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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그 님의 서재입니다.

로그라이크 던전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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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그
작품등록일 :
2022.05.1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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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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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63화 - 3층 : 중계자 스노그(4)

DUMMY

현우는 내심 악마들을 얕잡아보았다. 그도 그럴 것이 악마들이 그리 강한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1층과 3층의 수준 차이가 극명한데, 이망악마들은 1층에서부터 사냥당하던 적들이었다. 비록, 장비의 유무 차이가 크긴 했지만, 개개인이 약하다는 사실은 변함없었다.


3층에서 처음 악마 무리를 만났을 때는 살짝 고전하기는 했지만, 무림인들이나 피케란에 비하면 별것도 아닌 수준이었다. 그래서 현우는 악마들에게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기껏해야 트롤들의 시선을 끌어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악마들 역시 3층에서 패권을 다루던 세력 중 하나였다. 지금 벌어지는 전투가 그것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슬레이브 핀드들 엄호. 섀도우 임프들은 저주를 준비해.”


다르탄은 최전방에서 까악까악대는 목소리로 악마들을 지휘했다. 그 명령에 따라 섀도우 임프들이 마법을 준비했다. 트롤들의 견제를 피하려고 먼 거리에서 마법을 준비했다. 그렇게 마법 준비가 끝나자 다르탄이 외쳤다.


“험블 데몬들 투척!”


섀도우 임프들은 큰 마법을 준비하고 있어서 움직일 수 없었기에 험블 데몬이 가만히 서 있는 섀도우 임프를 붙잡고 트롤들이 있는 곳으로 집어 던졌다. 트롤들은 날아드는 섀도우 임프들을 보고 마법으로 격추하려 했으나, 대형 방패를 휘감고 있는 슬레이브 핀드들의 방패가 그 마법들을 대신 받아냈다.


슬레이브 핀드들의 엄호 덕에 트롤들의 진형에 도착한 섀도우 임프들은 준비한 마법을 펼쳤다. 가지각색의 마법진이 펼쳐지며 온갖 저주가 뿜어져 나왔다. 트롤들의 피부는 메마르고 연해졌고, 피가 차가워져 움직임이 둔해졌다. 발목을 휘감은 풀이 움직임을 제한했고, 피를 타고 흐르는 고운 모래가 극심한 고통을 안겨주었다. 눈을 덮는 점액이 시야를 가렸고, 귓속에 파고든 날벌레들이 소리 듣는 것을 방해했다.


근방의 트롤들이 수많은 저주에 걸려 당황하는 사이, 슬레이브 핀드들은 사슬을 뻗어 지쳐서 활동 불능 상태가 된 섀도우 임프들을 수거했다. 섀도우 임프들이 모두 몸을 빼자 험블 데몬은 벽을 부숴 만든 바위를 트롤들에게 던졌다.


트롤들의 작고 연한데다 저주까지 받은 몸은 그 바위 세례를 버티지 못하고 뭉개졌다. 뭉개진 트롤들은 당연히 재생하기 시작했지만, 그 순간, 다르탄이 숨겨둔 의외의 복병이 힘을 발휘했다. 3층에서는 아무런 쓸모도 없을 것이라 여긴 일망악마들이었다. 가장 먼저 아이스 임프들이 팔에 휘감은 끈끈이주걱에서 냉기를 뿜어 재생하려던 트롤들을 얼렸다. 그 정도 냉기로 트롤들을 완전히 얼리기는 부족했지만, 재생 속도를 늦출 수는 있었다.


그러는 사이 블러드 임프들이 팔에 휘감은 파리지옥을 앞으로 뻗어 재생 중인 트롤들을 파리지옥 안에 넣고 씹었다. 멀쩡한 트롤이었다면 아무리 약하고 저주받은 상태여도 파리지옥을 찢어버렸겠으나, 으깨진 트롤들은 저항하지 못했다. 트롤을 삼킨 파리지옥은 그 트롤의 핏덩어리를 혈사포로 바꿔 아직 바위에 으깨지지 않은 트롤들을 휩쓸었다.


혈사포의 매개체가 막대한 생명력을 지닌 트롤의 사체였기 때문에 하찮은 일망악마의 힘으로도 막대한 위력을 발휘했다. 혈사포 한 번에 십수 마리의 트롤들이 찢겼고, 그 트롤들은 다시 블러드 임프가 다루는 파리지옥의 먹잇감이 되었다.


