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D6굴림실패 님의 서재입니다.

치킨 없는 판타지에 구원은 오는가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D6굴림실패
작품등록일 :
2019.10.28 19:34
최근연재일 :
2021.03.04 14:24
연재수 :
287 회
조회수 :
766,890
추천수 :
28,913
글자수 :
2,157,900

작성
20.08.07 12:00
조회
1,178
추천
58
글자
11쪽

불신의 이유, 선택의 끝 #8

DUMMY

저녁 노을이 드리워진 하늘에서 주황색과 보라색 사이의 경계선을 딱 확정지어 찾는다는 건 의외로 힘든 일이다.

두 색깔 사이에 걸쳐진 지점은 태양의 운행과 함께 계속 이동하고 있기에 어느 한 순간 그 지점을 찾아냈더라도 잠깐 눈을 돌리면 어느새 기준선이 옮겨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크루이뉴 지방에서는 아니었다.

하늘의 주황색과 보랏빛이 뒤섞이는 경계선을 가로지르는 빛나는 유성 같은 금속 덩어리와 온갖 끔찍한 마법들이 내장된 탄두들이 만들어낸 불꽃의 꼬리가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가르는 것처럼 주황빛 노을과 보랏빛 우주를 나누고 있었다.


이미 수많은 용들이 폭격 범위를 벗어나기 위해 사방으로 흩어졌지만 크루이뉴 지방의 경계를 넘어간 그들이 본 것은 다른 지방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레헴 왕국군과 엘프 군단들이었다.

인간의 발로 크루이뉴 성에서 하루 거리에 대기하고 있던 군대들은 처음부터 크루이뉴 지방 전체가 불탈 것을 알고 있었기에 딱 폭격의 범위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것이었고 용들이 첫번째 울음소리를 내기도 전에 미리 설치되어 있던 마력포와 발리스타들이 쇄도하였다.


비스툴라의 흑룡 스목은 자신을 도망치지 못하도록 성의 잔해를 감싸고 있던 나무줄기들이 저절로 물러나며 천장을 개방하는 것을 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방을 가로막는 줄기들은 위로 뻗은 채 그대로 멈춰있었고 스목이 그 거대한 몸으로 날개짓을 하며 도망치지 못하도록 불타는 거인은 쇠사슬이 달린 도끼를 붕붕 돌리며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저 하늘 위에 보이는 잘게 쪼개진 확산탄 무리가 지상에 충돌할 때까지 채 2분도 남지 않았다.

크루이뉴 지방 전체를 쓸어버리기 위해 날아드는 폭격의 산탄들이 내뿜는 빛이 태양이 정시 퇴근해버린 대지를 따스하게 비춰주고 있는 상황에서 스목은 결단을 내려야 했다.



[개노잼이네 폭격을 배경으로 서로 피떡이 될 때까지 싸워야지 왜 이렇게 질질 끌어?]



신들은 이제 폭격이 지상에 도달할 때까지 채 100초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대치만 하고 있는 용과 거인을 보면서 투덜거렸으나 용이나 거인이나 둘 다 여유가 없는 것 마찬가지라 굳이 반응하지 않았다.



[심판 보는 거 누구야? 지금 라운드 시간을 대치상태로 다 잡아먹고 있잖아]


[하로나스 아니야? 아지매 경기 운영 진짜 드럽게 못하네]


"아 진짜! 자꾸 훈수두지 말라고요! 중계권 산것도 아니면서 왜 이렇게 잡소리가 많습니까!"


[아니 여긴 후원 기능이 없다고 빡대가리야!]


[너 자꾸 그러면 어둠의 카드게임으로 조져버린다?]



결국 하로나스를 욕하는 정체 모를 신의 목소리에 거인 쪽이 반응한 순간 스목은 그걸 놓치지 않았다.

