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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픈돔님의 서재입니다.

아카데미 대재앙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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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퍼픈돔
작품등록일 :
2022.04.02 15:03
최근연재일 :
2022.04.2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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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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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피스 교단(2)

DUMMY

셀피스 교단(2)





이 세계의 종교라고 하면 그 수가 10가지는 넘는다.

하지만 가장 영향력이 높은 종교라고 한다면 대부분 셀피스 여신을 주축으로 한 셀피스 교단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셀피스 교단의 전파율은 무려 70% 이상.


문명이 덜 발달한 시골이 아닌 이상 대부분 도시나 왕국은 셀피스교를 믿는다고 해도 좋았다.


70%가 넘는 지지를 가진 교황의 권위는 당연히 제국의 황제라고 해도 쉽게 견제할 수 없는 수준이었고,

그 권위는 켈서드 아카데미에서도 유효했다.


‘엄청 크네.’


높은 건물이야 아파트나 고층 빌딩으로 많이 봤지만,

성당 고유의 웅장함과 경건함이 나를 한 없이 작게 만드는 것 같았다.


‘마차로 1시간이라.’


주요 교통수단으로 활용되는 마차의 속도는 그리 빠르진 않지만 걷는 것보다는 충분히 빨랐다.

애초에 체력 소모가 없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값어치는 있었다.


여길 걸어갔으면 못해도 3시간은 걸리지 않았을까?


“들어가라!”


사제들의 얼굴이 당장이라도 나를 포박해서 어딘가에 매달아 버릴 것 같았다.

이곳이 아카데미의 안이 아니었다면 진짜 그러려 했던 거 아니야?


“여기에 앉아 주···, 앉으세요!”

“그러죠.”


흠집 하나 없는 새하얀 대리석 탁자가 성녀의 분위기에 어울려 보였다.

여기서 독서를 하는 아이리스를 상상하면 꽤 그럴듯해 보였다.


“마실 것과 쿠키를 준비해 주시겠어요?”

“물론입니다! ···만, 정말로 이런 놈에게 베푸실 생각이십니까?”

“약속은 지켜야 하니까요.”


방금까지 아이리스에게 빙그레 미소짓던 얼굴이 나를 보자마자 사탄을 마주한 대천사의 얼굴로 바뀌는 건 너무한데?

사람이란 건 이렇게 바로 표정을 바꿀 수 있는 거구나.


아이리스의 성격을 나타내는 말은 순수, 상냥, 순백 등등 여러 가지가 있다.

하지만 그건 일반적인 사람에게 보여주는 모습.

장담하건대 마물에 한에 그녀는 그 어떤 마물과 마왕보다 악랄하다.


기력을 다해 죽어버린 마물을 신성력으로 태워버리는 모습은 일말의 자비조차 기대할 수 없다.

지금 내게 있어 그녀는 그 누구보다 냉혈인임이 틀림없다!


“와아! 아, 으흠. 여신님 우리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주시···.”

“성녀님 이런 군것질은 기껏 가꾸신 몸을 해칠 겁니다.”

“그, 그건···. 하나 정도는···.”

“안됩니다. 성녀님의 몸이 악화되시기라도 한다면 저희는 성하님에게 큰 벌을 받을 겁니다.”

“그, 네···.”


세상에 먹으라고 가져와 놓고 먹지 말라니 뭔 고문법이지.

사실 성녀를 화나게 해서 그 분노가 나를 향하게 하려는 고도의 계략이 아닐까?


‘얼마나 기대했던 거야.’


방금까지 초롱초롱 빛나던 눈동자가 빛을 바랜 채 과자를 주시하는 모습이 곧 타락할 것만 같아 무서웠다.


“···성녀님의 배려에 감사하도록.”


와 저 흉흉한 얼굴 좀 봐라.

저게 어딜 봐서 여신을 모시는 신실한 사제의 얼굴이라 할 수 있을까.

내가 아니라 사실 그쪽이 디스트로인게 아닐까?


‘손 하나라도 댔다가는 어딘가 조용한 곳에 묻어버릴 것 같네.’


하지만 어쩌나 나는 이거 먹으러 여기까지 왔는데?


“잘 먹겠습니다.”

“이, 이런 미···.”

“아···.”


