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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earth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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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rainearth
작품등록일 :
2020.10.1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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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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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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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6

DUMMY

라그랑쥬 전선의 ‘인류의 영광’호에 정식 배속된 내게 주어진 임무는 바로 정밀 검사였다.

베나토르에서 했던 것이지만 이번에는 비교도 안 되는 고급 시설들 아래에서 하는 것이었다.


당연히 검사 항목도 월등히 많았다.

특히 늘어난 곳은 초능력 방면이었는데, 염파의 강도, 범위, 집중, 발형 방식등에 대해서 100가지가 넘는 검사 항목들이 있었고, 나는 그것들을 일일이 해내야 했다.


투시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기 위해서 상자 안을 들여다봐야 한다거나, 감지 능력을 알기 위해 방해 장치가 된 방안에서 감각만으로 물건을 찾거나 길을 찾는 등의 일들을 실제로 해내야 하는 것이다.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어느 난이도까지 진행할 수 있는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해낸다면 어떻게 해내는지.


이것들을 하나 하나 측정하고 평가하고 종합해서 평가를 한다.

그리고.


“EL시리즈의 한계를 넘어섰군요. 저가형 양산개체일텐데.”


“최종적으로 5레벨 염력을 가질 수 있도록 설계되었지. 실제로 거기까지 성장하려면 빨라도 20년 정도는 두고 봐야 할 텐데.”


“성장이 매우 빨라. 이미 4레벨 후반 정도인가.”


“염파패턴이 기존 EL시리즈와 상당히 다릅니다. EL-4706의 기록을 받아왔습니다만, 본인의 염파 패턴과도 매우 다르군요.”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있을 수 없지만 이미 일어났지. 이것만 봐서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야.”


“하지만 본인의 기체로 대기권 돌파에 성공했지 않나?”


“염파 패턴이 달라지면 자동으로 정지될 텐데.”


“기체가 반파되었다고 하니 오류가 생긴 것일지도.”


“그게 아니라면 다른 기체도 조종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설마······.”


같은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었다.

뭐라고 할까. 나 자신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는 건 좋지만, 내가 없는 곳에서 이야기해주면 안 될까.


듣고 있으니 굉장히 불안하게 되는 이야기들이다.


‘일단 나는 EL-4706과 아무런 관련이 없단 건 증명된 건가? 하지만 염파 패턴이 바귀려면 뇌가 통째로 바뀌어야 하는 거 아니야?’


염파 패턴이 다르다는 건 그냥 다른 인물이라는 소리다. 염파 패턴을 자력으로 위조할 수 있지 않는다면 말이다.

그게 가능한 인간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내가 아는 한 그런 사람은 없다.


있다고 해도 별로 티낼 것 같진 않다. 어떻게 봐도 악용하기 좋은 능력이니, 악한 사람이라면 숨겨서 악용하려고 할 것이고, 선한 사람이라면 오해받지 않게 숨기면서 살지 않을까 한다.


아무튼 굉장히 희귀한 케이스라는 거다.


나를 해부하자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여태까지 한 번도 발견되지 않은 예외 케이스이기 때문에 해부까지는 아니라도 실험체 꼴을 당할 가능성도 아주 없는 것 같지는 않다.

제발 그렇게 되지만은 않았으면 좋겠는데.


실제로는 어떻게 될까?

불안하다. 불안해.


“몸은 어때? 어디 이상한 곳은 없어?”


이저리아가 다가와 물어왔다.


“네, 별다른 건 없습니다. 피로도 테스트가 좀 힘들어서 지금 멍하군요.”


한계까지 얼마나 염력을 쥐어짤 수 있는지 실험하는 것이었다.

당연히 위기 상황도 아니고 이런 환경에서 사람이 억지로 쥐어짤 수 있을 리 없으니, 카이랄 광석을 강제로 활성화시켜 내 염력을 빨아먹도록 상황을 인위적으로 조절한 상태에서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말하자면 이전에 했던 카이랄 엔진의 리미터 해제 상태를 유지하고 내 염력 총량을 테스트했던 것이다.


당연히 실험 이후 탈진한 건 말할 필요도 없었다.

기절할 때까지 한 통에 나는 깨어난 지 얼마 안 된 상태였다.


모르모트가 된 기니피그의 기분이 이런 것일 거다.

마음 같아선 당장 탈출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이 한이었다.


여기보다 좋은 직장을 지금 내가 찾을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아이젠그리프에서 빠져나가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도 의문이고. 아이젠그리프의 비품인 이상 아이젠그리프가 쉽게 밖으로 나가게 해주지도 않을 것이다.


그래도 특정 약품을 매일 섭취하지 못하면 죽을 수 있다거나 하는 식의 설정은 없으니 그건 다행이다.

아마 별로 효과가 좋지 않아서 그런 거겠지만.

이 우주에 수많은 트러블이 있는 만큼 그런 쓸데없는 제한은 영 좋지 못한 결과를 낳기 마련인 법이다.


몸에 칩 같은 것도 심어져 있지 않다.

