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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베어의 곰굴

EX급 귀농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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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베어
작품등록일 :
2024.05.11 21:02
최근연재일 :
2024.06.28 13:10
연재수 :
7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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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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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541

작성
24.05.30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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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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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글자
14쪽

38화

DUMMY

38화




[ 햄스터를 지켜 쮸 ]

퀘스트 조건 :

1. 남남동 일대를 조사한다.

2. ???


퀘스트 보상 :

1. 신규 합동 스킬

2. 엘리베이터 열쇠



떡하니 퀘스트가 등장했다.

그렇다면 가야지!


‘스킬은 그렇다 치고, 엘리베이터 열쇠는 도대체 뭐지?’


일단은 하고 볼 일이다.

애초에 성좌와 화신의 관계는 성좌가 일반적으로 퍼주기만 하는 관계가 아니다. 화신 역할인 나는 성좌의 의지가 이 땅에 펼쳐지도록 도울 의무 또한 있는 것이다. 물론, 이상한 걸 시키는 성좌를 마냥 따라다니는 놈들은 멍청이라고 생각하기야 하지만.


‘뭐 어디에도 없는 여신님은 참 인성(?)이 괜찮은 거 같고.’


성좌니까 인성이 아니라 성성이라고 해야 하나? 어찌 되었든, 여태까지 어디에도 없는 여신님은 내게 손해 보는 일을 시킨 적이 없을뿐더러, 더욱이······.


‘마음이 맞는다.’


해 놓고 보면 전부 하기를 잘했다 싶은 일들뿐이었다. 청청리 계곡을 치웠던 일도 그렇고, 바다를 정화했던 일도 그렇고, 모든 것이 결국엔 뿌듯하며, 내 사상에도 어긋남이 없는 일들뿐이었다.


“한 번 믿어봅니다?”


[ 당신의 성좌 ‘어디에도 없는 여신’님이 답답한 듯 가슴을 콩콩 칩니다! ]


생각보다 상황이 급박한 일인가 보다.


“좋아요! 가봅시다!”


난 간단하게 채비를 준비하며 나섰다.


“너희도 남남동으로 가면 되는 게 맞지?”


“찌찍!”


햄스터들이 대답했다. 여신님이 주신 퀘스트가 이 녀석들의 부탁과 일맥상통하는 게 맞는 모양.


“호돌이 너는 일단 여기서 대기해. 내가 부르면 금방 날아 올 수 있지?”


“그르르릉······.”


이 커다란 호랑이를 매번 데리고 다닐 수도 없고, 심지어 바람의 정령이니 큰 문제는 없겠다 싶다. 유사시에는 날아오면 되겠지.


“좋아. 가자!”


옹알 옹알!!


“꽈아아악!”


정령들과 함께 얼마 전에 뽑은 흰색 포터에 와글와글 달려갈 무렵이었다.


“아, 아저씨!!”


주사랑이 우리 집에 오던 길인지 화들짝 놀라서 내게 따라붙는다.


“뭐야. 바쁘다 바빠!”


“아 어디 가요!”


“갈 때가 있어서. 왜 왔어??”


“아니 오늘 촬영 하나라도 뜨려고 했죠! 대체 이렇게 콘텐츠 촬영을 안 하면 어떻게 해요?? 구독 했다가도 취소하겠네!”


또 유튜브 이야긴가 보다.


“그럴 시간이 없다. 난 가야 해.”


달칵.


내가 운전석에 올라타자 주사랑이 조수석을 열더니 자기도 올라탄다.


“아, 그러면 같이 가요!”


“너는 할 일이 그렇게 없냐??”


“아! 가면서 뭐라도 찍어야 할 거 아녜요!”


“나 참.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면서. 알아서 해라.”


굳이 자기가 고생하겠다는데 말릴 필요야 있나. 어차피 퀘스트를 클리어 하기 위해 가면 개고생할 일투성이인데 무료 잡부로 써먹어야겠다.


“후회하지나 말고 벨트 매라.”


“하~ 진짜. 아저씨는 나한테! 고마움이라는 걸 느껴야 해. 그거 알아요?”


“뭐가.”


