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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그 님의 서재입니다.

로그라이크 던전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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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그
작품등록일 :
2022.05.1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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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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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8,450

작성
22.06.27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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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6화 - 2층 : 늪미로(1)

DUMMY

현우와 세석은 늪지대를 나아갔다. 걸을 때마다 공기가 더 습해지고 몸은 물기로 축축해졌다. 진흙에 함유된 소량의 독 탓인지, 단순한 오물로 취급되지 않아서 세척 마법봉으로도 지워지지 않았다. 덕분에 현우의 그리브는 순식간에 찐득한 진흙 덩어리로 뒤덮였다.


숨을 힘껏 들이마시면 폐에 물이 차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그리고 이런 습한 환경은 늘 그렇듯이 엄청난 무더위도 같이 몰고 왔다.


달걀을 들고 다닌다면 저절로 삶아질 것 같은 습도와 더위였다. 그나마 신체 능력이 우수한 현우는 짜증이 좀 나는 정도에서 그쳤지만, 세석은 아예 죽을 맛인 모양이었다.


“씨발. 조금만 천천히 걸어요. 저 진짜 보신탕 될 거 같아요.”


세석이 불만을 토로하자 현우는 걸음을 멈추었다.


“아예 멈추라는 뜻은 아니었는데요.”

“슬슬 발광석이 꺼지고 있어. 너도 지친 거 같으니까 이쯤에서 야영하는 게 나을 거 같아서 멈췄어.”


현우의 말에 세석은 대놓고 싫은 표정을 지었다.


“여기서 어떻게 자요? 사방에 독 섞인 진흙이 있는데.”

“폭탄 있지? 그거 여기에 깔아봐.”


세석은 현우의 생각을 알아채지는 못했지만, 순순히 폭탄 몇 개를 꺼내서 바닥에 깔았다.


“다 깔았어요.”

“좋아. 일단 폭파범위 바깥까지 물러나자고.”


현우는 세석을 데리고 폭탄과 멀리 떨어졌다.


“이쯤이면 안전할 것 같아요. 터뜨릴까요?”

“응.”


콰아앙–!


세석이 스위치를 누르자 저 멀리 설치된 폭탄이 폭발했다. 영화나 만화에서 보던 붉은색과 노란색 빛이 뒤섞이는 화려함은 없었다.

매캐한 회색빛 연기가 황록색 진흙을 데리고 사방팔방으로 튀기는 지저분함만 있었을 뿐이다.


폭발이 끝나자 폭탄이 있던 자리에는 회색 연기와 황록색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현우는 연기가 완전히 가라앉기 전에 화약과 독이 소용돌이치는 중심부에 들어갔다.

매캐한 화약의 열기와 꿉꿉한 독연이 현우를 맞이하였으나, 열기도, 독도 현우를 침범하지 못했다.


현우는 대검을 들어 올려 그 주변의 흐름을 제어했다. 현우를 향해 흘러들던 열기와 독은 대검 주위에 만들어낸 소용돌이에 휩쓸려 그 주변에 모였다. 모인 연기는 소용돌이에 짓눌려 압축되었다. 압축된 연기는 액체로 변해 대검을 덮었다.


‘예상대로야.’


현우가 이곳에서 야영하기로 결심한 것은 이곳의 독기가 가장 강했기 때문이다. 그는 목마기수, 랫맨과 싸우면서 자신의 부족함을 깨달았다. 기껏 테르하에게 ‘흐름’을 다루는 법을 익혔지만, 강자와의 싸움에 들어가면 상대도 흐름을 다룰 줄 알기에 현우가 큰 기술을 쓰려고 하면 차단해버린다.

그러면 결국엔 늘 하던 대로 무기를 휘두르기만 할 뿐이다. 강자와의 싸움에서 흐름 제어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현우에겐 코볼트처럼 전기와 자력을 제어하는 힘도, 랫맨처럼 순간이동 할 수 있는 힘도 없었다. 악마들처럼 마력을 다루는 힘도 없었다.

종족적인 이점이 아예 없었다. 그나마 강적들과 싸워 이겨 얻은 신체 능력과 경험이 있었지만, 그건 현우만의 이점이 아니었다. 아니, 경험으로 치면 현우는 오히려 불리한 편이었다.


당장 목마기수가 했던 기창반격. 오랜 경험을 통해 창의 어딜 걸고, 이 정도 속도로 다가오는 힘이면 어느 시점에서 각도를 틀어야 최소한의 힘으로 흘려보낼 수 있다는 경험을 통해 구사한 기술이다. 경험이 부족한 현우는 따라 할 엄두가 나지 않는 기술이기도 했다.


현우가 본격적으로 싸운 지는 아직 한 달도 지나지 않았다. 상검사의 도움 덕에, 적절한 행운 덕에 원래는 이길 수 없는 강적을 쓰러뜨릴 수 있었을 뿐이다.

