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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풍남작 님의 서재입니다.

고래 탄 세우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허풍선e
작품등록일 :
2021.07.05 09:49
최근연재일 :
2021.10.29 11: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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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09,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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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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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챕터 18 쇼핑

DUMMY

“하하하. 좋은 거래였습니다. 물건이 필요하면 또 연락 주십시오.”


이세우와의 거래를 만족하며 뒤돌아서는 밀레이.


“아!”


뒤늦게 뭔가가 생각난 밀레이가 발걸음을 돌렸다.


“방금 전에 큐로 보내드린 창고의 암호키는 내일이면 자동으로 변경됩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오늘 안으로 이주 물자를 다 가져가셔야 합니다. 암호키가 바뀐 후에도 창고에 물건이 그대로 있으면··· 암호키 값을 다시 내셔야 합니다. 나중에 딴 말하시면 안 됩니다.”


할 말을 다한 밀레이가 거래 장소를 떠났다.


“리 사장님. 제가 아는 짐꾼들이 있는데, 부를까요?”


이세우는 코어 다섯 개를 팔고 받은 600만 룬달 전부를 사용하여 이주 물자 세트를 구입했다.

이세우가 구입한 이주 물자 세트는 ‘기본Ⅲ’ 형으로, 세트당 가격이 600룬달이다.

원래는 이것보다 더 비싼데 파고라고 하는 지인 찬스에 창고를 하루 만에 비워주기로 하면서 값을 깎았다.


기본Ⅲ형의 무게는 15kg이다.

이런 기본Ⅲ형을 1만개 구입했다. 이 말인즉 창고에 있는 물건의 총무게가 150톤이라는 뜻이다.

코스모스 연맹에는 견인 장치(아즐이 컨테이너를 옮기는데 사용했던 손전등)가 있다.

그걸 사용하면 150톤이 아니라 그보다 더 무거운 것도 비교적 빨리 옮길 수 있다.

비교적 빠르다는 것은 어쨌든 시간이 걸린다는 뜻이다.

그리고 밀레이의 창고와 우주선 주차장과의 거리가 제법 멀었다.

이세우 혼자서 창고와 주차장을 왔다 갔다 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이세우에게 우주선이 있다고 알고 있는 파고는 시간과 노동력을 절약하기 위해서라도 짐꾼을 고용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


“아니. 그건 내가 알아서 하지. 창고가 어딘지만 알려줘.”


밀레이는 창고의 출입 암호키와 함께 창고의 위치가 상세히 기록된 지도를 이세우의 큐로 보냈다.

이세우가 호노렛의 지리에 어둡다보니 그 지도를 보고 창고를 찾아가려면 제법 시간이 걸렸다.

이세우 혼자였다면 그랬을 것이다.

그런데 이세우는 혼자가 아니었다. 호노렛의 지리를 잘 아는 파고가 옆에 있었다.


“밀레이 형님의 창고라면 제가 어딘지 압니다. 이쪽으로 가시죠.”


이세우와 함께 밀레이의 창고로 향하던 파고가 이세우의 눈치를 보며 말했다.


“저··· 정말로 우주선을 구입하실 겁니까?”


밀레이가 구입을 권유한 것은 에어카다. 이세우는 에어카와 우주선 둘 다 구입하려고 했다.

밀레이에게는 우주선 취급 인가서가 없어서 우주선을 거래할 수 없다고 했다.


“왜 물어보는 거지?”

“그게 실은···. 아, 아닙니다.”

“가지고 있는 우주선이라도 있나보지?”


우주선은 한두 푼 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아무나 거래할 수 있는 물건도 아니다.

할당금액을 못 채워서 이세우에게 애원하던 파고가 우주선을 가지고 있을 리 없었다.


“생각 좀 해보고 말씀드려도 될까요?”

“정말 있나보네? 그런데 왜···. 아, 아니다. 사람마다 말 못할 사정이라는 게 있으니까. 그리고 아무 우주선이나 살 생각 없다.”


우주선이라고 다 같은 우주선이 아니다.

싸구려 우주선 중에는 에어카와 큰 차이가 없는 우주선도 있었다.


“제가 가진 우주선은···. 크흠- 아닙니다. 아! 다 왔네요.”


밀레이 소유의 창고 앞에 도착한 이세우가 팔찌를 앞으로 내밀었다.

그러자 창고의 출입문에서 ‘띠디딕’ 하는 소리가 울리다가 ‘딱!’ 하는 소리가 울렸다.

