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오늘쉬는날 님의 서재입니다.

일반 직업이지만 최강 무기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판타지

오늘쉬는날
작품등록일 :
2022.03.13 19:34
최근연재일 :
2022.10.25 18:12
연재수 :
155 회
조회수 :
58,162
추천수 :
1,125
글자수 :
974,924

작성
22.03.15 17:36
조회
906
추천
18
글자
13쪽

5화

DUMMY

개미굴 입구에 도착해 총을 견착하고 다시 들어갔다. 

주변을 둘러봤다.

조용했다.

개미들이 움직이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다. 

전투를 벌였던 입구 지역을 지나 더욱 깊이 들어가지만 몬스터는 보이지 않았다.

계속 진행하며 걸어갔다. 그리고 도착한 개미굴의 끝.

거대한 동굴 형태의 사방이 막힌 곳까지 들어왔다.

그곳에는 붉은 게이트가 보였다.


“게이트...”


주변을 경계하면서 게이트 쪽으로 다가간다.

붉은색으로 된 게이트는 던전 형식으로 입장이 가능한 게이트이다.


“이게 왜 여기 생긴 걸까?”


손으로 만져본다.


띠링~!

[던전 게이트]

여왕개미의 보금자리

권장 레벨 : 15~35

권장 인원 : 10인


띠링~!

[최초로 ‘여왕개미의 보금자리’를 발견하였습니다. 최초 입장 시 경험치 및 아이템 드롭률이 5배 적용됩니다.]

[입장하시겠습니까?]


던전형 게이트는 인원수에 상관없이 입장이 가능하다.

물론 혼자서 들어갈 수도 있지만 필드의 몬스터와는 질적으로 차이가 나기 때문에 파티를 해서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권장 레벨과 권장 인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최소 권장 인원이 들어가야 클리어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난 망설임 없이 말했다.


“들어간다.”

[여왕개미의 보금자리로 입장합니다.]

[경험치 및 아이템 드롭률이 5배 적용됩니다.] 


화아악!

눈앞에 배경이 바뀌었다. 

오랜 된 종유석들이 천장에서 바닥까지 연결되어 있다. 

바닥에는 적갈색의 돌이 송곳처럼 튀어나와 있다.


“일단 들어는 왔는데, 할 수 있을까?”


최초라는 말에 흔들려 들어왔지만 긴장된다.

아무리 내가 불멸 무기를 가지고 있다 해도 너무 무리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왼쪽 위로 작은 맵이 켜져 내가 지나온 길을 확인할 수 있었다.

50미터 정도 이동하자 앞에 4마리의 개미가 보인다.


“있다!”


바위 뒤로 숨어 고개를 살짝 내밀어 바라봤다.

게이트를 들어오기 전의 개미 보다 큰 개미다.

[일개미 Lv15]


총을 견착하고 발소리를 줄이고 다가간다.

중간중간 돌들이 많아서 뒤쪽으로 숨어서 갈 수 있었다.

숨을 내쉬고 조준한다.

가볍게 방아쇠를 당긴다.

우선 한 마리.

드르륵!

퍼퍼퍼퍽!


방아쇠를 당기자 한순간 머리와 몸통이 터져 나간다.

나머지 개미들은 동족이 죽자 깜짝 놀란 듯 고개를 내 쪽으로 돌린다. 

총 소리가 난 쪽으로 더듬이를 움직인다.

그리고 개미들의 분노한 외침이 들려왔다.

키이엑!키이엑!


개미들이 내 위치를 확인하고 달려오는 중에 방아쇠를 당겼다.

바로 몸이 터져 죽는다.

퍼서석! 퍼석! 퍼석!

3마리 모두 잡았다. 

죽은 개미들은 아이템과 골드를 남기고 사라졌다.


“어렵진 않은 것 같은데? 이렇게 가보자.”


지형이 은폐할 곳이 많아서 조심히 움직인다면 클리어할 수도 있다.

그때 동굴 저 멀리 어두운 곳부터 내가 있는 곳까지 울릴 정도 소리가 들린다.

사사사사사사삭~


“이 소린...”


몰려온다. 점점 많이 온다..

젠장! 진짜 많이 온다!

전방 150미터 정도까지 온 것 같다. 

