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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베어의 곰굴

EX급 귀농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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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베어
작품등록일 :
2024.05.11 21:02
최근연재일 :
2024.06.28 13:10
연재수 :
7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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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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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541

작성
24.05.2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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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글자
16쪽

28화

DUMMY

28화




“정말로. 그게 정말이야 수아야? 다 나았다는 게.”


정수아가 차마 대답도 제대로 못 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울먹이는 소리를 내었다. 나는 그걸 보고 가슴이 턱 먹먹해지는 기분이었다. 사람이, 기뻐서도 먹먹해질 수 있구나.


예상을 못 했던 바는 아니다. 신비로운 정령들과 여신님의 가호로 몸이 호전된 건 내가 직접 몸소 겪었으니까. 정수아가 이곳에서 지내고, 내가 얌얌오행으로 만들어낸 음식들을 먹이고, 당미미를 시켜 마나 컨트롤에 대한 훈련법을 새로이 정비한 것은 모두 정수아가 치료될 수 있다는 나의 어느 정도 예상이 깔려 있었기에 한 행동이다.


하지만.


“잘, 잘됐다······. 정말로.”


“선배! 흑······. 울지 마요 선배 선배가 왜 울고 그래요!”


“울기는. 안 운다.”


정수아가 치료됐다는 사실은 나의 이론을 검증한 것 그 이상이었다. 성과나 이론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내 성좌님이 내려준 축복에 대한 자랑도 아니었으며, 귀농 생활 후 내가 계약한 수십 명의 정령에 대한 자랑도 아니었다.


“다행이야······.”


정수아가. 나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정수아가 학생 즘의 나이에 황보 코퍼레이션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그때야, 워낙에 게이트의 범람이 인류를 갑작스레 위협하던 시기였으므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갔고, 어린 나이부터 헌터로 투신하는 이들도 많았던 시기였다.


황보유숙 형이 이끌던 정예의 황보의 공략대. 그곳의 막내가 정수아였다. 그 어렸던 아이가 제대로 철이 들기도 전에 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경험했다. 그것은 비록 정수아에게 육체적 상흔을 남기진 않았으나, 그녀의 영혼에 보이지 않는 무게를 조금씩 더했으리라.


“수아야. 널 위해 살아. 넌 아무것도 책임질 필요가 없어. 알아들어? 널 위해 살면 되는 거야.”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말이다.

유숙 형을 비롯한 황보의 정예들은 죽고, 그나마 살아남은 나는 폐인이 되었을 때. 정수아는 그릇된 선택을 했다. 회사의 경영권을 새로 잡은 황보유중의 유도대로 자신을 갉아먹는 장비를 차고 활약했고, 그 결과 자신도 폐인이 되었다.


정수아가 그런 선택을 한 데에는, 무언가의 빈자리를 자신이 기어코야 채우고야 말겠다는 그릇된 책임감이 바탕에 있었다. 그렇게 만든 원인 중 하나가 나인 것만 같아서, 마음의 짐으로 남아있었다.


“알겠니?”


“······. 선배. 그럴게요. 선배 말대로 할게요.”


정수아의 두 눈에서 맑은 눈물이 주륵 흘렀다.


“그래.”


심지어, 나 자신의 몸이 나아진 것보다도 정수아가 완치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기뻤다.


그날은 밤늦게 까지 정수아와 기쁨의 축배를 들었다. 감정적으로 기복이 격해져서일까, 정수아는 금세 지쳐 쓰러지듯 잠들었다.


“휴······. 오늘은 푹 자거라.”


정수아를 방에 넣어놓고 이불까지 덮어 준 뒤 나왔다.


밤은 늦었지만. 이제 조금도 지체할 수 없는 일이 남아있었다.


“정수아로 황보 코퍼레이션의 강화 팔찌 부작용에도 효과가 있음이 증명됐으니······.”




* * *



“시작 해 볼까······.”


내가 시작한 것은 열댓 명의 사람이 충분히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부추 음식들이었다. 주로 보관이 용이한 부추김치와 오이소박이 등을 넉넉히 만들었다. 물론 작게 부쳐 한입에 먹기 좋게 만든 부추전 등도 준비했다.


“얌얌오행.”


샤아아아아아······.


[ ‘얌얌오행’ 스킬이 적용됩니다! ]

[ 스킬이 적용된 음식의 작물에 포함된 ‘음양오행’ 옵션이 활성화됩니다! ]


여태껏 수아에게 만들어 줬던 것과 유사한, 그리고 나에게도 효과가 좋았던 부추 음식들을 잔뜩 포장해 두었다.


