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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드 님의 서재입니다.

죽어서도 천살성이 사라지지 않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니드
작품등록일 :
2018.07.30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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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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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1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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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저주받은 기억

DUMMY

...


한밤중, 무언가 몸이 간질거리는 듯한 느낌에 잠에서 깼다. 어렴풋한 살기같은것도 조금 느껴지는것이, 뭔지 모를 애매한 느낌.


몸이 무거운것이, 마치 내몸이 내몸같지가 않은 느낌이다. 무언가 기묘하고, 감각이 다른 것 같은 느낌이랄까. 머리도 무거운게, 감기라도 걸린 것 같은 기분.


눈 앞이 캄캄하다. 분명히 눈을 떴음에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것이 내가 눈을 뜨고있는지 감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무엇을 하고 있었더라. 머릿속에 무거운 납덩어리라도 든 것 처럼, 지끈거리는 머리가 기억을 떠올리는 것을 방해하고 있었다.


몸을 일으켜 주위를 둘러보자, 저쪽 한편 끝에 어스름히 빛이 들어오는게 보인다. 그 부분만, 마치 빛나는 문이라도 있는 것 처럼.


시커먼 어둠속에서, 오락가락 하는 감각을 붙잡고 쓰러질것 같은 몸을 억지로 이끈다. 빛을 향해서. 이 불길하고 어두컴컴한 공간에서 벗어나기 위해.


왠지, 저쪽에 유일하게 빛이 나는 곳을 향하면 이 지끈거리는 두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알 수 없는 믿음이 생긴다.


빛에 가까워질 수록, 주위가 조금씩 밝아졌다. 눈에 보이는 것은, 울룩불룩한 돌덩어리들. 집이나 가옥은 아니고, 투박하게 생긴 돌들은 이곳이 동굴 안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여긴?


빛을 향해서 동굴을 벗어나자, 광활한 숲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곳은 산의 한 중턱, 절벽의 중간. 밑으로는 끝없는 숲이 펼쳐져 있었고, 한발자국 이라고 잘못 내딛으면 그대로 즉사할 것 같은 깎아지르는 절벽이 내 발밑에 있었다.


눈에 익은 곳. 눈에 익은 풍경들.


...그래. 나는 정신을 차리고 이곳에 들어왔지. 저주받은 천살성에서, 그 누구도 피해를 보지 않도록.


내가 나를 가둔 동굴.


아니... 내가 '천살성'을 가둔 동굴.


어째서 순간적으로 기억이 애매해졌는지 모르겠다. 다시금 내가 천살성에 미쳐 날뛰었던 걸까.


하지만, 주변에 보이는 시체나 혈향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평화롭고, 평화로운 자연의 한 중간.


...이곳이라면, 언제 어느순간 내가 천살성에 다시금 집어삼켜져도 큰 일은 벌어지지 않겠지. 몸속에 흐르는 저주받은 기운이 내 목을 옥죄이는 것 같다. 쓸데없이 혼자 크기를 비대하게 부풀리고 있는, 나의 내공. 아니, 천살성의 내공.


돌이켜보면, 어떻게 내가 이렇게까지 살아남았는지 모르겠다. 제대로된 가문의 무공을 배우기도 전에, 천살성이란 것을 알게 되고 바로 내쳐졌으니까.


제대로된 초식 하나 배우지 못했고, 제대로된 내공 심법이나 운기방법조차 몰랐다. 하지만, 어째선지 자연스럽게 하고 있던 초식과 내공심법. 내가 모르는 검로를 몸이 멋대로 이어나가고, 내가 모르는 심법을 내공이 제멋대로 주행한다.


내 몸이, 내몸이 아닌 것 같았던 순간들. 의식을 잃고, 기억에 공백이 생기는 일들이 벌어졌다.


하지만, 그런 일이 한번씩 지나 갈 때마다, 쓸데없이 강해져가는 내 자신이 있다. 천살성에 집어삼켜져서 의식을 잃을 때마다, 내 몸은 무언가를 배워가고 있었고, 내공은 그 크기를 몇배로 불려나갔지.


차라리 죽어버렸으면 좋았을 것을. 생전 기연 한번 겪어보지 못한 내가, 기연이라 할 정도로 운좋게 목숨을 건져갔다. 천살성 조차 버티지 못할 극한의 상황들이 나를 덮쳐와도, 기적과 같이 목숨을 이어갔던 날들.


