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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향 님의 서재입니다.

모르스 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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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향
작품등록일 :
2016.05.17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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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30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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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2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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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착 (3)

DUMMY

엘렌이 캡슐에 들어가 잠이 들게 되면서 올리버는 엘렌을 다시 깨우기 위한 연구를 바로 시작했다. 많은 시행착오들이 있었지만, 계속되는 올리버의 필사적인 연구에 결국 두 가지의 성과를 얻어낼 수 있었는데.... 모두 마지막 선원 샘플에서 찾아낸 지연인자로 인한 것들이었다.


하나는 올리버가 자신에게 직접 사용했던, 변이자의 능력을 사용하게 만들기 위한 방법이었다. 최대한 변이가 일어나는 마지막 진행을 속이고, 늦추는 것이었다.

만들어 내기는 했지만, 실험을 제대로 하지 못한 미지의 결과물이었다. 하지만 직접 올리버가 사용해서 사도와 대등하게 싸우고 결국 사도를 막아낸 것으로 그 결과가 성공적이라는 것은 증명이 되었다고 할 수 있었다.


다른 하나는 세루의 활성도를 낮추는 것이었다. 첫 번째는 혹시 모를 교단의 공격에 대비한 것이었고, 두 번째는 엘렌을 깨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었다.


사실 이것은 올리버가 의도한 바였다. 당장은 엘렌을 다시 깨우는 것도 중요했지만, 사도의 공격을 겪으면서 단순히 엘렌을 다시 깨우는 것만이 문제는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엘렌을 깨웠다고 해도 사도가 공격을 해오면, 결국 엘렌을 지킬 수 없을 테니까 말이다.


그래서 부랴부랴 만들어낸 것이 첫 번째 방법, 주사제였다. 불확실하지만 첫 번째 방법인 주사제를 만들어낸 올리버는 더욱 연구에 박차를 가했다. 그래서 만들어낸 것이 두 번째 방법, 이것도 약물 이었다.


현재 엘렌은 세루와 일부 동조화를 이룬 상태에서 세루의 활성화를 저지하고 있는 중이었다. 엘렌 자신이 자신의 변이를 진행시켜서 억지로 세루와 동조함으로써는 세루가 외부의 자극과 반응에 둔감해지도록 만드는 방법이 엘렌과 올리버가 세루의 활성화를 막기 위해 개발한 방법이었다.


실제로 이 방법은 올리버 자신이 비상시에 자신에게 사용하려던 방법이었다. 엘렌이 대신 했지만 말이다.


아무튼 그런 엘렌을 다시 깨우기 위해서는 세루가 외부자극에 느끼지 못하도록 더욱 깊게 잠들게 만들 필요가 있었다. 그렇게 된다면 세루와 동조화를 통해서 외부자극에 대한 조절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었다.


세루의 활성도를 높게 할 요소들을 제거하고 활성도를 낮게 유지할 수만 있다면, 의식의 동조로 세루의 활성화를 막고 있을 엘렌을 다시 깨울 수 있는 여유가 생겨날 터였다.


모든 문제는 마지막 선원 샘플을 확보하게 되면서 실마리가 잡혔다. 첫 번째 방법을 연구하면서 그 가능성을 보았고, 완성한 두 번째 방법도 분명히 통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첫 번째 문제를 검증하는 것보다 더 큰 문제가 두 번째 방법의 검증에 존재했는데, 그것은 바로 세루의 활성화를 걸고 실험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 일은 너무 위험부담이 큰일이었다. 만약에 두 번째 방법, 약물이 통하지 않으면 그때는 캡슐의 엘렌으로써는 통제를 할 수 없게 될 것이 확실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실험은 약물을 만들어놓고 중단되어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올리버는 나름 자신을 가지고 있었고, 비상사태가 벌어진다면 망설임 없이 사용하리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사도가 등장을 했고 첫 번째 방법을 올리버가 스스로 자신의 몸을 통해서 실험을 했고 증명을 하였다. 아직도 미지의 영역이 많았지만, 그것은 나중에 차차 연구를 하면 해결될 문제였다.


이제 두 번째 실전을 해야 할 때 였다. 다시 세루의 활성화가 진행되고 있었고, 이번에는 두 번째 방법을 사용해야할 순간이 다가온 것이었다.


동조기를 작동하라는 것을 보면, 다시 동조기를 작동시킬 전력을 확보했다는 말이고 그렇다면 조금 성공의 가능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었다. 함께 사용한다면, 필시 큰 시너지가 일어날 거라고 올리버는 확신하고 있었다.


사실 그 방법이 아니라고 해도 딱히 다른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냥 이 방법뿐이었다.

자신이 급하게 자신의 몸으로 실험해서 사도를 막아냈듯이, 이번에도 반드시 막아낼 수 있을 거라고, 첫 번째가 성공했으니, 두 번째도 꼭 성공할 수 있으리라 올리버는 믿을 수밖에 없었다. 아니 바랐다는 표현이 더 정확했다.