“이제는 구독자도 2만 명이 됐는데······.힛”


차를 몰아 실실 웃는 주사랑과 함께 청청리 남쪽 방향의 남남동으로 향했다.




* * *



스르르르륵······.


조용한 가운데 옷깃이 스치우는 소리. 금빛의 커다란 불상. 그리고 그 앞에 스마트 페이 불전함. 홀로그램 촛불과 연등이 장식되어 있는 곳.


“아미타불······.”


불상 앞에서 절을 마친 소림 메가 코퍼레이션의 CEO 이자 방장 역할을 맡고 있는 혜진 스님은 예불을 마친 뒤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다른 스님들과 함께 차를 마셨다. 평범하게 예법을 지킨 다도로 보일 수 있겠으나, 이 시간은 소림 내부의 일종의 전략 회의를 하는 시간이었다.


“그 산은 어찌해야 하겠습니까?”


“아직은 우리가 가진 모든 패를 드러낼 때가 아닙니다. 우선은 제갈 선생이 자연스럽게 손을 드는 걸 유도해봄직 하다고 생각합니다.”


“손을 들어요? 아니 그 보물덩어리나 마찬가지인 산을 쉽게 내놓겠습니까?”


“하하. 그 보물도 캘 수가 있어야 말이지요.”


소림의 숨겨진 2인자인 천종 스님이 웃었다.

그에게 다른 스님들의 이목이 충분히 주목되고 나서야 말을 이어간다.


“단순하게 말 해서, 캐는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갑니다. 미국에서 비슷한 형태의 변형 지역이 발견되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곳에 있는 수많은 신비의 광물들! 어떻게 캐냈는지 혹시 아십니까?”


“글쎄요······. 뭐 많은 돈이 든다는 것이야 상식적인 일이지만 구체적으로 어떤지······.”


천종이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신비의 금속들은 우리가 가진 일반적인 채굴 도구들론 캐내지 못합니다. 미국에선 그 광산을 캐내는데 핵융합 엔진으로 돌아가는 다이아몬드 드릴을 사용해 조금씩 부숴서 캐냈다고 합니다. 장비도, 인력도. 인간의 상식선을 벗어날 정도로 고단한 일이지요.”


“허어······. 과연. 성좌의 기운이 깃든 금속은 그러하다 이 말입니까.”


“더 간단한 방법이 있었으면 그리했겠지만, 변형 지역의 여파로 산 전체가 신비한 기운으로 감싸여져, 그 어떤 방법으로도 쉽게 그것들을 캐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막대한 돈을 투입할 수밖에요.”


“과연······. 아무리 들어도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듯싶군요.”


“그렇습니다. 제갈 선생 또한 그 산의 값어치는 짐작하고 있으되,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 지는 아직 100% 모른다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혼자서 손을 대 보다가, 도저히 혼자서 못 하겠으면 외부의 투자자를 찾게 되겠지요.”


제갈이준은 이제 거의 혼자다. 특히나 기업 레벨의 막대한 돈을 대어 줄 후원자는 없다. 그러니 그 빈틈을 노린다가 천종의 계획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진심으로 제갈 선생을 도와드리는 겁니다.”


천종의 눈매가 날카롭게 빛났다. 그것이 핵심이라는 듯이.


“진심으로요······?”


여기에는 방장스님인 혜진조차도 의아한지 입을 살짝 벌렸다. 천종이 끄덕였다.


“그가 원하는 대로 광산 개발을 해 주고, 신비의 금속도 정말로 제갈 선생이 충분히 만족할 만큼 가져갈 수 있게 해주는 겁니다. 판매를 도맡아 줘도 괜찮겠죠.”


“오호······. 그러한 심계가 있으시군요.”


혜진 스님은 천종의 계획을 알아챈 듯 고개를 끄덕였으나, 나머지 스님들은 좌우를 힐끔힐끔 살피며 무슨 소린지 알아듣지 못한 눈치였다. 혜진 스님이 올라가는 입꼬리를 주체하지 못하며 설명을 대신 이었다.


“제갈 선생에겐 성좌의 힘이 담긴 신비 금속이 중요할 터이나. 우리가 진정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그게 아니지 않습니까? 제갈 선생에게도 충분한 이득을 드리고,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그것만 가져오면 된다는 것이지요.”


