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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야인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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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야인
작품등록일 :
2020.05.11 10:35
최근연재일 :
2020.06.2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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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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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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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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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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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야합 [Colluding] Ⅴ

DUMMY

짧지 않은 시간이 흐른 후에 서미혜가 나직하게 시인했다.


“알아요, 담덕 씨가 어떤 분인지.

현화 씨도 내가 누군지 알지요?”


현화가 선선히 대답했다.


“네. 간밤에 파악했어요.

곧 회장님이 되실 대붕그룹의 실세 서미혜 수석 부회장님.

마이클 조와 막역한 친구이며 우치다 히로시가 계획한 만주 정복에 동참한 팔색조 회원.

지금은 선양에 거주하며 요녕성 공략을 진두지휘하시는 분.”


서미혜가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다 맞아요, 현화 씨.”


현화의 눈에 한줄기 섬광이 스쳐 지나갔다.


“그런 분이 오빠를 좋아한다며 우리 가족이 다 모인 자리까지 따라왔지요.

내가 이런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서미혜의 입에서 자신도 모를 짧은 한숨이 새어 나왔다.


“담덕 씨에 대한 내 마음은 진심이에요.

이런 말 믿기 어렵다는 거 알아요.

믿어 달라고도 하지 않을게요.

사실은 나도 이런 내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겠으니까요.

어떻게 담덕 씨를 처음 본 순간부터 내 심장이 이렇게 울렁거리는지.

이젠 그분을 생각만 해도, 그 이름만 들어도 그래요.

이성을 처음 알게 된 나이도 아니고. 이런 말을 하기도 부끄럽네요.”


한동안 먼 산을 보고 있던 현화가 고개를 돌렸다.


“언니의 그런 심정은 이해해요.

하지만, 오빠는 누구를 쉽게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에요.

감정을 정리하지 못하면, 언니만 상처받아요.”


서미혜가 현화의 손을 잡았다.


“내 정체를 알면서도 언니라고 불러줘서 고마워요.

충고도 고맙고요.

노력해 볼게요.

현화 씨처럼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현화가 얼굴에 옅은 홍조를 띠었다.


“내 마음을 언니에게 들켰네요.”


서미혜가 현화의 손등을 쓰다듬었다.


“부끄러운 거 아니잖아요.

나는 현화 씨의 그런 인내심을 존경해요.

안타까움은 말로 표현할 수조차 없겠지만.”


현화가 서미혜를 끌어안았다.


“설령 내가 언니와 적이 되어 싸우더라도 미워하진 않을게요.”


“고마워요, 현화 씨.”


포옹을 푼 서미혜가 현화에게 부탁했다.


“현화 씨. 나 30분만 혼자 있게 해 줘요.”


현화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래요, 언니. 천천히 생각하세요


*


서미혜가 다시 방에 들어온 현화의 손을 잡았다.


“현화 씨, 나 이 순간부터 평추시 회원이에요.”


현화가 와락 서미혜를 끌어안았다.


“고마워요, 언니.”


포옹을 푼 서미혜가 차근하게 설명했다.


“우리처럼 사업하는 사람은 얽히고설킨 게 너무 많아서 흑과 백을 명확하게 나누지 못해요.

나는 세상이 변할 때까진 지금 위치를 그대로 지켜야 하고요.

이해할 수 있지요, 현화 씨?”


현화가 적극적으로 동의하였다.


“당연히 이해하지요. 조금도 걱정하지 말아요.

이렇게 한 가족이 돼 줘서 고마워요, 언니.”


서미혜가 조금 떨리는 목소리를 내었다.


“나도 현화 씨처럼 참고 또 참으며 살게요.

정말 죽을 만큼 보고 싶으면, 가끔, 아주 가끔, 담덕 씨 얼굴을 보러 와도 될까요?”


현화가 서미혜의 등을 쓸어내렸다.


“언니. 참지 말아요. 오빠가 보고 싶으면, 아무 때나 오세요.”


“고마워요, 현화 씨. 나 이제 선양으로 돌아갈게요.”


“언니. 잠깐만 기다려요.”



밖에 나온 현화가 담덕의 손을 잡고 남들이 없는 곳으로 갔다.


“미혜 씨가 지금 선양으로 돌아간대.

들어가서 미혜 씨를 한번 안아줘라, 오빠.”


