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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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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jna
작품등록일 :
2016.03.15 20:12
최근연재일 :
2019.06.20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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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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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10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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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1)

DUMMY

메네시아 마법학교의 학장실.

산더미처럼 쌓인 연구 자료와 실험재료들이 방을 어지럽히고 있지만 치우지도 않은 지 오래다. 시종들은 함부로 학장실을 청소했다간 멋대로 건드렸다고 호통치는 경험을 몇 번 겪은 이후로 출입조차 못 하는 실정이고 오랜 건의 끝에 청소마법이 개발되어 여기저기에 쌓인 먼지만 어떻게든 청소할 수 있었다.

이런 곳에 머무는 방의 주인은 피로에 찌든 모습으로 연구에 열중하다 황궁에서 전달된 어느 서찰을 받아보더니 인상을 쓰며 찢어버렸다.


“괘씸한 놈. 내 말은 코로 듣더니 무슨 낯짝으로 지원요청을 하는 거냐?”


최근의 메이는 화가 많이 난 상태다. 마법사를 키워내는 건 많은 시간과 자금이 소모되는 일인데 힘들게 키워낸 마법사는 졸업하는 족족 황궁에서 데려가더니 한다는 짓이 고작 서부 침략이었기 때문이다.

남부 전쟁 때도 잃은 것이 많거늘 아들이라고 키워놓은 게 자기 업적에만 열중해서 아랫것들 죽어 나가는 건 뒷전이니 그녀의 인내심은 한계에 달해 황제를 찾아가 따지기까지 했었다. 그리고 다시는 얼굴을 보지 않겠다는 결론만 얻은 채 돌아왔다.

거의 의절하듯이 갈라선 덕분에 황제는 메이를 서부 공략에 부르지 못했고 메이도 전쟁에는 일절 지원하지 않았다. 그리고 현재에 이르러 황제의 소환명령이 도착한 것이다.


“무릎 꿇고 싹싹 빌어도 모자랄 판에 내가 그딴 후레자식으로 키웠더냐?!”


크게 화가 난 나머지 무의식적으로 마력을 거침없이 내뿜다 학교를 흔들었다. 다중보호마법으로 흔들리던 건물은 바로 안정을 되찾았지만 학장실은 풍비박산이 되었다.

귀중한 연구자료까지 엉망이 된 학장실을 보니 개교 이후 처음으로 두통을 느꼈다. 다 늙어 노인이 된 아들놈에게 회초리를 들어야 할지 고민되는 가운데 그녀의 손에는 찢어진 종잇조각이 잡혔다.


···에 따르면 환영술사 시온이 나타난 것은 사실로 보임.


메이는 기억을 되짚어 시온이 어떤 인물인지를 생각했다. 그의 사상을 유추해봤을 때 전장을 휩쓰는 우로스를 처단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실제 보고된 내용으로는 카시미르의 편에 서서 싸웠다.


‘이런 일을 벌일 자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불길한 예감이 드는군. 사람이 쉽게 변할 리가 없는데, 세월이 흐른 만큼 변한 것인가?’


시온의 다음 목적은 무엇일까 생각하지만 사람이 변했다면 무슨 짓을 벌일지 예측할 수 없는 노릇이라 당장으로선 학교의 방비를 더욱 강화하는 게 최선이었다. 그리고 황궁의 방비도 강화해야 할지 생각해 보려 했으나 황제를 생각하면 화가 치밀어 올라 그건 알아서 하게 두기로 했다.


같은 시각 가비아의 수도 델리아. 이곳은 시온의 첫 번째 탐색지다.


“여기부터 온 이유가 있나요?”


능력자 위치가 표시된 지도를 살피며 신호가 잡힌 저택으로 향하던 시온과 세린. 문득 튀어나온 질문에 시온은 귓속말로 답하려다 사념전달을 사용했다.


「전쟁이 계속되는 걸 막으려면 황제를 처리해야 하니까 겸사겸사 처리하려고.」


황제의 암살. 일찍이 세린도 한번 시도했다가 실패했던 일이다. 처음에는 힐리스가 있으니 무의미한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각오를 굳히고 황성에 침입했었는데 황궁은 마법학교 만큼은 아니더라도 고수준의 방어마법이 중첩되어 있었던 탓에 침입하자마자 들키고 무의미한 소모전만 발생했다. 그러니 과연 시온이 어떻게 암살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저택을 보니 힐리스는 아닌 것 같은데 어차피 다른 능력자들도 전부 만날 예정이니 하나씩 해나가는 거지.」


델리아는 시온이 알던 때와는 모습이 많이 변했고 목적지는 가본 적이 없는 곳이므로 공간도약이 정확한 위치를 한 번에 잡아내지 못했다. 그래서 거리 분위기와 발전 정도를 살필 겸 걸어가는 중인데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유독 자기들을 향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검은 눈동자?”