본래라면, 천살성에 의식을 잃는 동안 죽었겠지. 세상엔 나보다 훨씬 강한 무림인들이 많았으니까. 하지만, 천살성이 버티지 못할정도로 극한의 상황에 이르고 내 의식이 다시금 수면위로 떠오르면, 언제나 기적같이 목숨을 이어가는 상황이 펼쳐졌다.


너무 심한 상처에 움직이지도 못할만큼 다쳤지만, 불어난 강에 몸을 휩쓸려 모르는이에게 구조된다거나. 극한까지 몰려 체포된 상황에서, 의식을 되찾게 된 나를 불쌍히 여긴 어리석은 자들이 구해준다던가.


그리고 항상, 그곳에는 이 한낱 목숨을 아까워해 명줄을 놓지 못한 내 자신이 있었다. 그 어느 순간에도, 내가 용기를 냈으면 내 목숨을 끊었겠지. 내가 의인이었다면, 그 누구보다도 빨리 내 목숨을 끊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두려워했다. 너무나도 두렵고 두려운 마음에 사교에까지 기어들어가 몸을 보신하려 했고, 그렇게 나약한 의지로 또다시 천살성에 삼켜져 수많은 사람들을 죽여갔지.


나는 이 동굴을 나가면 안된다. 여기 이렇게 잠깐 밖에 나온 것만으로도, 언제 어떻게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의식이 있을때, 내가 나를 가둬두리라...


밤하늘의 별빛을 본다. 죽어야 함을 알면서도, 어째선지 별을 바라보면 죽고싶지 않아진다. 그저, 자살할 용기도 없이 뒤를 돌아 동굴로 돌아갈 뿐...


...




" 저희는 당신을 환영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당신을 저주받았다고 하더라도요. 우리는, 그렇게 세상에게 배척받은 자들을 위한 곳이니. "


...동굴 안은 밝은 빛을 내는 이상한 돌들과 함께 긴 통로로 이어져 있었다. 어째선지 어지러운 머리를 붙잡으니, 눈 앞의 사람이 이상하다는 듯이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 이런, 어디가 편찮으십니까? "


특이한 복장의 사람. 가죽갑옷이나 사슬갑옷이 아니라, 얇고 부드러워 보이는 천으로 된 옷을 걸친 주제에 허리에는 검을 차고 있었다.


아니, 그리 이상한 복장은 아닌가.


무림인들이 평소에 입고다니는 복장이다. 순간적으로 약간 어색한 느낌을 받았지만, 곧이어 눈앞의 존재를 바라보니 다시금 익숙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 자, 그럼 안쪽으로 이동하시지요. 저희가 비록 입장상 건물을 짓지는 못했지만, 이 동굴은 그래도 상당히 쾌적한 시설을 갖추고 있답니다. 저희도 사람이고, 나름의 사회생활과 경제활동을 이루고 있으니까요... 비록-, "


남자가 말을 멈추고 음울한 쓴웃음을 잠깐 지었다.



" -비록, 세상사람들이 저희를 '사교'라고 부른다고 할지라도요. "



아, 그런가.


왠지 머릿속이 약간 맑아진 것 같은 느낌이다. 아까까지만 해도 두통과 함께 머리가 무거웠지만, 이곳에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 조금씩 기억이 난다.


무림에서 마인이라는 명칭으로 무림공적에 지정되었으니, 살길을 찾아 세상을 피해 도망다니다가 알게 된 곳.


이곳에 오게 된 자세한 것 까지는 떠오르진 않았지만, 대략적으로 눈앞의 인물에게 안내를 받았던 것이 기억난다.


이름이... 사재환 이라던가.


" 자 그럼 ---공자. 이쪽으로 오시지요. 이곳이, 저희가 그동안 독자적으로 개발한 무공서적들이 있는 장소입니다. "


눈앞의 사내가 내 이름을 부르며 어딘가로 안내했다. 동굴안이라 그런지 이상하게 소리가 울리면서, 중간중간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사내가 안내한 곳은, 여러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거대한 광장에서 부터 여러가지 갈랫길을 지나 온 곳. 마치 개미굴처럼 얽혀있는 이곳은 혼자 왔다면 딱 길을 잃기 좋은 장소인 듯 싶었다.