옹알 옹알?

옹알······.


얌얌오행 음식, 특히나 부추전만 보면 덤벼들던 하급 정령들도 이번에는 어쩐지 내 눈치를 보듯, 처음에는 음식에 관심을 가지 더니 조금 뒤엔 내 눈치를 멀거니 보며 무슨 일인지 살피는 게 느껴졌다.


“하하하. 그렇게 심각한 것 없어. 그냥 음식 만드는 건데.”


옹알 옹알?


“응. 선물 할 거야. 예전에 알던 사람들에게 주려고.”


음식들이 마련된 뒤에는 스무디에 들어갈 재료들을 준비했다. 안 그래도 정수아에겐 한 번쯤 해주려고 했던 스무디이다.


“여신님. 도와주실 수 있나요?”


[ 당신의 성좌 ‘어디에도 없는 여신’이 진중하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


“좋아요! 그럼 가 봅시다. 네가 무슨 모든 스무디의 신이냐?!”


고오오오오오오오오오······!!!


엄청난 에너지의 폭풍이 주방으로 몰려들었다.


옹알!! 옹알 옹알!!!


“아! 미안??”


그러고보니 생각 못 했다. 나의 스킬이 점점 형태를 드러내자 하급 정령들이 화들짝 놀라 여기저기 바쁘게 날아다녔다. 저번에 스킬에 휘말렸던 물의 하급 정령 뜌따가 뭘 당했는(?)지 모두가 보았기 때문이다.


[ 성좌 ‘어디에도 없는 여신’이 제갈이준의 요청에 응답합니다! ]

[ 성좌 스킬 ‘모든 스무디의 신’이 시전됩니다! ]

[ 비 파괴 스킬임으로 타인에게 메시지는 전송되지 않습니다. ]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스킬이 만들어낸 신비로운 에너지의 폭풍우가 일어날 때마다 주방의 도마 위에는 신비로운 예술 작품과도 같은 투명한 텀블러들이 만들어졌다. 각기 멋들어진 신화 속 장식물처럼 보이는 빛나는 텀블러들은 안에 연녹색의, 그 제형마저 눈처럼 부드러워 보이는 스무디를 담고 있었다.


[ 땅의 정령의 가호를 받은 신비로운 정화의 리프래쉬 부추민트 그린 스무디 ]

- 땅의 정령 ‘단발이’의 가호와 여신님의 축복을 받은 최고 수준의 리프래쉬 스무디입니다.

- 부추 : 뒤틀린 마나와 불온한 기운을 날려버리고 해할 작용을 합니다.

- 바나나 : 스트레스와 우울을 날려버리고 용기를 되찾게 해 줍니다.

- 땅의 정령 단발이의 가호 : 일시적으로 체력이 증가합니다. 일시적으로 물리 공격에 저항합니다. 일시적으로 전기가 통하지 않게 됩니다.


저쪽 찬장엔 의도치 않게 스킬에 휘말렸던 땅의 정령 단발이가 머리가 온통 산발이 된 채 매달려 나를 짜릿한 눈빛으로 보고 있었다.


부우우······!!


정령이 삐진 얼굴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하하하하. 미안. 미안.”


미안한 마음에 허공으로 치솟은 단발이의 머리칼을 손가락으로 내려주려는데 그때마다 마치 머리칼이 용수철이라도 되는 듯 위로 치켜 올라간다. 으응······. 미안!


“좋아. 됐다.”


열댓 명의 몫으로 나눠둔 음식들과 스무디들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거면 되겠지.




* * *



김민철 씨는 예전 황보 코퍼레이션의 헌터로 활동하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헌터였다는 과거가 무색하게 병원에서 장기 입원 치료를 받는 환자 중 한 명이 되어있을 따름이었다.


“켈록. 켈록······.”


개운하게 자고 일어난 아침이 아니다. 거의 오후가 되어서야 정신을 차린 그는 그나마 자신의 고통스러운 기침에 덩달아 눈이 떠졌을 뿐이다.


“후우······. 몇 시요 지금이?”


“점심시간 지났어요. 많이 아파요?”


“하하하······. 하나도 안 아파.”


그의 곁을 지키는 아내가 있어 외로움은 덜했지만, 신체의 고통을 줄어들지 않았다.


황보 코퍼레이션의 하급 헌터 착취 게이트.

그들이 ‘능력이 증가하는 아이템’이라며 하급 헌터들 위주로 권장하고 나눠 주었던 능력 강화의 팔찌는 사실 그렇게 말처럼 좋은 물건이 아니었다.