아주 잠깐 주의가 다른 곳으로 향한 사이 스목은 꼬리를 휘둘러 옆에 있던 성벽 잔해를 후려쳤고 성벽 잔해는 산탄처럼 포이부스와 인간 기사들을 압도하고 있던 정령왕 헤카 쪽으로 날아들었다.



"안으로 들어가라!"



헤카와 포이부스가 잠깐 날아드는 돌과 먼지를 방어하기 위해 주춤하고, 스목의 꼬리짓에 휘날린 바람으로 독안개가 걷히는 순간 스목이 기사들에게 외쳤고 마리나 윈을 포함한 기사들은 재상을 들쳐업고 무너진 내성의 잔해 쪽으로 뛰어갔다.


스목은 단 한 번의 날개짓과 점프로 탄환처럼 위로 바로 치솟았다.

포이부스는 바로 채찍을 휘둘러 스목의 위를 노렸지만 채찍이 위로 향하는 순간 스목은 그럴줄 알았다는 듯이 자세를 낮추며 아래 쪽의 내성 쪽으로 방향을 틀어 쏜살같이 날아갔다.

포이부스는 스목이 왜 도망치는 대신 내성 쪽으로 돌진하는지 순간적으로 이해할 수 없었지만 잠시 후 기사들이 아직 덜 무너진 내성의 건물 안으로 들어선 뒤 스목이 내성의 잔해를 꼬리로 후려쳐서 자신의 몸을 덮는 걸 보고 뭘 하려는지 꺠달았다.



"이 새끼들 땅 밑으로 굴 파고 튈 생각이다! 딸아, 당장 지하쪽으로 뿌리 뻗어서 막..."


끼유우우웅! 펑! 퍼벙!



내성의 잔해를 방패 대신 삼으면서 용의 억센 발톱으로 구멍을 파 도망치려고 한다는 걸 깨달은 포이부스가 채 말을 끝내기도 전에 하늘로부터 신의 회초리의 산탄이 떨어져내리기 시작하였다.

어지간한 중급 폭발 마법보다 강력한 위력을 지닌 파편 수백 개가 지면을 강타하기 시작했고 포이부스는 폭격을 얻어맞아가면서 내성의 잔해 쪽으로 돌진하였다.

아마도 땅굴을 파고 있는지 계속 들썩거리는 내성의 잔해 앞에 도착한 거인은 지체없이 염동력 마법으로 스목이 무너뜨린 내성의 잔해를 한꺼번에 위로 띄워 천장을 만들었다.

그러나 거인은 곧바로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다.



텁! 와드드득!


"끄으윽!"



스목은 굴을 반쯤 파놓고 자신을 덮은 잔해가 치워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포이부스가 염동력으로 잔해를 띄운 순간 스목은 그 자리에 있던 그 누구도 반응하지 못할만큼 빠르게 달려들어 포이부스의 허리를 물어뜯었다.

거인은 마법의 장벽조차 찢어발기는 용의 이빨이 가죽과 근육을 관통하고 내장에 닿자 이를 악물고 비명을 간신히 참았지만 정신 집중이 흐트러졌는지 염동력으로 띄우고 있던 잔해가 떨어져내리기 시작하였다.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스목은 이빨을 박아넣은 채 브레스를 위해 숨을 잔뜩 들이고는 포이부스가 자신의 미간을 노리고 도끼를 휘두르려고 하자 목에 모아놓은 마력이 담긴 숨결을 토해냈다

불꽃의 거인을 거의 관통하듯이 작렬한 독의 브레스가 포이부스의 몸에 막혀 좌우로 퍼지면서 포이부스의 몸에서 타오르는 불꽃에 점화되어 불의 세례로 바뀌어 타들어갔다.

거인은 비명을 지르지도 못하고 발악하듯 스목의 머리를 도끼로 연신 찍어내렸다.

허나 도끼질에 코앞에서 피와 비늘과 살점이 튀기는 중에도 스목은 계속해서 브레스를 토해냈다.


