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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라이크 던전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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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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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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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0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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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73화 - 4층 : 견사지간(2)

DUMMY

컬커스가 휘두른 볼텍스가 자신에게 다가온 순간, 현우는 땅을 딛고 있는 양발에 힘을 꽉 주었다. 발로는 땅을 눌러 중심점을 만들고, 주변의 흐름을 뒤틀면서 몸도 틀었다.


뇨르그는 힘만으로는 막을 수 없는 뒤틀림에 휩쓸렸다. 현우의 뒤에 있던 그는 어느새 현우의 앞에 있었고, 뱀처럼 기다란 몸은 현우의 앞을 완벽하게 가릴 수 있을 정도로 컸다.


그 결과 현우를 노리고 날아든 볼텍스는 뇨르그를 덮쳤다. 컬커스가 불만을 터뜨렸다.


“멍청한 뇨르그!”


뇨르그에게 볼텍스가 닿자, 볼텍스는 힘을 잃고 사라졌다. 하지만 볼텍스에 뒤섞여있는 전기는 힘을 잃지 않고 뇨르그의 몸을 지졌다.


감전된 뇨르그가 몸을 움찔하자 뇨르그를 방패로 삼은 덕에 멀쩡할 수 있었던 현우가 주먹을 뻗었다. 뇨르그는 저항하지 못하고 바닥을 나뒹굴었다. 코는 뭉개졌고, 입에서는 뱀의 것과 같은 이빨 몇 개가 부러져 바닥에 떨어졌다.


현우는 가슴팍에 꽂혀 있는 창을 뽑아 컬커스에게 던졌다. 컬커스는 다시 와이번의 힘을 휘감은 볼텍스 세 줄기를 휘둘렀다. 현우가 던진 창은 중간에 방향을 틀어 볼텍스를 모두 피했다. 현우는 몸을 뒤로 날려 볼텍스를 회피했다.


볼텍스를 피한 현우는 상처 치료 물약을 꺼내서 마셨다. 그걸 견제해야 할 컬커스는 날아든 창을 막느라 현우를 신경 쓰지 못했다.


심한 상처가 아니었기 때문에 상처는 금세 나았다. 그건 뇨르그도 마찬가지인 모양이었다. 뇨르그는 특별히 물약을 마시지도 않았는데도 그을음이나 상처가 없어진 모습으로 자세를 바로잡았다.


아무래도 부활 능력 외에도 재생 능력도 있는 모양이었다. 트롤처럼 잘린 부위에서 분열을 시작하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반대로 트롤과 달리 완전히 죽어도 부활하는 능력이 있었다.


물론 컬커스의 말처럼 정말로 죽지 않을 리는 없다. 현우는 아까 뇨르그를 방패 삼았을 때를 떠올렸다. 볼텍스는 무시했지만, 와이번의 힘은 무시하지 못했다.


그리고 현우가 뇨르그를 죽였을 때, 볼텍스를 이용해 찢어 죽였었다. 현우는 한 가지 가설을 떠올렸다. 아마 컬커스의 방정맞은 입이라면 이 가설을 확인받을 수 있어 보였다.


“혹시 나가의 종족 특성으로 되살아나면 죽였던 공격에 면역이 되나?”

“오. 인간. 똑똑하다. 한 번에 눈치챘다. 맞다. 부활 능력을 다시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죽인 공격과 비슷한 공격에는 면역이 된다. 뇨르그, 절대 베이지 않는다.”

“야 이! 제발 입 좀 닥치랬지!”


뇨르그는 기겁하며 컬커스를 바라봤지만, 이미 중요한 내용은 다 쏟아낸 뒤였다. 뇨르그의 시선을 눈치챈 컬커스가 웃었다.


“걱정마라. 어차피 눈치채고 있었다. 저 인간. 그 정도 계산 못 하는 바보 아니다. 감전되는 거 보고 폭풍에만 면역인 거 눈치챘다. 부활이 무한하면 면역이 생길 이유 없다.”