맥은 조금 다급한 표정으로 올리버에게 대답을 재촉했다.


“무슨 방법입니까? 빨리 말해보세요.”


온몸을 타고 흐르는 고통으로 잔뜩 인상을 찌푸린 올리버는 간신히 고통을 참아가면서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내....가.... 쿨럭~ 이번에.... 새.... 롭게.... 개발한 약물이.... 쿨럭~~”


올리버의 말을 신중하게 듣고 있던 맥의 얼굴이 조금씩 밝아졌다.


“그러니까 세루와 활성화를 막기 위해서 새롭게 개발한 약물이 있다는 말입니까?”


맥의 대답에 올리버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맥은 순간 희망의 빛을 본 것 같아서 더욱 조바심이 났다. 그런 방법이 있다면 지금 당장 써야만했기 때문이었다.


“끄~~~응~~!!”


올리버는 잠시 고통으로 인한 신음소리를 뱉어 내고는 맥에게 약물에 대한 설명을 했다. 급한 와중에도 차분히 그러고 주의 깊게 올리버의 말을 듣던 맥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움직이기 전에 올리버를 보면서 이 말을 남기고는 뛰어갔다.


“나머지는 저에게 맡기고 잠시 쉬고 있어요.”


맥이 뛰어가는 소리를 들으며, 올리버는 고통 속에서 피식 웃었다. 그리고 이제 남은 것은 이번 방법도 필히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도하는 것 뿐이었다.


-----------------


맥은 올리버의 말을 듣고서 속으로 다행이란 생각을 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이랑, 뭔가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은 그 일을 하는 마음가짐에서부터 차이를 만들어내기 때문이었다.


사실 동조기를 준비하고 있지만, 상황은 암담하기만 했다. 동조기만으로 세루를 잠재우는 것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비록 팀원들도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다들 분위기가 어두웠다. 이번 사도와의 싸움에서 많은 사상자가 난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세루로 인해서 다들 죽을 위험에 처했기 때문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올리버가 제시한 방법은 새로운 희망, 가능성이었다. 사실 아직도 올리버가 그런 괴물로 변한 것이 믿겨지지가 않았지만, 오히려 그런 사실을 목격했기에 이번에 올리버가 제시한 방법에 한 가닥 희망을 걸 수 있었다.


올리버는 그대로 동조기가 있는 곳을 뛰었다. 어느새 합류한 알렉스는 팀원들과 동조기 작동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맥은 중간에 무전기 두 개를 따로 챙기고 하는 자신의 마스크와 연결시켰다. 그리고는 알렉스에게 대충 상황을 설명한 뒤에 무전기를 건네며 자신의 지시를 기다라고 말했다.


“혼자서 괜찮으시겠습니까? 저도 같이 가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떨리는 목소리에는 알렉스의 불안이 그대로 담겨져 있었다. 맥은 가만히 고개를 저으며 미소를 보여주었다.


“아니, 오히려 자네가 이곳에 있어야지 내가 더 안심해서 안으로 들어갈 수 있지.”

“하지만 저렇게 활성도가 높은 연기가 흘러나오는데,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건 누가 들어가도 마찬가지야. 그런데 배스티언의 내부 상황을 자세히 아는 사람은 그나마 나밖에 없잖아. 그러니 내가 들어가야지.”


알렉스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의 말이 틀리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서 출입을 제한한 것이 이런 결과로 나타나고 있었다.


배스티언에서 연구하고 일하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죽고 실종된 지금, 사실상 맥은 안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그 점이 알렉스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고 있었다.


“그럼 신호를 보낼테니, 동시에 알았지?”


맥은 알렉스의 어깨를 한 차례 두들기고는 그대로 배스티언을 향해 달려갔다. 이미 배스티언의 주변으로는 높은 활성도의 붉은 연기가 점점 짙어지고 있었다.


그 붉은 안개를 보는 올리버의 눈이 조금씩 굳어졌다. 자신도 저렇게 활성도가 높은 연기를 본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이었다. 붉은 연기를 앞에 두고 맥은 막대형 주사기를 꺼내서 자신의 허벅지에 주사했다.


이것도 올리버가 따로 준비해 둔 것이었는데, 지연인자만을 따로 농축한 것이라고 했다. 아마도 변이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붉은 연기 속에서 어느 정도 시간은 벌어줄 수 있을 거라고 올리버가 말했다. 그리고 맥은 올리버를 믿어야만 했다.


다 놓은 주사기를 바닥에 버린 후 맥은 깊게 심호흡을 했다. 산소통이라도 있으면 메고 가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데크가 온통 난리가 난 상황에서 한가하게 그걸 찾고 있을 틈이 없었다.


“칙! 여기는 오메가 진입한다. 오버.”


무전기에 진입 메시지를 전한 맥은 그대로 배스티언 안으로 들어갔다.