오, 역시 성녀가 먹는 과자는 다르네.

이런 버터가 가득 담긴 과자는 예전에 손도 안 댔으니까.


“아, 남은 건 싸가도 됩니까?”

“에? 어··· 네.”

“네, 네놈!”

“여신님이 내려주신 축복과 제게 이걸 주신 성녀님의 배려에 몸 둘 바 모르겠습니다.”

“이, 이···!”


여신님의 축복과 성녀님의 배려를 특히 강조하며 말했다.

감히 평범한 사제가 성녀님이 내려주신 배려를 막아 세울 수 없겠지.


내 주변을 둘러싼 모든 사제와 교단의 기사들이 미친놈으로 바라보는 듯했지만 어쩌라고.


‘미나에게도 줘야겠네.’


싸줄 거라 생각조차 안 하기에 절반 정도를 주머니 안에 대충 집어넣었다.

새거나 다름없는 교복이니까 괜찮겠지 뭐.


“이, 이런 천박한···. 성녀님의 앞이다! 무례한 행동은 자제하도록!”

“······.”


그 성녀는 지금 과자만 바라보는 것 같은데?


어차피 좋은 모습을 남겨봤자 소용도 없을 텐데 내가 눈치를 왜 봐?


“으흠, 제가 왜 불렀는지 궁금하시겠죠.”


‘딱히 궁금하지 않지만.’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리온 폰 로베르크입니다.”

“리온 경의 기운이 매우 어둡고 탁합니다. 짐작 가시는 바가 있습니까?”


역시 그건가.


“잘 모르겠습니다.”

“소문에 의하면 리온 경이 디스트로라고 하던데요. 맞나요?”


범인에게 너 범인이야? 라고 한다면 답할 사람이 있기는 할까?


“지금 제가 뭐라 하더라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위대하신 헤롤드 성하님과 아이리스 성녀님께서 나중에 판별하시면 될 일입니다.”

“사실 저는 리온 경이 디스트로일 거라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 당사자에게 이렇게 당당하게 말해도 돼?


‘하기야 실력에 자신이 있으니 뭐라 말하든 상관없겠지.’


“분명 안 좋은 꿍꿍이를 꾸미고 계시겠지요!”

“그렇습니까.”


나도 모르는 무언가를 벌써 알아채시다니.

내가 뭘 그리 잘못했다고 무조건 악이라 단정 지을 수 있는 걸까.


“혹시라도 도둑질이나 남의 앞길을 방해하는 행위 등을 한다면 가만히 있지 않겠어요.”


······이것이 성녀인가?


괜히 찔리긴 했지만 원래 그 물건은 주인 있는 물품도 아니었고.


‘아니 왜 내가 마음속으로 변명까지 해야 하는 거지···.’


“이 아카데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다면 제 책임입니다.”

“그렇습니까.”

“리온 경이 디스트로가 아니라면 이 팔찌를 잠시 착용해 주시겠습니까?”


한눈에 보기에도 비싸 보이는 천 위에 고이 올려둔 백금색의 팔찌가 눈에 띄었다.

뭔가 중요한 팔찌였나 기억을 더듬어 봐도 생각나는 게 없었다.


‘이게 뭐길래 그렇지?’


[ 여신 셀피스의 가호가 담긴 성스러운 백금 팔찌. ]


[ 셀피스 여신의 신성력이 담긴 팔찌이다. 마물과 마왕의 기운을 억제한다. 미약하게 회복 효과가 있다. ]


탐욕의 희귀품 감지 스킬이 발동할 정도면 상당히 고급품인가 보네.


‘뭐 내가 당장 마왕의 힘을 쓸 일도 없고, 이걸 쓰면 혹시 저주도 막히나?’


[ 사망 회피 : 불가능합니다. ]


칫.


‘음, 이걸 착용했다가 RP를 채울 수 없으면 곤란할 것 같은데.’


[ 사망 회피 : 착용 후에도 RP를 채울 수 있습니다. ]


와 이거 진짜 편한데?

혹시 구글이랑 연동되어 있는 거 아니야?


[ 사망 회피 : 여신의 신성력이 몸 안으로 침투하여 사망할 확률이 존재합니다. ]


뭐?