현우는 컬커스에게 부족한 건 자제력과 겸손함이지 지능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실제로 현우는 컬커스가 말한 이유와 같은 이유로 뇨르그의 종족 특성을 파악하고 있었다. 필요한 것은 확신뿐이었다.


컬커스의 멍청해 보이는 표정과 별개로 그 눈은 '네가 그 사실을 알아서 뭐 어쩔건데?'라고 말하는 듯한 오만함이 어려있었다.


하지만 그게 오판이었다. 자제력과 겸손함이 부족한 것은 지능 부족만큼이나 큰 결함이었다. 컬커스는 현우에게 확신을 주면 안 됐다. 뇨르그에게 다음이 없다고 확신한 순간, 현우는 양발로 땅을 꾹 눌렀다.


당장이라도 튀어 오를 듯이 힘을 주었지만, 발끝으로는 흐름을 조절해 그 힘이 바닥까지 닿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 흐름을 틀지 못할 정도로 힘이 쌓이자 그 힘을 한 번에 쏘아 보냈다.


뇨르그와 컬크스는 그 속도에 대응하지 못했다. 현우는 순식간에 뇨르그의 앞에 도달해 그 안면을 손으로 붙잡았다.


“이익!”


뇨르그는 흐름을 조절해 얼굴을 보호했다. 아마 현우가 그 얼굴을 쥐어짜서 터뜨린다 생각한 모양이었다.

아니었다. 현우는 안면을 붙잡은 손에 힘을 주는 대신, 그 주변에 있는 열의 흐름을 틀었다.


뇨르그 주위는 열이 박탈되어 온도가 내려갔고 현우의 뒤쪽에는 열이 모였다. 뇨르그는 버둥댔지만, 나가는 변온동물이다. 뼈를 찌를듯한 냉기에 움직임과 힘이 약해졌다. 힘이 약해져 허술하게 방어하는 부위가 생기면 그곳의 열도 강탈당해 더 차가워졌다.


2층에서 오크 마법사들이 사용하던 유사 마법과 같은 원리였다. 그때는 체력이 부족해서 흉내내지 못했지만, 이제는 충분히 흉내낼 수 있었다. 열이 강탈당한 뇨르그는 얼어붙기 시작했다. 도중에 컬커스의 볼텍스가 날아들었지만, 뇨르그를 방패로 삼는 것으로 손쉽게 막을 수 있었다.


결국, 컬커스가 현우를 막기 위해 직접 달려왔을 때는 이미 뇨르그가 얼어붙은 뒤였다. 현우는 얼어붙은 뇨르그를 휘둘러서 컬커스를 후려쳤다. 컬커스는 방패를 들어서 막았지만, 그 충격으로 뇨르그가 깨지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이러면 안 살아난다고 했지?”


현우는 숨을 몰아쉬었다. 뇨르그는 튼튼한 갑옷을 입고 있었고, 몸 자체도 튼튼했다. 거기에 우수한 재생력까지 보유하고 있었다. 거기에 볼텍스도 먹히지 않았다.


그래서 생각한 방법이 오크 마법사들을 흉내내 얼려버리는 방법이었다. 물론, 심각한 체력 소모를 동반했기 때문에 만약에 컬커스가 확신을 주지 않았다면 시도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실패했을 때 리스크가 너무 컸으니까.


컬커스도 그 사실을 알았다. 바보같이 맹한 표정에서 약간의 분노가 피어올랐다.


“그래. 4층까지 내려온 게 운은 아니라 이거지?”


현우는 뇨르그에게서 강탈한 열을 유엽도에 주입했다. 그 막대한 열기에 유엽도가 붉게 달아올랐다.


컬커스는 시미터를 넣고 창을 들었다. 컬커스가 창을 몇 번 휘두르자 네 개의 공기창이 만들어졌다. 컬커스는 손에 쥔 창은 양손으로, 나머지 네 공기창은 손으로 돌렸을때의 감각을 흉내낸 바람의 흐름을 만들어 돌렸다.


