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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쉬는날 님의 서재입니다.

일반 직업이지만 최강 무기다.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판타지

오늘쉬는날
작품등록일 :
2022.03.13 19:34
최근연재일 :
2022.10.25 18:12
연재수 :
155 회
조회수 :
56,960
추천수 :
1,125
글자수 :
974,924

작성
22.03.15 17:38
조회
882
추천
18
글자
14쪽

6화

DUMMY

콰콰콰콰콰콰콰콰콰콱!

공중에 떠서 스킬을 발동하자 내 밑으로 개미들이 모두 사라진다.

바닥에 착지하기 무섭게 빠른 속도로 개미가 다가온다.

붉은색이다!

퍼억! 콰쾅!


“커허으윽!.. 젠장!”


몸통 박치기? 예상 못 한 공격이다.

그 공격에 벽 쪽으로 날아가 부딪혔다.

여왕개미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입에서 녹색 액체를 뱉었는데 다행히 굴러서 피했다.

치이익~

그 녹색 액체는 땅에서 소리를 내며 연기가 피어오른다.

독인 것 같다.

피하길 다행이다. 

독을 바라보고 있던 중에 붉은 개미가 달려든다.

다시 나에게 공격하는 모습에 몸을 뒤로 젖혀 벗어난다.

두 마리의 붉은 개미, 군단장 개미들은 시간차로 공격한다.

찰박!

물? 웅덩이를 밟았나? 물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알람음이 울렸다.

[독 샘의 영역으로 3%의 지속 대미지를 입습니다.]


아까 여왕개미의 공격이다.

아래를 보니 녹색으로 된 웅덩이다.

벗어나자 지속 대미지가 멈췄다.

여왕개미에게 총구를 돌리자.

뒤쪽에서 빠른 속도로 군단장 개미가 날아와 공격한다.

이것들... 여왕개미에게 총알조차 못 쏘게 만들고 있다.

그 사이에 병정개미들이 소환된다.


여왕을 공략해야 한다.

시간을 주면 계속 소환할 것이다.

일단 여왕개미한테 붙어야 한다.

하지만 군단장 개미들이 틈을 놓치지 않고 공격한다.

어떻게 해야 하지? 주변을 둘러본다.

벽을 이용해 빠르게 달리면서 총을 쏘기 시작했다.


휙 탓탓탓탓!

드르르르르르르륵! 드르르르르르륵!

여왕개미의 주변으로 병정개미들이 날아올라 주변을 돌면서 막기 시작한다.

내가 총을 쏘는 방향으로 몸을 날려 여왕을 보호한다.

난 벽을 타면서 계속 돌면서 사격을 했다.

슈화악!

내 쪽으로 군단장 개미가 빠른 속도로 날아온다.


“위험!”


콰콰쾅!

점프를 뛰어 벽을 밟고 겨우 피한다.

군단장 개미는 벽을 타고 다시 나에게 다가온다.

다른 한 마리는 허공에 떠서 앞쪽을 막아서고 있다.

드르르르륵~!

뛰는 와중에 총구가 불을 뿜는다.

앞에 있던 군단장 개미의 배가 터져 나간다.

퍼서석!

한 마리는 처리 완..!

푸확!


“윽!”


내 배 쪽에 날카로운 손톱이 튀어나왔다.

뒤에 있던 군단장 개미의 손이다.

군단장 개미는 손에 날 꼽은 채로 하늘로 손을 치켜들어 바닥에 던진다.

퍽!


“커헉!”


바닥에 튕겨진 채 벽까지 날아간다.

쿠당탕!

체력이 빠르게 줄어든다. 배 쪽에 피가 흘러내린다.

군장단이 순식간에 내 옆으로 날아와 발로 옆구리를 가격했다.

퍽!

데굴데굴.

한참을 굴렀다. 머리가 핑 돈다.

병정개미들이 날아와 공격하기 시작한다.

으드득 으드득!

개미들이 마구 달려들어 몸을 물고 뜯는다.

드르르르륵!

총으로 몸에 붙은 개미들을 제거한다.

하지만 다시 몰려들어 날 공격한다.

그때 눈앞이 초록색으로 물들었다.

촤악! 치이익~

내 몸을 물어뜯고 있던 개미들이 녹아버린다.

[독 샘의 영역으로 3%의 지속 대미지를 입습니다.]


여왕개미의 공격이다.

