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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베어의 곰굴

EX급 귀농 라이프 2035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SF

공모전참가작 새글

캡틴베어
그림/삽화
점심 1시 10분! (연재시간)
작품등록일 :
2024.05.11 21:02
최근연재일 :
2024.07.16 13:10
연재수 :
9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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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934
추천수 :
8,041
글자수 :
604,333

작성
24.05.22 13:10
조회
4,765
추천
113
글자
13쪽

24화

DUMMY

24화




“이런 제길!!”


A급 헌터 5명으로 이뤄진 몬스터 토벌 용병대인 이전용이 이를 갈아붙이며 칼을 뽑았다.


‘잘못하면 제삿날 되게 생겼구만!’


물론 멧돼지 대가리를 달고 있는 이족 보행 몬스터인 돼크는 그의 입장에서 그렇게까지 강한 몬스터는 아니다. 개체 별로 차이가 있지만 돼크는 그렇게까지 강한 몬스터는 아니다. 약한 놈이 C급에서 강한 놈이 기껏해야 B급 수준.


이전용과 팀원들은 모조리 A급 헌터였다.

상식적으로, A급 헌터라면 혼자서도 돼크 10마리는 상대할 수 있었다. 문제는 지금 이들을 포위한 돼크들의 숫자였다.


“이 개같은 돼지들이 어디서 이렇게 많이······!!”


족히 100이 가뿐히 넘는 숫자였다. 헌터 한 명이 몬스터 하나를 차례차례 1:1로 10마리를 상대하는 것과, 단 한 번에 100마리를 상대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였다.


이 비열한 몬스터들이 하필이면 이런 산중에서, 지금 모습을 드러냄은 다름이 아니었다.


‘우릴 사냥할 셈이다······!’


자신이 있기에 나타난 것이다.


“대, 대장······.”


“허둥대지 마라! 침착해!”


하지만 침착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건 경험이 많은 연맹장 역시 마찬가지였다.


‘······. 괜히 따라왔나 이거.’


모처럼 제갈이준 선생님도 모셔 왔으니, 연맹의 진실성을 어필하기 위해서 구태여 자신도 따라왔다.


하지만 따지자면 연맹장 본인은 그다지 전투에 뚜렷하게 재능이 있는 이가 아니었다. 물론 기반된 문파가 있기야 했으니 검법 정도는 배우긴 했지만.


‘······.늙으면 기억이 가물가물하단 말이야.’


그의 진짜 배경인 종남 코퍼레이션이 무력이 약한 곳은 아니었다. 다만 시대의 흐름을 좀 잘못 타서 세를 못 불렸을 뿐. 구태여 종남이 헌터맹장의 역할을 하게 된 것도 단순히 무당과 소림의 눈치싸움 덕분에 만들어진 결과다. 반쯤 허수아비라고 보아도 좋은 연맹장 직위였는데, 지금 종남은 이 직위에 의지해 세를 간신히 넓히고 있었으니 포기할 수도 없었다.


‘내 참. 맹장 유지하려다 내가 먼저 죽겠구만.’


아, 어릴 때 수행 좀 열심히 할 걸. 맹장은 사람을 알아보고 쓰고 조직을 운영하는 데는 제법 재주가 많은 사람이었으나 검술이나 전투에 딱히 큰 재능이 있진 않았다.


그래서 이런 상황이 닥치면 더욱 불안했다. 다만 믿는 구석이 아주 없는 건 아니었다.


제갈이준과 그 일행들!


정수아는 황보 코퍼레이션의 간판 A급 헌터로 S급에 준한다고 알려진 헌터였고 당미미는 S급 헌터인것 치고는 딱히 뚜렷한 커리어가 없는 편이었지만 탕가의 엘리트 교육으로 완성된 헌터였다. 그리고 제갈이준 본인.


‘최강의 세대!’


좋아. 이 정도면 이쪽도 할 만 하지 않은가.


“꽤애애애애애액!!”


돼크들의 머리로 보이는 녀석의 돼지 멱 따는 소리와 함께 돼크들이 헌터들을 향해 덤벼들었다.


엄청난 난전이 시작됐다. A급 헌터들인 타이거 팀이 정면에서 수세를 막아냈다.


“크, 크아아앗! 더, 더이상은!”


“대장! 어떻게 해야 합니까! 으악!”


비명을 지르는 타이거의 헌터들. 하지만 뚜렷한 돌파구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살의로 눈이 번들거리는 멧돼지들이 도끼며 창을 들고 마구잡이로 밀고 들어온다. 헌터들이 몇 마리나 쓰러뜨렸으나 버티고 있던 헌터 중 하나가 바닥을 구른 건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피슝!