빠른 속도로 접근하는 개미의 형태가 보였다.

키이이에엑!

수백인지 수천인지 모를 괴성이 들려온다.

이렇게 있으면 죽는다!

지금부터 공격한다.

견착을 하고 조준한다. 방아쇠를 당겼다!

드르르르르르르르륵!

총구에서 미친 듯이 불을 뿜는다.

앞으로 천천히 이동 사격하며 방아쇠에서 손가락을 놓지 않는다.


동굴이 너무 넓다. 이번에는 천장을 타고 다가온다.

총구를 돌려 천장을 향해 사격한다.

그리고 다시 정면, 왼쪽, 오른쪽! 사방이 뚫려 있어서 좋지 않다.

이렇게 미친 물량으로 공격할 거라곤 생각도 못 했다.

키이엑! 캬악!

근처에서 들려오는 소리, 돌 틈 사이로 숨어서 온 녀석인가? 

오른쪽에서 개미가 나타나 이빨을 내밀고 달려들었지만 재빨리 몸을 굴려 피한다. 


“위험했다!”


퍼석퍼석!

다리쪽을 쐈다. 

쓰러지며 비틀거리자 가슴을 쏜다. 

확인 사살로 머리에 한발 더!

퍼서석!


기습을 처리하고 놀랄 틈도 없이 50미터까지 검은 물처럼 밀려오는 개미들을 향해 다시 총을 쏜다.

물량으로 밀고 들어오는 개미 떼들.

화력으로 밀어붙인다!

한발 앞으로! 한발 앞으로! 죽어! 죽어!

좌우로 움직이며 숨어있을 공간까지 확인해야 한다.

한번 실수하는 순간 끝이다. 

아무리 HP가 많아도 다구리에는 장사 없다. 

원거리 클래스는 거리 유지가 중요하다.

40미터.. 30미터... 더 이상 붙으면 승산이 없다.


“난사!”


콰콰콰콰콰콰콰콰콰콱!

나의 첫 액티브 스킬인 난사.

불멸 등급의 무기와 만나면서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줬다.

수많은 개미들을 모두 처리했다.

화아아악~

내 몸에서 황금빛 광휘가 흘러나왔다.

레벨업 이펙트가 좀 길다. 

연속으로 레벨업 한 것 같다.

후우우욱...

스킬이 발동되고 주변이 고요하다.


“이건 무슨...”


스킬 난사로 인해 주변이 초토화된 것이다. 

다가왔던 개미들도 순식간에 사라졌다.

사라졌다는 표현보다는 분해됐다고 해야 할까.


“이래서 사람들이 기를 쓰고 좋은 무기를 가지려고 하는구나.”


개미들이 사라지고 아이템과 골드가 바닥에 가득하다.

잡템이지만 장비 중에 괜찮은 걸로 바꿔 착용한다.

내겐 무기 이외엔 별다른 방어구가 없었다.

샤샤샤샤샥~!

멀리서 다시 소리가 들린다.

개미들이 다시 밀려온다.

웨이브가 또 다시 시작되었다.


앞쪽에 종유석이 부서져 있는 가장 높은 곳에 자리를 잡았다.

충분히 자리를 잡고, 사격할 수 있는 자리다.

엎드린 채 방아쇠에 손가락을 올렸다.

이거 생각보다 더 많이 광랩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래 와봐!”


드르르르르르르르르륵!

키에엑!

퍼퍼퍼퍼퍼퍽!

개미들의 비명소리와 터져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아까와 공격 패턴은 비슷하다. 

사격 후 어느 정도 거리가 붙었으면 난사 스킬을 발동한다.

그리고 파밍 후 이동.

이런 패턴이 4번째인가? 5번째인가?

레벨도 많이 올랐다.

몬스터 웨이브를 혼자서 막아내고 느낌이다.

모든 경험치를 독식하면서 레벨은 급격히 오른다.

시간이 지날수록 패턴에 적응이 됐는지 사냥도 점점 수월해진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쯤 알람이 들려왔다.


[여왕개미가 분노합니다.] 

[군단장 개미가 배치됩니다.]

패턴이 바뀌었다!.

새로운 몬스터가 배치되었다.


