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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픈돔님의 서재입니다.

아카데미 대재앙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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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퍼픈돔
작품등록일 :
2022.04.02 15:03
최근연재일 :
2022.04.21 15:10
연재수 :
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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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8
추천수 :
74
글자수 :
136,370

작성
22.04.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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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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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특성(3)

DUMMY

특성(3)





어제부터 도련님의 상태가 이상했다.


- 이 가축만도 못한 년이 누굴 감히 쳐다보느냐!


불과 며칠 전만 하더라도 이렇게 말씀하시던 분이었는데.


자연스럽게 내 물음에 답해주고 걱정해주던 모습은 나를 평범한 사람이라 생각하시는 것만 같았다.


‘그럴 리 없겠지.’


아니 그럴 수 없다.


‘왜냐면 나는 헤일족이니까.’


수 세기 전,

대재앙의 근본, 악신 ‘디스트로’를 숭배하던 인종.


수십 년 전에 노예제도가 폐지됐음에도 불구하고 잡히는 순간 누군가에게 팔리는 건 당연했고,

마물로 취급하여 죽여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 인종.


어릴 적 내 어머니는 토벌대에게 잡혀 소문조차 들리지 않았고,

아버지는 나를 지키려다 다진고기가 되어 가축의 사료로 팔려나갔다.


가축보다 못한 물건.

그게 바로 나니까.


나는 상당히 운이 좋은 쪽에 속했다.

로베르크가의 실험체로 쓰이기만 하면 적어도 식사와 삶은 보장받았으니까.


모멸과 핍박은 어릴 적부터 당연했다 보니 쓰레기통을 뒤져가며 한 끼도 제대로 못 먹던 그때보다는 훨씬 형편이 나았다.

인간이란 건 참 신기하다. 아무리 자신의 삶이 고달파도 살고는 싶은가보다.


‘인간도 아닌가.’


어릴 때부터 로베르크의 실험체로 키워진 탓에 도련님과는 몇 번 만난 적이 있다.

누군가가 내게 윽박지르는 게 아니라 다정하게 말을 걸어준 건 처음이었기에 아직도 선명히 기억난다.


물론 내 정체를 알자마자 바로 태도를 바꾸셨지만.


‘어제도 분명···.’


최근 잠을 잘 못 자서 그런가? 정신이 나갔나 보다.

누군가가 나를 향해 웃을 리 없는데 말이다.


‘도련님은 2번째 후계자 시니까.’


자세히는 알지 못하지만 말이 후계자이지 실질적으로 후계 순위에서 밀려나신 거로 안다.


‘나를 이용해서 후계자의 자리를 가질 셈이신가?’


나를 이용한 실험이 어떤 건지 대충은 안다.

다른 사람의 목숨보다 당장 내 식사가 더 중요하다니 나도 참 간사한 녀석이다.


그렇다면 더더욱 이런 행동을 하실 리 없을 텐데.


‘이 세상에 버림받는 존재가 된다는 걸 도련님이 모르실 리도 없고.’


옆으로 살짝 넘긴 차분한 금발이 너무나도 고풍스러웠다.

평소 미용에 엄격하게 관리하셔서 그런 걸까 잡티 하나 없는 얼굴은 부드럽게 매끈거렸고,

디아이어부르크 일족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붉은 눈이 너무나도 매력적이었다.


- 감히 네놈 따위가 나와 같은 눈을 하고 있다니. 언젠간 두 눈을 뽑아 버릴 거다.


이런 분이 나와 거의 동일한 시초라니.

이미 신분부터 그 어떤 것도 차이를 넘을 수 없는 분이었기에 내 붉은 눈이 저주스러웠다.


‘그런 분이 어째서.’


가만히 있기만 해도 보장된 삶을 가질 수 있었을 텐데 내가 모르는 다른 의도가 있는 걸까.


‘다행이다.’


나를 어떻게 쓰든,

가지고 놀다 버리든,


그저 살아있다는 사실이 안심되었다.

인간의 존엄성이란 게 이토록 쉬운 거라니.

내가 생각해도 난 진짜 천박한 녀석이다.


‘탁한 기운.’


