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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쉬는날 님의 서재입니다.

일반 직업이지만 최강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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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쉬는날
작품등록일 :
2022.03.13 19:34
최근연재일 :
2022.10.25 18:12
연재수 :
155 회
조회수 :
56,983
추천수 :
1,125
글자수 :
974,924

작성
22.03.14 12:35
조회
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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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글자
13쪽

4화

DUMMY

***


- 어나더 월드 개발자실 -


푸른빛의 투명한 큐브. 그 안에는 작은 전자 기계들이 신호를 보내며 움직이고 있다.

이런 수백 개의 큐브가 조합되어 원 형태를 만들고 있다.

이 수많은 큐브들은 하나의 개체로 이루어진 인공지능 컴퓨터.

수많은 데이터를 처리하고 계산을 할 수 있는 AI 시스템이다.

개발자들은 이를 ‘엘리스’라 불렀다.

최첨단 기술력으로 가상현실을 만들어낸 어나더 월드의 개발자들은 AI 시스템인 ‘엘리스’를 중심으로 어나더 월드의 세계를 관리하고 있다.

‘엘리스’는 각 유저들의 특성과 행동 패턴을 분석하여 직업을 부여하고 서버 관리 등 어나더 월드를 구성하는 모든 일을 하고 있었다.


개발실의 한 남성은 의자에 앉아 눈을 감고 있었다.


[비기너 존 구역에 Q의 이동이 포착되었습니다.]


엘리스의 음성이 들려왔다.

남성은 엘리스의 목소리에 눈을 뜨고, 골치 아픈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뭐? Q가 왜 그쪽으로 간 거야?”

[이번 1.0버전 업데이트로 인해 Q가 관리하는 개체가 비기너 존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되어 움직인 것 같습니다.]

“그 개체가 뭔데?”

[확인 결과 대왕 거미였습니다.]

“뭐! 아 진짜! 그 골칫덩이! 유저는? 혹시 죽었어?”


남성은 놀란 눈으로 의자에서 일어나 말했다.


[다행히 Q가 움직여 처리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휴~ 다행이네.... 혹시 유저가 뭐 이상한 행동을 한다던가.. 그런 건...?”

[상황 판단을 위해 고민한 표정으로 분석되었지만 바로 비기너 존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음... 그렇단 말이지...”


한 손을 턱에 괴고 고민하는 남성.


“일단 업적 중에 괜찮은 거 없나? 어디 보자~”


남성은 모니터를 확인하며 프로그램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해서 처리해 보자.”

[업적만으로 처리하기에는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보상으로 뽑기 상자를 추가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판단됩니다.]

“음... 그래 업적에 추가해서 보상을 좀 더 추가해 줘 엘리스.”

[네 그렇게 처리하겠습니다.]


한건 처리했다는 표정을 하면 의자에 앉아 다시 고민하는 남성의 모습.


“하아... 진짜... 관리자 권한을 왜 Q한테 준거야 형은? 엘리스! Q에 대한 관리자 권한 해제는 언제쯤 가능해?”

[현재는 불가능합니다. 후보자 등록되고 스토리가 진행되어야 해제가 가능합니다.]

“음... 그래... 2.0 버전은 얼마나 진행 중이야?”

[현재 60% 진행 중에 있습니다.]

“현재 신규 유저들 유입은 어때? 많이 늘었어?”

[18% 이상 상승했습니다. 신규 유저 유입으로 기존 계획했던 게이트 수를 늘리는 것이 좋다고 판단됩니다.]

“그래~ 일단 너무 많이 늘릴 필요는 없고, 기존에 있는 사냥터에서 추가하는 것으로 하자 엘리스.

[네 그렇게 실행하겠습니다.]

“그래.. 하아암~”


남성은 부스스한 머리를 긁적이며 하품을 한다.


“음.. 그럼 엘리스~ 나머지 오류나 이상 있으면 깨워줘.. 잠깐 잘게..”

[네 알겠습니다.]


남성은 수많은 모니터를 뒤로하고 다시 의자를 뒤로 눕혀 눈을 감았다.