서로 어느 한쪽이 죽을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 같았고 그때 내성의 잔해로 먼저 들어간 인간 기사들이 칼에 마력을 담아 포이부스에게로 달려들었다.

10명도 넘는 벨파스트의 기사들은 지금 달려들면 제 아무리 독성 방어장비를 착용하고 있다해도 스목의 브레스로 인해 나오는 독기에 얼마 버티지 못하고 쓰러질 것이 분명했지만 그들은 이곳이 자신들의 무덤이라고 생각하고 최후의 공격을 가한 것이었다.


기사들 절반은 갑자기 땅에서 솟아난 날카로운 나무 줄기에 관통되어 즉사했고, 나머지 절반의 절반은 포이부스가 뒤늦게 그들을 발견하고 손을 휘둘러 발동시킨 염동력 마법에 의해 해체되었다.

다섯 기사들이, 왕국 내에서도 최정예로 손꼽히는 기사 다섯 명이 손짓 한번에 염동력에 의해 갑옷과 뼈와 가죽과 내장과 살점과 피로 정교하게 분리되었다.

만약 솜씨좋은 치유사가 있었다면 순서대로 분리된 뼈와 살과 내장을 끼워맞춰 목숨을 살릴 수 있을 정도로 세밀하게 분해당한 그들 중 반은 고통으로 그 즉시 쇼크사하였고 나머지는 몇 초 지나지 않아 분리된 뼈와 살의 무더기 상태로 무너져내려 숨이 끊어졌다.


거인의 발치에 도달한 기사는 단 2명 뿐이었고 그 중 하나인 마리 윈은 호위대장과 함께 자신의 모든 힘과 마력을 담아 거인의 발목에 검을 박아넣었다.



깡!



힘이 부족했던 것인가 아니면 지금 상황에 너무 지쳤던 것일까

평생을 수련해온 기사 2명의 검은 거인의 피부를 체했을 때 바늘로 찔러서 피가 나오게 하는 것처럼 살짝 핏방울이 맺힐 정도만 뚫고는 부러져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사들은 거기서 포기하지 않고 예비용 아밍소드를 뽑아들고 자신들의 부러진 검의 파편이 박힌 지점을 한번 더 찔렀다.

아밍소드 역시 이미 박힌 칼날 조각처럼 부러져버렸지만 거인이 자신도 모르게 발을 털어내는 행동을 하게 하기에는 충분하였다.

거인이 발을 흔들어 털면서 거기에 부딪쳐 튕겨나간 기사들은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스목의 독기에 얼굴에 두른 성수를 묻힌 두건이 녹아내리면서 그대로 독기를 들이마셨다.



-고맙다



하지만 쓰러지는 두 기사들의 머릿속에 근엄한 흑룡의 목소리가 울렸고 잠깐 기사들 때문에 발을 흔들어서 힘의 균형이 무너진 순간을 피범벅이 된 용은 놓치지 않았다.

비스툴라의 스목은 이미 사냥의 신의 상처 악화 저주가 담긴 도끼에 의해 머리가 난도질 되어서 눈앞이 흐려진 상태에다 궤도폭격의 산탄이 연신 몸을 때려 비늘을 부수고 있었지만 거인의 옆구리를 문 채 그대로 몸을 일으켜 거인을 높게 들어올리고는 망치를 휘두르듯이 땅에 내리꽂았다.



콰앙!


"어아악!"



지면을 부수고 다리 뼈를 휘어지게 만드는 충격에 불의 거인은 채찍을 놓쳐버렸다.

만약 평범한 용이었다면 바로 허리뼈가 부러졌을 공격에도 불구하고 아직 손발을 움직이며 저항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포이부스의 튼튼함을 증명하는 것이었고 그는 비명을 지르면서도 도끼를 다시 들어올려 그대로 내리 찍었다.