이세우가 창고의 출입문을 당기자, 무거워보이던 창고의 문이 가볍게 열렸다.


“물건들 다 있나, 확인하고 올게.”


그렇게 말하며 창고로 들어가는 이세우.

창고 안에는 기본Ⅲ형의 이주물자 세트 1만개가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다 들어가려나?”


코르칸의 우주선에서 챙긴 컨테이너들 때문인지 아공간에 다 안 들어갈 것 같았다.


[마법 주머니를 사용해라.]

‘그러면 마법 주머니를 들고 다녀야 하잖아?’

[이주물자들을 마법 주머니에 넣은 후 아공간에 넣으면 된다.]

‘그래도 돼? 문제 생기는 거 아냐?’

[괜찮다. 아무 문제없다.]


태세우스의 말대로, 레어에서 챙겨온 마법 주머니들과 블랙 오크를 잡고 얻었던 마법 주머니에 이주 물자를 넣었다.

그리고 그 마법 주머니들을 아공간에 넣었다.


“이렇게 하니까, 아공간에 자리가 남네.”


컨테이너 2~3개는 더 넣을 수 있을 것 같다.

한순간에 창고를 텅 비운 이세우가 창고의 문을 열고 나왔다.


“인적 드물고 감시 장치 없는 공터 있어?”

“예? 갑자기 그게 무슨···.”

“그냥 어디 있는지만 말해.”

“저쪽에 있기는 한데. 갑자기 거긴 왜 찾으세요?”

“안내해.”

“···예.”


이세우가 갑자기 왜 이러는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았다.


‘혹시 창고 안의 물건에 문제가 있나? 설사 그렇다고 해도 갑자기 인적 드문 공터는 왜 가자고 하지? 혹시 날 어떻게 하려고? 우주선 이야기를 괜히 꺼냈나?’


길을 안내하던 파고의 머릿속에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다 왔습니다. 여긴 아까 있던 창고 지역에서 일하는 짐꾼들이 고용주들의 눈을 피해서 잠깐 쉬는 곳으로··· 시도 떼도 없이 들락거리는 곳입니다.”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던 파고가 일부러 짐꾼들이 언제든 올 수 있다는 사족을 붙였다.


“딱 좋네.”

“예? 뭐가 딱 좋다는 겁니까?”

“아까 말한 우주선 말이야.”


불안해하는 모습이 역력한 파고의 말에 대답해주지 않고 말을 돌리는 이세우.


“나한테 판다고 가정하면 얼마에 팔래?”

“생각해본다고 했지 판다고는···.”

“그러니까, 판다고 가정하면 얼마에 팔 거냐고.”


이세우가 주머니에서 꺼내는 척 하며 코어 10개를 꺼냈다.


“이정도면 되겠어?”


영롱하게 빛나는 코어 10개를 본 파고의 눈에 탐욕이 일렁거렸다.


“어림도 없습니다. 그 우주선이 어떤 우주선인데. 1억을 줘도 안팝니다.”

“1억? 1억 룬달말이야?”

“예!”

“얼마나 대단한 우주선이기에···.”

“웜홀 디바이스까지 있는 우주선입니다.”


코스모스 연맹의 우주선이라고 해서 웜홀 디바이스를 다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웜홀 디바이스가 없는 우주선이 훨씬 더 많았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웜홀 디바이스가 없는 우주선보다 웜홀 디바이스가 있는 우주선이 훨씬 더 비싸다.


“헉! 내가 지금 무슨 소리를···.”


뒤늦게 자신의 말실수를 깨달은 파고가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하하하. 저, 우주선 없습니다. 저 같은 놈한테 무슨 우주선이 있겠어요. 저한테 우주선이 있었으면 이 모양 이 꼴로 살겠습니까? 사장님 앞에서 있는 척 해보려고 허세 좀 부려봤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시는 허세부리지 않겠습니다.”

“그래? 알았어. 아, 볼일 다 끝났으니까, 그만 가봐.”

“정말, 가도 됩니까?”


인적이 드문 공터로 올 때만 해도 안 좋은 일을 당할 줄 알았다.

그래서 걱정이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그냥 가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방금 전까지만 해도 더부룩했던 속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었다.


“그럼, 가보겠습니다. 나중에라도 제가 필요하면 불러주십시오. 아까 말한 대로 열일 제쳐두고 달려오겠습니다. 그럼.”


