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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그 님의 서재입니다.

로그라이크 던전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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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그
작품등록일 :
2022.05.1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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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8,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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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1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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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67화 - 3층 : 비룡서인(2)

DUMMY

이제 세석은 현우가 전담해서 지켜줘야 할 정도로 약하지 않았다. 그 뜻은 현우가 더 적극적인 공세를 펼칠 수 있다는 뜻이었고, 세석의 공격은 더 위협적으로 변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스케리브는 그 사실에 절망하지 않았다. 그 모든걸 고려해도 여전히 자신이 위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현우가 와이번의 힘을 머금은 볼텍스를 쏘아보내자 스케리브는 방패처럼 펼쳤던 붉은 벼락을 공간 이동 시켰다. 공간 이동한 붉은 벼락은 나아가던 볼텍스의 중심부에 나타났다.


두 공격이 같은 공간에 겹쳐지자 힘과 힘이 겨루기 시작했다. 당연히 볼텍스에 실린 힘이 더 컸으니, 볼텍스는 스케리브의 붉은 벼락을 깨부수는데 성공하고 앞으로 계속 나아갔다.


하지만 볼텍스가 나아간 곳에 스케리브는 없었다. 두 힘이 힘겨루기를 하는 사이에 여유롭게 빠져나간 덕이다.


세석은 스케리브가 도망치는 동안 총을 갈겼지만, 스케리브는 유연하고 재빠르게 움직여 모든 공격을 피했다. 때로는 총의 엄청난 연사력 덕에 피할 공간도 남지 않은 사각지대가 만들어졌으나, 그럴땐 돔 내부에 쥐를 만들고 거기로 순간 이동하여 공격을 회피했다.


"찍. 아쉬워. 찍. 샤드로스를 사냥했을 때. 찍. 우리는 꽤 합이 잘맞았지. 찍찍."


스케리브는 주둥이 근처에 돋아난 억세고 굵게 자라난 쥐 수염을 쓰다듬으면서 말을 걸었다. 현우와 세석은 당연히 무시하고 공격을 퍼부었지만, 스케리브는 여유롭게 피하면서 말을 이었다.


"생각해봐. 우리가 이랗게 싸울 필요가 있을까? 내가 공격했던 우루취는 오크였어. 인간이 아니라."

"주둥이 닥쳐. 3층에서 공격한 건 잊었나보지?"


현우가 으르렁대듯 말하자 스케리브의 눈이 흡족한 듯, 가늘게 떠졌다. 그는 조금 더 흥이 실린 목소리로 말했다.


"아. 웃기지도 않는 소리. 너희 입장에선 대단한 공격도 아니었잖아."

"그게 아니더라도 네가 뒤통수 친덕에 많이 죽었어. 그 중엔 인간도 꽤 많았지."

"그 정도는 봐줄 수 있잖아. 내가 뒤통수를 안쳤으면 오크들은 2층에 남아있던 내 동족을 다 쓸어버렸을거야.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고."

"그래? 그러면 나도 이 던전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널 죽이고 선물을 받아야겠는데."


현우는 스케리브 말에 응대하면서 동시에 유엽도를 꺼내 볼텍스를 펼쳤다. 유엽도 주위에 커다란 회오리가 일어나 칼날처럼 펼쳐졌다. 현우는 와류로 만든 검을 휘둘러 스케리브를 베었다. 스케리브는 위쪽에 쥐를 만들고 그 쥐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이야기하면서 슬금슬금 위쪽에 모아둔 마나를 결집했다.


"찍찍. 아까워. 태도를 봐서 살려줄 수도 있었는데. 난 정말 네 잠재력을 높게 봤거든. 찍. 죽이기 아깝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네가 기회를 걷어찼으니 어쩔 수 없지. 와이번 다이브!"


스케리브는 마지막에 준비해둔 시동어를 외쳤다. 하늘에 결집된 마나가 붉은 벼락이 되더니 그 벼락은 붉은 샤드로스가 되어 현우와 세석이 있는 곳으로 내리꽂혔다.


'크지만 집중된 힘이 약해. 이 정도는 공간 반격으로 받아칠 수 있겠어.'


현우는 유엽도에 펼쳤던 볼텍스를 취소하고는 세석과 자신 근처의 공간을 장악했다. 장악한 공간에 벼락이 떨어지자 그 흐름을 뒤틀어 한곳에 모았다. 이윽고 와이번이 낙하를 마치자 모인 벼락을 한 점으로 모아 스케리브에게 쏘았다.


자신이 가한 공격이 자기에게 되돌아오는 상황이었지만, 스케리브는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웃음을 터뜨렸다.


"찍찍찍. 역시 내가 높게 평가할만 하다니까. 찍. 재밌는 짓을 하잖아. 찍."


스케리브가 말하는 사이에 현우가 날린 벼락이 스케리브의 눈앞까지 왔다. 세석이 갈긴 총알도 지근거리에 왔다. 이제는 아무리 스케리브라도 피하기 힘든 광경이었다.


"좋은 가르침 고마워 찍."