현우가 일격필살을 낼 때 사용하던 볼텍스-창이었다. 분명, 사용한 적이 없는데도 컬커스 자신이 응용한 모양이었다. 거기다 뇨르그의 수법으로 만든 공기창에도 모두 볼텍스가 만들어져 그 위력이 5배다.


이러면 공간반격으로 쳐내기도 힘든 위력이다. 현우는 방금 열을 주입한 유엽도에 모든걸 걸기로 했다.


현우는 유엽도의 칼자루로 소형 방패를 쳤다. 거기에 있는 붉은 벼락을 최대한 뽑아 몸에 두른 후, 방패를 버리고 양손으로 칼을 잡았다.

그와 동시에 컬커스가 완성한 볼텍스를 내질렀다.


다섯 줄기의 와류가 쏘아졌다. 그 와류는 서로를 나선형으로 배배꼬아서 다섯 줄기이자 한 줄기인 와류가 되어 현우에게 나아갔다.


막거나 피하기엔 너무나 빠른 공격. 하지만 가속 마법이 걸린 유엽도를 휘두르기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현우는 주위의 흐름을 모두 틀었다. 현우를 중심으로 왼쪽에 있는 것은 모조리 왼쪽으로 흘렸고, 오른쪽에 있는 것은 모조리 오른쪽으로 흘렸다.


그러니 그 중심부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비록, 그 틈은 매우 얇았지만, 칼이 파고들 정도는 되었다.

현우는 거기로 칼을 휘둘렀다. 칼은 아무 저항도 받지 않고 그어졌다.


칼이 그어진 순간, 현우는 칼이 머금은 열과 몸에 휘감은 붉은 벼락, 자신의 체력을 모두 연료로 삼아 칼이 그린 궤적을 넓혔다.


얇고 좁은 공허가 현우의 힘으로 가득 찼고, 포화한 힘은 그 궤적과 같은 모양으로 앞으로 쏘아졌다. 그 와중에 칼날을 막아선 볼텍스는 반으로 갈라져 흩어졌다.


컬커스가 공간반격을 따라 할 시간도 없었다. 컬커스는 급하게 다섯 자루의 창으로 앞을 막았지만, 현우가 그린 궤적은 그 창마저 모두 자르고 컬커스의 몸도 반으로 나누었다.


냄새를 맡아도 따라 할 수도, 대비할 수도 없는 공격이었다. 컬커스는 두 눈을 부릅뜬 채 무너져내렸다.


갈라진 볼텍스는 엉뚱한 곳으로 나아가 주위를 초토화했다. 흩어져서 위력이 약해진 탓에 어쩌다 현우에게 닿는 것도 갑옷을 뚫지 못했다.


“하아··· 하아······.”


방금 일격으로 모든 힘을 쓴 현우는 바닥에 드러누웠다. 움직이지 않는 손으로 원기 회복 물약을 꺼내 이빨로 코르크 마개를 뽑고 내용물을 마셨다.


‘대책을 좀 세워야겠는데.’


이번 싸움은 운이 좋았다. 적이 고작 2명이었고, 둘 다 종족 특성에 의존하는 모습을 봤을 때 숙련된 전사가 아니었다.


뇨르그를 얼린 수법이나 컬커스를 벤 수법이나 모두 전조가 뚜렷한 공격이다. 숙련된 모험가들이었으면 그 전조만 보고도 대비했을 거다.


반대로 말하면 미숙한 두 명한테 이렇게까지 몰릴 정도로 나가와 놀 두 종족이 지닌 종족 특성이 상당히 까다로웠다.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피기티와 만나기도 전에 죽을 가능성이 높았다. 현우는 뇨르그와 컬커스가 가지고 있던 물건들을 챙기면서 그 강력한 종족 특성을 뚫을 방법을 궁리했다.