결국, 현우에겐 종족적인 이점도 없고, 경험도 부족했다. 남들보다 앞서나가는 것은 흐름을 느끼고 조절하는 능력이었다.


사실 그것도 확실한 건 아니었다. 흐름을 제어하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었다. 원기 회복 물약이 없던 목마기수는 시도하기 힘든 일이었다. 랫맨은 순간이동으로 현우의 사각지대에 나타나 베는 것이 주 전술이었으니, 흐름을 제어할 필요가 없었다. 어쩌면 둘 다 현우보다 나은 흐름 제어 능력이 있었을 수도 있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현우가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사실이었다. 유일한 강점이기도 했다. 현우는 그것을 갈고 닦을 생각을 했다. 그걸 위해서 가장 독이 심한 늪에 폭탄을 터뜨려, 그 독을 끌어올렸다.

단순히 공기의 흐름뿐만 아니라, 열기나 독기 같은 다른 요소들도 흐름을 통해 제어하는 법을 연구하기 위해서였다.


열기가 대검에 모였기에 현우 주위는 시원해졌건만, 정작 현우는 아까 더위 속에서 걸었을 때보다 더 많은 땀을 흘렸다.


그래도 효과는 있었다. 공기를 휘감는 것과 열기, 독기를 휘감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처음에는 공기를 이용해 열기와 독기를 억지로 잡아두는 형태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독기와 열기를 구분해서 붙잡을 수 있게 되었다.


현우는 공기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했다. 그러면서 열기는 칼끝에 모으고 독기는 검신에 휘감았다. 1시간가량 노력한 끝에 검을 덮었던 독액이 독 줄기가 되어 검을 휘감았다. 검 끝에 모인 열기는 붉은색 구슬이 되었다.


‘된다.’


현우는 계단을 하나 오르는 데 성공했음을 깨달았다. 당장 초감각 물약을 마시지 않았음에도 목마기수와 싸울 때 이상으로 감각이 확장되었다. 물론, 이는 1시간 동안 주변의 흐름을 읽는 데 집중한 덕이기도 했지만, 조금만 더 연습하면 주변의 흐름을 읽는 작업을 비약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현우는 이 훈련이 생각 외로 효과가 있다는 사실에 기뻐했다. 이제 좀 많이 지치기도 했고, 멍하니 기다리고 있는 세석도 있었기 때문에 현우는 이쯤에서 훈련을 마치고 잠을 자려 했다.

그때였다. 장악한 흐름이 조금씩 흩어지는 것을 느꼈다. 현우의 문제는 아니었다. 현우와 마찬가지로 흐름을 다루는 이들이 현우가 장악한 주변의 흐름을 엉키고 흐트러지게 만들고 있었다.


즉, 침입자였다. 현우는 느슨하게 했던 감각을 다시 날카롭게 세우곤 흐름이 흐트러진 방향을 바라보았다. 거기에는 현우가 보지 못했던 생명체들이 몇 있었다.


하나는 검고 칙칙한 녹색 거죽을 가진 도마뱀이었다. 덩치는 코끼리와 비슷했는데, 두 눈이 퇴화하였는지, 눈이 있어야 할 부분에는 그저 거죽으로만 덮여있었다. 벌어진 입에는 황색 타액이 뚝뚝 떨어졌는데, 그 타액이 늪에 닿자 늪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며 타액의 크기만큼 움푹 팼다. 아무래도 침에 산성이 포함된 모양이다.


다른 하나는 밝은 초록색 거죽을 가진 갯지렁이였다. 1층에서 본 바위벌레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덩치가 더 컸고, 가죽이 부드러워 보였다. 가죽 주변에는 이끼가 잔뜩 끼어있었고 원통형으로 벌어진 입에는 굵고 기다란 선홍빛 혓바닥이 날름거렸다.


마지막은 투명한 젤리였다. 거의 사람만 한 크기에 꾸물꾸물 움직이는 부정형 생물체. 다른 둘과 달리 그 이름을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슬라임이었다.


“아는 생물이야?”


“저 액체 덩어리는 슬라임. 벌레는 끈끈이 벌레예요. 저 둘은 가끔 하수구에서도 나타나요. 도마뱀은 저도 모르겠네요.”


세석은 그리 말하며 유탄 발사기를 꺼냈다.


“슬라임은 물리 공격에 완전히 면역이에요. 다행히 움직임이 느리니까 다른 둘을 처리하고 도망가면 될 거예요. 끈끈이 벌레는 혀를 뻗어서 적을 낚아채니까 저 좀 엄호해주세요.”


현우 옆에 있을 때는 벌벌 떨고 겁먹은 기색을 보이던 세석이었지만, 싸움에 들어가니 침착해졌다.