“그럼요. 이 얼마나 합리적인 거래입니까?”


“흐흐흐흐. 그 값어치는 아는 사람에게만 빛나는 것이니······.”


소림이 노리는 것은 신비 금속 무더기를 가져다줘도 절대 구할 수 없는, 이 세상 최고의 보물이었으나 제갈이준이 그것마저 알고 있을 리는 없어 보였다.


다만 신비 금속 거래만 하더라도 개인으로선 있을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이득을 볼 수 있는 부분이니, 제갈이준조차도 만족 시키면서 소림사도 실리를 챙기잔 소리였다.


“쥐는 너무 몰면 고양이를 무는 법. 아주 현명한 발상이십니다.”


“과찬이십니다.”


천종은 뜸을 들이다 계획을 말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시작은 우리가 갑의 입장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제갈 선생을 아주 절실하게 만들 필요가 있겠지요.”


“절실이라 하시면······?”


“요즘 작게 작게 사업을 하는 모양인데, 그게 너무 순조롭게 굴러가면 사람이 여유가 생기지 않겠습니까? 조금 조여줄 필요가 있겠지요.”


제갈이준이 혼자 모든 것을 독식하는 것을 더더욱 빨리 포기하게 만들기 위해서, 경제적으로 고립을 시켜야 한단 소리였다.


“그런데 저기······.”


그런데 이러한 계획을 듣던 스님 중 하나가 떨떠름하게 입을 텄다.


“그 천하제일지낭 제갈이준이란 사람 말입니다. 혹여 우리 황선이랑 유대가 있던 그자 아닙니까?”


“······. 맞습니다.”


황선 스님은 소림 메가 코퍼레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였다. 그는 아직 나이가 젊어 소림의 대소사를 결정하는 회의 등에는 출입하지 못했으나, 그런 그를 신경씀에는 다른 이유가 있었다.


그가 소위 ‘최강의 세대’라고 불리는 헌터들과 활약하며 지냈던 과거가 있음은 물론이고, 그런것을 제외 하고도 현재 소림 내에서 최고의 천재. 무학의 달인으로 불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황선 스님은 S급 헌터였을 뿐만 아니라 소림의 비전 대부분을 익혀내 스킬화를 얻어내는 데까지 성공한 대단한 무술에 대한 재능을 지닌 스님이었다.


물론 그는 소림의 간부조차 아니나, 소림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평가되는 헌터 였기에 그의 심기를 마구 휘젓는 일은 간부들로서도 하기 싫었다.


“제갈선생과 친분이 있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으나······. 황선도 소림의 사람입니다. 무엇이 더 중한지 안다면 경거망동하진 않을 겁니다.”


“그렇다면 지체할 것 없겠지요.”


불호를 외던 스님들의 눈빛이 다시 날카롭게 변했다.


“막걸리 사업부터 엄청 잘 나가던데, 그거부터 좀 가져와 볼까요?”


“하하하. 그렇게 하시지요. 조금의 희망이라도 남겨두지 말고, 철저하게······.”


“어허. 모든 것이 순리대로 돌아가게 하기 위함이 아니겠습니까? 아미타불······.”


조용하게 불호를 외는 스님의 평화로운 미소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



* * *



“언니. 대박. 광고 제안 들어왔는데요??”


“응?”


배우 박보연은 메이크업을 받던 중 놀라서 되물었다. 매니저는 자신의 스마트폰에 온 연락을 뒤져보며 전해주었다.


“막걸리 광고라는데요? 소림 메가 코퍼레이션 계열사라나 봐요. 아~ 언니 저번에 인터넷 방송에서 막걸리 완전 대박 터졌잖아요. 지금도 그 막걸리 엄청 잘 팔린다든데. 그래서 인가 본데요?”


“그래? 정말로?”


“네. 페이도 통상 2배 준다고 했다나 봐요.”


“잘 됐다~”


실실 웃던 박보연이 돌연 걱정되는 표정으로 되물었다.


“그런데 그거 모델 되면 다른 막걸리 홍보 비슷한 거라도 하면 안 되는 거지?”