[ 해결 방법 : 1. 팔찌를 받지 않는다

2. 3RP 포인트를 이용하여 신성력을 방어한다. ]


이런 게 있었으면 오기 전에 말해줄 것이지···.


‘당장의 위험이 아니면 알려주지 않는 건가 아니면 해결법이 있으니 알려주지 않은 걸까.’


팔찌를 받지 않으면 저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뻔히 보이긴 하는데.

해결 방법이라 적힌 이상 당장 죽을 일은 없다는 건가?


‘3RP···? 300 금화 짜리 아니야 저거?’


고작 신성력 하나 방어하기 위해 300 금화를 태워?


‘근데 궁금하긴 하네.’


이 탐욕의 스킬이 어디까지 효력이 있을지도 궁금하긴 했는데···.


‘한 번 써볼까.’


어차피 이번에 얻을 아이템도 실험에 써볼 셈이었으니까 미리 한다고 생각해보지 뭐.


[ 3RP를 소모하였습니다. 알맞은 스킬로 재구성됩니다. ]


[ 신성력 면역 스킬을 얻었습니다. 1회에 한에 어떤 신성력도 무시합니다. ]


‘이야 이거 참···.’


효율이 이렇게 창렬일 수 있나···?


‘죽을 확률을 없애주는 거라 했으니 진짜 여신의 신성력이라도 됐던 걸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1회라면 미리 말을 해달라고···.


씁쓸한 뒷맛을 느끼며 팔찌를 착용했다.

파지직 거리는 소리와 함께 팔찌에서 나온 새하얀 번개가 내 심장을 관통해서 깜짝 놀랐지만 별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 신성력 면역이 여신의 권능을 막아냈습니다. 스킬이 사라집니다. ]


‘여, 여신의 권능?’


“헛!”

“뭐, 뭐라? 마, 말도 안 되는···.”


내가 아는 여신의 권능이면 일대도 초토화시키는 그거?

물론 마물이나 마왕에게만 통하긴 하지만···.

아니 죽을 확률이라며!


[ 사망 회피 : 1천 억분의 1의 확률로 살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


‘미친 그건 보통 즉사라고 부르잖아!’


이제 앞으로 죽을 확률만 있으면 그냥 죽는다고 생각해야겠다.

그렇게 다짐한 순간이었다.


“파, 팔을 보여라! 바꿔치기 한 건 아니겠지?!”


거참 의심도 많네.

내겐 무려 300 금화 짜리 일회용 방패가 있 ‘었’ 다고! 하하하!


시···. 개손해네.


이딴 거 주지 않았다면 잃을 일도 없었을 텐데!

이 원한은 절대 잊지 않겠다!


“마, 말도 안 된다! 다시 해봐라!”


뭐? 웃기지 마! 나를 빈털터리로 만들 셈이냐!


“리엘 주교님 이만하면 된 것 같습니다.”

“하, 하지만 성녀님!”

“여신님의 권능을 의심하시는 겁니까?”

“······.”


‘리엘 주교? 저 녀석이었어?’


하기야 아이리스를 경외하고 모시는 녀석이었으니 근처에 있을 거라 생각은 했는데.


‘아까랑은 딴 판이네.’


어리숙한 모습만 봐서 그런지 결단력 있는 아이리스의 모습이 새롭게 느껴졌다.

내가 디스트로인 걸 들키면 저 엄숙한 표정으로 날 죽이려 들겠지?

소름이 돋을 것 같았다.


“이 앞으로 리온 경···. 아니 리온 선배님에게 디스트로라고 하는 자는 제 성녀의 이름을 걸고 용서하지 않겠습니다.”

“···알겠습니다. 학사에 미리 알려두겠습니다.”


오, 300 금화 효과 있네.


“선배님 정말 죄송합니다. 사죄라고 하기에는 뭐하지만 그 팔찌는 드리겠습니다.”

“그래도 괜찮겠습니까?”


‘이거 비싸 보이는데 받아도 되는 건가?’


[ 탐욕이 반응합니다. ]


희귀품 감지 스킬이 발동한 것도 그렇고,

탐욕이 반응한다면 나름 괜찮은 물품인 것 같은데···.


[ 여신의 가호가 담겼던 성스러운 백금 팔찌. ]


‘가호가 담겼던 거로 바뀌었네.’