“쌍흑이다.”

“재수 없게.”

“쌍흑이야.”

“퉤!”


상당히 불쾌한 반응이지만 이 자리에 상아가 없다는 것에 안도하며 길이나 계속 가려던 찰나 돌멩이가 하나 날아왔다. 물론 환영체의 몸이라 맞을 일은 없지만 돌멩이가 통과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도 없으니 피하는 척이라도 했다.


‘이거 참, 가비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네.’


주변에 머리가 검은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나 그들은 제각각 몸을 숨기며 나서기를 꺼렸다.

세린은 오랜 도망자 신세 덕분에 알아서 정체를 숨겼는데 시온은 이런 반응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으니 세린에게 눈짓으로 서두르자 신호를 보내며 급히 자리를 떠났다.


“도망친다. 경비병을 불러!”

“저놈 잡아라!”


사람들의 눈을 피하고자 골목길로 진입하고 투명화와 더불어 발소리까지 없애 서둘러 목적지로 향했다.


「어쩌다 이런 분위기가 된 거야?」


「쌍흑 출신은 노예 아니면 범죄자라고 들은 적은 있지만 실제로 보니까 기분 나쁘네요.」


다른 곳도 아니고 가비아의 수도이니 멀쩡히 돌아다니는 쌍흑에 대한 경계는 다른 곳보다 컸다. 현재 대륙 중앙을 떠도는 몰락귀족은 도망친 노예가 아니라면 뒷골목의 거지나 깡패인데 그런 것 치고는 시온의 차림새가 깨끗했으니 더욱 이목을 끌던 찰나 갑자기 도망쳤으니 뒤에 뭔가 구린 것이 있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두 사람이 도착한 곳은 황제의 조카가 사는 저택.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계승권 순위가 낮아서 황제가 될 가능성은 없다시피 하지만 일단은 황족이기 때문인지 그럴싸한 경비체계는 갖추었다.


“몇몇 방어마법으로 보호받는 모양이야. 정문으로 가서 당당히 허락받아야겠는걸?”


“과연 들여보내 줄까요?”


“보면 알아.”


괜히 침입했다가 일이 귀찮아질 수도 있으니 시온이 앞장서서 대문으로 향했다. 그리고 초인종을 누르자 대문에 마법진이 생성되었고 이내 눈을 감듯이 사라졌다.


“안 열어주는데요?”


그럴 의도가 없다는 건 알지만 왠지 비아냥거리는 것처럼 들렸다. 자기가 떠나있는 동안 문명이 발달했다는 걸 깜빡했을 뿐이지만 지금 건 살짝 당황했다.


“아니, 잠깐? 아무도 안 나오는 건 예상 밖이었어.”


다시 초인종을 누르자 마법진이 한 번 더 나타났다가 사라졌고 문이 열리면서 웬 장정들이 나무 몽둥이를 하나씩 들고서 다가오기 시작했다.


“오빠가 말한 게 정면돌파였어요?”


“아니야. 비꼬지 말고 잠깐 기다려.”


송장 하나 치울 기세로 다가오던 장정들은 시온과 눈이 마주치자마자 넋이 나간 듯이 제자리에 서서 허공을 바라보았다. 그러다 한 사람이 앞으로 나오며 문을 열어주었다.


“에? 뭐하신 거예요?”


“내 수업 다 잊어버렸어? 정신지배잖아.”


“계약능력이라고 자세히 안 가르쳐 줬잖아요.”


“그런 능력이 있다는 건 가르쳐줬잖아. 아무튼, 일단 들어가자.”


이후 만나는 사람은 전부 시온을 보자마자 놀란 반응을 보였다가 이내 차분해지더니 고개를 숙여 예를 갖추었다. 덕분에 저택 안에 있는 정체불명의 능력자를 찾는 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침실로 보이는 어느 방에서 발견한 것은 약 10살 정도의 남자아이로 저택 주인의 외동아들이었다. 마나의 양을 비교하자면 측정값이 13만으로 나오는 시온보다 많은 50만 정도였고 마력의 세기를 보자면 거의 동등했으니 그가 환생한 능력자임은 분명했다.


