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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earth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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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rainearth
작품등록일 :
2020.10.12 20:30
최근연재일 :
2021.01.30 21:00
연재수 :
10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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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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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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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3

DUMMY

내부는 처참했다. 오르토스-6은 도저히 살아있다고 할 수 없었다.

조종실 안쪽까지 타들어가 있었고, 조종석에는 검댕이가 붙어 있을 뿐이었다.


어떻게 봐도 생존해있을 가능성은 없어 보였다.

염파로 접촉해보았지만 역시 아무 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오르토스-5: 대장은 살아있긴 해.


오르토스-1의 상태를 살피던 5가 침울한 목소리로 말했다.

대장조차 상황이 좋지 않은 모양이었다. 이쪽도 생명이 그리 길지 않을 것이란 사실 정도는 알 수 있었다.


“6은 사망했습니다.”


*오르토스-5: 그런가?


목소리가 떨려오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울지 않았다. 해야 할 일들이 있는 것이다.


지금 이 이상사태의 정보를 가지고 돌아가는 것. 그것이 오르토스-5가 해야 할 일이었다.

인공위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지금 직접 정보를 가지고 돌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분대장님은?”


내가 확인을 위해 묻자 오르토스-5는 최대한 차분하게 가다듬은 어조로 말했다.


*오르토스-5: 목숨을 붙어계시지만 몹시 위험하다. 아마 돌아갈 때까지 버티시지 못하시겠지.


살아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미래의학으로 어떻게든 살려내는 일이 가능하다. 사지가 모조리 잘려나가도, 뇌만 살아있다면 어떻게든 신체를 복구해 되살리는 일이 가능한 것이다.


물론 죽으면 어쩔 수 없다.

이 엄청난 과학력을 가진 미래세계라도 죽은 자만큼은 되살릴 수 없었다.


상황은 절망적이었다. 저 폭발로 괴수들이 모여들 테고, 나와 오트토스-5만으로 도망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았다.


*오르토스-1: 으으. 모두 들리나?


힘없는 오르토스-1의 목소리가 통신으로 들려왔다.

어떻게 봐도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다.

생명반응은 지극히 적었다. 나이트슈트도 6에 비하면 멀쩡했지만 상당히 손상당한 상태였다. 외부의 열기로부터 오르토스-1을 보호하는 일에 성공했을 거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었다.


*오르토스-5: 네, 듣고 있습니다.


오르토스-5가 대답했다.

아마 이게 오르토스-1의 마지막 유언이 될 것 같았기 때문에 나 역시 오르토스-1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오르토스-1: 임무는··· 실패했다. 귀환한다. 다른 생각은 일절하지 말고 이동하도록. 생존자는?


*오르토스-5: 5와 3입니다.


*오르토스-1: 그런가. 역시 실패했나. 이 곳에 염능력을 가진 존재가 있는 것이 확실하다. 우리는 방해 당했다. 어떤 의지에··· 쿨럭! 의해서 말이다.


아마 그것이 내가 봤던 것이 아닐까?

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숲에는 뭔가가 있다.

그것만큼은 확실했다.


*오르토스-5: 3이 말했던 그겁니까?


*오르토스-1: 그래. 확실하다. 채광기지의 존속을 위협할 정도로 중대한 문제다. 꼭 알려······.


오르토스-1은 마지막까지 말을 잊지 못했다.

그의 모든 생체사인이 끊어진 것을 확인하고 오르토스-5는 나에게로 돌아섰다.


*오르토스-5: 자, 들었겠지? 우리는 최대한 빨리 귀환하다. 1초도 쉬지 않을 테니 잘 따라오도록 해라.


오르토스-5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리기 시작했다.

나 역시 그 뒤를 전력으로 따랐다. 우리에겐 시간 여유가 없었다.


저 폭발로 괴수들이 모이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우리를 공격한 거대한 의지가 또 다시 괴수를 조종할지도 몰랐다.


‘지금은 시선이 느껴지지 않는데.’


어째서인지 지금은 시선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미 우리 부대를 격파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고작 내가 한 번 허점을 찌른 정도로 무너질만한 존재는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틀림없이 그것은 강력무비한 존재였다.

만약 신이 존재한다면 저런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압도적인 괴물이었다.


일종의 정신체같긴 했는데.

문제는 그거다.

내가 본 그걸. 증언해서 먹힐까? 애초에 내가 어떻게 그걸 본건지 설명할 수도 없는데.