" 자, 마음대로 읽으시고 마음대로 수련하시면 됩니다. 아 물론, 귀빈이신 만큼 저희가 도와드릴 수 있는 것은 모두 도와드리겠습니다. 각종 영약부터, 환단까지 말씀이죠. "


남자가 약간 어두운 웃음을 지으며, 내게 아부하듯이 말해온다. 그의 앞에 펼쳐져 있는것은, 수많은 서적들. 검법부터 심법까지, 한눈에 다 안들어올 정도로 수많은 책장들이 그 속을 빼곡하게 채워놓은 상태였다.


" 이것이 바로 저희의 우호의 증거. 마음 편하신 만큼, 이곳에 계시면 됩니다. "


" ...제한 같은건 없는건가? 여기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


무림이라면 절대로 말이 안되는 짓이다. 무림인들이 목숨 이상으로 아끼고 감춰오는게 바로 검법과 심법. 어느곳의 문하생으로 가더라도, 몇년 혹은 몇십년은 개처럼 굴러야 조금 옅보게 해주는 것들이 바로 그것들인 것이다.


" 네 물론입니다. ---공자, 여기는 무림에서 벗어난 곳입니다. 그들의 사고방식처럼 굳어있지 않지요. 여기는 그곳에서 각자 배척받고 상처받은 사람들이 모인 곳. 같은 상처를 지닌 사람들이라면, 그들은 가족 이상으로 저희에게 중요한 사람들인 것입니다. "


...가족 이상으로라. 그 말이, 어째선지 너무나도 쓰리게 가슴에 와닿았다.


남자의 말을 조금 곱씹어 보는 사이, 남자는 자애로운 듯한 미소를 짓고는 편하게 보라는 듯이 등을 돌려 자리를 비워주었다.


눈앞을 어지로이 놓이는 수많은 책들이 정신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그렇게나 궁금했던, 무공서적들. 나는 구할 수 없었고, 손에 닿을 수 없었던 그 책들.


명문가는 아니었지만 집안에 내려오는 무공서적조차 제대로 읽어보지 못한 나였다. 기초적인 것만 배우고 제대로 된걸 배우기도 전에 버려졌으니까. 그래서 그런지, 마음 한구석에 무공서적에 대한 동경이 나도 모르게 키워졌나 보다. 이렇게나 눈앞의 책들로 가슴이 술렁이는 것을 보면.


눈 앞의 책을 한권 빼어든다. 제어되지 않는 두근거리는 심장이, 나도 모르게 약간씩 손을 떨게 만들었다.


책을 하나씩 읽어간다. 하지만, 몇권의 책을 읽어도 내가 수련할 수 있는 심법은 없었다. 어린아이의 피에서 내공을 뽑아올린다던가, 독 또는 시신에서 기운을 만들어 내는 방법들이 대부분의 내용을 채우고 있었기 때문에.


심법을 포기하고, 보법이나 검법같은 것을 조금씩 눈에 익혀보려 했지만... 이렇게 서적으로 무공을 익혀본적이 없어서 그런걸까, 책을 읽고있지만 내용이 제대로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이상하리 만치 책 내용만 뿌옇고 흐릿한 느낌이다.


결국 허당인걸까. 그래도, 이렇게 환영해 주는게 무릇 기분은 좋았다. 그동안, 모두에게 배척받고 도망다녀야 했으니까.


무공서적이 한가득 꽂혀있는 방을 나와, 어찌어찌 내가 쉬도록 배정받은 방으로 들어왔다. 이렇게, 마음 편히 쉬어본 것이 얼마만일까.


어째선지, 달콤한 향이 코를 간질이며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아주 편안한 느낌. 침대가 몸을 집어삼키는것만 같다. 피곤했던 몸이, 기분좋은 숙면으로 나를 이끈다.


...




" ...후후, "


코 앞에서 간지러운 느낌이 느껴졌다. 어쩐지 몽롱한 머릿속. 손발의 감각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고, 마치 꿈속에 잠겨있는 것만 같다.


" 이, 얼마나 아름다운 기운일까... "


마치, 황홀감에 젖어있는 것만 같은 목소리가 귓가를 간질인다. 소리가 들리는 것과 동시에, 코 앞에서부터 입김이 느껴진다.


눈앞에 초점이 잡힌다. 뿌옇던 시야가 조금씩 돌아오고, 내 얼굴 바로앞에서 고개를 들이밀고 있는 남자의 얼굴이 보였다.


