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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픈돔님의 서재입니다.

아카데미 대재앙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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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퍼픈돔
작품등록일 :
2022.04.02 15:03
최근연재일 :
2022.04.21 15:10
연재수 :
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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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글자수 :
136,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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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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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시험 범위

DUMMY

시험 범위





- 이 내용은 작년 기초 원소학 중 3장의 내용을 잘 숙지하고 있다면 어렵지 않을 겁니다.

- 작년에 배운 내용이니 쉬울 거야.

- 어험, 작년 내 수업을 들었다면 알다시피···.


나는 어째서 2학년인 걸까.


‘그 작년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배려는 없나···.’


하기야 누가 켈서드 아카데미의 2학년이 작년 교육과정을 까먹을 거라 생각하겠는가.

그랬다가는 학년 진급 시험에서 F 받고 퇴학이었을 테니까.


‘원래 이 녀석은 컨닝하다 걸려서 퇴학이었지.’


설마 여기서 컨닝을 성공할 거라 생각한 건가.


“도련님 많이 피곤해 보이시네요.”

“하아, 뭐라도 이해를 해야··· 그러고 보니 미나는 진급 시험 어떻게 봤어?”


어제 배정 시험 때문일까.

첫날의 수업은 칼럼 교수를 제외하고 각각 1시간 만에 끝났다.


1시간도 머리가 아픈데 3시간은 어떻게 버텨야 하나.


‘교내 식당이 이쪽이던가?’


“가주님께서 진급 시험에서 떨어지면 용서하지 않겠다며 마법을 걸어주셨거든요.”

“오 그런 게 있었어? 어떤 건데?”

“피곤하지만 잠을 잘 수 없는 마법이랑, 정해진 동작 외에는 움직일 수 없는 석화 마법, 그리고···.”

“아니야 그만···.”


이런 정신 나간 놈 같으니라고.


수험 1주 전날 밤샘 공부를 한 번 한 이후로 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꽤 재밌었어요.”

“···그게?”


나라면 자살 마려울 것 같은데?


내 표정을 읽은 걸까 미나가 손을 휙휙 저었다.


“매일 그런 게 아니었어요.”


아, 어쩐지 하긴 어떻게 그 상태로 살아가.


“시험 1달 전에만 걸어주신 거예요.”

“···두 학기 포함해서 6번 보는 거로 아는데?”


6달이면 절반을 그렇게 보냈다는 거 아니야?

어떻게 살아있는 거지?!


“그리고, 공부할 때면 실험을 멈춰주셨거든요.”

“아카데미 내에서도 실험을 당했어?”

“네, 아카데미에서는 그나마 원격 마법이라 버틸 만했지만요.”

“설마 지금도?”


좌우로 고개를 젓던 미나의 머리카락이 부드럽게 찰랑거렸다.

예전 보다 확실히 자기표현이 강해진 것 같아 마음이 놓였다.


“그때 마지막 실험이라고 하신 이후로 원격 마법을 해제하셨어요.”

“그나마 다행이네.”


혹시 아직도 고통받고 있으면 어쩌지 했는데 천만다행이었다.


도착한 교내 식당은 전교생이 이용하는 만큼 크기가 남달랐다.

물론 실제로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 한적한 넓은 공간이 더 커 보였다.


‘낯익은데?’


“신기해?”

“아, 그게···. 교내 식당은 처음이라 뭘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아내 대학식당이랑 거의 똑같이 생겼네.’


아내가 1년 만에 자퇴해서 몇 번 못 가보긴 했지만 그때 봤던 식당과 거의 흡사했다.


“저기서 사는 것 같은데?”

“그렇군요···. 도, 도련님 가격이.”


‘그대로인데?’


미나의 흔들리는 동공에 혹시 내가 알던 가격과 달라졌나 황급히 고개를 돌렸지만 내가 알던 그대로였다.


‘둘이면 한 달에 15 금화 정도인가.’


일반적인 식비보다는 한 참 비쌌지만,

이곳이 켈서드 아카데미라면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었다.


‘6RP면 120 금화고 식비가 약간 애매하긴 한데···.’


원래라면 8RP가 남았어야 했다.

갑자기 개방된 속성만 아니었다면 말이다.


[ 암 속성 개방 완료 ]


[ 암 속성 스킬이 하나 개방되었습니다. ]


[ 마기 융합 – 마물이나 마왕의 마기를 흡수하여 신체를 강화합니다.

