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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성재 님의 서재입니다.

용이라 불리는 사니이(R)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환타지맨
작품등록일 :
2023.02.08 16:53
최근연재일 :
2023.10.28 18:00
연재수 :
169 회
조회수 :
78,017
추천수 :
1,450
글자수 :
881,882

작성
23.09.19 18:15
조회
120
추천
4
글자
9쪽

#132 한국 아우터 마을, 습격 당하다-4

DUMMY

"이, 이놈들"


가솔들이 쓰러지자 정옥정은 마력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그녀의 주변에 강력한 마력의 기운이 주위를 잠식하며 몰려들었다.


"저. 저자를 공격하라! "


삼뇌 공유충의 다급한 외침에 마법의 위력을 깨달은 삼련회 무리들이 일체히 정옥정을 향해 달려들었다.


"놈들이 가주님을 향해 몰려간다!"

"놈들을 막아라"


옥상에서 화염구가 쏟아졌고,


쾅, 콰쾅, 쾅쾅쾅.


그사이에 주문을 완성한 정옥정이 마법을 펼치자, 허공에 반경 50미터의 마법 문양이 모습을 드러내더니 화염비가 몰려오는 삼련회 무리를 향해 쏟아졌다.


쏴아아, 쏴아아아


삼련회 무인들은 피하지 않았다.

쏟아지는 화염비를 우습게 보며 호신강기를 펼쳤다.

그 댓가는 참혹했다.


크아앜, 으아악.


화염비는 중급, 하급 삼련회 무인들의 호신강기를 뚫고 뼈 속 깊숙히 파고들었다. 그나마 상급 무사들이 버텼지만 쏟아지는 화염비에 호신강기가 뚫어지자 더는 버티지 못하고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뒹글었다.

삼뇌충이 다급하게 소리쳤다.


“이런 멍청이들 같으니, 물러나라, 물러나란 말이다!”


상대의 마법이 구현되었으면 물러나야 하는데, 그것을 무시하다니, 너무나 어이가 없었다.


“···”


삼뇌충은 잠시 말문이 막혔다.


‘상대의 능력이 예상 밖이다!’


장로들이 마법에 당했을 때, 그들을 비웃었었는데 아니었다. 마법이란 게 자신의 예상 밖으로 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법은 조만간 사라집니다. 그때 3층에 있는 자를 먼저 공격해야 합니다.”

“···”


막대충은 고개를 끄덕였다.

화염비가 소멸하자, 삼뇌충은 기다렸다는 듯이 명령을 내렸다.


“3층에 있는 자를 먼저 공격하라!”


삼뇌충의 명령이 떨어지자.

삼련회 상급 무인들이 정옥정을 향해 치달렸다.


"어림없다. 이놈들!"


김문중과 진씨세가의 무인들은 젖 먹던 힘을 짜내어 삼련회 무인들의 앞을 막았다.

그들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싸아아악.

커어어억.


김문중은 배를 움켜잡으며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길게 베어진 곳에서 창자가 흘러나왔다.


'놈들을 막아야 해!'


의지와는 달리 몸이 아래로 향했다. 어느새 진 씨 세가의 무인들을 물리친 삼련회 무인들이 정옥정을 향해 달려들었다.


이야야아아아


삼련회 무인들은 도약하며 정옥정을 향해 대검으로 내려쳤지만, 그럼에도 정옥정은 꿈쩍하지 않았다.

대검이 정옥정의 머리에 닿는 순간.


- 아이스 메테오(Ice Meteor)!


정옥정의 몸에서 은빛이 폭발하자 정옥정을 향해 날아들던 삼련회 무인들의 몸이 한순간에 얼음덩어리가 되어 아래로 떨어졌다.


퍽. 퍽. 퍽퍽퍽.


정옥정의 마법은 여기에 멈추지 않았다.


쏴아아아아아아아아!!


은빛 덩어리는 폭발하며 퍼져 나가 닿는 모든 것을 얼음 덩어리로 만들어 버렸다. 뿐만 아니라 허공에 커다란 은빛 마법진이 형성되는가 싶더니 얼음 덩어리가 지면을 강타했다.


“···대단하군!”


장로 막대웅은 조각이 된 부하들을 보며 중얼거렸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삼뇌 공유충도 잠시 넣을 잃었다.


'단순한 얼음덩어리가 아니다!!"