녹아버린 개미 뒤로 다시 개미들이 보인다.

완벽한 다구리였다.

내 피가 40%정도 사라졌다.

독샘영역에 있어 아직도 쭉쭉 달고 있다.


잠시 틈이 생긴다.

여왕의 공격에 개미들이 달려들지 않는다.

개미들도 이 구역으로 오면 죽는다는 걸 아는 것 같다.

개미들은 유독 여왕개미의 독샘에 약한 편이었다.


“약한 편?!....”


인벤토리에서 포션을 하나 꺼내 먹었다.

[포션 : 체력의 15%를 서서히 회복한다.]

포션을 먹어도 이 영역 안에서는 계속 체력이 소모된다.


“난사아악!”


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콱!

화아악!

레벨업을 알리는 이펙트.

아주 좋은 타이밍이었다.


“나이스 타이밍!”


전방에 있던 개미들이 지워졌다. 하지만 다시 채워진다.

여왕의 공격이 날아온 순간. 또다시 알람이 울린다.

[독 샘의 영역으로 3%의 지속 대미지를 입습니다.]

여왕 개미가 잠시 보였지만 병정개미는 자리를 채운다.

영역에 죽어버린 개미들과 다가오지 않는 개미들.

어라 공간이 생겨? 어쩌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순간 던전을 공략할 방법이 생각났다.


독샘 지역을 나오자 군단장 개미가 빠른 속도로 다가온다.

한 마리는 아까 내 공격에 당했는지 뒤쪽에서 움찔거리면서 죽어가고 있다.

일단 군단장부터 정리한다.


드르르르르륵!

퍼퍼퍼퍽!

병정개미들이 날아와 몸을 날려 군단장을 방어해 준다.

하지만 내가 죽이는 속도가 더 빠르다.

달려서 점프 후 여왕을 노려고 총구를 조준하고 쏜다.

하지만 수백마리의 병정개미들이 몸을 날려 대신 죽는다.

그리고 오른쪽에서 날아오는 군단장의 모습이 보인다.


키에엑!

드르르르르륵~

퍼억!

부딪치는 순간 군단장 개미의 날개 쪽을 사격했다.

한 쪽 팔과 한 쪽 날개 만 터져나갔다.

그래도 이 정도면 성공적이다.

충격으로 몸이 벽 쪽으로 날아간다.

몸을 회전시켜 등 쪽으로 충격을 최소화해 본다.

콰직~!


“커헉~!”


여왕의 공격이 날아온다.

촤아악!

녹색 액체가 날아와 날 적신다.

그리고 바닥은 독 샘의 지역으로 변한다.

[독 샘의 영역으로 3%의 지속 대미지를 입습니다.]

동시에 날아온 녹색 액체의 방향으로 총구를 돌렸다.

녹색의 액체에 녹아내린 개미들 사이로 보이는 여왕개미.

여왕개미가 보인다!

여왕개미도 내가 정면으로 보이는지 눈이 커진 것 같다.

찰나의 시간이지만 이 정도면 충분하다!

죽어라!

드르르르르르륵!


여왕의 독샘을 만드는 스킬은 같은 편도 대미지를 입는다.

독에 적중되는 순간 병정개미들도 죽어서 유일하게 여왕이 보였었다.

유일하게 공간이 열리는 타이밍.

괴물 같은 체력과 공격력 덕분에 가능한 전략이었다.


키에에에엑!

퍼퍼퍼퍼퍽!

여왕의 비명소리가 들려온다.

여왕의 몸이 터져나간다.

뒤늦게 병정개미들이 몸을 날려 총알을 막는다.

하지만 내가 더 빠르다.

여왕개미의 머리가 터졌다.

죽어라!


“난사아!”


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콱!

방아쇠를 당겨 총구를 이동시켜 계속 사격했다.

그리고 여왕개미를 방어하던 수백 마리의 개미들도 사라진다.

여왕개미의 거대한 몸체가 쓰러진다.

개미들도 몸을 부들거리면서 그 자리에서 쓰러지기 시작했다.

쿠우웅~!!

화아아아아아악~

레벨업을 알리는 이펙트가 길게 나왔다.

업적이 눈앞을 가린다.

[최초로 '여왕개미의 보금자리'를 클리어하였습니다.]