***


가장 인원이 많은 지역. 

비기너 존을 끝내고 넘어온 도시. 

이곳은 1구역이라고 불린다.

마을에는 4개의 입구가 있는데 각 필드 레벨에 따른 몬스터들이 리젠 된다.


이봐요 지금 잡고 있는 거 안 보여요?"

무슨 소리야 내가 먼저 공격한 거 못 봤어!"

리젠은 왜 이렇게 느린 거야 진짜!"


저렙 존은 역시 사람들이 많았다. 

몬스터들 보다 사람들이 더 많아서 그런지 싸움은 자주 일어난다.

한창 인기를 누리고 있어서 그런지 신규 유저들은 점점 늘어나 몬스터의 리젠이 사냥하는 유저들을 못 따라갈 정도였다.


난 사람들이 없는 쪽으로 방향을 틀어 더 멀리 들어갔다.

하지만 이곳도 똑같다. 

더 깊숙이 들어가도 유저들은 상당히 많았다. 

여기서 사용한다면 주목받을 것 같은데...

이런 식이면 무기를 써보지도 못할 것 같다.


주목받는 건 싫은데... 그럼 그곳으로 가야 하는 건가?”


1구역에서 필드 사냥터 중에 가장 인기 없는 사냥터가 하나 있다. 

바로 '개미굴'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이름대로 여기선 개미들이 나온다.

1미터 정도 되는 개미들이 말 그대로 끝도 없이 나온다. 

개미의 레벨은 15로 원래는 나의 레벨로는 잡기 어려운 몬스터다.

하지만 난 불멸 등급의 무기가 있으니까 상관없다. 

마음 같아선 레벨이 높은 몬스터들을 사냥하고 싶지만, 어나더 월드에서는 자신의 레벨과 20레벨 이상 차이가 나면 얻을 수 있는 경험치가 대폭 하향된다.


이곳이 인기가 없는 이유는 개체 수에 비해 경험치가 낮고, 드롭되는 아이템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개미들을 공격하게 되면 무리를 지어 오는데 방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덤벼들기 때문에 파티를 해서 사냥을 해야만 한다.

이렇게 효율이 안 좋은 사냥터가 인기가 있을 리 업고, 이곳에서 사냥하던 유저들의 소문이 퍼지면서 안 오게 된 것이다.

한때는 이곳에 뭔가 있을 것이라는 몇 명의 유저들이 공략을 했었지만 개미굴은 개체 수만 많은 지역으로 결론이 났다고 한다.

마을의 동쪽 성문으로 다시 나와 개미굴 쪽으로 이동했다.

가는 길에 유저도 있었지만 점점 유저들이 안 보이기 시작했다.


“여기구나. 진짜 사람이 한 명도 없네.”


패허가 된 작은 공원에 입구로 보이는 동굴이 보였다.

개미굴은 이 동굴 입구로 들어가야 한다.

점점 공간이 넓어 지고 있었다.

동굴 입구에서 5분 정도 들어가면 넓은 공간이 보이는데 이곳이 개미굴 사냥 지역이다.

벌집처럼 둘러싼 구멍들이 개미들 입구인 것이다.


사사삭 사사사삭~

개미들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린다.

총을 들어 견착 후 주변을 둘러본다.

구멍에서 개미 한 마리가 머리를 슥 내미는 게 보였다.

더듬이를 움직여본다. 그리곤 내 쪽으로 고개를 획 돌린다.


키에엑!

집게이빨 사이로 괴성을 지른다.

총구를 들어 개미에게 고정한다. 바로 방아쇠를 당겼다.

드르르륵! 퍼퍼퍼퍼퍽!

순식간에 터져 죽는다. 

방아쇠를 당기자마자 총알은 개미의 머리를 한순간에 터트리다 못해 구멍 쪽에 주변까지 파괴되어 버렸다.


“역시! 생각보다 더 엄청난데~”


감탄하는 것도 잠시.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개미들의 발소리와 괴성 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온다.

키에엑!

사사삭사사사삭~

동족이 죽은 것을 느낀 걸까 아니면 총소리? 아마도 둘 다겠지.