스케리브는 쇠뇌를 놓고 양 손을 가슴 앞에 모았다. 공간 반격으로 되돌린 벼락도, 세석이 쏜 총알도 살짝 벌어진 손 사이에 모이기 시작했다.


"미친."


스케리브가 사용한 건 현우의 공간 반격이었다. 종족 특성 부터가 공간 이동인 종족 답게 스케리브는 현우의 공간 반격을 한 번 보는것만으로 완벽하게. 아니, 현우보다 더 효율적으로 사용했다.


스케리브는 양 손 사이에 모인 벼락과 총알을 광선처럼 쏘아냈다. 현우는 재빨리 달려서 세석을 어깨로 밀쳐냈다. 세석이 옆으로 날아갔고, 세석이 있던 자리에 한줄기의 광선이 지나갔다.


현우는 원거리 싸움이 불리해졌다는 사실을 깨닫고 스케리브를 향해 달려갔다. 스케리브도 현우의 의도를 읽었지만, 기꺼이 같이 달라붙었다. 현우는 유엽도를 휘둘렀고, 스케리브는 주먹을 휘둘렀다.


현우가 휘두르는 유엽도는 가속 마법이 걸려있어서 스케리브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었고, 팔의 길이에 칼날의 길이가 더해진 만틈 스케리브보다 공격 범위도 더 길었다.


퍽-!


그런데도 현우의 칼날보다 스케리브의 주먹이 먼저 현우의 얼굴에 꽂혔다. 현우가 자세를 다잡고 다시 칼을 휘두르자 스케리브는 현우의 턱에 주먹을 꽂았다. 이어서 발로 복부를 걷어차고 몸을 빙글 돌리면서 꼬리를 채찍처럼 휘둘렀다.


복부를 향한 발차기나 꼬리 공격은 갑옷에 막혀 대단한 피해를 주지는 못했지만, 현우의 몸이 뒤로 밀리고 꼬리가 현우의 허리를 휘감았다. 스케리브는 현우를 향해 씩 웃어주었다.


"이거 익숙하지?"


스케리브는 그리 말하며 위쪽에 쥐를 만들고 거기로 순간 이동했다. 이전에 샤드로스와 싸울 때 현우를 샤드로스의 날개 쪽으로 보내줬을때와 익숙했다.

현우은 유엽도를 휘둘러서 스케리브를 베려 했지만, 그때마다 칼날의 반대편에 쥐가 생기고 스케리브의 몸이 그쪽으로 순간 이동 했다.


"이건 안 익숙할 걸. 찍찍찍."


현우가 만든 돔의 천장 부분에 도달한 스케리브는 발을 하늘에 향하도록, 머리를 땅으로 향하도록 몸을 틀었다. 그 상황에서 공간 이동 탓에 뒤틀린 공간을 한 번 더 뒤틀었다.


현우는 뒤틀린 공간이 보이지 않는 토관을 만들었음을 깨달았다. 그 토관은 마치 게임에서 주인공의 이동을 방해하는 강제 이동 장치처럼 현우와 스케리브를 아래로 밀어내었다.


돔의 높이가 그리 높지 않았음에도 낙하하는 속도는 눈이 돌아갈 정도로 빨랐다. 현우는 그 짧은 시간에도 흐름을 조종해 벗어나거나 피해를 줄이려 했지만, 딱 달라붙어 있는 스케리브가 현우가 흐름을 조종하는 걸 방해했다.

스케리브는 땅에 완전히 떨어지기 직전에 공간이동해서 그 토관에서 벗어났다. 공간이동이 불가능한 현우는 그대로 바닥에 처박힐 수밖에 없었다.


바닥에는 마치 운석이 충돌했을 때와 비슷한 거대한 크레이터가 생겨났고, 세 사람이 있는 방은 그 충돌로 인한 지진으로 흔들렸다.


세석은 현우와 스케리브가 딱 달라붙어 있던 탓에 사격하지 못하고 있다가, 스케리브가 현우에게서 떨어지자마자 사격을 개시했다.


"찍. 찍. 아직 어설퍼."


스케리브는 자기 주위에 있는 공간의 흐름을 뒤틀었다.


스케리브는 능숙하게 공간을 비틀어 그 공간을 지나는 총알의 궤도를 틀었다. 총알이 향한 곳은 쓰러져 있는 현우와 총을 갈리는 세석이 있는 쪽이었다.


"젠장."


덕분에 현우는 아직 충격이 가시지도 않았는데 총알마저 얻어맞았다. 다행히 판금 갑옷에 붙어 있는 와이번 비늘이 총알에 깃든 와이번의 힘을 어느정도 중화해서 몸이 꿰뚫리는 참사만은 막았다.


"이야. 찍. 그거 맞고 머리가 안깨졌네?"


현우는 머리가 바닥에 충돌한 순간, 머리에 가해지는 충격의 흐름을 분산했다. 준비할 시간이 너무나 짧았기에, 그 충격을 흘려내지는 못했지만, 머리에 가해질 충격을 전신으로 옮기는데 성공했다.