알람이 들려온 후 개미들의 웨이브는 없었다. 

이동 중에 만나는 개미 무리 4~5마리 정도뿐이었다.

1시간 정도 이동했을까. 

사방이 막힌 곳으로 들어왔다. 

길이 끝나 있었다. 

그 가운데에는 싱크홀처럼 커다란 구멍이 있었다.

한쪽으로 아래로 향하는 돌계단이 이어져 있다.

이곳으로 들어가야 하는 것 같다. 

던전이 2층 형식으로 되어있는 던전이다.


계단을 내려와 지하 2층에 도착했다. 

1층처럼 똑같은 배경이지만 두 배 정도 넓다.

언제든지 전투가 가능하도록 총을 견착하고 이동한다.


푸드드드드~


흠칫! 뭔가 있다!

소리가 들린다.

벽 쪽으로 붙어서 슬쩍 바라본다.


[병정개미 Lv25]

개미의 모습이다. 

하지만 일개미와는 크기부터 차이가 난다.

크기는 2~3 미터 정도. 

몸 색깔은 검푸른 색을 띠고 있고, 등 쪽으로 두 쌍의 날개가 보인다.

눈 양옆으로 입으로 보이는 집게가 2개씩 있다. 

주변을 보니 병정개미가 한 마리 더 보인다.


“두 마리뿐인가? 아니면 아까처럼 잡으면 웨이브가 시작되는 걸까?”


의문이 들었지만 일단 총구를 들어 조준한다. 

일단 한 마리.

드르륵~

퍼석!

한 마리 머리를 터트렸다.

나머지 한 마... 리도....? 없어졌다!

바로 사격하기 위해서 총구를 돌렸지만 눈앞에서 사라졌다.

슈확!

위쪽이다! 몸을 뒤로 빼면서 천장으로 총구를 돌렸다. 

키아악!

퍼서석~!

전신이 폭사하며 사라졌다.

휴~ 다행히 죽일 수 있었다. 이놈들 빠르다!

병정개미는 날개를 이용해 빠른 움직임으로 사냥하는 근접 전투 타입인 것 같다.

다행히 1층과 같은 웨이브는 없었다. 

이동하면서 보이는 병정개미는 족족 죽였다.

2~4마리까지 랜덤으로 무리를 지어 돌아다니고 있다.

하지만 길을 갈수록 점점 미궁 속으로 빠지는 듯하다. 

맵을 봐도 여러 갈래의 길만 보일 뿐 도착지는 보이지 않는다. 

미로에 빠진 것 같다. 

아니 미로가 아니라 개미굴에 빠졌다.


얼마나 이동했을까. 

1~2 시간 가까이 맵을 헤매고 있다.

미니맵을 보면서 길이라는 길은 모두 돌아다니고 있다. 

갔던 길을 돌아서 가기도 하고 새로운 길을 가면 어김없이 병정개미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미니맵도 거의 다 확인된 상태다. 

아직 어두운색으로 칠해진 오른쪽 구역만 확인하면 된다.

이동 중에 레벨도 상승했다.

병정개미는 소수로 나오지만 경험치만은 일반 개미의 웨이브에 필적했다.

앞에 있는 길만 확인하면 미니맵은 모두 밝힐 것 같다.

길을 따라 마지막 확인해야 할 지역에 도착하자 거대한 지형이 보인다.

그곳에는 수백의 병정개미들과 그 뒤로 여왕개미가 보였다.


[여왕개미 Lv35]


주변에 마법 구로 보이는 빛이 켜지며 지역을 밝힌다.

거대한 광장 끝 쪽에 보이는 여왕개미는 괴수급의 크기다.

병정개미 보다 10배는 커 보인다. 

거대한 배가 움직일 때마다 뒤에서 병정개미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다.

배 쪽이다!

배 쪽에서 병정개미들이 소환되어 나온다. 

기계로 찍어내듯이 점점 수가 늘어난다. 

그리고 여왕의 양옆을 지키는 붉은색의 두 마리의 개미가 보인다.

특이하다. 두 다리로 서 있다. 마치 인간처럼..


[군단장 개미 Lv30]


붉은 개미의 모습은 인간과 매우 비슷하다. 크기는 병정개미랑 비슷하지만.