얼음덩어리는 적아를 구분하지 않고 닿는 모든 것을 얼렸으며, 심지어 점점 퍼져 몸 전체가 얼음덩어리가 되었다.

삼뇌 공유층은 정옥정 주위에 보호하는 자들이 없었던 이유를 뒤늦게 깨달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 마법을 너무 무시했다!"


마법에 대해서 충분히 알고 있다고 확신했었는데 오판이었다.


"초특급 마법사의 위력이 이 정도라고!!’


삼뇌 공유층이 알고 있는 진씨 세가의 가주의 마법 등급이다. 삼뇌 공유충은 옆에 있는 장로 막대웅을 힐긋 쳐다보았다.


‘장로, 막대웅도 초특급이다!’


그런데 차이가 났다. 정확히는 마법과 무공의 차이이며, 더 정확히는 공격력에서 차이가 났다.


‘초특급이 이 정도라면···’


삼뇌층 자신이 알기로는, 마법은 등급이 한 등급 올라갈수록 위력이 두세 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하얀 군주와 붉은 군주의 위력은?’


아우터인들은 이 세계에서 가장 강한 인물로 하얀 군주와 붉은 군주를 꼽는다. 그들을 그랜드 마스터라고 부르며 웬만한 마스터 몇 명이 동시에 공격해도 하얀 군주 한 명을 당해낼 수 없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회주님의 능력보다 몇 단계 높다는···’


지금까지는 그 말을 믿지 않았었다.

하얀 길드와 붉은 길드에서 퍼트린 헛소문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지금 진 씨 세가의 가주의 능력을 보니 헛소문 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옥정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연신 손을 들어 주문을 외웠고 그녀의 손짓에 따라 허공에 떠 있는 마법진이 이동하며 주위를 초토화했는데, 그 위력이 얼마나 강력한지 호신 강기를 펼쳐 몸을 보호하던 상급 무인들의 몸도 서서히 굳어졌다. 다행히 마법은 2분 정도 지나자 마법의 위력은 소멸하었고 정옥정이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마나가 없다?!’


이미 들어서 알고 있다.

아무리 초특급 마법사라도, 마법사들은 마나가 없으면 하급 무사들의 상대도 되지 않는다고.


‘또한, 방어력이 약하다고 했다!!’


삼뇌충은 눈에 이채를 발하며 말했다.


“지금, 진씨세가 가주를 공격해야 합니다!”

“내가 직접 공격하겠다!”


막대웅은 지면을 박차고 정옥정을 향해 달려갔다.

정옥정은 얼굴을 실룩이며 주문을 외웠다.

얼음 덩어리가 몸 위로 떨어졌지만 삼뇌충은 개의치 않았다.

몸이 서서히 굳어지고 있었지만 미비했다.

호신강기를 펼치자 몸을 에워쌓던 얼음덩어리들이 폭발하듯이 사방으로 날아갔다.

그 순간을 이용해 막대웅은 발에 내력을 집중해 폭발시켰다.


"놈을 막아라!"

"놈을 공격하라!"

"가주님을 보호하라!"


마법사들이 일제히 공격을 퍼부었지만 호신강기에 막혔다.


"어머니가 위험하다!"


진광진은 급히 주문을 외웠다.

커다란 은빛 창이 모습을 드러내더니 막대웅을 향해 날아갔다. 막대웅은 성가시다는 표정으로 육중한 도끼로 후러쳤다.


퍼억.

이런.


막대웅은 얼굴을 실룩이었다.

은빛 창에서 전해지는 한기에 의해 몸이 서서히 굳어졌다.

진광진은 기회를 놓칠세라 다시 주문을 외웠다.


"흥!"


막대웅은 진광진을 무시하고는, 도끼에 기력을 최대로 실어 정옥정을 향해 거세게 던졌다.


"이, 이런."


정옥정은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도끼에 아연실색했다.

몸을 피하려고 했지만 이미 늦었다.

방어 마법을 구현하기에도 이미 늦었다.

정옥정은 아들 진광진을 보며 애절한 눈빛을 보냈다.


- 도망가 아들. 후일을 도모해


아들은 어머니의 염원을 져버렸다.


"아, 안 돼!"


진광진은 입술을 질끈 깨물고는 주문을 외웠다.

그의 몸이 일렁이더니 어느새 정옥정 앞에 모습을 드러냈고, 그와 동시에 육중한 도끼가 진광진 앞에 다가왔다. 진광진은 입술을 질끈 깨물고는 정옥정을 밀쳐냈다.


