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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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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힘
작품등록일 :
2022.05.2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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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9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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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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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00화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13)

DUMMY

#300화






“···말도 안 돼.”


그럴 리가 없었다.


“나는··· 원래 지극히 평범한 일반인이었다고.”

“자네는 아까부터 그 말을 무슨 주문처럼 외우는군.”


혼란스러웠다.


내 머릿속에는 에밀리오가 폭로한 내용을 받아들이며 역시 그랬다고 인정하는 내가 있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상식적으로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부정하는 내가 동시에 혼재하고 있었다.


“평범한 초등교사에 불과했던 내가 악몽의 주인 같은 미친 초월자가 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정말로 그러한가?”

“그래! 분명 네가 착각을···.”


그러기에 나는 그의 주장을 어떻게든 반박하려고 했으나···.


“그렇다면 지금 네가 쥐고 있는 것을 보아라.”


그는 한 손에는 조화를, 다른 손에는 혼돈의 힘을 쥐고 있는 내 손을 가리키며 오히려 내게 되물었다.


“네가 지금 다루고 있는 힘은 나의 힘도, 그 어떤 전생의 힘도 아니다. 오로지 너 혼자만의 노력과 깨달음으로 이룩한 경지다.”


그런데도 여전히 자신이 평범하다 주장하려는 것인가? 오히려 그는 내가 정말 내 주장처럼 평범한지 되묻고 있었다.


“네가 다루는 그 힘은 진정한 신왕이 된 나는 물론이고, 그 누구도 다다르지 못한 경지이다. 너와 같은 기회가 주어지고, 비슷한 경험을 한다고 해서 도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같이 모험을 떠난 네 동료가 그 증인이지.”

“그, 그렇지만, 조화의 힘은 이호운데에게 받았고, 혼돈은···.”

“너 자신에게 받았겠지, 아니, 어디까지나 예전의 너 자신이겠지만.”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이···.”

“가능하다. 오히려 그렇지 않으면 성립하지 않겠지. 이해하기 힘들지만, 혼돈이란 본래 그런 성질을 가진 것일 테니까.”


경계를 허물고, 원인과 결과를 뒤바꾸며, 섭리와 법칙을 무시하는 힘. 그 자신이 혼돈이기에 시간과 기원 역시도 예외는 아니었다.


“오히려 내가 묻고 싶군. 지금 네가 다루는 그 힘은 지금처럼 얻자마자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힘인가?”

“아니···.”


나는 심연을 들여다보았고, 이해할 수 없는 것, 이해해서는 안 되는 것을 이해했다.


본래대로라면 그 즉시 미쳐버려도 이상하지 않았으며 지금까지 혼돈에 침식되었던 수많은 이들이 그랬던 것처럼 존재가 무너져내려 혼돈의 일부가 되어야만 했다.


“그렇다면 어째서 너만큼은 예외인가?”

“그건···.”


그렇기에 이 힘을 얻은 그 순간부터 내 것처럼 자연스럽게 다룰 수 있었으며, 악몽의 주인이 품고 있었던 의도, 계획, 그 사고방식까지 정확하게 읽을 수 있었다.


단순히 닮은 것이 아니었다. 오랜 시간 악몽의 주인과 접촉하고 대결하면서 서로를 닮아간 것이 아니었다.


그 모두가··· 본래부터 나로부터 비롯된 것이었으니까.


그 관점에서 보자면 오히려 변한 것은 악몽의 주인 쪽이었다. 영겁의 시간을 살아가고, 수많은 이들을 자신의 화신으로 만들었으며, 끝없는 광기에 잠식되어 자신이 본래 누구였는지조차 잊어버릴 정도로.


“그래··· 에밀리오. 네 말이 정답이라고 치자.”


다만, 우연히 알게 된 나에게서 자신조차도 제대로 정의 내릴 수 없는 무언가, 아마도 오랜 그리움과 익숙함 같은 감정을 느꼈기 때문에 그처럼 집착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정말로 그렇다고 해도··· 나보고 어쩌라는 거냐?”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이제는 아무래도 좋을 문제였다.