도련님에게서 느껴지는 어두컴컴한 기운.

온몸의 육신과 정신을 갉아먹고 마왕에게 몸을 뺏겨버리는 저주.


불과 얼마 전까지 내가 버티지 못한 채 죽을 뻔했던 저주.


‘그 기운을 가지고는 절대 평범하게 살아갈 수 없으실 텐데.’


이미 마물로 취급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

여기 올 때까지 처형당하지 않은 게 신기할 따름이다.


‘저 반지도 내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비싸겠지만 팔 수 없겠지.’


가주님도 그걸 알고서 그렇게 보내셨을 테니까.

만약 팔 수 있다고 하더라도 어떤 모멸과 불의의 사고를 당할지 상상도 안 간다.


등허리를 타고 올라오는 으슬으슬한 기분에 순간 팔을 꽉 붙잡았다.

오랜 기억이 떠오를 것 같다.


평소 권력에 급급했던 분이 갑자기 왜 이러시는 걸까.

지금의 나로는 아무리 떠올리려 해도 모르겠지.



.

.

.



[ 로베르크 가문의 문양이 새겨진 수정 반지. ]

[ 로베르크가의 세공 장인이 만들어낸 역작. 이 반지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로베르크가의 일원임을 알 수 있는 반지. 착용 시 마력이 1 오른다.]


‘생각보다 비싼 걸 줬네?’


고작 마력 1이긴 하지만 스텟이 오르는 아이템은 꽤 희귀한 편에 속했다.

심지어 로베르크가의 일원임을 알리는 부가 효과를 생각해본다면 못해도 100 금화는 하지 않을까?


‘물론 내게 쓸모는 없지만.’


당장 먹고 살기도 어려운 형편에 마력 1짜리 반지는 그저 예쁜 돌덩이일 뿐이다.


[ 탐욕이 반응합니다. ]


‘그러고 보니 특성에서 희귀품이라는 단어를 본 것 같은데···.’


누가 이름부터 탐욕이 아니랄까 봐 비싼 거에 환장하나 보네.


[ 탐욕의 저주를 억제하시겠습니까? 0/10 RP, 5RP 를 획득합니다. ]


‘뭐?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미쳤나 이걸 공짜로 주게?’


이거 순 날강도 아니야?


[ 측정 완료. 500 금화가 측정되었습니다. 저주 억제 시 100 금화를 억제 기간 내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주의 – 사용하지 못한 금화는 자동 소멸합니다. ]


네?


이 세계에서 10 금화면 4인 가족의 한 달 생활비와 맞먹는다.

아카데미의 물가가 아무리 비싸다고 하더라도 100 금화가 넘는 돈이면 몇 달간 돈 걱정은 없다.


원래 가의 20%도 안 되는 금액이지만 돌멩이가 돈다발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방금 한 말은 무시해 줄 거지?


‘그나저나 이게 500 금화나 한다고?’


나름 희귀하긴 하지만 500 금화나 되어 보이진 않았는데···?

어떤 기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정도의 값어치가 5RP 라면 앞으로 최소 500 금화 이상 되는 물품을 구하라는 건데.


‘기간이 얼마지?’


[ 탐욕의 저주 – 0 / 10 RP

남은 기간 – 58일 19시간 41분 ]


뭐···?


아침을 먹지 않아서 다행이다. 하마터면 헛구역질로 다 토해낼 뻔했다.


‘아니 500 금화 짜리 아이템을 구하라고? 2달 안에?’


분명 기간 내에 RP인가 뭔가를 채우지 않으면 몸의 주도권을 뺏긴다고 했다.

그 의미는 당연히 알고 있다.


‘탐욕의 마왕이 내 몸을 매개로 부활한다. 어쨌든 나는 죽는 거지.’


물론 그런 물품이 있을 만한 장소가 떠오르긴 한다.

병실에 있는 아내와 가장 많이 이야기 한 게 이 소설이니까.


그게 내가 구할 수 있을까가 의문인 게 문제지.


- 근데 모험을 해서 보물을 얻는 건 좋은데 이런 보물은 왜 있는 거야?

- 어? 딱히 생각해본 적 없네?