파고가 이세우에게 인사한 뒤 어딘가로 후다닥! 하고 달려갔다.

파고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이세우가 피식-하고 웃은 후 반대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이세우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미끼는 확실히 문 것 같고. 이제 기다리기만 하면 되나?”


※ ※ ※ ※


“또 어디 가는 거야?”


부두목의 명령으로 이세우와 파고의 뒤를 미행하던 조직원이 투덜거렸다.


“난 또 뭐라고. 창고 안의 물건 확인하러 온 거잖아.”


창고에 들어간 지 몇 분 되지도 않아서 이세우가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또 어딘가로 향했다.


“이번엔 또 어딜 가는 거야? 왜 한곳에 가만히 있지를 못해?! 나도 좀 쉬자! 응?! 저건 에너지 스톤이잖아!”


멀리 떨어져 있어서 정확한 개수는 알 수 없었지만 에너지 스톤이 분명했다.


“C등급 생체 에너지 스톤을 더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더니···. 진짜 더 가지고 있잖아!”


부두목의 짐작이 맞았다는 것을 확인한 조직원이 부두목에게 통신을 넣었다.


“예! 제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에너지 스톤이 확실합니다. 예? 아뇨. 혼잡니다. 파고도 없습니다. 오신다고요? 아, 여기가 어디냐 하면···. 예. 놈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바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보고를 끝낸 조직원이 공터에 혼자 있는 이세우를 쳐다보며 중얼거렸다.


“이번에는 나한테도 떨어지는 게 있겠지?”


잠시 후.


조직의 두목과 부두목들 그리고 일반 부하들이 등장했다.


“야. 그놈 어디 있어? 혹시 다른 곳으로 자릴 옮겼냐?”

“아뇨. 여기서 누굴 만나기로 했는지, 아직 여기 있습니다.”

“그래?”


두목이 주변을 살피며 말했다.


“넌 저쪽 길 막고. 넌 이쪽 길 막아. 내가 일 끝낼 때까지 누구도 접근 못하게 막아. 만약 뚫리면··· 알지?”

“예.”


이세우가 있는 공터로 향하는 길을 모두 차단한 두목이 부하들을 이끌고 이세우에게로 향했다.


“어이~”


두목은 크레타 종족으로, 녹색 피부를 가지고 있다.

크레타 종족은 근육질 몸에 새의 부리를 가지고 있다.

이 부리는 강철처럼 단단해서 웬만한 것은 단번에 꿰뚫어버린다.

크레타 종족은 강한 힘으로 적을 움직이지 못하게 한 후 박치기하듯 부리를 적의 몸에 박아 넣는 방법을 선호했다.

일반 크레타 종족보다 머리 하나가 더 크고 힘도 더 쎈 두목도 그런 방법을 즐겨 사용했다.


“좋게 말로 할 때 가지고 있는 에너지 스톤 다 내놔라. 그리고 그 에너지 스톤을 어디서 구했는지도 말해라. 그러면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거다.”


보통은 두목의 덩치에 겁을 먹고 위축된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이세우는 아니었다.

아크 광산의 노예들과 감독관들 대부분이 두목처럼 생기거나 더 기괴하고 거대했다.

그들과 1년 동안 생활한 덕분인지 두목을 봐도 별다른 느낌이 없었다.


“어쩌지? 난 말로 할 생각이 없는데?”

“뭐?”


두목이 ‘뭐 이런 놈이 다 있어?’ 하는 표정을 지었다.


“어? 이 새끼 어디 갔어?!”


방금 전까지 눈앞에 있던 이세우의 모습이 사라졌다.


“두, 두목! 뒤! 두목 뒤에!”

“뭐? 내 뒤?”


부하의 말을 듣고 뒤쪽으로 몸을 돌리는 두목.


빠아악!


강렬한 소리와 함께 두목의 몸이 쿠웅! 하고 쓰러졌다.


“두, 두목이···.”


자신들의 두목이 얼마나 터프한지 잘 알고 있다.

그런데 그 터프한 두목이 주먹 한방에 게거품을 물고 쓰러졌다.

십 수 년 동안 두목을 모셔왔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다.


“뭐해! 죽여!”


누군가의 외침과 함께 잠시 멍한 표정을 지었던 부하들이 불법 개조된 음파총을 발사했다.


위잉! 위잉! 위잉!


음파총이 기괴한 울음을 토해냈다.


“허-씨! 너무 빨라!”


부하의 말 대로였다.