내가 모든 악몽의 시작점인지, 아니면 그로 인해 탄생한 결과물인지는 이미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드림랜드를 악몽의 영지로 바꾸었던 꿈의 권능도, 모든 법칙과 인과를 뒤섞는 혼돈의 권능 역시도 모두 내 손안에 있었다.


즉, 어떤 의미에서 나는 이미 악몽의 신좌를 이어받은 동시에 외신의 정수를 받아들인 상태, 내 손으로 물리친 나의 숙적 이상의 힘을 가진 존재가 되어 있는 상태였다.


“···이것이 시작이고 내 운명이라면 결국 우리가 아는 대로 될 텐데.”


그렇기에 내가 정말로 바란다면, 그 누구도 나를 막을 수 없었다.


이 비틀리고 비틀린 인과 끝에 내가 결국에는 미쳐 악몽의 주인이 되고, 또 시간을 몇 번이나 되돌린 끝에 김성준과 에밀리오를 만나 나에게 패배하고, 또다시 김성준이 악몽의 주인으로 다시 탄생하게 되는 그릇된 결과를 가져온다 해도···.


“나에게는··· 지금, 이 순간이 아니라면 절대로 가질 수 없는 행복이 존재한단 말이다.”


너무나도 소중해서 절대로 손에서 놓고 싶지 않은 그런 행복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언젠가는 그마저도 내 안에서 차오르는 광기에 묻혀 잊히고, 모두 부질없이 혼돈의 저편으로 사라질지도 모르는 일이었지만···.


“미안하다. 에밀리오.”


마침내 내 손으로 쟁취한 이 행복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가···.”


진짜 에밀리오는 오늘 밤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고, 그 자리를 내 원영신이 대체할 것이다.


이로써 진실은 파묻힐 것이고, 그 누구도 사태의 전말을 의심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언젠가 예정된 파멸이 나를 찾아올 때까지.


“아직도 착각하고 있군.”


그런데, 에밀리오는 자신의 최후를 앞두고도 의연한 태도로 나를 마주하고 있었다.


“아직도 네가 누구와 싸우고 있는 건지 모르겠는가?”

“내가···?”


이상한 말이었다. 그는 나를 이길 수 없었고, 내 손짓 한 번이면 흔적도 없이 소멸할 운명이었다. 그러나 마치 내가 상대를 잘못 골랐다는 것처럼 말하고 있었다.


“내가 가진 시간을 다루는 권능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미래에 온 것. 그렇다면 여기서 최후의 질문이다. 성준.”


그래. 마지막으로 하나가 남아있었다.


“운명의 여신은 어째서 악몽의 주인과 싸우고 있었는가?”


예전 같았으면, 악몽의 주인이 원래 그런 녀석이고 제멋대로 시간을 되돌렸기 때문이라고 대답했겠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사실 그건 어딘가 이상한 일이었다.


“힌트 하나 주지. 내가 다루는 시간의 권능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미래에서 비롯된 것이다.”


혼돈이 인과를 뒤틀 수 있으며 시간의 흐름으로부터 자유롭다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 자신이 시간의 간섭을 받지 않는다는 의미였지. 시간을 멋대로 주무르는 힘은 아니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숙적을 물리치고 모든 여정을 끝낸 지금까지도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미래에서 온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어떤 미래인가?”


즉, 악몽의 주인과 운명의 여신, 그 둘은 아직 내가 알지 못하는 모종의 관계에 놓여있었다.


“또 다른 힌트 하나. 자네는 일찍이 세쌍둥이가 운명의 여신이 아닐 것이라 단정 지었지. 그래. 그건 맞는 말이야.”


즉, 악몽의 주인이 영원히 끝나지 않는 유희를 즐기는 동안, 운명의 여신 역시도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어느 정도는 이를 방관했다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앞으로도 그러할까?”


그렇다면 그 목적은 무엇인가? 그들은 어떤 관계이기에 그처럼 오랜 시간 동안 대결을 반복해서 벌였단 말인가.


