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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그 님의 서재입니다.

로그라이크 던전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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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그
작품등록일 :
2022.05.11 12:54
최근연재일 :
2023.08.16 22:34
연재수 :
7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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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80
추천수 :
4,087
글자수 :
498,450

작성
22.07.08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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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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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글자
15쪽

39화 - 2층 : 늪미로(4)

DUMMY

*****


용.

살호취의 설명에 의하면 저 아래의 복마전에서 2층으로 올라온 존재라고 했다.


“복마전?”


현우가 묻자 살호취는 그것도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그가 악마들을 사냥해 정보를 얻은 바에 따르면 복마전은 6~10층을 의미했다. 일망악마, 이망악마, 삼망악마 같은 하위 악마들이 태어나는 곳이었다. 즉, 약한 악마들이 모이는 지옥인 셈이었다. 미로 중심부에 자리 잡은 용은 악마가 아니기는 했지만, 그 역시 복마전에 머물다 넘어온 존재였다.


과연 얼마나 강할 것인가. 현우는 복마전에서 넘어온 일망악마와 이망악마와 싸운 적이 있었지만, 그것들은 복마전에서는 전투원으로 취급되지 않는바. 그것들의 강함으로는 복마전에 거주하는 존재의 강함을 측정할 수 없다.


하지만 짐작할 수는 있었다. 그토록 강대한 이망악마들이 전투원 취급도 받지 못하는 장소. 그런 곳의 거주민이라면 반드시 초월적인 힘을 지니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엄청난 존재를 살해하는 데 성공한다면 실로 막대한 힘을 선물 받을 것이다. 몇 년간 싸워 얻을 힘을 한 번에 얻을 수도 있었다.


살호취는 용을 살해하는 데 성공한다면 곧바로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용을 사냥할 세력을 만들었다.


처음에는 살호취와 그의 의견에 동의한 오크들만 있었으나, 그는 미로를 탐사하면서 다른 종족을 만나자 그들도 무리에 끼웠다.

전력이 부족하기도 했고, 다른 종족과 싸우면서 전력을 낭비하기도 싫었기 때문이다.


다른 종족들 역시 대규모 무리인 살호취의 무리와 싸우기 싫었고, 용에도 흥미를 느꼈기에 무리에 합류했다. 연합은 미로를 배회하며 다른 종족을 흡수해 세를 불렸다. 그게 지금의 종족 연합이었다.


설명을 들은 현우는 종족 연합에 합류했다. 첫 번째 이유는 강제력 없는 모임이라 마음에 안 들면 언제든지 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이유는 역시 용과 그 용이 줄 선물이 탐나서였다.


이 던전에서는 수년 동안 싸워온 강자들이 즐비했다. 반면, 현우는 아직 던전에 내려온 지 반년도 지나지 않은 애송이였다. 세월의 차이를 좁히기 위해서는 모험할 필요가 있었다.


현우가 종족 연합에 합류하자 세석도 따라서 들어왔다. 살호취는 둘 다 기쁘게 웃으며 받아들여 주었다.


그 뒤론 미로를 탐사하는 데 아무런 불편도 없었다. 미로의 짐승들은 엄청난 숫자에 겁먹고 아예 접근도 하지 않은바, 일행은 순조롭게 전진했다.


미로가 복잡했지만, 살호취는 마법 지도 스크롤을 구해서 마법 지도를 만든 상태였다.

그의 설명에 의하면 미로의 중심부에 있는 커다란 방이 용의 거주지라 했다. 길을 알고 있었으니 나아가는 데도 문제가 없었다.


그렇게 반나절쯤 나아가 발광석의 불이 흐릿해지자 살호취는 뒤를 돌아보고 주먹을 들어 올렸다.


"정지."


살호취가 정지 명령을 내리자 그 옆에 있는 두 오크 전사가 그 외침을 따라 외쳤다. 그 외침이 어찌나 커다란지, 진흙 위에 고인 물이 부르르 떨렸다.


"다들 정지!"


워낙에 큰 소리로 외쳤기 때문에 듣지 못한 이들은 없었다. 모두 발걸음을 멈추지 살호취가 말했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오늘은 여기서 야영한다. 불침번은 늘 그렇듯 우리 오크들이 서겠다."


살호취가 작게 말하자 옆에 있는 두 오크가 크게 외쳐 살호취의 말을 전달했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오늘은 여기서 야영한다! 불침번은 늘 그렇듯 우리 오크들이 서겠다!"


