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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휘 님의 서재입니다.

별에서 온 조선인

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조휘
작품등록일 :
2024.03.15 17:19
최근연재일 :
2024.05.17 18:00
연재수 :
4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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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891
추천수 :
4,957
글자수 :
323,001

작성
24.05.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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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별에서 온 조선인 39장

DUMMY

39장.





매튜 페리가 내 시선을 느낀 듯 고개를 돌렸다.


“오, 동양인이 파티에 있군.”


새뮤얼 듀폰이 설명했다.


“사촌 동생 사업을 도와주는 이들입니다.”

“오, 그래?”


고개를 끄덕인 매튜 페리는 더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 순간, 잠시 고민했다.

원래 처음 여기 올 때는 매튜 페리를 만날 계획이었다.

그래서 어떻게든 일본의 흑선 내항 시기를 늦추려고 하였다.


미국을 찾은 첫 번째 이유는 물론, 증기선 구입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미합중국 대통령이나, 매튜 페리에게 접근하거나, 로비해 흑선 내항을 약간 늦추는 거일 정도였으니까.

흑선 내항과 메이지 유신 사이에 기간이 좀 있긴 하지만 우리가 충분히 준비를 갖출 때까지 시간을 벌려는 목적이었다.


근데 미국에 도착해 예상하지 못한 홈런, 그것도 연타석 만루 홈런을 때리는 바람에 굳이 개입할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

메이지 유신 전에 우리가 먼저 근대화하면 되니까.

하지만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매튜 페리를 만나는 행운이 생기는 바람에 개입하지 않는단 결정에 약간 흔들림이 생겼다.


아, 어떻게 하지?

하지만 고민하는 사이.

이미 매튜 페리는 다른 손님들 쪽으로 사라져 보이지 않았다.

일단 매튜 페리 문제는······, 나중에 생각하자.


손님을 맞은 헨리 듀폰이 다시 우리 쪽으로 돌아왔다.


“애길 좀 들어 보니까 페리 제독이 곧 대통령의 친서를 가지고 동양 어딘가로 떠난다는군. 어떤 나라인지는 까먹었지만.”


일본이겠지.


“페리 제독은 여기에 언제까지 머무를 계획이죠?”

“아시아로 먼 항해를 떠나기 전에 우리 별장에서 한 열흘쯤 푹 쉬며 좋아하는 꿩 사냥도 하고 말도 탈 거란 말을 들었네.”

“열흘이라······.”

“왜? 페리 제독이 아시아로 간다니까 관심이 생겼나?”

“아시아도 꽤 넓으니까 아마 마주칠 일은 없을 겁니다.”


난 일부러 관심 없는 척 화제를 돌렸다.


“그나저나 요즘 워싱턴 D.C 쪽은 어떻습니까?”


헨리 듀폰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노예주는 인정하지만, 노예주가 더 확대되는 일은 경계하던 재커리 테일러가 상한 우유를 먹고 급사하는 바람에 부통령이던 밀러드 필모어 씨가 직을 계승해 대통령을 하고 있지.”

“필모어 대통령은 어떤 사람입니까?”

“글쎄, 우유부단한 인사 같던데. 대타협 안건에 찬성했으니까.”

“대타협 안이요?”

“노예주들이 연방에서 탈퇴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그들을 달래려고 급히 만든 법일세. 도망 노예법이 그 핵심이지. 그게 뭐냐면 남부 노예들이 다른 주로 도망치면 노예 주인들이 쫓아가서 잡아 올 수 있는 권리를 법으로 명시해 준 법일세.”

“자유주로 도망친 노예를 주인이 잡아가려고 한다면······, 노예주와 자유주 사이에 무력 충돌이 발생할 여지가 커지겠군요”

“내 말이 그거라니까. 정말 형편없는 타협안이야.”


헨리 듀폰은 한동안 대타협 안건에 불평을 토했다.

난 매튜 페리를 찾다가 고개를 돌려 헨리 듀폰에게 조언했다.


“······대규모 내전이 일어나겠군요.”

“뭐 내전? 설마 그렇게까지 하려고?”

“노예 해방은 사실 신념의 문제가 아닙니다. 경제적인 문제죠.”

“흐음, 노예를 빼앗기면 남부에선 농사를 지을 수 없을 테니······, 결국, 노예주가 연방에서 탈퇴할 수밖에 없단 논리군.”

“그렇다고 북부 자유주가 연방 탈퇴를 허용하겠습니까?”

“절대 안 하겠지.”

“그럼, 뭐 내전이죠.”


술잔을 만지작거리며 생각하던 헨리 듀폰이 고개를 들었다.


“자넨 동양인답지 않게 통찰력이 뛰어나군.”


거기서 왜 동양인이 나와?