“쌍흑··· 그렇군. 네가 시온이구나.”


어딘가 어른스러운 말투의 소년은 경계하는 태세를 보이며 도망칠 준비를 했다. 그러나 시온과 세린이 적당히 자리를 잡고 앉자 경계를 조금 풀었다.


“나를 안다면 이야기는 더 빠르겠네요. 패왕 테라이 아스트라.”


“호오, 그걸 어떻게 알았지?”


“찍었습니다.”


어이없다며 질색하는 테라이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정식으로 소개하죠. 저는 아르카시우스. 한때는 제네아의 귀족이었습니다.”


싸울 의사가 없다는 것을 전하기 위해 가볍게 예를 갖춰 인사했다. 다만 왕을 대하는 것이 아닌 동등한 사람을 대하는 수준의 예의였는데 그 부분은 테라이도 딱히 거슬리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테라이의 시선은 세린을 향했는데 시온은 그녀가 1급 수배범임을 우려해 소개하지 않았다.


“그래서, 날 찾아온 이유는?”


“정보교환과 협력요청입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당신에 대해 알고 싶기도 했고요.”


“내 정체를 알면서 당돌하네. 잘 보니 네 아비가 누군지 알 것 같다.”


테라이도 경계를 더 풀고 문밖에 누가 있는지 확인한 후 문단속까지 하고 침대에 앉았다. 그리고 눈빛이 조금 바뀌며 호기심과 의구심이 깃들었다.


“패왕께서는 지난···”


“제프. 지금의 이름은 제프 아누베스. 더는 날 패왕 같은 호칭으로 부르지 마라. 테라이는 죽었고 지금의 난 제프다.”


그건 많은 뜻이 담긴 선언이었다. 중앙의 최대 숙적이었던 테라이가 아스트라의 의지를 버리고 아누베스의 뜻을 잇겠다는 의미로 해석되었다.


“아이러니하네요. 당신이 중앙의 왕족으로 태어나다니.”


“평생을 바쳐 가비의 핏줄과 싸웠지만 이제는 내가 그 가비의 핏줄이지. 나는 패배했고 동부는 몰락했어. 내가 테라이라고 주장해 봐야 곱지 않은 시선이 돌아올 뿐이겠지. 아스트라의 핏줄도 끊겼으니 전부 끝이야.”


제프라고 불리기 희망하는 소년은 상념에 젖어 한숨을 내쉬었다. 자업자득이라고 잔소리가 하고 싶은 것을 참고 있는 시온은 어떤 위로의 말을 전해야 할지 생각하다가 떠오르지 않아서 입을 굳게 다물었다. 바로 그때였다.


“아스트라··· 아직 살아있을걸요?”


두 남자의 시선이 세린을 향하였고 흥분되고 다급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더 자세히 말해봐라. 네가 아는 것 전부!”


제프가 놀란 반응을 보이며 세린에게 다가왔다. 대답을 요구하는 10살 꼬마에게서 위엄은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귀엽게 보이기까지 했는데 그보다는 이걸 함부로 대답해도 되는지 고민되어서 시온에게 시선을 보내 물었고 시온은 고개를 끄덕였다.


“니콜라 아스트라. 제가 사형집행 전에 바꿔치기해서 빼돌렸어요. 그 뒤로 나름 안전한 곳에 맡겼으니 별일 없다면 아직 살아있을지도 몰라요.”


“어디냐!? 누구한테 맡겼느냐?!”


제프가 세린의 손목을 붙잡으며 당장 안내하라는 듯이 잡아당겼다. 그러자 시온이 다가와 억지로 손을 놓게 했다.


“제 일행에게 거친 짓은 마시죠. 아직 우리의 대화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성인과 아이의 차이가 있으니 제프는 시온의 손을 떨쳐낼 수 없었다. 그러다 서로 마력을 내뿜고 그 충돌이 폭풍처럼 퍼져나가서 사방에 전격이 휘몰아치고 벽에 금이 갔다.


“잠깐만요! 둘 다 전정하고, 전부 설명할 테니까 싸우지 마세요!”