담덕이 뚱한 표정으로 현화를 바라봤다.


“갑자기 무슨 말이야? 안아주라니.”


현화가 담덕의 옆구리를 꼬집었다.


“아휴. 이 숙맥, 그렇게도 여자 마음을 모르냐?

서미혜 씨가 뭐가 아쉬워서 여기까지 와서 난생처음 마시는 막걸리를 퍼마시고 취했겠어?

다, 오빠 때문이잖아. 빨리 들어가 봐.”


담덕이 방에 들어가자 놀란 서미혜가 떨리는 목소리를 내었다.


“담덕 씨.”


“잘 잤어요, 미혜 씨?”


서미혜는 자꾸 떨리는 가슴을 진정하려고 애썼다.


“네. 담덕 씨는요?”


“아주 잘 잤지요. 지금 선양으로 가신다고요?”


서미혜가 간절한 눈빛으로 담덕을 바라봤다.


“네. 어려운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요, 담덕 씨?”


“네. 말씀하세요.”


“담덕 씨가 나를 공항까지 데려다주면 좋을 텐데.”


담덕이 딱 잘라 말했다.


“싫은데요.”


서미혜의 낯빛이 순식간에 먹장이 됐다.


“네, 그렇군요. 미안해요, 어려운 부탁을 해서.”


담덕이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내가 선양까지 모셔다드릴게요, 미혜 씨.”


서미혜가 어리둥절해서 되물었다.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내가 미혜 씨와 선양까지 같이 가겠다고요.”


“정말이요?”


“네. 정말이지요.”


“어머!”


서미혜가 와락 담덕을 끌어안았다.



화급하게 팔을 푼 서미혜가 잘 익은 사과처럼 빨간 얼굴로 안절부절못했다.


“죄송해요. 너무 좋아서 그만.”


담덕이 살며시 서미혜를 품어 안았다.


“죄송할 거 없어요. 나도 미혜 씨를 좋아하니까.”


서미혜가 담덕의 품을 파고들었다.


“고마워요, 담덕 씨. 이렇게 조금만 더 있어 줘요.”


포옹을 푼 서미혜가 화끈거리는 얼굴을 매만졌다.


“갈게요.”


서미혜는 황급하게 문을 열고 나갔다.



밖에 나온 서미혜가 현화를 포옹했다.


“고마워요, 현화 씨.”


“잘 가요, 언니. 언제든지 다시 오고요.”


서미혜가 현화의 눈치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담덕 씨가 선양까지 데려다준다는데. 괜찮을까요, 현화 씨?”


현화가 일부러 목소리를 높였다.


“그럼요. 편히 갈 수 있게 돼서 다행이네요, 언니.”



“고마워요, 오라버니들.”


허리를 숙여 인사한 서미혜가 담덕의 옆자리에 올라탔다.



차가 멀어지자, 현화가 소리를 꽥 질렀다.


“아이 씨. 무슨 선양까지 가냐?

그냥 공항에 가서 비행기 태워 보내면 되지.”


한동일이 빙글빙글 웃으며 현화의 화를 부추겼다.


“동갑내기 누나가 형에게 작별 인사하라고 방에 들여보낸 거지?”


“야. 서미혜 씨 보기가 하도 안타까워서 한번 안아주라고 했지,

누가 데이트까지 하라고 했냐?

선양까지 그 먼 길을.”


“안아주라고 했어?

와! 자선사업 제대로 했네.

그럼, 데이트는 부록이지.

오늘 밤에 형은 외박하는 거 아닌가?”


“안 들어오기만 해 봐. 내가 쫓아가서 확 물어뜯을 거야.”


귀동이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여자는 카멜레온이야, 수시로 변하는 카멜레온.

형 앞에서 고양이 앞에 쥐처럼 살살 기던 누나가 지금은 어떻게 쥐 잡아먹을 고양이처럼 포악해졌을까?”


*


마이클 조의 사무실에 마이클, 장정희와 백성그룹 백성수가 머리를 맞대고 앉았다.


백성수가 검토하던 문서를 내팽개쳤다.


“이게 말이 돼? 나보고 장춘과 길림에서 손을 떼라니.

저 동쪽 끝 변방인 연길에 가서 뭐 하라고?

정희야, 이거 다 네 작품이지?