피와 살점, 부서진 비늘이 튀면서 머리뼈와 누르스름한 지방층이 노출되고 있지만 콧등에 도끼가 박힌 채로 피와 지방층과 살점을 줄줄 흘리면서도 흑룡은 다시 숨을 들이켜 브레스를 토해냈다.

아무래도 도끼질에 목구멍과 코 사이를 막아주는 근육이 끊어진 것인지 입으로만이 아니라 코와 상처 부위를 통해 독기가 뿜어져나왔고 용은 거인을 지면에 때려박으며 마음의 소리로 외쳤다.



-나는 오늘 죽겠지... 알고있다.


쿵!


-하지만 동포를 죽이고!


쿵!


-토막내서 잡아먹고!


쿵!


-끝내 가축으로 만드려는 네놈의 추악한 야망을 여기서 저지해주...


푸부북!



스목이 다시 거인을 땅에 내리치려는 순간 바닥에서 솟아난 나무줄기들이 그의 상처 부위 안으로 파고들었다.

용은 몸을 뒤틀었지만 더 많은 나무 뿌리가 솟아나 용을 휘감아 상처로 파고들었고 바벨의 용으로도 불리는 흑룡은 끝내 극심한 고통 속에서 그만 입에 물고 있던 거인을 놓쳐버렸다.

피 대신 불꽃과 번개를 줄줄 흘리는 거인은 사슬을 잡아당겨 용의 머리에 박혀있는 도끼를 빼내고 힘이 다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몸을 일으키려는 용의 눈앞에서 주먹을 들어올리며 말했다.



"잘 자라"



용이 마지막으로 본 것은 불꽃과 번개가 휘감긴 주먹이 자신의 눈과 눈 사이의 미간을 강타하고 머릿속에 번개가 치는 광경이었다.

용은 그 광경을 마지막으로 눈에 흰자를 보이며 더는 움직이지 않았고 불꽃의 거인은 궤도폭격이 떨어져내려 불꽃으로 이글거리는 크루이뉴 성의 잔해 위에서 하늘을 향해 포효를 내질렀다.


상처입은 짐승과 야만적인 전사의 경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있는 불꽃의 거인의 외침에는 살아남았다는 안도와 승리의 기쁨이 담겨 있었다.

신들은 피가 튀기는 혈투에 박수를 보내며 즐거워했고 악마의 포효소리와 잔혹하고 즐길 거리에 목마른 신들의 낄낄대는 공허한 웃음소리에 간신히 크루이뉴 지방 밖으로 벗어난 용들은 자신들의 지도자가 패배한 것을 깨닫고 슬픈 소리로 울부짖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벨파스트 쪽으로 도망칠 수도 없었다.

이미 벨파스트의 수많은 도시와 요충지들이 궤도폭격으로 인해 초토화되어 불꽃과 재와 먼지만을 휘날리고 있고 간신히 살아남은 이들이 본 것은 기계룡을 앞세워 진격을 개시한 엘프와 드워프 군대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1

  • 작성자
    Lv.83 블리자스
    작성일
    20.08.07 12:06
    No. 1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mo******..
    작성일
    20.08.07 12:21
    No. 2

    스목을 죽이진 않은건가요 언제까지 용고기 먹을 것도 아니니 용들과의 원한은 좀 갈무리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지나가는1
    작성일
    20.08.07 12:27
    No. 3

    죽은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마오유우
    작성일
    20.08.07 12:37
    No. 4

    용 입장에서 보면 원한이 갈무리 되겠어요. 가족이 집에서 잘 자고 있는데 누가 들어와서 내 집이라고 깽판치고, 그 강도와 싸워서 물리쳤는데 강도가 식인종을 데리고 와서 가족을 잡아 먹은 상태인데요. 그 뒤 식인종이 남은 가족들마져 찾아다니면서 토막쳐서 잡아먹었는데요.
    그 식인종과 싸우겠다고 몰려간 친척들은 일부는 죽고, 일부는 잡힌 상태인데. 얌전히 잡혀가면 앞으로 안 잡아먹을 수도 있다, 단 보장은 못한다고 하는데 갈 수 있나요. 목숨걸고 남은 가족을 위해서 저 식인종을 죽여야죠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2 라오콘
    작성일
    20.08.07 12:49
    No. 5