저 구멍 하나하나에서 개미들이 쏟아져 나온다. 

이곳을 공략했던 유저들은 동굴로 들어왔던 입구에서 사냥을 시작했다고 한다. 

좋은 결정이었다. 

사방에서 오는 걸 막는 것보다는 한 쪽만 막는 것이 좋으니까.

바로 뒤로 빠지면서 입구에 자리를 잡았다.

입구의 크기는 성인 3명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


“후~ 자리는 잡았고.. 들어와라!”


한 쪽 무릎을 꿇고 앉은 자세에서 숨을 가다듬는다.

입구 너머로 넓은 공간이 보였다. 

그 넓었던 공간이 개미들로 가득 찼다.

입구로 들어오기 시작한다. 방아쇠를 당겼다. 

드르르르르르르륵!

순식간에 몇십 발이 발사된다.

입구에서 들어오는 족족 개미들이 터지기 시작한다.

키에엑!

퍽퍽퍽퍼퍼퍼퍽!

저 개미의 비명소리보다 터져나가는 소리가 더 많이 들려온다.


화아악!

레벨 업을 알리는 이펙트가 몸에서 터져 나온다.

효율이 안 좋다? 그건 나에게 해당되는 사항이 아니었다.

이 많은 경험치들을 나 혼자 독식할 수 있으니까!


이렇게 쉽게 해도 되는 건가 어느새 또 레벨 업을 했다.

다행히 총알은 충분히 가지고 왔다.

총기류 클래스는 총알이 항상 필요하다. 

총알이 없으면 ‘공격 불가’가 되기 때문이다.

총알은 겹치기가 가능해 최대 999개가 한 묶음으로 인벤토리에 한 칸을 차지한다.

이렇게 묶음으로 된 총알만 인벤토리에 모두 채워왔다.


[F급 총알: 공격력 +1]


이것에 내가 가지고 온 총알로 가장 싸고 10랩 전에는 공짜로 사용할 수 있다.

인벤토리에 있는 것만으로 총알은 자동으로 장전된다.


10랩이 되면 캐시창에 새로운 창이 열리는데 이곳에서 기간제로 된 있는 총알을 살 수 있다.

15일, 30일이렇게 나뉘는데 한 개만 사면 인벤토리에 한 칸만 차지하고 기간 동안 무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정말 편리한 시스템이다. 

일단 10랩부터 달성하자! 얼마 안 남았다.


드르르르르륵!

절대 방아쇠에서 손가락을 놓지 않았다.

개미들의 물량이 많아질수록 경험치는 점점 빠르게 올라간다.

그리고 총알도 순식간에 소모된다. 

인벤토리를 꽉 채웠던 총알 묶음이 이제 열 칸뿐이 안 남았다. 

그 많던 총알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하지만 아직도 개미는 계속 나온다.

얼마나 많은 수의 개미가 죽였을까.

수분 후 내가 원하던 소리가 들려왔다.


[10레벨을 달성하였습니다.]

“나이스! 음...”


이제 슬슬 빠져야 하는데, 아까보다 더 많이 모인 것 같은데 기분 탓인가?

뒤로 이동하면서 사격한다.

드르륵! 드르륵!

키에엑! 퍼퍼퍽퍽퍽~!

거리를 벌려도 총의 위력 때문에 입구를 넘어오는 개미들이 없다.

개미들이 해일처럼 밀려 들어와도 소용없었다.

15레벨의 몬스터들이 견딜 수 있는 공격이 아니다.

학살이었다.


10레벨을 달성하고 귀환하려고 했던 계획이 조금씩 틀어졌다.

조금도 물러날 생각이 없어 보였다.


“스킬 배우려고 했는데...”


총구를 계속 유지한 채로 천천히 한 걸음씩 뒤로 빠져봤다.

입구의 개미들이 한번 시선을 놓치는 순간 밀릴 것 같았다.

그래도 그렇지 저 많은 개미들을 한 마리도 아니고 수백마린데...

역시 불멸 등급 최고다~!