하기야 원래 살던 세계에서도 평화와는 거리가 멀던 흡혈귀 사냥꾼이었고, 던전에서도 1년을 넘게 보냈으니 겁먹은 기색을 보이는 것은 살아남기 위해서 복종하는 자세를 취한 모습일 뿐이고, 지금 침착한 모습이 원래 모습일 것이다.


현우는 그런 세석의 모습을 의외라는 듯이 바라보았지만, 그의 생각은 달랐다.


“아냐. 도망칠 필요는 없을 거 같아. 보고 있어.”


다행히 시기가 좋았다. 현우는 대검 끝에 모은 열기를 슬라임에게 쏘았다. 그리고 대검을 휘둘러 휘감았던 독액을 초승달 모양으로 쏘아 보냈다. 검을 떠난 독액은 단단하게 굳어서 칼날처럼 변했다.

거기에 맞은 도마뱀은 단번에 반으로 갈라져 내장을 쏟으며 쓰러졌다. 그런데 열기에 맞은 슬라임은 아무 변화도 없었다.


“그. 화염 공격에도 면역이거든요? 아니었으면 유탄이나 폭탄으로 없앴겠죠.”


현우는 살짝 머쓱해졌다. 으레 창작물에서 슬라임이라고 하면 핵이 있거나 불에 약하기 마련인데 여기서는 둘 다 아닌 모양이었다. 그 대신, 산성액도 없거나 약한지 도마뱀의 타액과 다르게 늪을 녹이는 대신, 늪과 뒤섞인 채 이동하고 있었다.


그래도 세석의 말대로 움직임이 느릿느릿했기 때문에 당장은 문제 될 게 없어 보였다. 당장 문제가 되는 건 끈끈이 벌레였다. 끈끈이 벌레는 현우가 검을 휘두른 틈을 노려서 혀를 쏘아 현우를 붙잡으려 했다.


몸을 피할 시간은 충분했지만, 현우는 한가지 시험을 해보고자 일부러 피하지 않았다. 대검을 들어 그 주변에 바람을 끌어당겼다. 뻗어지던 혀가 대검 쪽으로 살짝 기울어졌다. 그걸 느낀 끈끈이 벌레가 방향을 다시 틀려고 했지만, 그 탓에 쏘아지는 속도가 느려졌다. 현우는 여유롭게 검을 회수하고 뻗을 수 있었다.


대검이 끈끈이 벌레의 혀에 박히며 그걸 반토막 냈다. 현우는 거기에 그치지 않고 혀에서 흘러나온 피를 제어하기 위해 힘을 집중했다. 끈끈이 벌레는 혀를 다시 회수하려 했지만, 대검이 제어한 흐름에 갇혀 꽉 붙들려있었다.


‘좋아. 생각대로 된다.’


현우는 속으로 환호하며 검에 더 힘을 주입했다. 대검이 붙잡은 피는 회오리가 되어 끈끈이 벌레의 혀를 분쇄하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혀를 갈아버리며 날아간 회오리는 끈끈이 벌레마저 분쇄했다.


이제 남은 것은 슬라임뿐이었다. 느리다고는 해도 걷는 속도 정도는 낼 수 있는지 어느새 현우의 앞에 다가와 있었다. 현우는 다시 대검에 바람을 휘감아 회오리를 만들어서 슬라임을 분쇄했다.


슬라임은 수천 조각으로 흩어져 사방에 흩뿌려졌다. 그때, 다른 부위보다 색이 짙은 둥근 부분. 즉, 핵의 조각들이 둥실 떠오르더니 한곳에 합쳐졌다. 그렇게 핵이 재생되자 흩어졌던 세포질이 거기에 달라붙었다.


실로 경이로운 재생력이었다. 다행히 눈앞의 슬라임은 경이로운 재생력이 있을 뿐, 그것을 활용할 전투 능력은 없어 보였다. 늪의 흐름을 제어해 슬라임을 가두고 열기로 구워서 상자를 만들면 그걸로도 처리할 수 있어 보였다.


하지만 현우는 그러지 않았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더 위험한 생물들이 나타난다. 그때 나타나는 슬라임들은 이와 같은, 어쩌면 더 대단한 재생력을 가지고도 더 위험한 공격 능력을 보유했을 것이다.


그때를 대비해 슬라임을 죽일 방법을 생각해 낼 생각이었다. 현우는 검을 뻗어서 슬라임의 핵을 꿰뚫었다. 아까 그랬듯이, 그것만으로는 금세 재생할 터.