‘대단한데.’


이대로라면 악마들이 무난하게 트롤들을 제압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현우는 어쩌면 자신이 싸울 상대가 트롤이 아니라 악마가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다르탄이 현우에게 다가왔다.


“준비해라. 이제 우리가 본격적으로 싸워야 할 시간이다.”

“잘 싸우고 있는 거 같은데?”

“아니. 지금 이기고 있는 건 저들이 떠보기 위해 어중이떠중이들을 내보냈기 때문이다. 우리가 선전했으니, 저들도 곧 진짜 병력을 내보내겠지. 전쟁으로 트롤을 이길 수는 없어. 내 병력들이 시선을 끄는 사이에 우리는 트롤들의 부관, 스노그의 심장을 찔러야 한다. 쉽게 설명하자면 일종의 결사대지.”


다르탄의 예상대로 유리했던 상황은 다시 뒤집혔다. 날아오던 바위가 허공에서 멈춰지더니 그걸 던진 험블 데몬을 깔아뭉갰다. 트롤들 진형에는 빛무리가 퍼지더니 저주받은 트롤들의 저주를 모두 해주 했다.


“좋아. 제대로 싸울 마음이 들었나 보군.”


다르탄은 저 뒤편에 있는 것을 보고는 그리 중얼거렸다. 다르탄이 보는 방향을 본 현우도 트롤들이 제대로 싸우기로 마음먹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건 수십만에 달하는 트롤을 엮어 만든 와이번이었다. 여전히 살아서 꿈틀대는 트롤을 엮어 만든 시체 비룡은 태산과 같은 크기로 움직였다. 실제 힘은 샤드로스와 비교할 수준은 아니겠으나, 적어도 그 크기와 위용만큼은 샤드로스와 필적했다. 적어도 여태까지 만난 고기 두더지들 따위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강력한 괴물이었다.


“결사대 출발! 지휘관들은 내 지시를 기억하고 상황에 맞춰 움직여!”


시체 비룡을 확인한 다르탄은 그렇게 말하며 가장 먼저 앞으로 쏘아져 나갔다. 현우와 세석을 포함한 결사대가 그 뒤를 따랐다.

현우는 다르탄을 따라 달리는 동안 주위를 둘러봐 상황을 파악했다. 가장 먼저 파악한 건 결사대였다. 결사대는 다르탄이 따로 섭외한 타 종족과 특별히 강력한 악마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의인이 하나, 바위 오크가 둘, 거기에 2층에서는 본 적이 없던 초록색 액체로 몸을 이루고 있는 오크 하나가 보였는데, 아마 이야기로만 들었던 맹독 오크 같았다.


다른 하나는 처음 보는 종족이었는데, 얇은 나무를 넝쿨처럼 만들어 엮어서 만든 사람 같은 모양새였다. 머리카락이 있어야 할 곳에는 초록빛 나뭇잎이 있었고, 두 눈은 꽃 사과를 옹이 구멍에 박아 넣은 것과 비슷한 모양새였다. 인간과 같이 다섯 갈래로 갈라진 손끝에는 갈고리처럼 굽어진 가시가 돋아나 있었다.


현우가 신기하다는 듯이 그자를 바라보고 있자, 현우와는 다른 이유로 주위를 둘러보고 있던 다르탄이 나직이 말했다.


“스프리건이다. 2층에서부터 볼 수 있는 종족인데 본적 없나 보군. 하기야, 던전은 넓고 인원은 넓게 퍼져 있으니, 보지 못하고 넘어가는 종족도 많지. 나는 개인적으로 3층에 서식한다는 데몬스폰과 만나고 싶었는데, 이 근방엔 없는 모양이야. 어쨌든, 괜히 친한 척하지는 마. 결사대는 어디까지나 임시 동맹. 호의로 모인 게 아니다. 네가 괜히 친한 척 말 걸었다가 스노그와 싸우기 전에 우리끼리 싸우는 사태는 피하고 싶군.”

“주의하지.”


현우는 다르탄의 충고를 따르기로 하고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겼다. 현우는 전장을 바라보았다. 지휘관인 다르탄이 없어졌음에도 악마들은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었다. 섀도우 임프들이 만들어낸 방벽이 트롤들이 퍼붓는 마법을 약화했고, 슬레이브 핀드가 수백 줄기의 사슬을 이용해 세운 대형 방패의 벽이 약해진 마법을 막았다.