배스티언 안은 온통 붉은 색으로 가득 차 있었다. 확실히 분홍색 연기였을 때보다 숨을 쉬는 것이 답답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 붉은 연기 속에 들어와 보니 아무리 좋은 마스크를 쓰고 있다고 해도 왠지 소용이 없을 것 같이 느껴졌다.


조금씩 배스티언의 구조를 되뇌며, 천천히 세루가 있는 안정기가 있는 쪽으로 움직였다. 제법 짙은 붉은 연기가 시야를 가려서 길을 찾는데 애를 먹었지만, 무사히 안정기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안정기는 기기에 붙은 옅은 얼음이 모두 사라진 상태였다. 오히려 뜨거운 열이 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는데, 안정기에서 김이 오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마도 정말 막바지 활성화 단계가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보였고, 덩달아 맥의 마음도 급해졌다.


‘엘렌의 캡슐아래에 따로 보관되어 있다고 했지?’


맥은 캡슐이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붉은 빛으로 빛나는 캡슐 안에 엘렌이 보였는데, 무서운 꿈이라도 꾸는지 잔뜩 인상을 찌푸린 상태였다.


‘아마도 활성화하는 세루를 제어하느냐 그러려나?’


사실 이 부분은 맥도 잘 모르는 분야였다. 그저 올리버가 지나가듯이 설명한 부분이었기에 지식이 얕을 수밖에 없었다. 한 차례 고개를 저으며 정신을 다잡은 맥은 캡슐 아래 부분을 뒤졌다.


‘보라색 라인이 둘러진 판넬이라고 했어. 보라색이 어디에.... 보라색. 아~! 보라색, 여기다.’


세상이 온통 붉은 색이라 보라색이라고 확신되는 색을 찾는 것이 어려웠다. 만약에 여러 색깔이 있는 곳이었다면, 분명 시간을 더 잡아먹었으리라 생각했다.


판넬을 열고 올리버가 알려준 비밀번호를 누르자, 그 안에서 거의 성인의 팔뚝만한 크기의 긴 플라스크가 놓여 있었다.

플라스크는 흡사 막대 주사기를 크게 확대한 놓은 것처럼 보였는데, 안에는 검붉은 액체가 담겨 있었다. 사실은 무슨 색인지는 정확히 알지 못했다. 그것이 중요한 것도 아니고.


‘이 다음이....’


올리버의 설명을 더듬으며 맥은 플라스크를 들고 일어나서 안정기로 다가갔다. 거대한 파이프들과 연결되어 있는 부분이었다.


‘3번.... 3번 파이프가....’


올리버는 안정기를 유지시키는 파이프들 중에 직접 세루와 연결된 3번 파이프에 플라스크에 담긴 액체를 주입하라고 했다. 그리고 동시에 동조기를 작동시키면 둘이 시너지가 발생할 거라고 했다.


맥은 조심스럽게 3번이라고 크게 마킹되어 있는 파이프의 연결 부위에 큰 플라스크를 장착하면서 돌려 끼웠다. “찰칵~”하는 이가 맞는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플라스크의 내용물이 파이프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맥은 급하게 알렉스에게 무전을 쳤다.


“칙! 여기는 오메가. 침을 놓았다. 다시 한 번 반복한다. 침을 놓았다. 오버!”

“칙! 여기는 알파팀장. 자장가를 부르겠다. 오버!”


옅은 진동과 함께 순간적으로 맥은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나른한 소리와 함께 온몸에서 힘이 빠져나갔기 때문이었다.


동조기는 조금이라도 변이인자를 가진 모든 생명체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에 변이자와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 영향을 준다. 아니, 변이자를 제외하고는 오직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만 영향을 준다.

실제로 백신을 맞는다고 하는 것은 아주 약간의 변이가 일어난다는 것과 같은 의미였기 때문이었다. 대신 보통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소용이 없는 백색소음처럼 들리는 소리였다.


상황을 주시하던 맥은 안정기 전체가 한차례 흔들리더니, 옅은 진동과 같은 울림이 한 차례 낮게 퍼져 나오는 것을 느꼈다. 마치 잠시 뒤척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안정기 주변에 다시 서서히 옅게 서리가 내리는 것을 보고는 맥은 그때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어떤 원리인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 효과가 있는 것은 확실했다.


이제는 빨리 이곳을 벗어나야만 했다. 오랜 시간 활성도가 높은 붉은 연기에 노출된다는 것은 아무리 억제제를 맞았다고 해도 스스로 변이자가 되는 위험성에 온몸을 노출한 것과 마찬가지였다.

아무리 올리버가 괜찮을 거라고 해도 세루와 특히, 변이와 관계된 일에서 자신감이란 제일 쓸데없는 것이었다.


캡슐안의 엘렌의 얼굴마저 조금씩 펴지는 것까지 확인한 맥이 안심하면서 뒤돌아서 나가려고 할 때, 큰소리와 함께 맥이 그대로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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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충돌 (3) 16.09.09 392 4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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