터 직접 신경을 썼다.

처음부터 강팔이에 대한 공격을 하는 게 아니라, 이터널 서바이벌의 '저격 문화'에 차근차근 초점을 맞추고 들어갔다.


- 이터 파트너 스트리머가 정리하는 저격 문화.

- 랭커들이 말하는 이터널 서바이벌의 문제점.

- 오픈 베타 4주차. 이대로 가면 망합니다.


한 번쯤 짚고 넘어가야만 하는 문제.

이터 유저라면 누구나 알고 있고, 다른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라고 해도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슈.

동시에 유튜브 알고리즘을 염두에 둔 판단이기도 했다.

특정인에 대한 저격이나 공격은 알고리즘을 잘 타지 못해서 영상의 파급력이 확 떨어진다.


한편 영상은 사람들의 인터뷰 대사로 시작했다.


- 거의 게임을 못 할 정도였죠.

- 계속 저격을 하니까 못 참을 정도로 화가 나더라고요.

- 이렇게까지 해도 되는 건가. 왜 계속 정지를 안 당하지?


적절한 편집과 배경음.

실제 게임에서 저격을 하는 장면.

저격에 대한 문제 상황이 빠르게 제시되며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랭킹 2위, 소니에가 등장했다.

인지도는 낮은 편이었지만 효과는 확실했다.


소니에는 게임에 어마어마하게 진심이었으니까.

방송 녹화본만 봐도 알 수 있다.

게이머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간절함이 보였다.


- 아!!!

- 진짜 왜 이러는데에....


호소력도 완벽하고 대사부터 표정까지 전부 합격이었다.

전달하고자 하는 감정은 억울함과 분노. 게임에 대한 애증.

겸사겸사 보호 본능을 불러일으킬 만한 외모까지.


사람들은 소니에의 모습에 순식간에 몰입했다.


계속해서 저격을 당하는 불합리한 상황.

강팔이의 악랄한 인성질.

손을 놓고만 있는 이터널 서바이벌 운영측의 무능.

그리고 그럼에도 게임을 놓을 수 없는 애정과 간절함.


영상은 점점 하이라이트로 치달았다.

편집은 다른 랭커들과의 인터뷰를 담아내며 지금 게임의 문제를 명확하게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게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것을 잊지 않았다.


재미있고 애정을 가지고 할 만한 게임인데, 저격 때문에 문화가 병들어 가고 있다고.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나레이션 역시 마찬가지였다.


저절로 열이 뻗치게 하는 상황 묘사.

영상 말미에 담긴 사람들의 진정성 있는 호소.


이 모든 게 모이자, 영상은 사람들에게서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 저격질하는 거 진짜 개역겨움

- 강팔이 꿀밤 개때려주고싶네

- 여기도 저격 제대로 못 잡는구나 아

- 이터 ㄹㅇ 재밌는 게임인데 저격 좀 제대로 잡아줬으면 싶음


이터를 알든, 알지 못하든.

내 유튜브 채널을 시청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게이머들이었다.

모두가 영상의 화두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저격'이나 '인성질', '부정 행위'. 그리고 '손 놓고 있는 운영측'.

어떤 게임이든지 거의 한 번쯤은 겪고 가는 문제였으니까.


공감하는 사람들이 늘어갈수록 영상은 가파르게 성장세를 탔다.

그리고 한껏 열이 받은 이들은 자연스레 분노를 풀 곳을 찾았으니.


[랭킹 1위 저격러 참교육했습니다.]


때마침 다음 영상의 내용부터가 저격러에 대한 시원한 참교육이었다.


고발을 통해 가져온 담론이 화제를 얻자, 그게 참교육 영상의 조회수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처참하게 털려버리는 강팔이의 모습에서 통쾌함을 느꼈다.


- 저격 문화 영상 보고 왔습니다 시원하네요

- 저녁부터 가슴 따뜻해지는 영상 잘 봤습니다.

- 저거는 당하면 ㄹㅇ 개빡치겠네

- 수면 계속 맞히는거 대체 어떻게 하는거야ㅋㅋㅋㅋㅋ

- 예능도 소소하가 하면 전략임 언제나 실망시키는 법이 없다


조회수가 빠르게 찍히기 시작하자 곧바로 전화가 걸려왔다.

김준수는 완전히 행복해 죽을 것 같은 목소리였다.


"성공이네요."

"제대로 성공했지."


리스크가 존재하긴 했지만 나도 믿는 구석이 있었다는 거다.


"유튜브 시청자 대부분은 게이머니까. 이터를 몰라도 저격이 얼마나 빡치는지는 다 알거든."

"그걸로 사람들의 공감대를 가져왔다는 거네요?"

"유튜브는 감정 조종이 중요한 거야."


어느 정도는 딱딱 냉정하게 계산을 해 뒀다.

비슷한 장르의 게이머가 공유하는 감성이라든지.

아니면 소니에의 존재라든지. 확실히 소니에는 예쁜 축에 들긴 하니까. 이것도 분명 영향이 있었을 거다.


"그런데 형."

"응?"

"이러면 운영 쪽에서 뭐라고 하는 거 아니에요?"


김준수가 문득 목을 가다듬고서 물었다.