운명의 주관자는 내게 적대적인척, 나와는 상관없는 척 행세하면서 내게 특정 방향으로 움직일 것을 유도했다. 그것은···.


대승천(大乘天).


마지막 구원이자 인류의 초월, 그리고 그중에서 내가 열과 성을 다해서 가장 먼저 초월의 길로 이끌 이들은 누구인가?


“그러니까, 내가 말하지 않았나···.”


과거, 현재, 미래.


“지금이 바로 모든 사건의 시작점이라고.”


내가 악몽과 혼돈의 기원이라면 운명의 여신은 누구로부터 비롯된 존재인가?


“그렇다면 앞으로 일어날 모든 사건을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겠나?”


그리고 내 앞에 있는 엘란스의 신왕, 그 누구보다 진한 신혈을 타고난 에밀리오는···.


“길고 길었던 부부싸움은 이 자리에서 그만 끝내도록 하게.”


진정한 신(神)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었다.


그렇게 모든 설명을 마친, 에밀리오의 몸에···.


운명(運命)이 강림했다.


***


허억, 헉···.


김성준은 가쁜 숨을 몰아쉬어 침대에서 일어났다.


“뭔, 꿈을 꿔도···.”


침대와 책상. 그리고 작은 부엌이 딸린 작은 방. 이 눈에 익숙한 풍경은 이제는 기억도 잘 나지 않는 내 자취방이었다.


“어째서 그딴 악몽을···.”


김성준은 조금 전까지 자신이 체험한 것이 모두 꿈에 불과했다는 사실에 안도하면서도, 그것이 정말로 단순한 꿈에 불과한 것인지 믿을 수 없다는 듯, 자신의 몸을 부여잡고 주체할 수 없는 떨림을 가라앉히려고 했다.


“정말··· 그게 꿈이었다고? 진짜···?”


지금 보이는 저것은 확실 나였지만, 동시에 내가 아니기도 했다.


과거의 나. 모든 이야기의 시발점이 된 초대 김성준의 이야기였다.


그렇겠지? 운명의 여신이여?


[···안녕하세요. 성준 씨.]


어째서 내게 이런 걸 보여주는 걸까?


[이미 결말이 지어진 이야기를 고쳐 쓰는 건··· 지금이 아니면 쓸 수 없으니까요.]


그건 이 순간이 하나의 이야기가 완전히 끝나고,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될 무렵이기 때문이었다.


마왕을 물리친 용사가 결국에는 다음 대의 마왕이 된다는 이제는 진부한 이야기처럼.


현재의 김성준은 과거의 타락한 김성준을 무찌르는 데 성공했지만, 계속해서 꼬리를 물고 반복되는 비극의 순환을 끊어내지 못했다.


그렇기에 절대 끝나지 않고 반복 재생되는 영상처럼 끝과 시작이 맞물려서 반복되는 이야기를 끝내기 위해서는 시작과 끝을 동시에 고쳐 쓰는 수밖에 없었다.


“···병원이라도 찾아가 볼까.”


그렇기에 끔찍한 악몽에 시달리다 못한 김성준이 정신과를 찾아가기로 한 것 모든 이야기의 시작점이었으며.


[본래 악몽의 주인은 원래 전혀 다른 존재였어요.]


여기서 그 기억을 제삼자처럼 관찰하고 있는 내가 그 종착점이었다.


[다만 ‘평범’하게 살았던 과거의 성준 씨와 접촉하고 말았죠.]


이것은 내가 아는 것과는 조금 다르지만, 있었던 이야기.


[악몽에 시달리기 시작한 당신은 결국에는 우리를 찾아왔고. 당시에는 평범한 정신과 의사였던 우리는 성준 씨가 겪는 일들을 잘 이해하지 못했어요.]


세쌍둥이와 있었던 운명적인 만남 대신, 내가 먼저 접촉한 건 악몽의 주인이었으며.


[하지만 그것을 제외한 일들은 크게 다르지 않네요. 당신은··· 지금도 그때도 변함없는 악몽의 대적자였으니까요.]