그러면 그리 큰 기대는 못 할 것 같은데.


[ 측정 완료. 6RP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소모하시겠습니까? ]


뭐요?


“물론이죠! 아까 제 언행에 대해서는 몇 번을 사죄해도 부족할 것 같네요.”

“괜찮습니다! 전혀 신경 쓰지 않으니 걱정 마십시오.”


아니 600 금화 짜리 희귀품을 그냥 준다고?

역시 성녀님이야 통이 크네!


“가실 때 말해주시면 교단에서 가장 좋은 마차로 기숙사까지 바래다 드리겠습니다.”


‘뭔가 받는 것만 같아서 미안하네.’


거절하진 않겠지만.


방금까지 타오르듯 노려보던 사제들이 당혹과 혼란으로 가득 찬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하기야 절대 그 팔찌를 찰 수 있을 리 없다고 생각했겠지.


‘교황도 속일 수 있다면 좋을 텐데···.’


[ 사망 회피 : 탐욕의 저주를 해결할 시 그 기간 동안은 탐지되지 않습니다. ]


······진짜?


일단 채우기만 하면 2달 중 남은 기간은 걸리지 않는다 이건가?


‘이거 무조건 1순위로 채워야겠네.’


교황이 언제 오는지 내가 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저주를 해결하는 걸 가장 먼저 생각하자.

어차피 돈도 필요했고.


‘이 팔찌를 눈앞에서 깨트리기도 좀 그렇고, 교황이 왔는데도 못 채웠으면 그때 쓰자.’


“마차는 준비되는 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들릴 장소가 있는데 갔다가 다시 와도 괜찮을까요?”

“그 장소까지 이동해 달라고 할까요?”

“아니요 그러실 필요는 없습니다. 금방 올 겁니다.”

“알겠습니다. 성당 밖에 대기시켜 두겠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 장소를 들키는 건 좀 그렇지.


충분히 휴식은 취한 것 같고,

배가 부르진 않지만 먹긴 했으니.


슬슬 출발해볼까.



.

.

.



- 아니 아가야 봤니? 내 세상에 살아있을 거라 상상치도 못했잖니!


‘여신님 그 정도였나요?’


- 네게 말을 안 해서 모르나 본데 그 개 같은 마왕 놈이 맞았어도 골로 갔을걸?


‘그, 그러셨군요···.’


처음 여신님의 가호를 받을 때 여신님은 어떤 분일까 잠 못 이루던 때가 있었다.

성스럽고 인자하신 여신님이라 생각했던 이미지는 그날 단 하루 만에 바뀌었지.


- 그러게 바로 덥석 집어 가길래 이놈 잘 뒈져라 이렇게 생각했는데 말이지.


몇 번이고 대화를 나눠보면 뭐랄까.

여신님에게 정말로 죄송하지만 옆집 아주머니 같은 이미지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그러면 어째서 그런 탁한 기운이 느껴졌을까요?’


- 혹시 다른 사람의 저주만 가져갔다거나?


‘네? 그런 게 가능한가요?’


마왕의 힘을 탐한 자는 그의 강력한 권능과 더불어 죽음을 자초하는 저주를 가지게 된다.

한 번 저주에 걸리면 죽을 때까지 풀 방법이 없다고 들었는데···.


- 아무리 그래도 그런 성인군자는 소설에나 있긴 하지. 속임수일 가능성도 있으니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렴.


‘그, 그렇군요.’


속임수인 걸까.

혹시 만일 정말로 누군가를 위해 저주를 뒤집어쓴 거라면.

아니면 누군가의 계략으로 저주만 뒤집어쓴 거라면.


오늘따라 창밖의 하늘은 저렇게 높은데.

내가 있는 이 방은 왜 이리 어둡고 답답하게 느껴지는 걸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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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증표(3) +1 22.04.15 43 3 15쪽
15 증표(2) +2 22.04.14 43 3 14쪽
14 증표(1) +2 22.04.13 38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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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배정 시험(2) 22.04.10 50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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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피스 교단(2) +2 22.04.05 78 5 14쪽
5 셀피스 교단(1) 22.04.04 72 5 14쪽
4 특성(3) +2 22.04.03 110 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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