그때였다.


“!!!”


퍼억!


바닥을 구르던 이전용이 시선을 들어 보니 자신을 향해 도끼를 내려찍으려던 돼크의 동작이 파열음과 함께 멈췄다. 그리고 서서히······. 돼크의 몸이 뒤로 넘어간다. 선 채로 죽은 것이다.


“이, 이게······.”


뒤에서 누군가 무언가를 날렸다. 본능적으로 안 이전용이 뒤로 시선을 보내자, 거기엔 팔짱을 끼고 있는 당미미의 차가운 시선이 보였다.


“저 여자가······.”


자신도 고전한, 대략 B급 정도로 느껴지던 몬스터를 단 일격에, 그것도 별다른 스킬도 아닌 무언가를 던지는 것으로 끝내버렸다.


백색의 표창 그림들이 얼룩덜룩 그려진 보라색의 몸빼 바지를 입은 여자.


‘뭐, 뭐 하는 여자지?’


제갈이준이란 D급 헌터가 달고 온 여자였다. 그러고 보니 함께 온 정수아란 헌터는 상당히 유명인이었고 타이거 팀도 아는 이였기에 ‘그나마 낫군’ 정도로 평가하고 있었지만, 저 여자는 도대체 누구지?


“이것도 서민 지키기에 포함이에요? 쟤네가 서민은 아니지 않나?”


당미미가 뾰루퉁하게 물었다.

그래, 저 A급 헌터들이 서민은 아니기야 하지.

A급만 돼도 나라에서 관리하는 인적 자원이니까.


“당연히 포함이죠. 이번 토벌에 실패하면 서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겠습니까? 저들을 살려두면 차후에 서민들의 안전에 기여할 공산도 있고요. 아, 그리고 당가 재력에 비하면 서민이죠 서민.”


“칫~!”


당미미가 아깝다는 듯 혀를 찼다.

인성 보소. 그럼, 서민 지키기에 포함 안 됐으면 헌터 따위는 죽든 말든 별 상관없었단 건가?


“암기도 몇 개 안 가져왔거든요?”


“그럼 아껴 쓰세요.”


그런 그들의 티키타카를 보며 이전용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뭐야······. 놀러라도 왔나?’


어떻게 이런 상황에 저렇게 태연할 수가!

목숨을 걸고 몬스터들과 싸우는 마당에 어떻게 저럴 수가 있을까? 지금도 돼크들이 계속해서 밀려들고 있었다.


“밀리지 마라!!!”


“으워어어어어어!!”


다시 한번 돼크들과의 정면충돌이 있을 무렵이었다.


“수호할 힘을 주옵시고······.”


화르르르르르륵······!!!


갑자기 뒤에서 느껴진 뜨거운 열기에 이전용이 돌아본 순간 목도한 것은 눈을 감고 검을 치켜든 정수아의 검 끝에서 피어나기 시작한 신성한 불길이었다.


[ 헌터 정수아의 요청에 의하여 성좌의 힘이 일부 현신합니다. ]

[ ‘영원한 처녀 수호성인’ 의 성전의 힘이 정수아에게 부여됩니다. ]


“히야아아아앗!!”


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


정수아가 전장을 휘젓기 시작했다.


“꽤애애애애애액!!”


그녀가 검을 한 번 휘두를 때마다 치솟은 신성한 불길이 돼크를 그대로 통돼지구이로 바꾸어 놓았다. 검을 한 번 휘두르면 한 마리가, 두 번 휘두르면 두 마리가 황천길을 건너갔다. 무시무시하게 폭력적인 성좌 스킬의 힘!


성좌 그 자체가 된 듯 정수아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가 눈이 부셨고 몬스터들도 그를 느낀 듯 두려움에 떠는 거처럼 보였다.


‘몬스터가 두려워한다고!’


공격성으로 눈이 뒤집어져서 덤비는 것이 정상인 몬스터가 두려움을 느낀다? 그들의 피에 흐르는 호전성으로도 덮을 수 없는 정수아의 존재감이 대단하다는 소리였다.


“히야아아아앗!!”


콰쾅!!!!


신성력으로 두 눈이 자동차의 헤드라이트처럼 빛나는 정수아가 검을 내려치자 그녀가 임대한 모든 성좌의 힘이 일거에 폭발하며 불기둥이 치솟아 올랐고, 그 불기둥이 100마리도 넘는 돼크 중 절반 이상을 순식간에 지워버렸다.