김민철 씨의 왼쪽 팔목에는 그것으로 인해 새겨진, 거의 검은색에 가까운 팔찌 모양의 상흔이 남았다. 장기간 아이템을 남용한 헌터들이 겪는 증상들 중, 김민철 씨는 특히나 안 좋은 편이었다.


“쿨럭쿨럭······. 저건 뭐요?”


“아 이거······. 아까 정수아 씨가 왔다 갔어요.”


“저, 정수아 팀장님이??”


화들짝 놀란 김민철은 정수아가 놓고 갔다는 물건들을 확인했다.


“날 깨우지 그랬어.”


“안 그래도 그러려 했는데, 정수아 헌터님이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극구 말리셔서······.”


“허어······.”


안에 들어있는 것은 반찬들 같다. 그리고 같이 놓여 있는 아름다운 음료 보관 용기엔 초록색의 주스 같은 것이 담겨 있다.


“꼭 당신에게 먹이라고 하셨거든요. 그건 정수아 님이 만드신 게 아니고 그······.”


“음? 만든 사람은 따로 있단 말이요?”


“네. 그 제갈이준 선생님께서 직접 만드신 것들이고, 환자 몸에 특히 좋은 것들이라고 했거든요.”


“······.세상에. 선생께서 직접 음식을 하셨단 말인가?”


김민철에게 제갈이준은 주방일이나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스스로가 S급 헌터이기도 했으며, 그 이전에 조직의 두뇌 역할이었다. 손에 물을 묻히는 일 따위를 하고 있을 사람은 아니다. 갑작스레 요리에 취미가 붙었다기에도 이상했다.


“어허허허······. 이런 귀할 때가.”


그런 제갈이준이 몸에 좋은 음식이라며 직접 해다 주었다니, 각별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어디, 먹어볼까······.”


“너무 무리하지 말아요 당신. 입맛 없다고 병원 밥도 제대로 못 드시면서.”


“내 어찌 이걸 안 먹을 수가 있소? 다 정성인데.”


김민철은 밥을 너무 먹지 않아 피골이 상접한 상태였다. 안 그래도 힘든 치료가 이어지는 와중에 밥조차 제대로 먹지 않아 수액을 꼽으며 치료하는 나날들이었다.


하지만 입맛이 없더라도 제갈이준의 정성을 보아 간신히 한 입 먹으려 하는 김민철. 그런데 오이소박이를 한 입 먹는 순간 음식을 대하는 태도가 바뀐다.


오도독.


“허어???”


오이 사이사이 가득 들어차 있던 향기로운 부추의 향연! 아삭하고 시원한 식감과 모든 것이 하나로 조화로운 맛이 입안 가득 들어찬다.


“세상에.”


오독오독, 와작와작!


“다, 당신? 너무 무리하시는 거 아니에요? 그만 드세요!”


“마, 맛있어! 너무 맛있어서 그래! 당신도 하나. 하나 먹어봐!”


“아, 아녜요 저는 괜찮아요.”


“진짜 맛이 기가 막힌다니까?? 내가 태어나서 먹어 본 오이 소박이중 최고야. 부추김치는 또 어떻고?? 이 부추김치 도대체 뭐지??”


“자, 잠깐만요 그렇게 드시면 너무 짜잖아요.”


“바, 밥 좀 얻어와 봐!”


“네 기다리세요!”


결국 최근 입맛이 없어 제대로 된 식사조차 못하고 있던 김민철 씨는 제갈이준이 만든 반찬들로 밥을 3공기나 비워버렸다.


“허허허허······.”


“세상에 잘 드시니 보기는 좋은데, 정말 괜찮으시겠어요? 너무 무리해서 드신 게 아닌지 몰라요.”


“허허허허······. 정말 홀린 듯이 먹어버렸네.”


올챙이 배처럼 통통하게 튀어나온 자신의 윗배를 쓰다듬으며 어이없다는 듯 웃는 김민철. 이래버리면 지난날들 입맛이 없어서 못 먹는다고 했었던 게 다 뭐가 되는가?


“확실히 몸에 좋기는 좋은 걸 많이 넣으셨나 모양이야. 제갈 선생은 요리까지 일가견이 있으시구만. 상상도 못 했네······.”


“휴, 걱정되긴 하지만 당신이 이렇게 좋아하는 걸 보니 마음이 나쁘지 않네요.”


후식으로 그린 스무디를 마시는 김민철. 이것 역시 맛이 기가 막히다. 보통이라면 맛없다며 먹다가 말았을 녹즙에 가까운 물건이었는데, 제갈 선생의 비법으로 만들어진 건지 이것 역시 부드럽게 목 넘김이 좋은 게 먹기 아주 좋았다.