두 오크가 살호취의 말을 전하자 살호취가 다시 말했다. 오크들은 그 말을 다시 전했다.


"이 근방에 방이 하나 있다! 모두가 쉴 수 있을 정도로 넓은 방이니 우리가 그 방의 늪을 제거하고 부르겠다! 야영지가 준비될 때까지 쉬고 있어라! 늪에는 독이 있으니 이곳에서 앉거나 눕지는 말아라!"


'꽤 친절하네.'


현우는 살호취가 제법 지식이 풍부한 오크라고 생각했다. 지치지 않는 오크로써는 야영할 필요도 없고, 바위로 이루어진 몸이기에 독에도 면역이니 독을 신경 쓸 필요도 없다.


그런데 살호취는 다른 종족의 시선으로 환경을 분석했다. 그렇지 않아도 몇몇은 이미 독기 탓에 괴로워하고 있었다. 독기가 가득한 늪에서 휴식을 취했다가는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할 것이다.


아무래도 살호취는 용사냥에 진심인 모양이었다. 잠시 후, 오크들이 안내하는 방을 가보니 그런 현우의 생각은 더 확고해졌다.


"잠시. 들어가기 전에 사제와 마법사들이 몸에 묻은 진흙을 떼어낼 예정이다. 불길에 약한 물건은 미리 주머니에 넣어두도록."


방의 독기를 모두 제거해도 몸에 진흙을 묻히고 오면 아무 소용없다. 이 진흙은 마법봉으로는 닦을 수 없으니 오크 마법사들이 불을 일으켜 말리고 사제들이 보이지 않는 힘으로 떼어내는 식으로 제거했다.


덕분에 휴식 공간으로 사용할 방은 말끔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방독면을 벗은 세석은 활짝 웃으면서 게걸스럽게 호흡했다.


"이게 얼마 만에 맡아보는 깨끗한 공기인지."

"우리 여기 온 지 아직 이틀도 안 됐어."


현우가 딴지를 걸자 세석은 상처 입은 얼굴로 말했다.


“아직 이틀? 현우님이야 워낙 세니까 여기 독이 얼마나 끔찍한지 모를 겁니다. 그쪽 지구의 대한민국도 군대는 갈 테니 비유하자면 온종일 화생방 훈련받는 기분이라고요.”


그 말에 현우는 질린 얼굴을 했다.


“그 정도야?”

“더 해요. 화생방은 방독면 끼면 괜찮은데, 여기 독은 방독면도 조금 뚫는다고요.”

“그··· 그래. 그 정도일 줄 몰랐네. 미안하다.”


현우는 바닥을 만져봤다. 아직 따뜻한 게, 오크 마법사들이 시원하게 불을 지른 모양이었다. 진흙을 태워서 생긴 독기는 사제들이 내보냈으리라.


살호취의 말대로 방은 1만이 넘는 숫자가 누워도 될 만큼 넓었다. 그나마도 오크들은 굳이 누울 필요가 없어서 외곽에 서 있어서 절반이 비었다. 덕분에 자리다툼 같은 건 없었다.


“불침번은 우리가 서겠다! 나머지는 내일 있을 행군을 위해 충분히 휴식을 취하도록!”


살호취의 말에 오크 이외의 종족들은 좋아하거나 경계했다.

현우는 전자였고, 세석은 후자였다.


“여기 오고 처음으로 갑옷 벗고 잘 수 있겠네.”

“네?”


세석은 현우가 태평하게 판금 갑옷을 벗자 화들짝 놀랐다. 그 반응에 현우가 바라보자 세석이 저 구석에 있는 오크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아니. 오크들이 불침번 서는 걸 어떻게 믿어요?”

“왜? 오크들이 자는 사이에 공격할까 봐 그래?”

“그럴 가능성이 크지 않아요?”


현우는 고개를 저은 뒤, 검지를 펴서 주위를 쓱 훑었다. 세석이 검지가 가리키는 곳을 보자 그곳에는 다른 종족들이 보였다.


“어차피 내가 아니라도 경계하는 녀석들은 많아. 어차피 경계해도 쓸모없겠지만.”

“쓸모없다뇨?”

“오크들이 이 시점에서 뒤통수 칠 일은 없다는 뜻이야.”


세석이 이해하지 못한 눈치였기였기 때문에 현우는 설명을 덧붙였다.


“생각해봐. 다른 종족은 던전을 탐험하면서 조금씩 모은 거지만, 단순히 우릴 죽일 생각이었으면 이렇게 고생할 필요 없이 만나자마자 숫자를 이용해 죽여버리면 그만이야.”