너, 나한테 도대체 무슨 억하심정이 있는 거냐?”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한 백성수와는 달리 장정희는 극히 평온한 모습이다.


“왜 이렇게 흥분하냐?

흑룡강성 산악지방에 가 있는 지만이와 종우와 남이.

요녕성에 있는 평우 오빠와 준수와 미혜도 생각해야 하는 거 아니니?

길림성에 쉐어를 주지 않으면 다들 철수하겠대.

그러니까, 네가 조금 양보해.”


백성수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다.


“와! 정희 너, 30년 우정을 이런 식으로 갈아 먹냐?

걔들한테 연길에 투자하라고 하면 되잖아.

왜 이제까지 장춘과 길림에 공들인 나를 쫓아내려는 건데?

너, 나한테 뭐가 불만이야?”


장정희의 얼굴이 얼음장처럼 차갑게 돌변했다.


“마이클을 천하의 협잡꾼으로 만든 네가 우정을 들먹이다니, 참 가소롭네.

팔색조 모임에서 마이클을 신랄하게 비난한 적이 없다곤 하지 않겠지.

자업자득이야.

내일 당장 연길로 떠나.

여기는 내가 뒤처리하고 정산해 줄게.”


백성수가 애원하는 눈빛으로 마이클에게 고개를 돌렸다.


마이클이 독사 같은 눈초리로 백성수를 노려봤다.


“정희가 한 말이 내 결정이다.

일을 더 크게 만들고 싶지 않으면 정희가 시키는 대로 해.”


마이클은 횅하니 자리를 떴다.


“정희야.”


장정희가 백성수가 내민 손을 야멸차게 뿌리쳤다.


“평소에 잘하지 그랬니?

명을 재촉하지 않으려면 앞으론 입조심해라, 이 한심한 새끼야.”


*


숨을 들이쉴 때마다 담덕의 채취가 물씬물씬 폐부로 몰려 들어왔다.

진정하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소용이 없다.

심장은 더욱 빨리 뛰고 온몸에서 열기가 화끈거렸다.


‘에이. 이 한심한 서미혜야.

고작 사내 하나 때문에 이렇게 안절부절못한단 말이니?

대붕그룹을 호령하던 서미혜는 어디 갔고, 이렇게 촌닭이 돼 버렸니.’


아무리 자책해도 소용없다.

이상한 현상이다.

시간이 갈수록 서미혜가 느끼는 담덕은 사내 이상이다.

서미혜는 자석처럼 담덕에게 끌려들어 갔다.


한편으론 담덕에게 감히 범접할 수 없는 태산 같은 위엄을 느꼈다.

이성에 눈뜬 때부터 수많은 사내를 섭렵한 서미혜다.

이런 경우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었다.


담덕이 고개를 돌려서 서미혜의 얼굴을 바라봤다.


“어디 불편하세요, 미혜 씨?”


그 말을 듣는 순간 서미혜의 심장은 더욱 빨리 뛰었다.

간신히 진정한 서미혜가 모깃소리만 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괜찮아요, 담덕 씨.”



어느덧 선양에 도착했다.


담덕이 서미혜를 보듬어 안았다.


“미혜 씨는 참 따듯하고 아름다운 분이에요. 여행 즐거웠어요.”


쉬지 않고 종알거리고 싶은 마음과는 달리 서미혜는 혀가 굳어서 제대로 말을 할 수 없었다.


“고마워요, 담덕 씨. 달리 할 말이 안 나오네요.”


“굳이 말할 필요 없어요. 우리 좋은 친구로 오래오래 보자고요.”


“네. 고마워요, 담덕 씨.”


포옹을 푼 담덕이 활짝 웃었다.


“아프지 말고 잘 지내요, 미혜 씨.”


“네. 담덕 씨도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잘 지내야 해요.

1박 2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담덕 씨를 만나서 함께한 것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현화 씨를 많이 사랑해 주세요.

담덕 씨가 보고 싶을 땐 언제든지 찾아갈게요.”


말을 마친 서미혜가 깜짝 놀랐다.


생각지도 않았던 말이 입에서 술술 나왔다.

울렁거리던 심장이 진정되고 말할 수 없는 기쁨이 가슴속 가득히 차고 넘쳤다.


서미혜는 그제야 깨달았다.