세린이 끼어들며 두 사람을 떨어뜨리자 마력의 충돌은 사라졌지만 방은 이미 엉망이 되었다. 본의 아니게 남의 방을 어질렀다고 생각한 시온은 방에 환영을 덧씌우며 난장판이 되기 전으로 되돌렸다.


“어떻게 된 일인지는 차분히 하나씩 듣기로 하자. 그걸로 괜찮겠죠?”


제프가 제안을 받아들여 고개를 끄덕인 후 자리에 앉자 멈췄던 대화가 다시 이어졌다.

세린이 알페온을 만나기 위해 동부를 방문했다가 유스티아까지 찾아가게 됐고 거기서 니콜라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그를 가엽게 여겨 구출한 후 단우의 집에 맡겼다는 것까지 설명하니 제프의 표정이 복잡해졌다.


“네가 단우를 어떻게 알고 있지?”


“그건···”


전장에서 날뛰는 단우를 쓰러뜨렸다고 말할 뻔했지만 이걸 전부 말해버리면 뭔가 곤란한 상황이 일어날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말문이 막혔다. 그래서 시온에게 도움을 바라는 눈빛을 보냈고 제프도 그녀의 시선을 따라갔더니 시온이 쓴웃음을 지었다.


“제가 그를 제압했습니다. 당시 저는 그를 자기 힘도 통제 못 하는 위험요소로 판단해서 배제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흠, 왠지 너는 진실만 말할 것 같지는 않은 느낌인데.”


“믿고 안 믿고는 듣는 쪽의 몫이죠. 직접 조사해 보시면 알겠지만 그날 단우가 피아구분 없이 그 일대의 모든 사람을 불태웠다는 것과 제가 그를 쓰러뜨렸다는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날 휘말린 연합군에는 제 아버지도 있었죠.”


제프는 시온을 뚫어지게 보았다. 패왕 시절의 경험으로 그의 마음을 꿰뚫어 보려 했지만 전생의 기억이 완전한 것은 아니라서 그런지 속마음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었다.


“뭐, 지난 일은 됐다. 역사에 만약은 의미가 없고 내가 실패한 시점에서 연합군에게 희망은 없었으니. 기록에는 델리아 전투의 피해가 대부분 네 탓으로 나오지만 결국은 승자의 기록. 머리가 있다면 혼자 그런 위력을 낼 수 없다는 것 정도는 알아. 분명 다른 요인이 있었겠지. 그럼 이제 니콜라의 위치를 말해라.”


“잠깐, 저는 아직 당신이 그를 만나도 좋은지 확신이 없어요. 만나서 무얼 하려는 겁니까? 아직 전쟁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독립을 핑계로 내란을 일으킬 작정입니까?”


시온과 제프 사이에 살벌한 기운이 또 감돌았다. 세린은 만나게 해줘야 하지 않느냐는 눈치였지만 시온이 반대의견을 먼저 드러내니 무언가 다른 이유가 더 있을 것 같아 아무 말도 못 하고 양쪽 눈치만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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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결착(2) 19.06.20 31 0 12쪽
147 결착(1) 19.06.20 25 0 12쪽
146 바다의 신(3) 19.06.20 23 0 16쪽
145 바다의 신(2) 19.06.20 26 0 14쪽
144 바다의 신(1) 19.06.20 30 0 15쪽
143 교육(2) 19.06.20 26 0 13쪽
142 교육(1) 19.06.20 32 0 16쪽
141 어두운 마음(2) 19.06.20 31 0 14쪽
140 어두운 마음(1) 19.06.20 29 0 12쪽
139 복수(2) 19.06.20 28 0 16쪽
138 복수(1) 19.06.20 27 0 16쪽
137 최고의 무기(3) 19.06.20 29 0 14쪽
136 최고의 무기(2) 19.06.20 27 0 13쪽
135 최고의 무기(1) 19.06.20 26 0 13쪽
134 재회(6) 19.06.10 29 0 16쪽
133 재회(5) 19.06.10 32 0 14쪽
132 악신 19.06.10 25 0 12쪽
131 재회(4) 19.06.10 29 0 12쪽
130 재회(3) 19.06.10 31 0 11쪽
129 재회(2) 19.06.10 34 0 11쪽
128 재회(1) 19.06.10 23 0 13쪽
127 암살(3) 19.06.10 24 0 14쪽
126 암살(2) 19.06.10 22 0 12쪽
» 암살(1) 19.06.10 31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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