그런 생각을 하는 사이에 오르토스-5가 경고해왔다.


*오르토스-5: 적이다. 빠르군. 황소와는 다른 놈들이다.


공유된 정보를 보면 아직 거리는 있었다.

하지만 빠르게 이쪽을 향해 달려오고 있는 중이었다. 그 속도도 상당해서 달리고 있는 AA를 빠르게 추적해오고 있었다.


*오르토스-5: 수는 열 마리 정도다. 둘이서 이기기는 어렵다.


협격한다고 해도 쉽지 않을 것이다.

만전이라면 모를까.

우리는 그 엄청난 폭발 속에서 버텨내느라 무장도 상당 수 잃은 상태였다.


자동으로 싸우면 뭔가 승산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엄밀히 말해서 제어할 수 있지 않은 것에 의존할 생각은 들지 않는다. 솔직히 그것은 능력이라고 부를 수도 없다.

원리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위기의 순간마다.

나는 자연스럽게 내가 상상할 수 없는 행동을 해내버리는 것이다.

지극히 이성적이고, 효율적인 동시에 신체의 한계를 생각하지 않는 행동.

그러나 그 상황을 모면하기에 가장 확실한 행동을 해 버린다.


솔직히 말해서 무섭다.

내 몸을 다른 사람이 지배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하지만 이 상황도 그것에 의지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

장담할 수는 없다.

확실한 것은 그 능력이 무적의 능력은 아닐 거라는 사실이었다.

적어도 가진 것 이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 외에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오르토스-5: 그래 없다.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서 도망치는 것뿐이다. AA를 버리는 것도 생각해라. PESA에 점프팩이 붙은 것을 잊지 않았겠지? 넌 써본 적 없겠지만, 그건 지상에서도 상당한 기동력을 발휘한다. 도주만을 생각한다면 해볼 만한 시도다.


그런 방법도 있는 건가.

나는 점차 다가오는 괴수들의 위치를 확인하며 오르토스-5의 말을 경청했다.


*오르토스-5: 나는 널 지켜줄 수 없다. 내 AA는 색적 전문이기 때문에 전투능력은 가장 떨어진다. 그러니 우리들 중 살아남은 사람이 지금 상황을 보고해야하는 거다. 도주가 최우선이다. 네가 당하더라도 나는 구해주지 않는다. 너도 내가 당하더라도 신경 쓰지 말고 귀환을 최우선 목표로 잡아라. 알겠나?


“알겠습니다.”


상당한 각오가 느껴졌다.

그야말로 목숨을 걸었다는 기색이 통신에 실려 있었다.


확실히 중요한 정보다. 채광기지의 사활이 걸려있는 만큼 우리는 반드시 그 정보는 채광기지로 전달되어야 했다.


하지만 할 수 있을까?

우리 둘 다 죽지 않고 도달하는 방법이 있긴 할까?


솔직히 말해서 나는 죽고 싶지 않다. 그렇다고 남을 희생시키고 싶지도 않다.

어중간하게 각오가 되어 있지 않은 걸지도 모르지만, 가능하면 지킬 수 있는 건 모두 지켜내고 싶었다.


안타깝게도 지금의 나는 할 수 없었다.


‘제길!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고민하지만, 현실은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때까지 기다려 주지 않았다.

괴수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거리는 점점 더 가까워져 오고 있다.


‘무기도 없지.’


총도 두고 왔다.

열기에 쓸 수 없게 되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가진 것은 내장형 사이블레이드 하나.’


일반적으로 사용할 일이 적은 무기였다.

총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는데 굳이 사이블레이드를 쓸 이유가 없는 것이다.


문제는 오르토스-5의 경우 사이블레이드도 없다.

내장된 모든 기능이 색적에 맞춰져 있으며, 외부 모듈역시 탐색과 색적, 지도제작에 맞춰져 있었다.


그러다보니 전투능력은 거의 없다고 해도 좋았다.

싸울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라는 거다.

확실히 이러면 둘이서 맞서봐야 둘 다 당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해야 하지? 여기서 확실히 살아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좋지?’


확실하지도 않은 능력을 믿어볼까?

아니면 이대로 도망쳐야 하나?


살고 싶다. 어떻게든 살아남고 싶다.


괴수들은 거의 등 뒤까지 쫓아왔다.

놈들의 이동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따라잡히는 건 시간문제라는 건 알 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그 상황이 닥쳐오자 심장이 덜컹 내려 앉는 것 같았다.