“어 그러네요?”

“만약, 잘 때 급습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쳐도, 그럴 거면 이렇게 따로 방을 만들 필요 없지. 바위 오크들은 독에 면역이라면서? 그러면 늪에서 싸우는 게 낫지.”


그제야 세석은 현우가 왜 그리 태평한지 이해했다.


“아 그러네요. 그러면 배신당할 염려는 없다는 거죠?”

“지금은.”


그 말은 현우가 한 것이 아니었다. 두 사람이 목소리가 들린 곳을 바라보자, 그곳에는 또 한 명의 인간이 있었다.

그 인간은 나뭇잎처럼 연한 초록빛 눈과 살짝 곱슬거리는 긴 보랏빛 머리가 인상적인 여인이었다. 현우와 같은 생각인 건지, 갑옷을 벗어서 얇은 옷 한 벌만 입고 있었는데, 얇은 옷으로는 숨기기 힘든 라인을 그리고 있었다.


특별히 살갗이 노출된 것도 아니었지만, 갑옷을 입지 않은 인간 여자를 본 지 너무나 오래된 현우에겐 그마저도 자극적으로 보였다. 그래서 현우는 슬쩍 눈알을 돌려 여자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던전의 고된 생활에서도 티 하나 없이 맑고 탄력 있는 피부를 보니, 나이는 아무리 많아도 20대 후반, 어쩌면 그보다 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우가 여자를 살펴보고 있을 때, 세석은 비교적 무덤덤한 눈으로 여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혼자 다니는 거 보니 기사인가 보죠?”


여자는 히죽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더니 약간 절도 있는 동작으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맞아. 에트라르 왕국의 근위기사 율리아라고 해. 이 거지 같은 던전에 오지만 않았으면 웨폰마스터가 됐을 몸이지.”


어쩐지 익숙하면서도 생소한 단어를 들은 현우는 되물었다.


“웨폰마스터?”


율리아는 길게 말하지 않고 주머니에서 커다란 양날 도끼 한 자루를 꺼내 쥐었다. 그녀가 도끼를 꽉 쥐자, 손에서 푸르스름한 기운이 흘러나와 도끼를 덮었다.


“내가 살던 마르다르스 대륙의 기사들은 마나라는 힘을 무기에 덧씌우는 것으로 무기를 한층 더 튼튼하게, 날붙이 무기의 경우에는 더 날카롭게 만들 수 있어. 덧씌우는 것을 넘어서 무기와 마나를 정확히 합치면 더 튼튼해지고 더 날카로워지지. 이를 오러 웨폰이라고 불러. 웨폰마스터는 오러 웨폰을 사용할 수 있는 기사를 뜻하는 거지.”


율리아의 설명은 현우에겐 너무 익숙한 이야기였다.


‘오러 블레이드랑 소드 마스터라 이거지. 진짜 판타지네.’


지금의 현우에게는 참으로 탐나는 능력이었다. 그래서 현우는 거절당할 거라 예상하면서도 슬쩍 운을 띄워보았다. 상대가 말을 놓았으니, 이쪽도 그냥 편하게 말했다.


“내 이름은 장현우. 이쪽은 조세석. 근데 대단한 능력인데. 혹시 그거 알려줄 수도 있어?”


현우의 말에 율리아는 미안한 표정을 짓더니 고개를 가로저었다. 현우도 거절할 것을 알았기에 크게 실망하지는 않았다. 다만, 거절하는 현우가 생각지 못한 이유였기에 조금 당황했다.


“미안. 무기에 마나를 덧씌우려면, 수련을 통해 자연의 마나를 몸에 쌓아야 해. 그런데 이 던전에는 마나가 없어. 마나를 다룰 수 있던 사람은 원래 세계에서 마나를 다루던 사람뿐이야.”


그 뜻은 율리아를 어떻게 구워삶거나, 다른 친절한 기사를 만나도 마나를 다루는 법을 익힐 수 없다는 뜻이다. 지금 시도가 거절당해도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배울 수도 있겠다 기대했는데, 그 기대가 헛된 기대가 되었다.


현우는 아쉬움에 입맛을 다셨지만, 어쩔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대신에 원래 주제로 돌아왔다.


“그런데 아까 지금은, 이라고 했던데 끝나면 오크들이 배신할 거란 소리인가?”