현재 13.2% (마기가 부족합니다.)

주의 – 마기 10%당 2RP를 추가로 소모합니다. 현재 남은 RP가 없을 시 최대 1달까지 미룰 수 있으며 그 이후에도 소모를 못 할 시 진행이 초기화됩니다. ]


‘아니 스킬을 쓸 건지 물어는 봐야 하는 거 아니야?’


이게 스킬인지 강도인지···.


‘거기다 전부 합치면 20RP 라고? 왜 이렇게 비싼 건데···.’


심지어 돈 없으면 초기화라니 순 날강도 아닌가.


‘무슨 스킬인지 감도 안 잡히는 게 흠이네. 가뜩이나 돈 쓸 곳도 많은데.’


켈서드의 시험은 시험마다 교과서가 바뀐다.

2학년만 치더라도 앞으로 5번은 더 교과서를 구매해야 하는데 이게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지금 화내봤자 달라지는 것도 없고 관두자.’


“저는···.”

“저번처럼 억지로 먹여지는 게 좋아?”

“······.”


어허 다른 건 몰라도 사람이 밥은 먹고 살아야지.


“점심이랑 저녁은 어차피 여기서 먹게 될 테고 아침만 사서 가면 되겠네.”

“오늘 저녁까지 남으실 생각이신가요?”

“1학년 교재를 찾으러 도서관에 들릴까 해서.”

“작년 교재라면 있는데 가져올까요?”


‘오 가지고 있는 게 있었나.’


대여 기간이 존재하지 않는 도서라면 당연히 환영이다.


“옮기는 거 도와줄게.”

“상당히 무거울 텐데요?”

“오늘 말고는 매일 오후 8시가 넘어서 끝날 텐데 시간이 있을 때 옮겨둬야지.”

“그건 그렇네요. 월요일이랑 토요일은 11시가 넘어서 끝나니까요.”


‘훈련할 시간이 있긴 할까···.’


“역시 지금이라도 몇몇 수업은 수강 취소할까?”

“그런 게 가능했나요?”

“원래 켈서드는 선택 수강제니까. 분위기상 반강제적으로 모든 수업을 수강해서 그렇지.”

“그랬군요.”


‘하아, 이건 뭐 고등학교 야자 할 때가 생각나네.’


그나마 훈련 가능한 때라면 화~금 저녁이랑 일요일 정도인가.


‘아니, 수강을 취소하면 장학금은 포기해야 할 테고. 시간이 되려나?’


그나마 영약을 먹어둬서 망정이지 그것마저 아니었다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


“그럼 점심 다 먹고 바로 이동해볼까?”

“네.”



.

.

.



아직 해가 떠 있는 오후.

난생처음으로 눈치 보지 않고 복도를 걷고 있었다.


‘정말이다.’


평소 이렇게 지나가고 있으면 몸 어딘가 하나는 성하지 못했을 텐데 놀라우리만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 이 뱃지를 차고 있으면 아무도 뭐라 못할 거야.


도련님이 건네주신 뱃지를 착용할 때 까지만 해도 반신반의했는데,

이 아카데미에서 A 클래스는 그 정도로 각별한 걸까?


‘1학년 층의 빈 교실에 두고 왔던 것 같은데···.’


그대로 놓인 책 무더기에 안도의 한숨을 내 쉬었다.

혹시 누군가 버렸으면 어쩌지 싶었는데 다행이었다.


‘뭐라도 도움이 돼야 할 텐데···.’


한 달에 내가 사용하게 될 금액은 아무리 적게 잡아도 10 골드.

내가 평생을 일해도 벌지 못할 금액이 고작 한 달 만에 나가는 거였다.


‘심지어 거짓말이나 하고···.’


저번에 도련님이 이상한 소리가 들리냐고 했을 때 아니라고 얼버무렸다.

어제저녁 사실대로 말하려 했다.

그러나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고 하던 날.


내 실험을 진행하던 사람이 눈앞에서 두 명 죽었다.

멀리 떨어진 사람들은 가주님을 제외하면 팔, 다리 같은 신체 일부가 하나씩 사라졌었다.


‘이걸 말해도 괜찮은 걸까···.’


도련님이 그 실험을 할 거라 생각 들지 않았다.

하지만 괜히 알렸다가 조사하시던 도중 다치시기라도 한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저기, 어제의···.”

“흐앗!”

“뭐, 뭔가요?!”