[전설 업적 '나 혼자 클리어'를 달성하였습니다]

[희귀 업적 '곤충 학살자'를 달성하였습니다]


“후... 해냈다.”


털썩~

주저앉아 버렸다.

정말로 던전을 클리어했다. 

진짜 될 거라고 생각은 안 했는데...

HP를 보니 30% 정도 남았다.

죽은 개미들이 사라지면서 아이템을 남긴다.

반짝~ 반짝~

이젠 아이템 파밍의 시간이다.

최초 입장 시 경험치 및 아이템 드롭률이 5배 적용된다.

그리고 클리어까지 했으니 여왕개미가 떨군 아이템은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더군다나 나 혼자서 독식했다.

여왕개미가 죽은 곳에 가보니 반짝이는 아이템들이 있었다. 

아이템을 집어들자 입을 틀어막았다.


“허업~! 이건... 세트 아이템!”


어나더 월드의 착용 장비에는 세트 아이템이 있다.

일반 장비보다 질과 능력 면에서 뛰어나고 높은 가격으로 거래가 되기도 한다.

세트를 모으면 추가 옵션으로 능력치 상승이나 부가적으로 필요한 능력을 얻을 수 있다.

그중에 액세서리는 더 높은 가격으로 거래된다.

어나더 월드가 3개월 정도 되었지만 세트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여왕개미가 죽고 사라진 자리에는 액세서리 아이템이 있었다. 그것도 세트로!

액세서리를 확인해 본다.


[영웅]검은 여왕의 가호 세트

검은 여왕의 가호 목걸이 : 크리티컬 확률 +150% 증가, 크리티컬 피해량 +150% 증가

검은 여왕의 가호 반지 : 체력 +150 증가, 최대 HP +2000 증가

검은 여왕의 가호 귀걸이 :공격력 +125% 증가, 방어력 +125% 증가

검은 여왕의 가호 팔찌 : 마력 +150 증가, 최대 MP +2000 증가

*2세트 옵션

최대 HP +1800 증가

최대 MP +1800 증가

*3세트 옵션

올스텟 +100

*4세트 옵션

적 피격 시 낮은 확률로 검은 여왕의 가호 발동

(검은 여왕의 가호 : 20초 동안 받는 피해가 50% 감소한다.)


“아름답다...”


이런 말뿐이 안 나온다.

다른 던전의 최초 클리어는 대체 얼마나 좋은 아이템이 나왔을까?

액세서리를 모두 착용했다.

그리고 나머지 골드와 아이템들을 챙겨 던전을 나왔다.


던전을 나와 1구역으로 향했다.

이번 던전에서 남은 물품들을 모두 처분하고 재료 아이템도 사는 사람들이 있어서 모두 팔았다.

던전을 혼자 독식해서 그런가 20만 골드 가량 얻은 것 같다.

더군다나 최초 클리어했으니 말할 것도 없다.


“아... 다 가져오고 싶었는데...”


혼자 갔기 때문에 중요한 아이템이나 등급이 높은 아이템 빼고는 모두 버려야 했다.

다 가져와서 처분했으면 더 많이 골드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방어구는 6개의 파츠로 머리부터 발까지 6개의 장비를 착용할 수 있고, 액세서리는 4개의 파츠로 되어있다.

장비 창에서 이번에 득템한 액세서리 세트가 자리를 차지한 게 보인다.

뿌듯하다.

남은 희귀 등급의 아이템 중 방어구를 골라 착용했다.

인벤토리가 깔끔해졌다.

남은 건 골드와 포션뿐이다.


“우와 영웅급 떴어! 빨리 길드에 연락해!”

“오빠 나 이거 사줭~”

“야~ 야! 내가 나중에 갚을게 골드 좀 줘봐~”


한쪽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고개가 돌아간다.

항상 유저들이 붐비는 곳.

그곳은 거래소다.

거래소에서는 유저들이 아이템을 사고팔 수 있는 장소다.

경매식으로도 가능하며 바로 구매도 할 수 있다. 


“나도 한번 볼까..?”


거래소에는 항상 수많은 아이템들이 올라온다.

골드가 많은 유저들은 거래소 앞에서 골드를 현금으로 팔기도 한다.

거래소를 이용하려면 거래소 근처 20미터 주변으로 가면 눈앞에 홀로그램으로 거래소 창이 뜬다.

이 홀로그램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하다.


“오... 이것 때문인 건가?”