도망친다고 해도 몸에서 추적장치를 빼내야 한다거나 하는 일도 없다.


대신 이미 나의 신체 데이터가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젠그리프의 영향력 안에서라면 탈출해도 순식간에 추적당해 붙잡힐 수 있으며, 다른 기업으로 가더라도 다를 건 없을 것이다.

미등록 인간이 돌아다니고 있으면 어떤 식이건 간섭이 들어올 테니 말이다.


너무나 고도로 과학이 발달한 탓에, 쓸데없는 조작을 가하지 않아도 사람 하나 추적하는 건 식은 죽 먹기보다 쉬웠다.


덕분에 범죄자라고 불리는 이들은 대부분 변경에서 살아가기 마련이었다. 그것도 아니면 버려진 지역이라던가.

생존은 어렵지만 감시 받지 않고 살 수 있다는 점 하나만 보고 그런 삶을 택하는 자들이 있다고 한다.


“너는 축복받았다고 해도 좋아. 아주 우수해. EL시리즈에 이 정도의 잠재력이 있을 거라고 누가 생각했겠어.”


이저리아는 그렇게 평가했다.


솔직히 말하고 싶다.

지금 내 상황을 보면 전혀 축복받았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이거 그냥 실험체와 뭐가 다른가?

근 일주일을 오직 테스트로만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불만이 있는 것 같네.”


이저리아가 지적해 왔다.

아, 그래. 이 여자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지.

감정을 읽는 건지, 생각자체를 잃는 건지 모르지만, 이 쪽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훤히 알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너의 존재가 회사에 도움이 되는 거야. 회사의 발전은 곧 인류의 발전이지. 이 재해 블라이트 타이드를 박아내지 못하면 인류에게 큰 문제가 생길 테니 말이야.”


“은하 정부가 전력을 다하면 막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도 합니다만.”


그렇게 말하자 이저리라도 고개를 끄덕여 동의했다.


“그건 사실이지. GA를 전부 운용해서 때려 박으면 블라이트 타이드도 그냥 끝내 버리는 일은 가능해. 하지만 은하정부는 그럴 수가 없어.”


“외계인들 때문에요?”


“은하정부는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말이지. 물론 그 이유도 있지만, 은하 정부의 전력을 한 곳에 집중시킬 경우 군사력에 공백이 생겨난 지역이 독립할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이야.”


“독립입니까?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물론 가능하지. 당장 아이젠그리프도 하려면 할 수 있어. 은하 정부의 행정력은 인류가 거주하는 영역 전부를 커버하기 힘들어졌어. 당연히 몇 번이나 독립시도는 있었지.

은하 정부의 행정력 부족 덕에 기본적으로 본성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개척지나 외지와는 차별이 생기니 불만이 아주 많이 생기거든. 의무만 있고 그에 대한 보상은 없다는 식으로 말이야.

그 차이를 메우기 위해서 자치권을 주고 있지만, 그건 곧 은하정부와의 연결을 느슨히 하는 결과가 되는 셈이야.”


즉, 독립해서 자기들끼리 잘해내고 싶어진다는 그런 이야기였다.

당연히 그런 시도를 은하정부가 내버려둘 리가 없었다.

한 번 독립에 성공하게 되면 우후죽순 독립하려고 들 것이 분명했다.


그랬다가는 은하 정부의 분열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분열은 당연히 약화를 불러일으키고, 외계인들에 대한 저항력도 떨어지기 될 것이 분명했다. 적이 존재하는 이상 서로 힘을 합쳐야 할 것 같지만, 세상일은 그렇게 만만하게 돌아가지 않는다. 자신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자들은 얼마든지 있고, 은하정부가 지역별 중요도에 따라서 정책적인 차별을 계속하고 있는 이상 불만은 무럭무럭 자라나니 반란의 씨앗은 어디든지 있었다.


당연히 그건 기업도 마찬가지다.


은하 정부의 눈길이 느슨한 틈을 타서 자치구역을 다양한 방식으로 착취를 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덕분에 대 기업 테러조직이 발생했을 정도로 기업들의 이미지는 좋지 않았다.

하지만 기업들이 판매하는 상품을 사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으니 울며 겨자 먹기로 복종하는 수밖에 없었다.


특히 아이젠그리프와 같은 대기업들은 몇몇 행성에 대한 소유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막강한 자치권을 가지고 있었고, 그로 인해서 생겨나는 횡포는 상상을 초월했다.


나이트인 이상 내가 그런 일을 당하진 않겠지만, 현대인의 관점으로 볼 때 이 미래세계는 불합리할 정도의 착취와 차별이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세계인 셈이다.

하지만 그게 이 세계에서는 당연한 일이고, 나 개인이 그걸 바꿀 힘이 없으니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적응해 살아가는 수밖에 없었다.


‘보통 이런 처지의 소설 주인공들이면 혁명각인데.’