    설마 안죽었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일단읽을까
    작성일
    20.08.07 13:18
    No. 6

    어둠의 카드게임 언급한 신이 역관광당하는 모습이 기대됩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82 치즈비
    작성일
    20.08.07 13:33
    No. 7

    포이부스 스목 결석 먹고 또 강해지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ki****
    작성일
    20.08.07 15:36
    No. 8

    닭고기(드래곤)을 너무 많이 먹어서 나중에 그림자의 신이랑도 연관이 생길려나? ㅋㅋㅋ 진짜 반신이 되어서 올라가면 무슨일이 생길려나 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기병사단
    작성일
    20.08.07 18:16
    No. 9

    설마 안 죽었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몰락인생
    작성일
    20.08.07 20:34
    No. 10

    근데 그 식인종이랑 싸우면 100퍼 진다는걸 아는 상태에서 가족들 전부 끌고가서 싸우는건 비이성적인 행위죠. 100퍼와 그럴수도 있다는 엄연히 다른것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사먁티791
    작성일
    20.08.07 23:26
    No. 11

    목숨보다 소중한 게 있는 법이죠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치킨 없는 판타지에 구원은 오는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60 혈마인 #8 +11 20.11.13 973 47 10쪽
259 혈마인 #7 +10 20.11.10 960 40 12쪽
258 혈마인 #6 +6 20.11.05 905 39 12쪽
257 혈마인 #5 +3 20.11.03 897 37 13쪽
256 혈마인 #4 +9 20.10.28 917 52 12쪽
255 혈마인 #3 +3 20.10.26 937 41 14쪽
254 혈마인 #2 +8 20.10.20 923 55 12쪽
253 혈마인 #1 +6 20.10.15 977 44 13쪽
252 신대륙 #9 +8 20.10.12 964 41 12쪽
251 신대륙 #8 +12 20.10.07 978 41 15쪽
250 신대륙 #7 +6 20.10.05 993 47 13쪽
249 신대륙 #6 +9 20.09.28 1,046 55 13쪽
248 신대륙 #5 +8 20.09.23 1,100 47 19쪽
247 신대륙 #4 +5 20.09.21 1,174 42 19쪽
246 신대륙 #3 +6 20.09.15 1,104 42 13쪽
245 신대륙 #2 +8 20.09.10 1,172 41 16쪽
244 신대륙 #1 +15 20.09.07 1,142 52 15쪽
243 소란스런 폭풍전야 #11 +7 20.09.01 1,167 55 12쪽
242 소란스런 폭풍전야 #10 +7 20.08.31 1,088 45 12쪽
241 소란스런 폭풍전야 #9 +7 20.08.28 1,107 47 12쪽
240 소란스런 폭풍전야 #8 +11 20.08.25 1,160 51 12쪽
239 소란스런 폭풍전야 #7 +9 20.08.24 1,159 52 14쪽
238 소란스런 폭풍전야 #6 +9 20.08.21 1,197 48 13쪽
237 소란스런 폭풍전야 #5 +12 20.08.18 1,218 56 14쪽
236 소란스런 폭풍전야 #4 +18 20.08.17 1,167 51 11쪽
235 소란스런 폭풍전야 #3 +8 20.08.14 1,195 51 16쪽
234 소란스런 폭풍전야 #2 +17 20.08.11 1,206 58 12쪽
233 소란스런 폭풍전야 #1 +13 20.08.10 1,154 54 12쪽
» 불신의 이유, 선택의 끝 #8 +11 20.08.07 1,179 58 11쪽
231 불신의 이유, 선택의 끝 #7 +12 20.08.05 1,170 54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