- 고대 유물이고, 과거의 주인이 마물에 의해 죽어서 남았다는 건 어때?

- 그러면 보물을 얻는 난이도가 너무 높아질 것 같은데?

- 재밌을 것 같아!

- 그래 그럼 그러자!


과거의 내가 원망스럽다.

아무리 팔 소설이 아니라고 해도 그렇지 그렇게 막말해도 되는 거냐!


‘일단 이 특성이 흔한 특성도 아니고 숨기는 게 좋겠네.’


눈앞에서 돈을 만들어내는 스킬이라고 오해하면 골치 아프니까.


‘어차피 아카데미도 둘러봐야 했고, 나가서 팔고 온 거로 쳐야겠다.’


글에서 본 거랑 직접 보는 거랑 많이 다를 수도 있고 말이지.


“잠시 나갔다 올게.”

“지금 나가시면 위험하지 않을까요?”


‘아카데미의 대우가 어떤지 잘 모르는 건가?’


마물은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다.

각 마왕의 권속으로 이루어진 마물들은 하급 마물 한 개체만 나와도 도시 하나는 거뜬히 무너트릴 수 있다.


규격 외 강자라면 몰라도 일반 기사들은 수십 명이 모여서 겨우겨우 막는 녀석들이다.


아카데미의 입학생은 그런 마물과 본격적으로 싸우는 일종의 군사학교다.

마물과 맞서 싸울 수 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각 국가에서 수백의 금화를 약속하고 스카우트한다.


무려 두 황제조차 보살피는 아카데미의 재학생에게 해코지한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괜찮다. 피곤할 텐데 더 자둬.”

“아무리 그래도 도련님의 기숙사에서 자는 건···.”


잠을 자기는 하는 건지 퀭한 얼굴로 말해봤자···.


‘적어도 잠이라도 푹 잤으면 좋겠는데.’


“그럼 내가 밖에서 자는 수밖에.”

“그, 그건 안 돼요!”

“그럼 내가 돌아오기 전까지 꼭 자둬.”

“······.”


반대할 것 같긴 했는데 예상치 못할 정도로 거세게 반응해 당황스러웠다.

오히려 어딘가 두려워 보이는 표정에 마음이 찢어질 것 같다.


‘노예라고 했지? 어떤 배경인지 나중에 꼭 알아봐야겠네.’


너도 대체 어떤 삶을 산 거야.


“내가 돌아왔는데 잔 것 같지 않으면 이 기숙사를 나갈 테니 알아둬.”

“······.”


혹시 몰라 현관문을 열기 직전 한 번 더 당부하고 나섰다.


‘나야 상관없더라도 같은 기숙사 안에 모르는 남자가 같이 있으면 아무래도 푹 쉬기 힘들겠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기숙사 하나를 더 구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눈 부신 햇살이 거의 중천을 향해가고 있다.

아직 밝은 아침임에도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하기야 명망 높은 귀족 자제가 이런 외진 곳까지 올 리 없지.


아까 오는 길의 정돈된 길가와 달리 내 기숙사는 동산이긴 해도 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으니까.


‘오늘은 일단 간단하게 주변만 돌아보자.’


기왕이면 최대한 빠짐없이 둘러보고 싶지만 내 체력으로는 무리일 테고.

운동 꾸준히 해야겠네.


‘내가 운동할 때도 스텟이 있었다면 참 좋았을 텐데.’


시답지 않은 생각이나 하며 상태창을 열었다.

저번에 못 본 스킬란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 스킬

- 아직 속성이 선택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무(無) 속성. [ 추천 속성 암(暗) 속성 ]

- 탐욕의 강화 : 희귀품을 사용하여 스텟, 특성, 스킬 및 아이템의 강화가 가능합니다.

- 강탈 : 자신을 극도로 두려워하는 자의 스텟, 특성, 스킬을 흡수하여 재구성하거나 RP를 획득합니다. ]


‘애는 뭐 마법사 집안에서 태어났으면서 아직 속성도 없어?’


무속성이면 기껏 해봐야 에너지 볼트 정도인가?

어쩌면 그것도 못 할지도.


‘탐욕의 강화는 얼마나 강화되는지를 알 수 없어서 애매한 느낌이네.’