뭐 지금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려나.


“아뇨, 아뇨. 조금만 생각해 보면 다 알 수 있는 내용입니다. 아마 사장님도 이미 알고 계실 테지만 너무 끔찍해서 거기까진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신 거겠죠. 저야 뭐 제삼자니까.”

“북부와 남부 사이에 대규모 내전이 벌어진다······. 우리 듀폰 같은 화약 제조 회사에는 좋은 결과겠지만 대놓고 좋아하기도 뭐하군. 남의 나라를 쳐들어간 게 아니라, 내전이니까.”

“미리미리 로비해 놓으시죠. 특히 이번에 개발한 무연 화약을 적극 미세요. 북부가 남부를 강력한 힘으로 한방에 밀지 못하면 전쟁이 장기화하여 인적, 물적 손실이 엄청나게 커질 수 있단 점을 근거로 드세요. 정부와 군도 솔깃할 겁니다.”


헨리 듀폰은 회의적인 듯 고개를 저었다.


“군축에 열성인 정부가 귀담아들을 거 같진 않군.”

“듀폰 공장에서 나이트로셀룰로스를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가면 그 일부를 비프로스트 선단을 통해 제게 보내 주십시오.”

“뭘 하려고 그러는가?”

“제가 유라시아에서 확실한 성과를 내보겠습니다. 그럼, 미국 정부와 군도 무연 화약에 관한 생각을 바꿀 수밖에 없겠죠.”

“흠, 알겠네.”


이제 미국에서 해야 할 일은 얼추 다 한 셈인가?

아, 아직 하나 더 있었네.


“우리 직원들을 미국으로 유학 보내고 싶은데······, 이곳에 동양인을 편견 없이 받아 줄 만한 학교나, 대학이 있을까요?”

“으음, 기독교 학교라면 가능할 테지만 주로 신학 쪽일 테지.”

“그렇다면 제가 자금을 지원할 테니 과학과 기술, 수학과 같은 실용 학문을 가르칠 수 있는 학교를 하나 만들어 주십시오. 돈은 얼마나 들든, 상관없습니다. 꼭 좀 부탁드립니다.”


그러면서 헨리 듀폰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부탁했다.

박규도 얼른 그런 날 똑같이 따라 했다.


파티 초대객들이 그런 우리를 신기한 듯 쳐다보았다.

몇몇은 웃음을 터트리거나, 손가락질하였다.

아마 그들 눈엔 우리가 비굴하게 보였나 보네.

하지만 직원을 유학시킬 수만 있다면 더한 일도 할 수 있다.


당황한 헨리 듀폰이 얼른 날 일으켜 세웠다.


“알겠으니 그만하게. 하지만 자금을 다 댈 필요는 없네. 공동으로 특허를 낸 거처럼······, 학교도 반씩 부담해서 지으세. 학교가 있으면 우리도 직원들을 교육할 수 있을 테니까.”

“감사합니다!”


난 헨리 듀폰의 마음이 바뀌기 전에 서둘렀다.


다음 날, 변호사, 은행가 등과 모여 듀폰-이든 교육 재단을 설립하는 문제로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였다.

새뮤얼 듀폰이 당황한 표정으로 뛰어 들어왔다.


“페리 제독이······, 페리 제독이 사냥 중에 크게 다쳤네!”


헨리 듀폰이 깜짝 놀라 일어섰다.


“어쩌다가요?”

“타고 가던 말이 갑자기 길가에서 튀어나온 꿩에 놀라 몸부림치는 바람에 제독이 떨어져 벼랑으로 굴렀어. 지금 하인들이 들것에 실어 모셔 오는 중이네. 자넨 빨리 의사부터!”

“알, 알겠습니다.”


잠시 후.

매튜 페리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들것에 실려 들어왔다.


마침 도착한 의사가 급히 진찰한 결과.

다리와 팔, 엉덩이에 다중 골절이 의심되었다.

새뮤얼 듀폰이 이마에 흐르는 땀을 연신 닦았다.


“그래서 회복하는 데 얼마나 걸리겠나?”

“최소 1년은 필요합니다. 재활에는 시간이 더 걸리고요.”


새뮤얼 듀폰이 얼굴을 감싸며 소파에 주저앉았다.


“이거 큰일이군. 다음 달엔 동인도함대를 이끌고 가셔야 하는데······.”


난 옆에서 그들의 대화를 들으며 생각했다.

이거 좀 더 남아 경과를 지켜봐야겠는데.


얼마 후, 새뮤얼 듀폰이 전해 준 소식에 따르면.

밀러드 필모어 대통령은 동인도함대를 이끌 후임자를 물색 중이라 하는데 쉽지 않은 듯 인선에 난항을 겪고 있었다.


그렇게 우물쭈물하는 사이.