“세상에, 녹즙이 이런 맛이??”


환상적인 맛이었다. 향기로운 숲이 통째로 김민철의 머리속에 펼쳐졌다. 마치 피톤치드로 조직한 우주 속에 둥둥 떠서 유영하는 기분이었다.


“하아······.”


이게 인생이지.

이 그린 스무디엔 우주가 담겨있었다.

평화로운 감각 속에서 청량감과 마치 산 정상에 오른듯한 상쾌함이 느껴졌고, 은은한 자연의 단맛 속에서 불쑥 일어나는 것은 훈훈한 용기였다. 제갈이준이 보내온 용기, 그것이 김민철의 마음 속에서 자라나는 것만 같았다.


“이토록 멋진 맛이 있다니······.”


세상에 태어나 마셔본 그 어떤 음료수보다 맛도 있었을 뿐더러 감격스러웠다.


“······어??”


그러다 김민철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왜 그러세요?”


“······. 아니. 이게······. 여길 좀 보시게?”


김민철이 황당함에 자신의 손목을 아내 쪽으로 내밀었다.


“이게 내 눈이 이상한 게 아니지?”


“······!!”


강화 팔찌가 남긴 상흔으로, 뒤틀린 마나의 영향으로 검은색에 가깝던 상처가 연한 보랏빛 수준으로 바뀌어있었다.


“허······.”


너무나도 급작스러운 변화라 두 부부는 말을 잇지 못했다. 무슨 상황인지 파악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


처음에 담당의사가 와서 보더니, 더욱더 많은 의사들이 달려와 김민철의 상태를 살폈다. 그들이 수근 거리며 검사를 제안했고, 몇몇가지 검사 끝에 결과가 나왔다.


이 이슈는 병원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질 정도라, 참관 온 의사들이 진료실에 함께 들어와 의견을 나누었다.


“······.세상에. 증상이 정말로 많이 호전되셨습니다. 위험한 증세는 모두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헌터로 활동하시는 거야 무리겠지만······. 이 정도면 퇴원 하셔서 통원 치료를 받으셔도 되겠는데요?”


김민철을 살핀 의사들의 판단은 더욱더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바로 전날까지 하루라도 치료를 받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할까 봐 전전긍긍하던 의사들이 이제는 퇴원해서 치료받으라는 권유를 하고 있었다.


“······.저, 정말입니까? 의사 선생님?”


“······.예! 정말 놀랍군요. 고작 며칠 사이에 이토록 좋아진 경우는 저도 처음 봅니다.”


사실은 며칠 사이도 아니었다.

제갈이준이 했다는 음식과 스무디를 먹기 전과 후, 고작 몇 시간 차이에 이런 변화가 나타났다.


“이게 다······. 제갈 선생 덕분이 아니겠나.”


“······. 정말요. 그때 산재 처리 받는 것도 그 선생님 덕분에 받게 되어서 치료비도 댈 수 있게 된 건데······.”


“하하. 하하하하······. 이건 기적, 이건 기적이야. 어떻게 된 건진 모르겠지만. 제갈 선생이 우리에게 또, 또 한 번 기적을 선물해 주신 게 틀림없어.”


“흑, 으흑······.”


아내는 그간에 참아왔던 감정이 울컥울컥 올라오는지 더 이상 말을 잇지도 못하고 오열했다. 김민철은 그런 아내를 묵묵히 안아주며, 저 멀리 창문 너머 어딘가에 있을 제갈이준에게로 시선을 던지며 다짐했다.


‘이 은혜, 절대로. 절대로 죽는 한이 있어도 잊지 않겠습니다 제갈 선생님······.’


그리고, 전국에 있던 황보 코퍼레이션 하급 헌터 착취 게이트의 피해자들에게 각기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 * *




며칠이 지난 뒤,

메가 서울 시티의 헌터 유관 부처 산하 테스트실.


“네 정수아 헌터. 준비 되셨나요?”


“예.”


“준비 되셨으면 등급 재측정을 시행하겠습니다. 제한 시간 10분간 시험관과 대련을 하시면 됩니다. 1분 뒤 시작하겠습니다.”


“넵!”


황보 코퍼레이션에게 이용당하고, 몸이 상하고, 성좌에게서 응답을 받지 못하던 시절 박탈되었던 A등급 헌터의 자격을 되찾기 위해서 이곳에 온 정수아.


그녀가 검을 치켜세웠다.


“히야아아앗!!”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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