적당한 물품으로 실험을 좀 해봐야 할듯한데.


‘강탈은 본 적 있어.’


초기 탐욕의 마왕이 가지고 있던 스킬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마왕이 등장함과 동시에 주변이 아비규환이 되고 그걸 바탕으로 막대한 힘을 흡수한 탐욕의 마왕.


‘원래라면 미나가 가지고 있어야 할 스킬인데.’


내가 완전히 흡수한 걸까 아니면 미나도 가지고 있는 걸까.

어찌 됐든 그 스토리대로 흐르게 놔두진 않을 셈이다.


‘내게 극도로 공포를 느끼는 사람도 없을 테고 아직은 괜찮겠지.’


저 스킬은 설명란과 다르게 잘못 썼다가는 큰일 나니까.


‘옛 생각이 나네.’


짝.


따가운 볼이 바람에 닿아 쓰라렸다.


이전 세상의 미련이 있으면 독이 될 거다.

지금 내가 살아가는 세상은 절대 쉽지 않다.


‘다짐은 잊지 않더라도 전 세상에 너무 얽매이지 말자.’


당장은 힘들더라도 이 세상에 살아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잊혀질거다.

그래야만 한다.


‘특히 그 괴물 같은 주인공 일행이 우리를 습격한다면 뼈도 못 추릴 거야.’


대재앙의 특성을 흡수한 이상 주인공 일행은 무조건 적으로 돌아설 거다.

아까 사라의 말로 미루어볼 때 내 몸에는 탁한 기운이 흐르고 있다고 했으니까.


‘마력 감응이 높은 사람 아니면 어차피 느끼지도 못하겠지만 주인공 일행은 다르니까.’


어차피 주인공과 싸워야 하는 입장이 된다면 감히 넘보기 힘들 정도로 강력한 최종 보스가 되어주겠다.


‘미나도 사람답게 살게 해줘야지.’


적어도 이 두 가지의 목표를 이루기 전까지는 절대로 죽지 않겠어.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강해져야 한다.

다른 걸 생각할 여유 따윈 없다.

아카데미는 능력 있는 자는 우대하지만 능력 없는 자는 가차 없이 퇴학시키니까.


‘희귀품을 얻어봐야 하나?’


단련을 통해 스텟을 올리는 방법도 있지만 그건 너무 오래 걸린다.

운동이야 꾸준히 해보겠지만 단기간에 눈에 띄는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다.


‘당장 1파트의 첫 에피소드도 못 버티면 그대로 사망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빠른 성장이 요구됐다.


‘주인공이 가장 처음으로 얻게 될 물품.’


어차피 주인공 일행을 견제해야 하니 모든 물품을 뺏으면 되는 거 아닌가? 하겠지만 그건 좀 곤란했다.


‘몇몇 물품은 주인공이 가져가지 않으면 습격해 오는 마물을 막을 수 없어.’


이 소설이 어떤 소설이냐.

주인공 일행이 습격해 오는 마물을 말 그대로 뚜들겨 패는 일종의 먼치킨 성장물이다.


그렇다면 습격해 오는 마물이 과연 약할까?

절대 그럴 리 없다.


‘그 주인공도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인데 지금의 내가 막기에는 당연히 역부족이고.’


혹시 내가 가져간 물품이 쌓이다가 주인공이 아니라 마물에게 죽으면 본말전도다.


‘하지만 그 물품은 주인공도 초반만 잠깐 쓰다가 버리는 물품이잖아?’


심지어 주인공 본인도 아니고 일행에게 선물로 주는 물품이다.

이 정도면 괜찮겠지?


이렇게 고민만 해서는 이도 저도 안 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렇다는 해야 할 건 하나.


‘일단 얻고 보자.’


그 주인공이 지켜줄 건데 괜찮겠지.

주인공 일행보다 약한 최종 보스라니.


그런건 사양이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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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셀피스 교단(1) 22.04.04 73 5 14쪽
» 특성(3) +2 22.04.03 112 6 14쪽
3 특성(2) 22.04.03 133 5 14쪽
2 특성(1) +1 22.04.02 220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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