그러는 동안 험블 데몬은 돌을 던지고 블러드 임프는 아이언 임프와 아이스 임프들이 가져온 트롤들을 이용한 혈사포로 트롤들을 견제했다.

하지만 오래가지는 못해 보였다. 시체 비룡이 입을 벌렸기 때문이다. 그 입안 쪽에는 아직 의식이 남아있는 트롤들이 만들어낸 온갖 마법이 모이기 시작했다. 악마들이 공격을 퍼부어 견제하려 했지만, 이빨과 머리가 입안의 마법을 지키고 있었기에 그리 효과적이지는 못했다.


충분한 마법이 모이자 시체 비룡을 입을 크게 벌려 그 마법들을 모두 쏟아냈다. 화염과 냉기, 전격과 바람, 바위와 물이 쏟아져 악마들을 강타했다. 그 무수한 마법 세례 앞에서는 섀도우 임프의 허접한 마법이나 슬레이브 핀드가 세운 대형 방패 벽은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았다.


1할가량의 악마들이 사라졌고, 방벽이 무력화되었다. 남은 9할이 살아남은 것도 섀도우 임프들이 말 그대로 목숨을 던져가며 시체 비룡의 인근에서 저주를 퍼부어 마법의 위력을 낮추었기 때문이다.


물론, 악마들이 필사적으로 막은 그 공격은 시체 비룡에겐 평범한 일격일 뿐이었다. 악마들이 진형을 수습하기도 전에 시체 비룡은 다시 입을 벌리고 마법을 머금었다. 그걸 본 악마들은 슬금슬금 물러나기 시작했다.


다르탄도 상황을 본 모양이었다. 그는 결사대를 바라보며 말했다.


“저쪽의 전력이 예상보다도 더 세. 그러면 예상보다 더 빨리 이쪽에 이목이 쏠릴 거야. 그러니, 다소의 충돌을 각오하고 더 빠른 길로 가야겠어. 마주치는 적들은 최대한 빠르게 처치해줬으면 좋겠군.”


그동안 다르탄은 부서지지 않은 벽이나 방을 이용해 트롤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를 만들었다. 분명 안전하기는 했지만, 적절한 장소가 많지 않았기에 동선은 비효율적으로 되었다.


그런데 악마들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밀리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자칫 잘못하면 스노그를 상대하는 도중에 트롤 본대를 상대하게 될 수도 있었다. 그래서 다르탄은 측면회피 대신, 측면돌파를 택했다. 현우가 마주한 적 없는 종의 악마들이 쉴 새 없이 다르탄에게 다가와 근방의 정보를 알려주었고, 다르탄은 그 정보를 취합하여 경로를 설정했다.


완전한 은폐가 불가했기에 트롤 병력과 마주하는 건 어쩔 수 없었지만, 예상과 달리 시간이 오래 소요되지는 않았다.


“다들 가만히 있어. 내가 가장 조용하게 해결할 수 있으니.”


트롤 순찰대를 발견한 맹독 오크는 모두를 만류하더니 조용히 팔을 휘둘렀다. 아직 결사대를 발견하지 못한 트롤 순찰대는 웃고 떠들다가 갑자기 두 눈에 핏발을 세우고 허공을 휘적거리더니 소리 없는 비명을 내지르며 바닥에 추락했다.


세석은 갑자기 트롤들이 왜 죽었는지 알지 못해서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현우는 흐름을 읽을 줄 알기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었다. 맹독 오크가 팔을 휘두른 순간, 맹독 오크의 몸에서 독이 분출되었다.


맹독 오크는 분출된 독의 흐름을 조종해 트롤 순찰자들에게 바로 꽂았다. 트롤 순찰자들의 몸에 파고든 독은 맹독 오크의 조종 덕에 바로 뇌를 파고들고 마비된 뇌를 시작으로 전신을 지배했다. 전신이 남김없이 중독되었으니, 트롤의 재생력이 발휘될 틈도 없이 죽을 수밖에 없었다.


‘과연, 2층에서 오크들이 하수구를 사수하던 이유가 있었어.’