그러다 컬커스가 떨어뜨린 무기들을 발견했다. 하나는 원래 쓰고 있던 시미터였다. 4층 물건답게 원래 쓰던 유엽도보다 더 날카롭고 더 단단했다. 가속 마법은 걸려있지 않았지만, 흐름을 다룰 때 평소보다 편안한 느낌이 드는 게 체력을 보존하는 마법이 걸려있는 모양이었다. 어쩐지 컬커스가 볼텍스를 3줄기 5줄기씩 펑펑 쏘더라니, 이 무기에 걸려있는 마법 덕분인거 같았다.


현우는 무기를 바꿀지 말지 잠시 고민했다. 전체적인 성능 면에서는 4층 물건답게 시미터가 압도적이었고, 체력 보존 마법도 가속 마법만큼은 아니지만 유용한 마법이었다.

잠시 고민하던 현우는 일단 나머지 무기도 보기로 했다. 뇨르그가 쓰던 창은 강화 마법이 걸려있었다. 그리 대단한 물건은 아니라서 일단 보류했다. 그 외에도 뇨르그가 사용하던 할버드나 소형, 중형 방패가 있었다. 일단 소형 방패는 3층에서 구한 것보다는 단단해서 원래 쓰던 방패에서 와이번의 힘을 추출하고 새 소형 방패에 주입했다.


뇨르그가 사용하던 무구들 감정이 끝나자 다음은 컬커스가 보관하던 다른 무구들이었다. 대다수는 볼품없었다. 그나마 사용하던 소형 방패에는 미약한 반사 마법이 걸려 있어서 와이번의 힘을 다른 물건에 주입할 때는 임시로 사용할만한 물건이었다.


그렇게 물건을 챙기던 현우는 한가지 물건에 눈이 꽂혔다. 길고 뾰족하지만, 칼날 폭이 무척이나 좁은 칼, 에스터크였다.


칼끝에는 푸르스름한 기운이 맴도는 게 마법 무구인듯 싶었다. 시험 삼아 바닥을 찔러보니, 바닥이 두부처럼 부드럽게 꿰뚫렸다. 무기의 관통력을 늘리는 관통 마법이었다. 본래는 화살이나 창에 주로 부여되는 마법인데, 에스터크 역시 찌르기용 무기였으니 부여될 만하긴 했다.


나쁘지 않은 무기였지만, 훌륭하다고 말하기도 힘든 무기였다. 컬커스가 시미터를 사용하고 있던 것만 봐도 시미터 훨씬 유용했고, 3층 무기기는 해도 가속 마법이라는 워낙에 강력한 마법을 품고 있는 유엽도가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에스터크보다 유용했다.


하지만 현우는 이 에스터크야 말로 나가, 놀과의 싸움에는 앞의 두 무기보다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현우는 판단이 옳은지 그른지 확인하기 위해 연습을 시작했다.


에리샤에게 배웠던 얄팍한 검술 지식과 던전을 지나오며 스스로 깨친 전투 기술을 섞어 에스터크 기술을 연습했다.


‘지구에 살았을 때 롱소드 검술 같은 거라도 주워 익혔으면 좋았을 텐데.’


검술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현우는 무기의 생김새만 보고 어림짐작하여 흐름을 다루는 법을 익혔다. 보통은 이전에 사용하는 무기에 맞춰 적절히 변형하는 정도라 아쉽지 않았지만, 이번엔 생각해둔 게 있었다. 만약에 검술을 체계적으로 익혔다면 더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현우는 생각나는 선에서 자신만의 검술을 익혔다. 다행히 무림인들과 몇 번 싸워본 경험이 도움이 되었다. 약 3시간 정도의 훈련이 끝나자 현우는 2층에서 구했던 원기 회복 물약을 꺼내마셔서 체력을 회복하고 다음 적을 찾았다.


찾기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조금 더 걸으니 나가의 꼬리가 끌린 흔적과 놀들이 흩날린 갈색빛 털이 보였다.


‘흔적을 보아하니 숫자는 4~5명 정도.’


방금, 2명을 상대로도 고전했다. 그러니 상식적으로 5명이라면 피해야 한다. 하지만 현우는 그 흔적을 쫓아 움직였다. 이번에는 자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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