“저, 저게 A급이라고······??”


우뚝 못을 박은 듯 굳어버린 타이거 용병단.


“······.”


할 말이 없었다. 저 사람이 A급이라면, 자신들은 D급이나 F급 정도로 느껴졌으니까.


“오······.”


연맹장의 눈빛도 이체를 발했다. 조금 전 정수아의 스킬은 연맹이 파악하고 있는 것을 아득히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괜히 제갈선생댁에 있었던 게 아닌가 보군······.’


무언가 있었던 게 틀림없다. 정수아는 이전보다도 훨씬 강해졌다.


‘······. 물 맑고 공기가 좋아서 그런가?’


제갈이준이 매번 섬기는 말을 떠올리며 입맛을 다시는 연맹장이었다.


“저, 저 사람들은 대체······. 뭡니까?”


타이거 팀의 헌터 이전용은 마침내 칼마저 느슨하게 내려놓고 턱을 벌린 채 그들의 활약을 구경하고 있었다.


이미 이건 몬스터 토벌전의 분위기라고 할 수도 없었다.


“꽈아아아악!”


“꽤, 꽤애액!”


제갈이준이 키우는 듯한 커다란 거위가 혼란을 틈타 돼크들의 대장이 들고 있던 창을 들고 뽈뽈뽈 날개를 퍼덕이며 도망가고 있었고, 돼크들의 대장은 당황해서 거위를 허둥지둥 뒤쫓고 있었다.


“꽤애애애액!!”


그런 돼크들의 대장이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대체 무슨 상황이지?



우드드드드득.


옹알······. 옹알???


“오~ 장난 아닌데?”


땅의 정령 중 한 명인 원펀걸이 날린 펀치에 돼크들의 머리로 보이던 녀석의 다리가 이상한 방향으로 휘어서 바닥에 머리를 박고 엎어졌다.


“으음······.”


좀 징그럽긴 하지만!


“아니야 아니야. 잘했어 잘했어. 우쮸쮸쮸.”


옹알 옹알!


자기가 일으킨 결과에 심히 당황했던 원펀걸도 머리를 쓰다듬으며 칭찬해 주니 백색의 포니테일로 묶은 머리칼을 살랑살랑 흔들며 다시 꺄르르 웃는다.


어쩌겠어. 저 녀석이 너무 약한거야.


‘하급 정령이라도 점점 강해지는구나.’


예전엔 야생 뱀을 어퍼컷으로 날려버릴 정도이더니, 이제는 엄연한 몬스터의 다리몽둥이를 분질러 버릴 정도가 되지 않았는가. 원펀걸 본인이 좀 당황하는 거 같기야 했지만.


오오오오~ 오오오오~!


원펀걸의 활약에 다른 하급 정령들도 올망졸망 몰려들어서 영웅(?) 원펀걸을 추앙하고 있었다.


옹알!


친구들의 칭찬에 머쓱하게 머리를 긁으며 베시시 웃는 원펀걸이 귀엽다.


역시 물 맑고 공기 좋은 청청리의 영향일까? 아니면 부추전의 영향? 뭐든 좋았다.


‘딱히 써먹을 일은 없지만서도.’


여전히 헌터로 복귀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으니 원펀걸이 싸움꾼이 될 일은 없었다. 하지만 힘이 있다면 이렇게 가끔씩 써먹을 일은 있었으니 없는 거보다야 좋지.


날 지켜주겠답시고 힘내는 정령들이 귀엽기도 하고. 후후. 내가 누구 보호를 받을 짬바는 아니지만 지켜 주겠다고 힘내는 꼬맹이들을 보면 흐뭇하긴 하다.



타이거팀의 이전용, 제갈이준을 처음 만났을 때 그를 잔뜩 비꼬고 조롱했던 태도의 이전용은 다시금 생각했다.


“정말로······. 뭐 하는 사람들이지?”


정체를 제대로 모르겠지만 척 봐도 강자로 보이는 당미미. 대놓고 미친 활약상을 펼치는, A급이라는 게 사기인 것만 같은 정수아. 그리고 그보다 놀라운 것은······.


‘제갈이준 저 사람은 도대체 뭐길래······.’


저 모든 사람이 제갈이준의 호위를 자처하고 있단 말인가? 아무리 봐도 대한민국에 몇 명 없는 수준의 헌터들인데.


“이제 좀 알겠냐?”


타이거팀의 팀장인 박성훈이 피 묻은 검을 털며 이전용에게 넌지시 말했다.