수업도 없는 빈 교실에 누군가 올 거라 생각하지 못했기에 그만 소리가 새어 나왔다.


“···성녀님?”

“어제의 선배님 맞으시죠? 어제는 감사했어요.”

“당치도 않아요. 그보다 제게 말을 거시면 안 좋은 소문이 돌 거에요.”

“소문으로 듣던 거랑 다르네요. 혹시 성함이?”


어제는 정신이 없어서 눈치채지 못했는데 성녀님은 드문드문 이야기로만 전해 들었던 동화 속 공주님 같았다.

그에 반에 내 모습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져 고개가 숙여졌다.


“미나라고 불러주시면 돼요.”

“미나 선배님 고민이 있나요?”

“네?”

“어릴 적부터 고해소에서 일했거든요. 지금 고민이 있는지 없는지 잘 아는 편이라 생각했는데 혹시 아닌가요?”


성녀님이라서 알아본 걸까?


‘아니면 내가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걸까?’


아무리 그래도 그 소리에 관해 말할 순 없고,

그렇다고 없다고 하기엔 성녀님을 무안하게 만들 것 같고···.


‘어쩌지.’


성녀님이 속한 셀피스 교단은 헤일족을 쓰레기보다 못하다고 생각한다던데.

눈치를 살피며 힐끔 바라본 성녀님에게는 딱히 그런 분위기가 나지 않았다.


괜히 밉보여서 도련님에게 민폐를 끼칠 순 없다.

뭐라도 생각해야···.


‘그러고 보니 도련님의 생활비가 슬슬 떨어지실 때가 됐는데.’


“그게 사실, 생활비를 너무 많이 쓰는 것 같아서요.”

“아 이해해요! 저도 사고 싶은 건 많은데 용돈이 적다고 생각할 때가 많았거든요.”

“그, 그러신가요?”


‘성녀님이면 뭐든 부족함 없이 살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네.’


“돈을 벌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고 맞죠?”

“네.”

“학업에 들어가는 돈이 비싸기도 하고요.”

“그렇게 비싼가요?”


‘대부분 지급 받아서 잘 모르고 있었는데 많이 비싼가?’


“보통 한 학기에 등록금을 포함하면 600 골드는 하죠?”

“6, 600?”


저번에 도련님이 한 학기 등록금이 500이라 하셨다.

그 책이랑 도구들이 100 골드나 했다고?!


‘이, 이게 그렇게 비쌌어?!’


내 뒤에 놓인 저 책이 그 정도였다니.

4번 정도 지급 받았으니까 그럼···.


‘더, 더는 생각하지 말자.’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무서워서 저 책을 만질 수 없을 것 같았다.


“다른 쪽에서 절약하는 건 어때요? 가령 식비는 직접 요리한다든지요.”

“요리를 해본 적이 없어서 힘들 것 같아요.”

“그런가요? ······혹시 선배님 동아리 가입한 거 있나요?”

“동아리? 그게 뭔가요.”


동아리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내 대답에 어쩐지 성녀님의 표정이 밝아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같은 목적을 가진 학생들끼리 모여서 활동하는 단체에요!”

“그, 그런가요?”


‘목소리가 조금 높아지셨는데?’


그런 거라면 내가 들어갈 일이 있을 리 없었다.


“동아리라면 몰래 한두 개 정도는···.”


성녀님이 혼자서 뭔가 중얼거리시는 것 같은데.


‘하시고 싶은 게 있으신 건가?’


“저랑 같이 요리를 배우지 않으실래요?”

“네? 저 같은 사람과 자주 만나면 해가 될 거에요.”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하지만···. 아, 물론 부담된다면 강요하지 않아요!”

“아, 아뇨 부담까지는.”

“동아리는 분기마다 실적에 따라 최대 300 골드까지 지원해주니까요.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는데 별로인가요?”


‘3, 300?!’


“그게 정말인가요?”

“가장 실적이 좋은 동아리에는 그렇지만 보통 10, 20 골드 정도는 지원받는 거로 알아요.”


‘이걸로 도련님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활동은 얼마나 하나요?”

“저도 시간이 넉넉하진 않아서 한다면 수업이 끝나고 오후 9시까지만 할 것 같네요?”


그 정도라면 괜찮지 않을까?


“요리도구랑 서적 몇 개를 드릴 테니 혹시 관심 있다면 다음 주 월요일 점심시간에 여기서 만날까요?”

“어째서 그렇게까지?”

“아, 아뇨?! 별다른 목적은 없어요!”