‘어떻게 해야 뿌리칠 수 있지?’


아무리 고민해도 뾰족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염력 증폭으로 기동력이 증강되어 있긴 했지만, 그 이전에 카이랄 엔진부터 상태가 좋지 않았다.


방어막을 한계까지 사용한 결과 쉴드제너레이터에만 영향이 간 것이 아니라, 카이랄 엔진 역시 손상이 갔기 때문이었다.


일반 AA의 증폭 한계인 레벨 3까지 카이랄 엔진을 기동하다고 생각할 때 전투 시간은 1800초 이내.

남은 가동시간도 극단적으로 줄어들게 될 터였다.


그 정도로 카이랄 엔진의 상태도 좋지 않았다.

덤으로 내 몸 상태도 별로다. 염력을 너무 쓴 탓에 정신적으로 지쳐있었고, 기체의 손상률이 높아 미미한 고통이 몸 전체로부터 느껴지고 있었다.


이런 상태에서 달려서 놈을 뿌리치는 것은 무리다.


어떻게 해야 하지?


*오르토스-5: 멍청아! 속도가 떨어진다!


고민하는 사이에 다리를 늦춘 모양이었다.

오르토스-5의 외침에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등 뒤로부터 괴수가 덤벼들었다.

괴수는 마치 고릴라를 연상케 하는 형태를 하고 있었다.

단지 진짜 고릴라와의 차이점은 전신에 수정을 연상케 하는 단단한 외피를 뒤집어쓰고 있다는 점이었다.


“힉!”


겁을 먹고 움직임을 멈췄다.

어리석은 행동이었다. 절대 움직이는 걸 멈춰서는 안 될 터인데 멈춰 버린 것이다. 그 사실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었고, 대응할 방법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사고 정지된 것 같은 그 순간. 이번에도 몸은 반응했다.


놀라울 정도로 빠르고 정교한 동작으로 AA를 조작해, 바닥을 박차는 것과 동시에 순간적으로각력의 증강으로 괴수의 공격을 피했다.


“허억!”


전신으로 격통이 달렸다.

무리한 동작으로 AA가 삐걱 거렸다. AA의 전신에 적용하고 있는 염력을 다리 한 곳에 집중시켜서 피한 결과 빠져나오는 건 가능했지만, 스켈레톤키 타입으로는 할 수 없는 운동을 취한 탓에 AA 전체에 손상이 들어온 것이었다.


“사이블레이드 작동!”


*전술AI: 사이블레이드 기동. 카이랄 엔진의 불완전 기동으로 전체 성능이 10% 저하됩니다.


“상관없어!”


몸은 이미 마음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감히 내가 조절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지금 하는 동작들이 하지 않으면 안되는 동작들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내가 눈치 채는 사이, 내 몸은 이미 사이 블레이드를 가동시키고, 괴수들과 대치하고 있었다.


방법은 다르지 않았다.

자동으로 적용되고 있는 염력 분포를 수동으로 조종하게 변경된 상태에서 필요한 부분만을 적절히 강화해 움직이다.


당연히. 내 염력은 그리 강하지 않기 때문에 전체를 커버할 수 없다. 염력이 한 곳으로 쏠리게 되면 다른 부위의 방어력은 떨어지게 된다.

거기다 이미 데미지를 받은 AA의 내구력은 염력에 의한 보강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오랫동안 유지할 수 없었다.


고장 날 때까지 단번에 승부를 내야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방법도 있었던 건가.’


놀라울 정도로 강하고 빠르다. 내가 지금까지 해온 AA조종은 그야말로 초보자가 가장 기본적인 기술만 구사해서 싸우고 있었던 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


동작 동작마다 강화의 분포도가 바뀐다.

대부분 기동성을 살리기 위해 체간에 해당하는 축과 양 다리를 강화하고, 공격의 순간에만 사이블레이드를 강화해 확실하게 적의 방어력을 꿰뚫는다.


이게 정말 내가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교한 전투방식이었다.

다르게 말하자면 나도 원래라면 이걸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다.


‘할 수 있나? 내가?’


EL-4706의 기능은 내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도 그럴까?

이게 정말 내 능력인가? 그렇다면 내 의도에 따라와 줄까?


모르겠다.

모르겠지만, 지금 이상태로는 안 된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어떻게든 보충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염력증폭 기능 리미터 해제. 레벨 5.”


죽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이 바로 시험해볼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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