“네가 무슨 실수를 한 건지.”


“예······.”


이 무슨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했단 말인가. 물론 약자라고 우습게 보는 이전용의 기본적인 태도 자체가 잘못된 것이었으나, 그것이 그의 성품임을 감안하더라도 제갈이준은 절대로 그가 우습게 볼 대상이 아니었던 것이다.


“너도 선배님께 목숨을 빚진 거다. 기억해 둬라.”


“옙.”


이전용이 고개를 끄덕였고,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제갈이준과 그 일행이 없었다면 그들은 정말로 죽었을지도 모른다.


사뭇 달라진 분위기의 일행은 계속해서 산을 올랐다.


그리고, 당도해 버렸다.


“······. 하필 이번엔 모습을 스스로 드러내다니요.”


연맹장이 어이가 없는 듯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그들의 앞에는 지금, 출몰할 경우 메가 서울 시티 자체가 위험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은, 레이더의 측정력으론 측정할 수 없는 고등급으로 추정되는, 어지간한 집 크기의 문자 그대로 집채만 한 호랑이가 있었다.


마치 설원에 검은 묵으로 선을 그어 둔 것처럼 새하얀 털의 백호였다.


쿵······!


단순히 한 걸음 다가오는 것만으로도 전신에 오싹오싹한 압박감이 깃든다.


“크윽······.”


모두가 긴장감으로 눈살을 찌푸리며 어찌해야 할 지 모를 그때였다.


“어? 잠깐만요.”


“서, 선생??”


제갈이준이 갑자기 불쑥 나서더니 헌터들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나갔다.


“음······.”


엄청나게 거대한 백호와 제갈이준의 조우가 시작됐다. 머리통만 해도 사람만한 거대한 백호가 그르렁거리며 제갈이준을 향해 머리를 드밀었다. 그 둥글고 폭력적인 호박색의 눈동자가 제갈이준을 노려보고 있었다.


“서, 선생! 물러나시게!”


“칫, 이렇게 된 이상 스킬을······.”


“서, 선배!!”


제갈이준은 그렇게 자신을 걱정하며 당장이라도 백호를 향해 덤벼들듯한 헌터들을 향해 손바닥을 내밀어 보였다.


“잠깐만요.”


제갈이준은 두 팔을 T 자로 벌리고 파닥파닥 팔을 털었다.


“음. 역시.”


“그르르르릉······.”


다음 순간 벌어진 광경에는 이준을 제외하고 모두가 어처구니를 놓을 수 밖에 없었다.


“갸르르르릉······.”


백호가 이준을 마약이라도 되는 양 끌어안고 얼굴을 비벼대며 자꾸만 혀로 이준을 핥고 있었기 때문이다.


“음.”


이준은 생각했다.


“내가 인간 캣닢이구나.”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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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2화 (약간수정) +2 24.05.26 4,413 103 17쪽
32 31화 +2 24.05.26 4,474 97 14쪽
31 30화 +1 24.05.25 4,552 95 15쪽
30 29화 +3 24.05.25 4,604 97 18쪽
29 28화 +4 24.05.24 4,621 97 16쪽
28 27화 +3 24.05.24 4,731 99 13쪽
27 26화 +1 24.05.23 4,827 103 14쪽
26 25화 +3 24.05.23 4,767 107 13쪽
» 24화 +4 24.05.22 4,766 113 13쪽
24 23화 +4 24.05.22 4,921 103 16쪽
23 22화 +2 24.05.21 5,007 99 14쪽
22 21화 +3 24.05.21 5,073 100 19쪽
21 20화 +5 24.05.20 5,217 100 15쪽
20 19화 +2 24.05.20 5,205 105 12쪽
19 18화 +5 24.05.19 5,331 106 18쪽
18 17화 +3 24.05.19 5,562 102 21쪽
17 16화 +3 24.05.18 5,640 95 17쪽
16 15화 +3 24.05.18 5,697 100 19쪽
15 14화 +1 24.05.17 5,859 109 13쪽
14 13화 +3 24.05.17 6,048 119 15쪽
13 12화 +3 24.05.16 6,218 126 13쪽
12 11화 +3 24.05.16 6,420 116 16쪽
11 10화 +6 24.05.15 6,727 119 16쪽
10 9화 +6 24.05.15 6,601 130 14쪽
9 8화 +5 24.05.14 6,897 121 12쪽
8 7화 +6 24.05.14 7,185 122 14쪽
7 6화 +3 24.05.13 7,467 130 19쪽
6 5화 +7 24.05.13 7,589 14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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