음파총에서 발사되고 있는 음파가 이세우를 따라가지 못했다.


“어? 야! 어디로 쏘는 거야!”


이세우의 잔상을 쫓으며 음파총을 발사하다보니 동료를 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생각보다 별로네.”


음파총은 처음이라서 어떤지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그래서 부하들을 바로 처리하지 않고 피하기만 했다.

그런데 생각만큼 대단하지 않았다.

불법 개조를 했는데도 저 정도면··· 음파총을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그만 끝내자.”


할 일이 많았던 이세우가 아니 태세우스가 마법 주문을 외웠다.

그러자 허공에서 수십 개의 공기방울이 생성되었다.


“헉! 저게 뭐야?”


그걸 본 부하들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


빠앙!


그 수십 개의 공기방울들이 부하들에게 날아가 폭발했다.


“끄악!”


공기방울은 생각이상으로 강력했다.

공기방울에 맞은 부하들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두 발로 굳건하게 서 있는 사람은 이세우 한명 밖에 없었다.


“크윽-”


이세우의 주먹 한방에 쓰러졌던 두목이 신음을 토하며 몸을 일으켜 세웠다.

아니 일으켜 세우려고 했다.


“가만히 있어.”


어느새 다가온 이세우가 몸을 일으켜 세우려고 하던 두목의 몸을 발로 눌렀다.

힘에는 자신이 있었던 두목이 몸을 일으키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이세우의 힘을 이길 수 없었다.


‘어디서 이런 괴물 같은 놈이 튀어나온 거지?’


자신을 이렇게 간단히 쓰러뜨린 것도 모자라 십여 명의 부하들까지 한 번에 쓰러뜨렸다.

이런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고등급 전투병사?!’


오직 고등급 전투병사만 할 수 있다.


‘설마, 조사대가 벌써 도착한 건가?’


며칠 후에 도착한다는 소문과 달리 진즉에 도착한 조사대가 자신과 자신의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서 함정을 꾸몄다.

두목은 그렇게 착각했다.

이러다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는 것은 아닌가하고 걱정할 때 이세우가 악마처럼 속삭였다.


“야, 이렇게 혼자만 당하니까, 억울하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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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챕터 18 쇼핑 +1 21.10.29 388 11 12쪽
85 챕터 18 쇼핑 21.10.28 342 11 12쪽
» 챕터 18 쇼핑 21.10.27 376 8 13쪽
83 챕터 18 쇼핑 21.10.26 403 9 14쪽
82 챕터 18 쇼핑 21.10.25 388 6 15쪽
81 챕터 17 재회 21.10.22 457 12 13쪽
80 챕터 17 재회 21.10.21 443 10 12쪽
79 챕터 17 재회 21.10.20 465 8 12쪽
78 챕터 17 재회 21.10.19 481 9 12쪽
77 챕터 17 재회 21.10.18 491 8 14쪽
76 챕터 16 드래곤 아일랜드. 21.10.15 550 9 16쪽
75 챕터 16 드래곤 아일랜드. 21.10.14 560 11 12쪽
74 챕터 16 드래곤 아일랜드. 21.10.13 569 10 13쪽
73 챕터 16 드래곤 아일랜드. 21.10.12 585 10 12쪽
72 챕터 16 드래곤 아일랜드. 21.10.11 607 12 13쪽
71 챕터 15 우주요새 네이스 21.10.08 682 14 14쪽
70 챕터 15 우주요새 네이스 21.10.07 665 11 13쪽
69 챕터 15 우주요새 네이스 21.10.06 660 15 13쪽
68 챕터 15 우주요새 네이스 21.10.05 690 14 14쪽
67 챕터 15 우주요새 네이스 21.10.04 703 16 12쪽
66 챕터 15 우주요새 네이스 21.10.01 744 13 15쪽
65 챕터 15 우주요새 네이스 21.09.30 722 14 12쪽
64 챕터 15 우주요새 네이스 21.09.29 744 13 12쪽
63 챕터 15 우주요새 네이스 21.09.28 803 14 14쪽
62 챕터 15 우주요새 네이스 21.09.27 916 10 16쪽
61 챕터 14 그들의 사정 +1 21.09.24 977 16 13쪽
60 챕터 14 그들의 사정 21.09.23 957 21 15쪽
59 챕터 14 그들의 사정 21.09.22 979 19 14쪽
58 챕터 14 그들의 사정 21.09.21 1,006 2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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