이번엔 유럽 쪽에 서서히 전운이 일고 있었다.

흑해 쪽으로 내려오던 러시아제국이 오스만제국과 다르다넬스 해협을 통과하는 문제로 사사건건 충돌을 빚은 탓이었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다.

최강대국 영국은 전부터 러시아제국의 흑해 진출을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었고 제정으로 또 회귀한 프랑스도 예루살렘과 같은 성지 보호를 위해 오스만과 협력 중이란 점이었다.

즉, 흑해 장악을 노리는 러시아제국과 유럽의 환자로 전락한 오스만제국, 그리고 그런 오스만제국을 각자가 가진 이해로 얽혀 언제든 지원할 준비를 하는 영국, 프랑스가 뒤엉켜 나폴레옹 전쟁 이후 최대 전쟁이 벌어지려 하고 있었다.

바로 크림반도 전쟁이었다!


그런 상황에선 미국도 함대를 아시아까지 보내긴 쉽지 않았다.

19세기 중반쯤 되면 서양 열강의 식민지가 워낙 사방에 산재해 언제 어디서 전투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시기였다.


결국, 필모어 대통령은 동인도함대 출항을 무기한 연기했다.

내가 원하지 않았음에도 흑선 내항이 미뤄진 거다.


아, 또 역사가 개변했구나.

더구나 이번엔 내가 직접 개입하지도 않았는데.


아니, 간접적으론 영향을 미쳤을 테지.

헨리 듀폰이 나를 위한 파티를 열지 않았으면 새뮤얼 듀폰이 매튜 페리를 윌밍턴으로 데려오지 않았을 수 있으니까.

계획보다 좀 더 늦어지긴 했지만······.

이번 미국 방문을 총평하자면 개 미친 수준의 대박이지.

좀 거칠어도 지금은 그게 내 솔직한 심정이다.


윌밍턴 항구에 갔을 때.

존 에릭슨은 술에 취해 증기선 선실에 누워 곯아떨어져 있었다.

뭐 왔으니까 됐지······.

난 약속한 대로 존 에릭슨이 진 빚을 갚아 주었다.


가만?

존 에릭슨이 스웨덴 이민자였지?

그렇다면 내가 만나려는 사람을 알지도 모르겠는데?

난 고주망태가 된 에릭슨을 흔들어 깨웠다.


“이봐요, 좀 일어나 봐요.”


간신히 눈을 뜬 에릭슨이 입을 열자 악취가 진동했다.


“또 뭐야, 원숭이?”

“혹시 알프레드 노벨이란 사람 알아요?”

“노벨? 잘 알지. 내 쫄다구였으니까.”

“당신 밑에서 일했다고요?”

“얼마 전에 진저리를 치며 스웨덴으로 돌아갔어.”


아, 길이 엇갈렸나 보네.


난 에릭슨에게 소개장을 써 달라 부탁했고.

에릭슨은 귀찮아하면서 개발새발 글씨로 소개장을 써 주었다.


마지막 남은 시간엔 미국에서 최근 발행한 과학, 기술, 수학 등 이과 서적을 닥치는 대로 사들여 증기선에 때려 박았다.

교수나, 교사는 데려가지 못하지만, 책이라도 사 가는 게 어디야.


잭 파워스와 만나 출항일을 결정하려고 하는데.

박규가 불쑥 제안했다.


“제가 선단과 같이 상해로 가겠습니다.”

“왜요?”

“그래도 회사 직원이 한 명은 있어야지 않겠습니까?”

“오래 걸릴 텐데요.”

“뭐 가면서 영어도 배우고 좋지요.”


박규가 동행해 주면 좋긴 한데.


“정말 괜찮겠어요?”

“예, 대표님.”

“알겠습니다.”


난 돌아서서 잭 파워스와 악수했다.


“그럼, 상해까지 잘 부탁드립니다, 선단장님.”

“걱정할 거 없어, 보스. 도중에 고장 나면 내가 업고서라도 반드시 증기선 세 척을 무사히 상해까지 가져다 놓을 테니까.”


곧 박규를 태운 비프로스트 선단이 윌밍턴 항구를 출발했다.

난 배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다가 궁니르를 불렀다.


“이제 우리도 출발하자.”

-강화로 돌아가는 건가요?

“이왕 늦은 거, 유럽도 좀 둘러봐야겠어. 돈도 약간 남았으니까.”

-알겠습니다.


유럽도 인종 차별이 심했다.

하지만 인도계나, 중동계가 좀 있어 그런지 좀 나은 편이었다.


우선 스웨덴으로 향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스웨덴에 있는 노벨 가족을 찾아갔다.

하지만 수소문 끝에 노벨이 스웨덴에 없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뭐 여기까지 온 김에 좀 더 찾아봐도 되겠지.