“당연하죠. 마시는 거 방송에 나가기만 해도 안 될걸요?”


“그래······?”


박보연의 눈에 고민스러운 눈빛이 어렸다.




* * *



“이곳이 남남동인가······.”


비장하게 말해 보았지만, 특별한 특징이라곤 쥐뿔만큼도 없는 한적한 지방 소동네였다.


“여긴 왜 왔는데요?”


“일이 있으니까 왔지.”


사실 성좌님이 주는 퀘스트는 헌터들 사이에서도 비밀로 하는 게 룰 중 하나였다. 남이 알게 되면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 몰랐으니까. 심지어 퀘스트가 알려지면 다른 헌터가 일부러 훼방을 놓는 경우까지 있었기에, 성좌 퀘스트는 갈수록 비밀리에 수행하게 된 것이 룰이었다. 하지만.


‘얘한테는 그냥 설명하기가 귀찮다.’


주사랑을 못 믿어서가 아니고, 순수하게 귀찮아서 그냥 설명을 스킵했다. 따라오든가 말든가.


“흠······.”


호적한 동네인 남남동의 분위기는 시골 그 자체였다. 물론 청청리보다는 조금 더 발달을 한 거 같기야 하다만. 전반적으론 한적해 보였다.


상업 시설보다는 농지가 훨씬 많은 그런 곳이다.

동네의 중심엔 상업시설들이 잔뜩 있었고, 가운데는 관광객들을 위한 리조트 시설도 있는거 같았다.


길가에 차를 세우고 이곳저곳을 조사하고 있을 때. 한 가지 이상한 사실을 발견했다.


“······. 농사가 전부 망했네.”


끔찍할 정도의 상태였다. 대부분의 작물들이 선 채로 까맣게 탄듯 죽어있었다. 이건 그냥 망한게 아니다.


“진짜요. 이 동네 아저씨들이 농사를 못 짓나?”


“······.”


주사랑의 이상한 추리를 무시하며 농지 가까이로 가자, 무언가 더 이상한 점을 느낄 수 있었다.


“잠깐만. 이건······.”


긴가민가 했던 추리의 퍼즐이 순식간에 맞춰진다.


옹알 옹알!


정령들도 화들짝 놀란다.


“설마, 여기 이 밭뿐만이 아니고······??”


난 고개를 서서히 들어, 남남동 일대의 농지를 모두 살펴보았다. 심상치 않은 일이었다. 넓은 범위의 농토가 모조리, 짙은 마기에 오염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 세상에. 이게 무슨 일이지?”


이 정도 농도라면 주변에서 게이트 관련 사고가 여러 차례 일어났어야 가능한 정도의 수준의 농도였다. 농작물들은 선 채로 그대로 마기에 노출당해 죽은 것이다. 그것도 최근에 일어났어야 가능한 수준. 하지만 그런 일은 들어보지 못했는데.


밭에 심어진 것들은 나름 마기를 견딜 수 있게 만든 강화 작물들이었으나, 너무나도 강한 마기에 노출되어 죽거나 죽어가는 중이었다. 농민들은 영문도 모르고 당하고 있는 격이었다.


“이건 필시 누군가 고의로······. 아니, 왜 그런 짓을?”


마기를 고의로 남의 밭에 흘리고 다닌다?

도대체 무얼 목적으로? 아니, 이건 이 일대 자체에 누군가 상당한 양의 마기가 담긴 무언가를 누출시켰다고 봐야 옳았다.


“그것도 이상한데······.”


누구라도 그런 멍청하고도 사악한 짓을 아무렇지도 않게 벌릴 리가. 그런데 밭의 저쪽에서, 의외의 인물이 서 있는 것을 보았다.


남자가 손에 든 유리비커에서 농도 짙은 마기가 느껴졌다. 저 남자가 이런 짓을 하고 다닌 건가? 문제는, 그걸 들고 있는 사람의 정체였다.


“브라더? 여기까진 왠 일이야?”


“······. 너. 손에 든 그거 뭐야?”


제갈이준의 눈이 깊게 가라앉았다.

그의 친구, 추영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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