현우는 이번엔 슬라임의 핵을 제어하려 시도했다. 과연 가능할까? 다행히 슬라임의 경이로운 재생은 단순한 신체 구조 덕에 가능한 일이었다. 뇌가 없는 슬라임이 흐름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현우는 방해받지 않고 흐름을 조종하여 세포핵을 검에 휘감았다. 세포핵이 검에 휘감긴 순간, 아까는 느끼지 못했던 생명력을 느낄 수 있었다. 현우는 그 생명력을 세포핵에서 분리해내 양팔에 주입했다. 그러자 세포질은 메말라 사라지고 지친 현우의 몸이 조금 회복되었다.


세포핵의 생명력이 고갈되자 슬라임은 다시는 재생하지 못했다. 현우가 순식간에 적들을 섬멸하자 세석은 무척이나 놀란 모습이었다.


“아니. 1층에서 뭘 하고 왔길래 그따위로 세요? 무슨 오크 보는 줄 알았네.”


세석의 말에 의기양양하던 현우는 멈칫했다. 하기야 방금 죽인 것들은 별것 아닌 짐승들이었다. 굳이 흐름을 다루는 법을 모르더라도 쉽게 처리할 수 있을 약한 것들이었다. 그것들을 죽이고 2층을 정복했다는 듯이 구는 것은 자만이었다.


현우는 그저 흐름을 제어하는 것이 더 능숙해졌다는 것에 의의로 삼으며 야영을 준비했다. 기다란 줄을 꺼내서 양쪽 끝에 송곳을 묶고, 그걸 벽에 박아서 고정했다.

4개의 줄을 연결한 뒤에는 그 위를 그물로 덮었다. 그렇게 그물침대를 만든 현우는 같은 방법으로 하나를 더 만들었다. 그러자 늪에 닿지 않고도 잠을 잘 수 있게 되었다.


“와. 그런 방법이 있었네.”


물론, 그래도 바닥에서 독기가 올라오는 것은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세석은 여전히 방독면을 쓰고 자야 했다. 현우도 몸에 묻은 진흙을 닦지 못한 채로 자야 했기 때문에 불편했다.


“근데 이렇게 잘 거면 폭탄으로 날리고 뭐 작업하시던 건 뭐에요?”


세석의 말에 현우는 뜨끔했다. 사실, 원래는 흐름을 제어하면서 늪도 같이 밀어낼 생각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짐승들이 다가오면서 싸움이 벌어졌고, 싸우는 사이에 폭탄으로 날려서 딱딱해졌던 땅이 늪으로 다시 덮였다.

다시 늪을 제어하려니 너무 지쳐서 엄두가 나지 않아서 임시방편으로 상검사가 넘겨준 밧줄과 그물을 이용해 잠자리를 만들었다.


“시끄러. 난 힘드니까 먼저 잔다. 발광석에 희미하게 불 들어오면 그때 깨워. 다 같이 뒈지고 싶으면 같이 졸고.”


세석이 배신하거나 적이 올 가능성은 염두에 두지 않았다. 세석이 미치지 않은 이상 여기서 배신할 리도 없거니와 배신한다면 살의를 읽을 자신이 있었다. 또, 늪은 조금만 움직여도 시끄러워서 적이 오면 알아챌 수 있다는 계산이 있었다.

그렇게 판단한 현우는 눈을 감았다. 잠이 들기에 썩 좋은 환경은 아니었지만, 너무 지쳤기 때문에 금세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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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47화 - 2층 : 여물지 못한 요정(1) +9 22.07.30 831 37 13쪽
46 46화 - 2층 : 레이드(7) +9 22.07.27 681 39 13쪽
45 45화 - 2층 : 레이드(6) +3 22.07.20 725 38 16쪽
44 44화 - 2층 : 레이드(5) +4 22.07.18 716 45 15쪽
43 43화 - 2층 : 레이드(4) +8 22.07.14 790 51 17쪽
42 42화 - 2층 : 레이드(3) +5 22.07.14 768 53 12쪽
41 41화 - 2층 : 레이드(2) +4 22.07.12 774 48 14쪽
40 40화 - 2층 : 레이드(1) +5 22.07.12 802 45 15쪽
39 39화 - 2층 : 늪미로(4) +4 22.07.08 921 47 15쪽
38 38화 - 2층 : 늪미로(3) +3 22.07.04 938 50 14쪽
37 37화 - 2층 : 늪미로(2) +6 22.06.30 970 60 15쪽
» 36화 - 2층 : 늪미로(1) +4 22.06.27 1,023 53 14쪽
35 35화 - 2층 : 첫걸음(2) +3 22.06.25 1,007 50 13쪽
34 34화 - 2층 : 첫걸음(1) +3 22.06.23 1,043 55 16쪽
33 33화 - 1층 : BOSS 목마기수(3) +6 22.06.22 1,037 64 14쪽
32 32화 - 1층 : BOSS 목마기수(2) +7 22.06.21 1,030 67 11쪽
31 31화 - 1층 : BOSS 목마기수(1) +4 22.06.17 1,064 6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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