 명칭: 이름 없는 자의 단검

 클래스: 어쌔신(Assassin)

 등급: 영웅(hero)

 물리 공격력: 664

 내구도: 150/150

  *옵션

 물리 공격력 +100 증가

 공격 속도 +120증가

 명중 +99 증가

 크리티컬 확률 +80% 증가


사람들이 부산스러운 이유가 영웅급 아이템이 올라왔기 때문이었다.

불멸급 무기를 가지고 있는 나로선 영웅급은 그렇게 놀랍지가 않았다.

영웅급 아이템이 거래소에 올라오면 항상 사람들이 몰린다.

길드나 돈 많은 유저들은 항상 거래소를 주시하고 있다.

이 단검 하나의 가격이 100만 골드... 현금으로 치면 백만 원이다...

경매식으로 시간제한을 두고 팔고 있으니 가격이 더 올라갈 것 같다.


그렇게 흥미가 가지 않는다.

거래소를 나와 스킬 상점으로 향했다.

이번 던전에서 스킬 포인트를 많이 모을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스킬 레벨업을 좀 해두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이 스킬 포인트라는 것이 아무리 많이 있어도 스킬 레벨을 올리다 보면 한순간에 사라지기 때문에 항상 여유분을 남겨 놔야 필요한 스킬을 살 수 있다.


직업 전용 스킬은 배울 수 있는 구간이 있는데 10레벨 이상 50레벨 이상 100레벨 이상 이런 식으로 배울 수 있다.

난 아직 20레벨이다. 

저랩 구간이라서 레벨업이 빠를 수 있겠지만 그래도 엄청난 폭랩이다. 

최초 던전의 경험치 5배와 독식으로 이뤄낸 결과였다. 


***


던전의 종류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누자면 개방형 던전과 비개방형 던전이 있다.

개방형은 여러 유저들이 같이 들어가는 것이 가능한 던전이다. 

한마디로 내가 사냥할 때 다른 누군가가 들어와서 같이 사냥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비개방형 던전은 유저가 던전에 입장하면 한 공간에서 미션을 클리어 하는 형식이다.

파티를 하던 솔로로 하던지 일단 던전에 입장하면 다른 유저들의 유입은 없다.


어나더 월드의 컨텐츠 중 [진격의 정원] 과 [황혼의 탑]이라는 던전이다.

[진격의 정원]은 몬스터 웨이브 형식으로 경험치나 골드를 얻을 수 있고, [황혼의 탑]이라는 곳은 섬멸형으로 나온 몬스터를 처리하면 다음 층으로 올라가는 형식이다.

여기서는 장비나 공용 스킬북등 여러가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이번에는 이곳 [진격의 정원]에 들어갈 생각이다.

입장 제한이 걸려있어 하루에 단 3번만 도전할 수 있었다.

이 던전은 초반에 필요한 경험치 쉽게 얻을 수 있는데 레벨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

일명 ‘경험치 던전’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몬스터의 레벨은 평균 25~45레벨.

1구역의 남쪽 문으로 나가서 30분 정도 가면 숲 사이로 게이트가 보이는데 바로 이곳이다.


“업적창”


[업적▼]

[일반] 초보자 : 체력 +5

[일반] 총기를 습득한 자 : 민첩 +8

[희귀] 건 버스터 : 공격력 +23

[희귀] 곤충 학살자 : 곤충형 몬스터 추가 피해 +16%

[전설] 나 혼자 클리어 : 혼자 던전 사냥 시 추가 경험치 +350%

[전설] 여왕의 키스를 받은 자 : 상태 이상 저항력 +62%

[불멸] 불멸에 다가선 자 : 체력 +1200, HP +15000


지금까지 받은 업적들이 보인다.

게임 초반에 얻을 수 있는 능력치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전설 업적을 이렇게 빨리 얻은 유저들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불멸 업적은 내가 최초일까?

그리고 이번에 던전을 클리어하고 받은 업적이 보인다.

곤충형 몬스터 추가 피해.

그리고 전설급 업적인 '나 혼자 클리어'가 정말로 좋았다.

추가 경험치라니 그것도 3.5배다.


띠링~!

[던전 게이트]

진격의 정원

권장 레벨 : 25~45

권장 인원 : 8인


[진격의 정원을 '홀로' 입장하시겠습니까?]

“입장 한다.”

[진격의 정원을 입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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