알아낸 정보를 바탕으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들어갔다.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주한 노벨 가족은 거기서 사업에 크게 성공해 지금은 러시아 황실과도 끈이 닿아 있단 말을 들었다.


존 에릭슨의 소개장이 제대로 통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알프레드 노벨이 만나 주었다.

물론, 아버지 임마누엘 노벨도 동석했지만.


20대를 앞둔 알프레드 노벨은 눈이 반짝거리는 청년이었다.

이 낯선 동양인에 러시아까지 왜 왔는지 궁금한 거 같았다.

반대로 임마누엘 노벨은 노골적으로 의심을 드러냈다.


“존 에릭슨과는 어떻게 알게 되었고 무슨 사인가?”

“존 에릭슨은 제 직원입니다.”

“뭐? 그 주정꾼이 자네 직원이 되었다고?”


내 대답은 임마누엘뿐만 아니라, 알프레드도 놀라게 하였다.


“에릭슨 씨가 다시 연구를 시작한 건가요?”

“해야죠. 받은 돈이 있으니까.”

“반가운 소식이네요. 제가 미국을 떠날 땐 실의에 빠져 거의 매일 술만 드시고 있었거든요. 그분 같은 뛰어난 공학자는 인류를 위해 좀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는데 정말 잘 됐어요.”

“그보단 나이트로글리세린을 안정화하는 데 관심이 많다고요?”

“에릭슨 씨에게 들었어요?”

“맞습니다.”


존 에릭슨은 그런 말을 안 했다.

하지만 굳이 사실대로 말할 이유는 없겠지.

알프레드 노벨이 머리를 긁적거렸다.


“계속 연구 중이긴 한데 쉽지 않네요.”

“나에게 안정화할 방법이 있다면······, 어떻게 할래요?”


알프레드 노벨이 벌떡 일어났다.


“정, 정말인가요?”

“내가 지구 반 바퀴를 달려와서 굳이 그런 거짓말을 할까요?”


임마누엘 노벨이 흥분한 아들을 진정시켰다.


“침착해라, 알프레드. 이 동양인이 제안한 방법이 거짓이 아니고, 현실성도 있다는 걸 알고 난 뒤에 흥분해도 늦지 않아.”


그러고 나서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 방법이 뭔지 말해 보게. 현실성이 있다면 그 아이디어를 사지. 물론, 자네는 가져 본 적 없는 후한 가격으로 말이야.”


이 아저씨가 지금 내가 돈 몇 푼 벌겠다고 여기 온 줄 아나?

난 화려한 장식이 달린 소파에 등을 기댔다.


“난 지금 미국의 듀폰이란 회사와 거래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듀폰도 나이트로글리세린을 안정화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죠. 근데 굳이 이 먼 러시아까지 와서 노벨 가문에 제안하는 이유는······, 존 에릭슨 씨가 이 세계에서 알프레드 노벨만큼, 나이트로글리세린을 잘 아는 화학자가 없다고 해섭니다. 근데 자꾸 이러시면 생각이 바뀔 수도 있어요.”

“흥, 열등한 동양인 주제에 허세가 심하군!”

“아버지!”


아버지를 말린 알프레드 노벨이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


“어떤 방식으로 거래하기를 원하죠?”

“특허를 반반으로 나눕시다. 난 핵심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노벨 씨는 개발과 생산, 판매를 맡는 조건으로. 어떻습니까?”


임마누엘 노벨이 또 끼어들었다.


“우리가 일을 다 하는데 왜 너에게 반이나 줘야 하지?”

“내 아이디어가 없으면 사업 자체를 시작하지도 못하니까요.”


알프레드 노벨은 아버지가 또 간섭하기 전에 대답했다.


“좋습니다. 특허를 반으로 나누죠.”


임마누엘 노벨은 여전히 불만인 거 같았다.

하지만 아들이 하겠단 일을 끝까지 방해하진 않았다.

사랑하는 아들이 재산을 좀 날려 먹어도 괜찮은 거겠지.


변호사를 불러 여기서 발생한 모든 특허를 공평하게 나눈다는 공증까지 받고 난 뒤에 안정화하는 방법을 알려 주었다.


“방법은······, 나이트로글리세린을 규조토에 흡수시키는 겁니다.”

“그렇게 간단하다고요?”

“원래 방법을 알고 나면 간단해 보이기 마련이죠.”


당연히 실험은 대성공을 거두었다.

잔뜩 흥분한 알프레드 노벨이 고개를 돌렸다.


“이름은 어떻게 지을까요?”

“다이너마이트.”

“와, 정말 마음에 드는데요.”


그야 당연하지.

한 10여 년 후에 당신이 생각해냈을 이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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