퍼어어억.


"악! 아빠!"


어디선가 비명 소리가 들렸다.

간신히 정신을 차린 정옥정은 아연실색했다.


"아, 아들아!!"


육중한 망치에 맞은 아들이 온몸이 으스러진 채 쓰러져 있었다.


"아, 아들아!"


정옥정은 하늘이 무너질 것 같은 고통에 오열했다.


"네가, 왜."


도끼에 맞는 것은 자신이어야 했다. 그런데 바보같은 아들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몸을 날리다니...


"어, 어서 도망을..."


품안에 있는 아들은 채 말도 하지 못한 채 손을 바닥에 떨구었다. 고개도 들 힘이 없는지 아래로 떨구었다.


'이 아이는 죽는 순간에도 에미를 걱정하는 구나!'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이 몰려왔다.

정옥정은 한동안 멍하니 있었다.

마치 꿈속을 헤메는 느낌이었다.

두 눈에는 눈물이 하염없이 흘려 내렸다.


"크크, 걱정마라 너도 보내 줄테니!"


정옥정은 그제서야 원흉을 노려보았다.

원흉이 육중한 도끼를 들어 내려치고 있었다.

정옥정은 피하지 않았다.

육중한 도끼가 머리를 내려치는 순간


- 자이언트 아이스 스피어(Giant Ice Spear!)


거대한 은빛 창이 그녀의 손을 벗어나 막대웅을 향했다.


퍼어어어억.


"이, 이런. 어처구니 없는!!!"


막대웅은 뻥 뚫린 자신의 몸과 쓰러진 정옥정을 번갈아 보았다.

그녀의 손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거대한 창이 나타났고 자신의 몸을 지나갔다.


"호신강기로 막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오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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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141 하얀 군주의 유희-1 23.09.27 123 5 12쪽
137 #139 영혼을 가두는 사슬-2 23.09.26 113 4 13쪽
136 #138 영혼을 가두는 사슬-1 23.09.25 122 4 10쪽
135 #137 하얀 군주의 부활-2 23.09.24 124 5 10쪽
134 #136 하얀 군주의 부활-1 23.09.23 133 6 6쪽
133 #135 한국 아우터 마을, 습격 당하다-7 23.09.22 117 5 9쪽
132 #134 한국 아우터 마을, 습격 당하다-6 23.09.21 118 4 9쪽
131 #133 한국 아우터 마을, 습격 당하다-5 23.09.20 116 4 10쪽
» #132 한국 아우터 마을, 습격 당하다-4 23.09.19 121 4 9쪽
129 #131. 한국 아우터 마을, 습격 당하다-3 23.09.18 123 4 10쪽
128 #130. 한국 아우터 마을, 습격 당하다-2 23.09.17 132 5 8쪽
127 #129 한국 아우터 마을 습격 당하다-1 23.09.16 139 4 13쪽
126 #128 하얀 군주의 영혼 천류의 육체로-3 23.09.15 148 5 9쪽
125 #127 하얀 군주의 영혼 천류의 육체로-2 23.09.14 147 5 8쪽
124 #126 하얀 군주의 영혼 천류의 육체로-1 23.09.13 139 5 11쪽
123 #125 예상치 못한 일(하얀군주)-3 23.09.12 138 5 10쪽
122 #124 예상치 못한 일(하얀군주)-2 23.09.11 128 5 10쪽
121 #123 예상치 못한 일(하얀군주)-1 23.09.10 132 6 9쪽
120 #122 난투 23.09.09 129 4 12쪽
119 #121 인형의 습격-4 23.09.08 128 5 7쪽
118 #120 인형의 습격-3 23.09.07 128 4 11쪽
117 #119 인형의 습격-2 23.09.06 131 5 11쪽
116 #118 인형의 습격-1 23.09.05 143 6 10쪽
115 #117 집결-2 23.09.04 146 3 16쪽
114 #116 붉은 군주의 육체 & 집결-1 23.09.03 154 4 13쪽
113 #115 영국에서 생긴 일-5 23.09.02 157 4 10쪽
112 #114 영국에서 생긴 일-4 23.09.01 155 4 12쪽
111 #113 영국에서 생긴 일-3 +3 23.08.31 158 5 7쪽
110 #112 영국에서 생긴 일-2 23.08.30 165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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