물론 그럴 수 있는 조건은 온갖 치트 능력으로 무장하는 것이 전제 조건이었다. 내 능력은 굉장히 희소하다고는 하지만, 세상을 뒤엎을 수 있는 성능을 가지고 있냐면 그건 절대 아니었다.

당장 베너렛 나이트는커녕 시니어 나이트를 따라잡을 방법도 떠오르지 않는 것이다.


“이보게. 다음 시험일세.”


그래도 실험이 아니라 시험이라고 말해주는 건가.

이저리아와 이야기하고 있는 나에게 말을 건 사람은 베네딕트라고 불리는 남자였다. ‘인류의 영광’호 의료 부서의 부장으로 이곳에서는 대충 이저리아아보다 한 단계 위의 입장에 있는 사람이었다.


“어떤 겁니까? 끝난 걸로 알았는데요.”


“자네를 조사하니 이상한 사실들이 여럿 발견되어서 말이네. 그것들을 검증해보고 싶네.”


뭐, 아까 이야기하는 꼴을 보니 이렇게 될 것 같았다.


“휴식 시간 정도는 가지고 싶습니다만.”


배도 고프고 말이다.


“간단한 요기 거리를 준비하지. 이 준비는 최대한 빨리 해두는 편이 좋네. 자네에게는 아무래도 특주품이 필요할 것 같으니 말이야.”


“특주품입니까?”


AA를 말하는 거라는 것 정조는 늬앙스로 알 수 있었다.

나에게 커스텀 AA가 필요하다.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날 위한 게 아닌 것 같지만······.


“자네는 굉장히 특이 케이스네. 일반적이라면 있을 수 없는 예외상황 덩어리라고 할 수 있지. 솔직히 자네가 우리에게 온 것인 행운이라고 봐야 하네. 다른 놈들이라면 아마 해부되거나, 진짜 실험용 기니피그마냥 사용했을지도 모르지.”


마치 자신들은 인도적으로 대할 거라는 듯이 말했다.

과연 그 말을 믿을 수 있을까?

여기서 내가 실험체로 쓰이지 않을 거라는 말 말이다.

나는 사람을 잘 의심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이 세계는 좀 사람을 의심하는 법을 배워둬야 할 것 같다.


“우리는 인류를 위해 일하지. 자네의 데이터들은 하나하나가 귀중한 자산이 될 거네. 그런 자네를 그따위 1회성으로 써먹는 일은 할 수 없지. 기뻐해주게나. 자네가 세상을 위해 이바지할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줄 테니 말이네.”


그렇게 말하면서 그는 설명했다.

내가 타게 될 AA는 아무래도 내 능력을 조사하는 쪽이 메인이 될 모양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AA가 아니라 특주품을 주문한다는 것이다.


크기는 일반 AA에 비해 커질 거고, 카이랄 엔진의 성능도 커스텀으로 맞춤한다고 했다.

성능은 엘리트 나이트들이 사용하는 강화판 AA가 되겠지만 현재 내 능력 상 출력 한계는 당연히 조절될 것이고, 데이터 회수를 위해 장갑에 신경 쓸 예정이기 때문에 엘리트 나이트들이 타는 강화판 AA만큼의 성능은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그래도 전용기인가.

전용기라는 건 뭔가 로망이 있긴 하다.

단지 내 능력에 커스텀되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나를 조사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다는 점이 아쉽지만 말이다.


그래도 고성은 AA를 탄다는 건 마음에 들었다.

특히 장갑을 두텁게 한다는 점도 좋았다.


생존을 중시하는 입장인 만큼 장갑이 두텁다는 건 방어력이 좋다는 거니 싫어할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무슨 실험인가요?”


“다른 사람의 기체를 기동시킬 수 있는지 확인하는 거네. 자네의 염파 패턴은 원래 염파 패턴과 크게 동떨어졌더군. 차차로 변화했다고 하더라도 기존 염파 패턴과 변이한 이상 AA를 기동시키는 일에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네.

1%이상 차이가 나도 경고가 울리고, 5%이상 차이가 나면 즉시 작동이 중단되지.

그러니 이번에 확인해 볼 거네.

자네가 다른 사람의 AA까지 기동시킬 수 있다면······.”


“있다면?”


“어쩌면 자네가 염파의 동기화를 가능케 할지도 모르지. 원래 AA는 2인이 탈 수 없지만, 자네가 보조로 올라탐으로서 더 베테랑인 나이트가 여유롭게 AA를 조종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않은가?”


가능할 법한 이야기다. 나는 인간 배터리가 되는 셈이긴 하지만 복좌식 기체가 나올 가능성이 열리는 거긴 했다.


“그러니 확인해봐야겠네. 따라오게.”


흥미가 가는 이야기긴 했지만, 동시에 꺼림칙했다. 자신의 가치가 올라갈수록 험한 꼴을 당할 것 같다는 예감이 내 마음을 사로잡고 있었다.


작가의말

선작 70을 넘었습니다.

정말로 35화 쯤에 선작 100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가망성이 보이네요.

부족한 글이지만 재미있게 볼 수 있으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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