" 흐흐흐, 그렇게나 사람이 그리웠을까. 이리도 쉽게 잡혀올 줄이야. 천살성의 마인이라더니, 마음속은 결국 한낱 어린이에 불과할 뿐이었군. "


정신을 차려보니, 손발이 묶여있었다. 눈앞에 있는 남자는, 나를 이곳으로 안내했던 사람. 그 남자는 징그러운 웃음을 지으며 우습다는 듯이 내 얼굴을 바라봤다.


시야의 한켠에서, 여러가지 약재들과 고문기구같은 것들이 보인다. 수많은 사람들이, 나의 손발을 묶어둔 채 마치 죄수를 바라보는 것 마냥 쳐다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니, 저것들은 고문기구가 아니었다. 차라리 고문기구였다면 좋았을 정도. 저것들은, 그런것이 아니다.


나를, 다진 고기로 만들고 약재마냥 끓여내고 우려내기 위한 도구들. 그들의 대화가 들린다. 나를, 환약으로 만들 것이라고.


그들의 시선에서 나는 이미 사람이 아니었다. 나를 보는 눈이나, 약재를 보는 눈이나 똑같았으니까. 그저, 그들에겐 하나의 실험재료이자 훌륭한 영약일뿐.


...이곳은, 미친곳이었다. 그래. 미친놈보고 가족 이상이라고 했다면, 결국은 같은 미친놈이라는 거겠지. 나는 도대체 무엇을 기대했던 걸까.


눈 앞의 사람들을 바라본다. 내가 느끼는 것은, 화도 분노도 증오도 아닌... 그저 허망함과 자조뿐. 내 자신이 한심하고 우스워 참을 수 가 없다.


나는 도대체 무엇을 기대한 걸까. 나는 어디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을텐데.


...공허가 내 마음을 가득 채운다. 눈을 뜬 세상이 이런 세상이라면, 차라리 영원히 눈을 뜨고 싶지 읺다.


눈 앞이 감겨오고, 의식이 멀어진다. 익숙하고, 또 익숙한 느낌. 이제껏 내가 여러번 겪어왔던 일들.


아아, 차라리 다행이다. 이제 무엇이든 신경쓰고 싶지 않아졌다. 의식이 비약하는게 이렇게 기분좋은 적은 또 처음인것 같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다시 편해지겠지. 조금만 더 있으면, 나는 세상으로 부터 눈을 돌릴 수 있다. 수도없이 많이 일어나고 수도없이 경험했던 일-.



-천살성이, 다시금 내 의식을 먹어들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작가의말

...늦어서 죄송합니다.


 어제도 그러더니 오늘도 00시를 넘겨버렸네요.....

 그래도 재밌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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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비창의 사원-4 +1 19.05.03 96 2 12쪽
170 비창의 사원-3 +1 19.05.02 92 2 12쪽
169 비창의 사원-2 +1 19.05.01 94 2 12쪽
168 비창의 사원-1 +1 19.04.30 98 2 11쪽
167 비창의 사원 +2 19.04.29 122 2 12쪽
166 성검의 길잡이-4 +1 19.04.07 133 2 11쪽
165 성검의 길잡이-3 +1 19.04.05 109 2 11쪽
164 성검의 길잡이-2 +1 19.04.02 119 2 12쪽
163 성검의 길잡이-1 +1 19.03.31 126 1 12쪽
162 성검의 길잡이 +1 19.03.28 123 3 12쪽
161 마족의 정세 +1 19.03.26 111 2 11쪽
160 성검의 흔적-2 +1 19.03.25 107 4 12쪽
159 성검의 흔적-1 +1 19.03.24 111 2 11쪽
158 성검의 흔적 +1 19.03.22 110 2 12쪽
157 전장의 광신-7 +3 19.03.21 132 3 12쪽
156 전장의 광신-6 +1 19.03.20 124 2 12쪽
155 전장의 광신-5 +2 19.03.19 126 3 12쪽
154 전장의 광신-4 +1 19.03.17 139 2 12쪽
153 전장의 광신-3 +1 19.03.15 117 3 12쪽
152 전장의 광신-2 +1 19.03.14 122 2 11쪽
151 전장의 광신-1 +1 19.03.13 183 2 12쪽
150 전장의 광신 +2 19.03.12 145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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