뭔지는 모르겠지만 성녀님도 나름 이유가 있으신 거겠지?

말은 아니라고 하지만 상당히 하고 싶어 하는 표정이시고.


“네. 저에게 이런 물건까지 주시고 정말 죄···, 아니 감사합니다.”

“그럼 다음 주 기대하고 있을게요!”


‘활기찬 분이네.’


성녀님이 나간 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방 안이 더 조용하게 느껴졌다.

조용한 분이라 생각했는데 굉장히 친근감 있는 분이었다.


“마, 맞아! 도련님이 기다리고 계실 텐데!”



.

.

.



‘미나가 늦네?’


책이 전부 있는지 확인하러 가겠다고 한지 꽤 지났는데 혹시 문제라도 생긴 건 아니겠지?


‘2일 뒤 유적으로 향한다 했지?’


보통 아내가 소설을 쓰고,

내가 읽거나 듣는 게 태반이었지만 가끔 내가 쓰기도 했다.


- 나도 준우가 쓴 소설 읽어보고 싶어!

- 엉망일 텐데?

- 괜찮아!

- 뭔가 창피하네···.


나 혼자 소설을 구상하는 건 아무래도 힘들었기에 아내 소설에서 외전 식으로 만들었다.

그게 바로 이 유적이었다.


‘내가 예전에 했던 게임 속 던전을 모티브로 했었지 아마?’


글 쓰는 것보다 설정 짜는 게 더 재밌어서 던전 내부도 그렸던 거로 기억한다.


물론 미나의 소설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기에 사기적인 무언가를 넣진 않았지만,

이 유적에는 상당히 값어치 있는 보물들이 존재했다.


‘어차피 외전이라 주인공 일행이 잘 쓰지도 않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미나에게 외전으로만 남겨달라고 하길 참 잘한 것 같았다.

너무 중요했다면 소모하기 곤란했을 테니까.


‘이거라면 RP는 문제없겠네.’


원래라면 나를 퇴학시키기 위해 준비한 것 같은데 이렇게 도움이 될 줄이야.


‘그나저나 시간 배분을 잘해야겠는데?’


앞으로 일어날 중요한 이벤트부터, 시험공부, 훈련까지.

생각만 해도 숨이 막힐 것 같았다.


‘시험 범위는 책 전체인가?’


시험을 본 적이 없어서 범위가 얼마나 되는지 감도 안 잡히네.


[ 시험 범위를 알아보시겠습니까? 17LV 요구. ]


어···?


“도련님! 많이 기다리셨죠.”

“어디 다치진 않았지?”

“네? 보시다시피 멀쩡해요. 책은 전부 그대로 있어요. 안내할게요.”


미나가 안내한 교실은 1학년 층에서도 상당히 끝에 있었다.

일부러 찾아오지 않는 이상 지나가는 학생도 별 없을 것 같았다.


“생각보다 많네?”

“다 옮기려면 꽤 오래 걸리겠네요.”


가장 위에 있는 책 한 권을 집어 들었다.


‘작년 기초 원소학 기말고사 시험 범위는?’


[ 1LV 이 요구됩니다. ]


펼쳐진 책에서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글씨가 보였다.


‘됐다.’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추천, 댓글, 선호 언제나 힘이 됩니다!


 더 열심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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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유적 탐사(1) 22.04.17 36 1 14쪽
» 시험 범위 +1 22.04.16 41 3 14쪽
16 증표(3) +1 22.04.15 43 3 15쪽
15 증표(2) +2 22.04.14 43 3 14쪽
14 증표(1) +2 22.04.13 38 3 14쪽
13 배정 시험(4) 22.04.12 41 2 14쪽
12 배정 시험(3) 22.04.11 47 1 14쪽
11 배정 시험(2) 22.04.10 50 2 14쪽
10 배정 시험(1) 22.04.09 57 2 14쪽
9 시험 대비 22.04.08 53 3 14쪽
8 탐욕(2) +1 22.04.07 68 3 14쪽
7 탐욕(1) +1 22.04.06 77 5 14쪽
6 셀피스 교단(2) +2 22.04.05 77 5 14쪽
5 셀피스 교단(1) 22.04.04 72 5 14쪽
4 특성(3) +2 22.04.03 110 6 14쪽
3 특성(2) 22.04.03 133 5 14쪽
2 특성(1) +1 22.04.02 219 7 14쪽
1 프롤로그 +1 22.04.02 248 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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