다시 한번 불명 등급 무기의 위력에 감탄하는 중에 소리가 들려왔다.


[여왕개미가 배치되어 게이트가 생성되었습니다.]

[여왕개미를 보호하기 위해 병정개미가 배치됩니다.]

응? 뭐가? 여왕개미?”


개미굴에 변화가 생겼다.

사사사사삭~

공격하던 개미들의 움직임이 달라졌다, 물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입구쪽이 부산 스러웠고 잠시후 더 이상 몰려오는 개미들은 없었다.

총구를 내려고, 알람창을 다시 본다.


“여왕개미라...”


입구에는 죽은 개미 시체가 즐비했다.

시체가 사라지면서 아이템을 남긴다.

골드와 아이템이 바닥에 가득했다.


***

레벨이 10이 되면 직업 전용 스킬을 처음 배울 수가 있다.

스킬 포인트는 몬스터를 잡으면서 얻을 수 있고, 가지고 있는 포인트로 레벨을 올리는 시스템이다.

마을로 돌아와 스킬 상점에 들어가자 사람들이 많았다. 

다들 스킬을 배우러 온 유저들이다.

외벽 쪽으로 손 모양의 스크린이 보인다.

남는 자리에 다가가 스크린에 손바닥을 올린다.

우웅~

배울 수 있는 스킬들이 홀로그램으로 왼쪽에 올라왔다.

 

스킬 포인트: 1858


*패시브 스킬(Passive skill)

조준경 강화 : 50

총구 강화 : 50

탄환 강화 : 50

탄창 강화 : 50

개머리판 강화 : 50

손잡이 강화 : 70


*액티브 스킬(Active Skill)

난사 : 30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포인트와 스킬들이 보인다.

10랩때 배울 수 있는 스킬이 이 7개나 있었다.


“이 정도면 전부 Max로 올릴 수 있겠는데..”


포인트 수치를 봐선 개미를 많이 잡은 건 확실하다.

홀로그램에 스킬들을 터치하자 모두 배울 수 있었다.

어나더 월드에서 모든 스킬들은 Lv10으로 Max가 된다.

그 이상 올리고 싶다면 장비에 옵션으로 추가로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스킬창 확인”


[스킬]▼

패시브 스킬(Passive skill)

(직업) 조준경 강화 Lv Max : 명중률 28% 상승, 원거리 공격 시 탄의 흩어짐이 감소.

(직업) 총구 강화 Lv Max : 크리티컬 30% 상승

(직업) 탄환 강화 Lv Max : 공격력 46% 상승

(직업) 탄창 강화 Lv Max : 공격 속도 100증가할 때마다 총기 연사 속도 -0.0012 적용

(직업) 개머리 판 강화 Lv Max : 사거리 45%, 이동 속도 28% 상승

(직업) 손잡이 강화 Lv Max : 공격력 35%, 공격 속도 45% 상승


액티브 스킬(Active Skill)

(직업) 난사 Lv Max : 공격력의 230% 대미지로 주변에 총을 난사한다. (MP : 50소모/쿨타임 :40초)


포인트를 모두 사용해 불멸 스킬을 제외하고는 모두 Max로 올릴 수 있었다.

스킬로 인해  공격력이며, 공격 속도 등 전체적으로 능력치들이 올라가 더욱 강해졌다.


“와아... 이 정도면...”


나 혼자 상태창을 바라보면 감탄했다.

아~! 이럴 때가 아니지!

상점으로 향해 모인 골드로 물약과 붕대를 구입했다.

천천히 정비를 마치면서 빠진 것이 없나 확인한다.

그리고 캐시 상점에는 보급 총알을 구입할 수 있게 활성화가 되었다.

[‘보급 총알 30일‘을 구입하였습니다.]

바로 구입해 준다.


그리고 다시 개미굴로 움직였다. 

개미굴에서 들려왔던 알람. 심상치 않아 보였다.

여왕개미가 배치되었다는 알림음, 그리고 게이트.

사냥하던 유저가 없어서 알림을 들었던 유저는 나 혼자!

빠르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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