충격량이 적지 않았기에 충격을 분산했음에도 몸 상태가 멀쩡하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아파서 낑낑댈 시간도, 상처 치료 물약을 마실 시간도 없었기에 현우는 몸을 일으키고 다시 싸울 태세를 취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스케리브는 허공을 걷어찼다. 현우와 스케리브의 거리가 제법 있었음에도 스케리브의 발이 현우의 복부를 걷어차서 그를 뒤로 밀어냈다.


'빌어먹을 공간이동.'


현우는 스케리브의 공격 수법을 눈치챘다. 랫맨 특유의 공간이동을 조절하여 신체 전부가 아닌, 신체 일부만 공간이동하여 공격하고 있었다. 그 덕에 현우보다 느리고 길이가 짧아도 먼저 공격할 수 있었다.


현우는 스케리브가 사용하는 방법을 알았지만, 흉내를 낼 수는 없었다. 공간의 흐름을 조종하는 것을 비유하자면 방을 움직이는 것과 같다.


현우가 사용하는 공간 반격은 현우 자신이 머뮬고 있는 방 내부를 새로 꾸미는 느낌이라면, 공간 이동은 방을 밀어서 위치를 옮기는 느낌이었다.


현우는 움직이는 방의 방향을 트는 정도는 가능했지만, 방을 밀어서 움직일 수는 없었다. 능력 이전에 체력 소모의 문제였다.


반면, 스케리브는 랫맨 고유의 종족 특성이 방을 미는 일을 대신해주었다. 스케리브는 방의 방향을 틀거나 방 내부를 꾸미는 일만 하면 되었다.


스케리브가 현우의 공간 반격을 보자마자 흉내낼 수 있던 이유는 간단했다. 공간의 흐름을 조종한 시간이 짧은 현우와 달리, 스케리브는 날때부터 공간을 다루었다.


현우도 이젠 스케리브가 도망치고자 했다면 얼마든지 도망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도망치지 않은 건 이길 자신이 있어서였고, 그 자신감은 자만이 아니었다.


종족의 차이와 경험의 차이 모두 스케리브 쪽이 우위였다. 현우가 3층에서 새로 다룰 수 있게 된 공간 제어는 스케리브와의 싸움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역시··· 성장하는 건 적들도 마찬가지야.'


현우는 2층에서 샤드로스를 사냥할때의 스케리브와 3층에 처음 왔을때 만난 스케리브를 떠올렸다. 지금 모습과 비교하면 너무나 큰 차이가 있었다.


그 순간, 스케리브의 모습이 랫맨이 아니라 홉고블린처럼 보였다. 인간 여성의 얼굴을 한 채 후드를 푹 눌러쓰고 있는 홉고블린. 딥 후드.


'스케리브가 이 정도면 딥 후드는?'


현우는 자신이 쓰러뜨려야 할 강적을 떠올렸다. 2층에서 스케리브와 만났을 때 둘의 힘 차이는 크지 않았다. 3층 초입에서는 맞붙으면 현우가 동귀어진을 노릴 정도는 되었다.


이제는 제법 차이가 컸다. 현우는 나름대로 성장했다고 생각했지만, 스케리브는 더 빠르게 성장했다.


그런면에서 스케리브는 그동안 현우가 만난 다른 적과는 달랐다. 현우는 오랜 세월동안 단련된 이들을 꺾으며 자신의 성장이 빠르다 생각했지만, 스케리브는 그런 현우의 생각을 꺾었다.


여기서 스케리브를 꺾으려면 스케리브보다 더 빠르게 성장해야 했다. 미친 여신의 말이 사실이라면 딥 후드는 그가 겨우 2층을 돌파하고 3층에 내려왔을때 이미 4층에 있다.


동일한 출발선에 시작한 스케리브도 꺾지 못해서야 더 빠르게 출발한 딥 후드를 이길 수는 없었다. 현우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죽은 상검사에게 사과했다.


"미안하다."


현우의 말을 오해한 스케리브는 그를 비웃으며 주먹을 휘둘렀다. 이번에 휘두른 그의 주먹에는 와이번의 힘이 담긴 붉은 벼락이 휘감겨 있었다.


"이제와서 격차를 느끼고 사과로 떼우려면 늦었······."


스케리브는 말을 끝까지 잇지 못했다. 현우가 뻗은 손이 공간이동하여 내지른 그의 주먹을 붙잡았던 것이다.


"네게 한 사과가 아니다."


현우는 그리 말하고는 허공에 주먹을 휘둘렀다. 스케리브는 먼 곳에 있는 현우의 주먹이 자신의 코앞으로 다가와 얼굴을 후려치자 경악했다.


'인간이 어떻게 공간이동을!'


스케리브는 곧 현우가 뭘 했는 지 깨달았다. 분명, 현우는 공간이동 할 수 없었다. 방을 미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미 밀려서 겹쳐진 방에 손을 뻗는 건 가능했다.


현우의 수법을 떠올린 스케리브는 여유로웠던 표정을 지우고 노여움으로 떨리는 쥐수염을 붙잡았다.


"건방진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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