맹독 오크가 분출하는 독은 흐름을 조종하는 능력과 합쳐지자 실로 막강한 위력을 발휘했다. 다만, 바위 오크와는 달리 무한한 체력은 없는 듯, 트롤 순찰대를 모두 죽인 이후에는 원기 회복 물약을 꺼내 조금 마셨다.


“다행히 이쪽에도 예상외의 전력이 있었군.”


다르탄의 말대로 맹독 오크의 존재 덕분에 결사대는 마주하는 트롤 순찰대를 어렵지 않게 쓰러뜨리고 목적했던 방에 도착했다. 방 앞에는 제법 많은 트롤이 지키고 있었지만, 맹독 오크가 독을 이용해 그들의 힘을 약화하고 나머지가 약해진 트롤을 빠르게 처치했다. 다르탄이 고르고 고른 멤버였던 만큼, 트롤의 재생력에 고전하는 인원은 아무도 없었다.


“그림자 악마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의 목표인 키쿠바레넴눌의 중계자이자 이 트롤 군대의 부관, 스노그가 있는 곳이 이 방이다. 다들 단단히 준비해둬.”


스노그가 있는 방은 시체 비룡을 둘 넣어도 충분히 들어갈 법한 커다란 방이었다. 그 크기에 현우는 조금 불안함을 느꼈지만, 인제 와서 물러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일단 우리가 안으로 들어가면 바깥에서 대기 중인 다른 악마들이 결계를 설치할 거다. 오래 버티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원군을 잠시 막아줄 수는 있을 거야. 그러니 문이 열리면 바로 들어가.”


다르탄은 그리 말하며 문을 열고 몸을 던지듯이 하여 안으로 들어갔다. 현우와 세석을 포함한 나머지 결사대도 그 뒤를 따라 재빨리 방 안으로 들어갔다. 마지막으로 세석이 들어가자 문이 닫히며 온갖 마법이 방을 감쌌다. 다르탄이 말했던 결계인 모양이었다.


결계가 펼쳐지자 세석은 식은땀을 흘렸다. 눈앞의 광경을 보니 결계를 치는 게 아니라 도망을 치는 게 옳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런 생각을 한 건 세석뿐만이 아니었다. 방을 확인한 나머지 결사대의 표정도 좋지 않았다. 현우는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아니. 이게 왜 진짜인데?”


방 안에 있는 트롤은 단 한 명뿐이었다. 검은색 로브를 입고, 뼈로 만든 지팡이를 들고 트롤의 머리뼈를 쓰고 있는 트롤. 누가 봐도 키쿠바레넴눌의 중계자였다. 다르탄의 말에 따르면 스노그라는 이름의 트롤이었다.


하지만 고깃덩어리가 된 트롤들도 숫자로 포함한다면 방 안에는 수만 명의 트롤이 있었다. 저 바깥에서 압도적인 위용을 보여주었던 시체 비룡 두 마리가 스노그를 지키고 있었다. 두 시체 비룡의 비호 앞에서 스노그는 여유롭게 결사대를 바라보았다.


“이것 참. 어쩐지 벌레 같은 악마들이 감히 우리에게 대항한다 싶더니, 깜짝 선물을 준비하기 위한 연막이었군? 그래. 동족의 생명만으로는 공물이 부족하지. 잘됐어. 너희들과 바깥의 역겨운 악마들, 흡혈귀들을 모조리 바쳐서 공물로 삼아주지. 그걸로 제물로 삼은 내 동포들을 돌려받으면 모든 게 완벽해져.”


스노그는 횡설수설하듯이 말하더니 두 시체 비룡에게 명령을 내렸다. 다르탄은 생닭의 날개 같은 날개를 퍼덕여 하늘을 날아오르며 말했다.


“동요하지마. 결국 이 모든 건 키쿠바레넴눌의 권능이다. 저 중계자만 무너뜨리면 그 권능으로 빚어진 피조물 역시 무너져!”


스노그는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맞아. 하지만 가능할까?”


스노그는 뼈지팡이로 제 몸을 두드렸다. 그러자 그의 몸이 반으로 나누어지더니 왼쪽으로 나뉜 부분은 왼쪽에 있던 시체 비룡에게, 오른쪽의 몸은 오른쪽에 있던 시체 비룡에게 스며들었다. 스노그를 흡수한 시체 비룡은 바깥의 시체 비룡보다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자세를 잡고 결사대를 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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