그녀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깊은 최면에 빠지거나 전생체험과 같은 특별한 경험을 하지 못했던 그녀들은 처음에는 나를 흔하디흔한 악몽을 꾸는 환자로 여겼고, 우리는 지금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길을 갔다.


그 과정을 살짝 엿보자면···.


“서, 성준 씨··· 무, 물론 저도 성준 씨가 무척이나 좋은 분이라는 건 알지만··· 그, 그게 정신과 의사는 환자와의 연애가 금지되어 있어요. 아니, 단순히 하지 말라고 금지하는 수준이 아니라. 걸리면 의사 면허를 반납해야 할 정도로 범죄에 가까운 행위에요. 그래서 성준 씨의 마음도 알고, 저희가 성준 씨에게 호의를 품은 것도 사실이지만···.”


···차였다.


[그렇게··· 우리는 조금씩 엇갈리기 시작했죠.]


“성준 씨. 이, 이건···?”

“···이 힘을 보고도 여전히 제가 망상에 빠져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악몽의 주인과 꿈속의 사투를 거듭한 끝에, 나는 마침내 그 권능의 일부를 손에 넣고 이해하는 데 성공했으며.


“저는··· 이 힘을 사용해서 이곳을 더 좋은 세상을 만들 겁니다.”


꿈의 신성이라는 태고의 신비(神祕)를 인간의 것으로 만들고자 하였다.


[그렇게 완성된 것이··· 눈빛만 보아도 소통할 수 있을 정도로 서로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진정한 낙원. 모두가 장수를 누리고, 신과 같은 삶을 사는 세상···.]


최초의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이었다.


육욕천 중에서도 가장 드높은 천상에 자리 잡은 극락정토의 이름은, 그처럼 선의 가득한 인간의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도 모른 채로 말이에요.]


너와 나를 구분하지 않기에 경계가 없는 타화(他化) 속에서 모두가 하나가 된다.


섞여들고, 구분하지 않으며, 배척하지 않고. 완전한 이해를 통해 모든 것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그렇게 각자의 특색을 가진 다채로운 물감을 하나로 섞으면 그 색채를 잃고 검게 변하는 것처럼 인간이 가진 선과 악, 기쁨과 슬픔, 희망과 절망. 그 모든 것이 하나로 모여···.


마침내 혼돈이 탄생하였다.


그 장엄한 모습은 마치, 인류 전체가 드높은 곳으로 승천 같은 거룩한 장면인 동시에···.


세상이 마침내 종말을 맞이하여 혼돈에 삼켜지는 듯한 끔찍한 광경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낙원의 등장으로 인해 멸망했어요. 하지만···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죠.]


세상은 멸망했다. 하지만 그렇게 끝났어야 했을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세상이 끝나버린 그 공허한 자리에는 타고 남은 재처럼. 불타 사라지지 않고 남겨진 찌꺼기처럼 잔해가 남아있었다.


하나는 마침내 세상을 멸망시킨 당사자였던 혼돈이었으며. 다른 하나는···.


[당신과는 엇갈린 길을 갔던 저희였죠.]


세상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정보 값조차도 존재하지 않는 말 그대로 텅 비어버린 진공 같은 세상.


[그렇게 얼마나 오래··· 그곳에 우리만 남겨져 있었을까요.]


혼돈이 그녀들을 삼키지 않고 남겨둔 것은 미쳐버린 다음에도 남아있었던 최후의 이성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시간조차 흐르지 않는 영겁의 지옥을 그녀들에게 선사하기 위해서였을까.


[우리는 하나의 게임을 준비하기로 했죠. 마치··· 우리가 탁자를 둘러싸고 앉아 즐겁게 놀았던 옛날처럼 말이에요.]


그렇게 최후에 남은 두 신적 존재의 합의에 따라 법칙이 정해지고 시간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미쳐버린 혼돈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 유희를 즐기기 위해.


그리고 운명의 여신은···.


[오직 이 순간을 위해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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