군단장 개미의 몸은 사람의 몸에서 팔과 다리가 더 나와있고, 손이며 발이며 붉은 털들이 자리 잡고 날카로운 손톱을 가졌다.

내 모습을 들어내자 여왕개미가 날 보며 소리쳤다.


(네놈이구나 나의 자식들을 죽인 인간이!)


사념으로 전달되는 목소리에 머리가 울린다.

분노에 찬 목소리였다.


(네 몸을 찢어 내 자식에 영양분으로 쓰겠다!)


여왕의 외침에 병정개미의 날개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부아아앙! 부부부!

공중에 날아오는 거대한 몬스터들이 하늘을 가득 메웠다.


두근! 두근!! 두근!!!

심장이 뛴다. 

온몸의 세포들이 위험을 알리는 것 같다.

심장이 더욱 빠르게 뛰기 시작한다. 

철컥~! 자 해보자!

총구를 들어 바로 개미들을 조준했다.

시작은 강력하게!


“난사!”


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콱~

시작되었다!

난사의 쿨타임은 40초 39,38,37,..

위력적인 난사의 후폭풍에도 여왕의 주변은 병정개미들로 계속 다시 채워진다.

좌우로 이동 간에 사격한다.


키아악!

드르르르륵 드르르륵!

병정개미들의 머리가 몸이 터져나간다.

벌써 근접해 이빨을 내보이지만 개머리판으로 이빨을 박살 낸다.

바로 총알을 박아준다. 

드르르르륵!

뒤쪽으로 붙은 병정개미들이 몸을 스치고 지나간다. 

머리를 노리고 날아온다.

촤하악!

공격당한다. 조금씩 조금씩 HP가 줄어든다.

스킬 쿨타임을 본다.. 28, 27, 26..

아직 부족하다. 

바로 앞에서 이빨을 벌리고 날아온다.

총으로 막는다. 

콰직!

총을 이빨로 물어버린다. 

하지만 내총은 단단하다. 

내구도의 소모도 없다. 

촤악~

등 쪽을 공격당한 것 같다. 

피가 튀어 오른다.


[단단한 갑옷의 내구도가 모두 소모되었습니다.]

그래 알려줘서 고맙다!

인벤토리를 열어 눈에 보이는 갑옷을 빠르게 장착한다.

그리고 아직도 내 총을 물고 있는 개미의 입안으로 총알을 박아준다. 

드르르륵! 퍼서서석!

개미의 머리가 터지면서 그 뒤쪽에서 날아오는 개미까지 죽어버렸다.

엄폐를 뒤로하고 조준 사격한다.

다시 이동한다.

날아오는 병정개미의 이빨이 내 허리를 노리고 다가온다.

하지만 내가 더 빠르다. 

공중으로 뛰어올라 뒤로 점프하며 놈의 몸에 총알을 박는다.

이번엔 사방에서 동시에 달려든다. 

피할 수 없다!


콰직!

허벅지에 피가 튄다.

뿌직~!

병정개미 한 마리가 어깨를 문다. 

으드득! 콰드작! 부드득!

목을! 다리를! 손을!


“커흑!”


빠른 속도로 HP가 줄어든다. 

역시 다구리에는 장사 없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내 경험치 바를 슬쩍 쳐다봐준다.

그리고 총을 들어 날 물고 있는 개미들을 향해 방아쇠를 당긴다.


드르르르르르르르륵!

화아악!

내 몸에서 빛이 터져 나온다. 

레벨업으로 모든 상태 이상과 상처들이 치유되기 시작했다.

동시에 벽을 밟고 높이 점프를 뛰었다.

아래 개미들이 가득하다.

어디 보자 쿨타임이 2... 1... 0


“난사!”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일반 직업이지만 최강 무기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 7화 +2 22.03.16 859 19 13쪽
6 6화 +1 22.03.15 895 18 14쪽
» 5화 +2 22.03.15 907 18 13쪽
4 4화 +4 22.03.14 981 21 13쪽
3 3화 +4 22.03.14 1,080 20 13쪽
2 2화 +1 22.03.13 1,184 18 13쪽
1 프롤로그 + 1화 +4 22.03.13 1,666 21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