"형 파트너 스트리머잖아요. 이터널 서바이벌하고 홍보 차 계약한."


이런 영상을 올리면 운영 쪽이 욕을 먹을 텐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파트너 스트리머가 그러면 문제가 되지 않겠냐는 질문이었다.

질문의 타이밍이 늦었다.


"물어보려면 진작 물어봤어야지 이제 와서 새삼스럽게."

"그때도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실제로 게임 자체를 욕하는 사람들이 생기니까 그렇죠."

"글쎄."


사실 예정된 수순이긴 하다.

욕을 가장 많이 먹는 건 강팔이를 주축으로 한 저격러들이지만, 그걸 방조하는 운영측도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영상 이후로는 더더욱 많은 화살이 이들에게 꽂히는 상황이다.


"잘 될 게임이면 애초에 여기서 나를 탓하지는 않지."


이터널 서바이벌의 개발 일화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

이 사람들도 간절한 사람들이란 말이지.

파트너 스트리머로 계약했을 때는 이들의 진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록 미숙하긴 하지만, 게임을 어떻게든 살려야만 한다는 마음은 진심이었다.


"나는 딱 토스를 띄워 준 거야."


토스는 제대로 띄워 줬으니, 이제는 운영측이 스파이크를 꽂을 차례.

상대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득점을 할지 실점을 할지가 정해질 터다.


이터는 딱 내 예상대로 움직여 줬다.

아니. 사실 그보다 훨씬 더 잘 해냈다.

개발자들과 운영측이 대대적인 소통에 나선 것이다.


- 저격 제대로 잡겠습니다.

- 적극적인 신고 피드백 시스템을 도입하겠습니다.

- 외부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저격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그리고 가감 없이 게임의 문제점을 지적해주신 파트너 스트리머 소소하님께도, 감사를 전합니다."


그날을 기점으로 이터는 역으로 떡상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유튜브를 통해 이슈화가 되자 사람들의 이목이 확 집중된 상황.

이터 운영측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다른 대기업 게임보다도 훨씬 모범적인 대처를 보여주고 나니, 바라보는 시선들이 확 바뀐 것이다.


겸사겸사 '게임은 확실히 재밌다'는 입소문까지 퍼지기 시작했다.

이터는 길다면 길었던 사람들의 무관심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


상황이 이렇게 되니 내 유튜브도 나란히 성장세를 탈 수밖에 없었다.

폭발적으로 유입된 이터널 서바이벌 유저들에게는 보고 즐길 게임 채널이 필요했고, 때마침 인지도를 쌓고 있던 내 유튜브 채널이 그 대상이 되었으니까.


이터 주식 풀매수로 유튜브 떡상까지.

비유만 그런 게 아니라 실제로 주식도 샀다.


<(︶▽︶)>

"그러니까 제가 주식 사자고 했잖아요~"

"괜히 버츄얼 AI 매니저가 아니라니까?"


잔뜩 우쭐해진 리타의 대사는 덤이었다.


반면 강팔이는 끔찍한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얼마 가지 않아 계정 영구 정지 처분을 받았으니.



[속보 랭킹 1위 강팔이 계정 영구정지]


- 여기까지가 참교육이었던 건가

- 소소하 당신은 대체 어디까지 내다보셨던 겁니까

- 게임에서도 조지고 현실에서도 조지네

- 이게 전부 다 설계였다니



심지어 녀석은 랭킹 1위로 죽지도 못했다.

마지막 순간 강팔이의 순위는 무려 7등까지 떨어져 있었다.

1위를 빼앗긴 시점에서 놈은 모든 의욕을 잃어버리고 만 것이다.



- 어허 구 랭킹 1위로 바꿔주세요

- ㄹㅇ 소소하가 랭킹 딴지가 언젠데

- 전 랭킹 1위라고 하면 ㅇㅈ

- 강팔이는 저격 1위지 소소하가 랭킹 1위고



영상이 올라간 후, 이터널 서바이벌 운영측의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되려던 그 전날.

나는 당당히 랭킹 1위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다.


#1. SSoha


얼마만의 랭킹 1위인가.

이거 하려고 연차까지 썼다.

계속해서 이어졌던 게임의 기억. 그리고 밤샘의 기억이 새록새록....


우우웅-.


지난날의 추억에 잠겨 있을 시간은 없었다.

막 다시 출근길에 오르려던 순간. 핸드폰에 한 통의 메일이 도착했으니까.


발신인은 이터널 서바이벌을 탄생시킨 바로 그 개발사.

한창 떡상의 길목에 올라탄 이터널 서바이벌 쪽에서, 내게 손을 내밀어 오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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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격에는 저격으로 (2) +10 24.02.14 4,938 165 13쪽
36 저격에는 저격으로 +6 24.02.13 4,989 159 14쪽
35 거울 치료 +13 24.02.12 4,993 169 15쪽
34 Stream sniper (3) +10 24.02.09 5,447 180 13쪽
33 Stream sniper (2) +8 24.02.08 5,511 166 13쪽
32 Stream sniper +5 24.02.07 5,642 181 13쪽
31 오픈 베타 부수기 (3) +7 24.02.06 5,777 161 14쪽
30 오픈 베타 부수기 (2) +8 24.02.05 5,908 17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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