율리아는 무기를 다시 주머니에 넣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 않을까? 어쨌든, 용을 죽이면 강해지는 이들이 한두 명이 아닐 거야. 오크들은 강해진 다른 종족이 던전을 활보하는 걸 원하지 않을걸? 어차피 오크를 제외한 다른 녀석들은 서로 다른 종족이야. 오크들이 뒤통수를 쳐도 연합하기 쉽지 않아.”


그제야 현우는 왜 율리아가 자신에게 걸어왔는지 눈치챌 수 있었다.


“확실히 조심할 필요가 있겠네. 그래서 온 거야?”

“맞아. 적어도 인간끼리는 칼부림할 일은 없었으면 하니까.”


율리아는 그 말을 끝으로 볼일 다 봤다는 듯, 한쪽 눈을 찡긋하고는 떠나려 했다. 현우는 그녀가 완전히 자리를 뜨기 전에 말을 던졌다.


“그러면 아예 다른 종족도 설득하는 게 낫지 않을까?”


다른 인간 무리를 향해 걸어가려던 율리아는 발걸음을 멈추고 현우를 바라보더니 약간 어이없어하며 말했다.


“그것들이 우리 말을 듣겠어?”


현우는 상검사를 떠올렸다. 그리고 상검사가 자신을 데려왔을 때, 고블린 대부분은 크게 반발하지 않았던 것도 떠올렸다.


“랫맨, 홉고블린, 코볼트 모두 엄연한 지성체야. 지금 종족 연합이 이루어진 것만 봐도 알잖아? 충분히 설득할 수 있어.”


율리아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생각해보니 종족 연합의 존재가 곧 그들이 말이 통하는 존재라는 뜻이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 아군은 많을수록 좋겠지.”


율리아는 발을 돌려 홉고블린들이 있는 곳을 향했다. 율리아가 떠나는 것을 본 현우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무래도 오래간만에 푹 쉬나 했더니 그럴 상황은 아닌가 보네.”


현우는 코볼트가 있는 곳을 향해 걸어가 말을 걸어보았다. 때마침 그에겐 코볼트를 상대로 말을 걸만한 주제가 있었다.


“혹시 소우룬이라는 코볼트가 이곳에 있나? 엄청나게 대단한 코볼트라는 소문을 들었는데.”


본디 코볼트들의 성격이라면 인간이 말을 걸었을 때 경멸하기 바빴을 것이다. 하지만 종족의 영웅을 주제에 올린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과연, 몇몇은 그 상대가 하찮게 여기는 인간임에도 자랑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소우룬. 그래. 그야말로 던전을 끝까지 내려갈 영웅이지. 소문을 들었다고? 그럴만하지, 그 강대한 이망악마들도 소우룬의 앞에 가면 벌레나 다름없으니까. 이곳에 있냐고? 그랬다면 저 더러운 오크 새끼들이랑 연합할 필요도 없었겠지. 소우룬이라면 혼자서도 능히 용을 상대할 수 있을 테니까. 아쉽게도 소우룬은 이미 3층으로 내려갔어.”

“그렇게 강한 전력이 함께였다면 좋았을 텐데. 용을 쉽게 상대할 수도 있고, 용을 사냥한 뒤에도 오크들이 감히 배신할 생각도 못 할 테니까.”


코볼트는 멍청하지 않았다. 그들은 현우의 의도가 소우룬을 띄우는 게 아니라 용을 사냥한 뒤의 배신을 걱정하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래. 지금 우리에겐 소우룬 같은 강자가 없으니 용을 사냥한 뒤, 오크들이 배신하면 골치 아프겠군. 그걸 알려주러 온 건가?”

“그때를 대비해서 미리 동맹 제의를 하러 온 거기도 해. 별일 없으면 아무 일도 없는 거고, 만약 예상한 배신이 오면 오크들을 먼저 처리하는 비밀 동맹.”


이 미로에 온 이들은 대다수가 베테랑이었다. 따라서 자신이 무적이라 여기던 거만함이 많이 줄었다. 덕분에 이들은 1층의 코볼트들 보다는 유연하게 사고할 줄 알았다.


“나쁘지 않군.”


현우는 이후로 코볼트들을 상대로 비밀 동맹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야기가 끝나자 다른 무리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그렇게 현우는 다수가 잠들 때까지 동맹 제의를 하러 돌아다녔다. 덕분에 수면 시간이 그만큼 짧아졌지만, 정말 오랜만에 갑옷 없이 푹신한 침낭에 누워서 잔 덕에 컨디션은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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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1화 - 1층 : BOSS 목마기수(1) +4 22.06.17 1,064 6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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