‘아! 이게 담덕 씨의 사랑이로구나.’


담덕의 차가 시야에서 사라지고도 한동안 넋을 놓고 있던 서미혜가 불현듯이 서둘렀다.


“아, 현화 씨.”


서미혜는 즉시 현화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선양에 잘 도착했어요. 담덕 씨는 방금 출발했고요.

아무 일 없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현화 씨.

울렁거리던 속은 말끔하게 진정됐고 이젠 가슴 가득히 기쁨과 행복이 넘쳐나네요.

모든 게 현화 씨 덕분이에요.

옆에서 담덕 씨를 잘 보살펴 주세요.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찾아갈게요. 고마워요, 현화 씨.


메시지를 본 현화가 남몰래 가슴을 쓸어내렸다.


‘휴-. 다행이다.’


현화가 혼자서 낄낄거리며 웃어댔다.


‘아이 씨. 언제부터 이 삼성 장군 박수련이 이렇게 졸보가 됐냐?

별것도 아닌 걸 가지고 혼자서 별의별 망상을 다 하면서 애간장을 녹이고.

오빠에 대한 믿음이 그것밖에 안 됐었나?

에이, 참. 부끄럽네.

히히히. 아무튼 좋다. 너무 좋아.

세상이 오늘따라 한층 더 아름답네.‘


귀동이가 한동일의 팔을 흔들었다.


“형. 저거 봐. 누나가 실성한 거 같아.”


한동일은 별거 아니란 투로 대꾸했다.


“실성할 만도 하지.

세 시간 동안 혼자서 지옥문을 수십 번 들락거렸을 테니.”


*


장정희가 흑룡강성을 담당한 황지만, 차종우, 강남이와 요녕성을 담당한 지준수를 불러서 화상회의를 열었다.


“너희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성수가 자진해서 길림시에서 철수하고 연길시로 갔어.

길림시엔 너희 넷이 공동으로 투자해라.

남쪽에 통화시, 백산시와 만포시는 지만이하고 종우가 들어가고.

북쪽에 있는 송원시와 백성시는 남이와 준수가 접수해라.”


지준수가 이의를 제기했다.


“평우 형과 미혜가 빠졌잖아.

나중에 전체 회의를 다시 하는 게 좋겠는데.”


장정희가 지준수를 힐난했다.


“사업하는 놈이 시간이 돈이란 것도 모르냐?

평우 오빠는 회사 내부사정이 있어서 합류가 늦어질 것 같으니까 제외하자.

미혜는 요녕성에만 집중하겠다니까 잘된 일이고.”


지준수가 의문을 제기했다.


“정희야, 히든카드가 있으면 안 된다는 건 알지?

미혜는 길림성에 투자하고 싶다고 마이클을 만나러 장춘에 갔거든.

그런 미혜가 요녕성에만 집중한다고?

그걸 믿으라는 말이냐?”


장정희가 신경질을 부렸다.


“야. 못 믿겠으면 미혜한테 직접 물어봐.”


느닷없이 서미혜가 스크린에 등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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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어제의 친구, 오늘의 적 [The Frenemy] Ⅰ 20.06.20 27 1 13쪽
48 야합 [Colluding] Ⅹ 20.06.19 26 1 13쪽
47 야합 [Colluding] Ⅸ 20.06.18 34 2 13쪽
46 야합 [Colluding] Ⅷ 20.06.17 30 2 13쪽
45 야합 [Colluding] Ⅶ 20.06.16 32 2 13쪽
44 야합 [Colluding] Ⅵ 20.06.13 34 3 13쪽
» 야합 [Colluding] Ⅴ 20.06.12 39 3 13쪽
42 야합 [Colluding] Ⅳ 20.06.11 34 2 13쪽
41 야합 [Colluding] Ⅲ 20.06.10 35 2 13쪽
40 야합 [Colluding] Ⅱ 20.06.09 32 2 13쪽
39 야합 [Colluding] Ⅰ +2 20.06.06 42 3 13쪽
38 국지전 [The Skirmish] Ⅹ 20.06.05 38 2 13쪽
37 국지전 [The Skirmish] Ⅸ 20.06.04 39 4 13쪽
36 국지전 [The Skirmish] Ⅷ +4 20.06.03 46 5 13쪽
35 국지전 [The Skirmish] Ⅶ +2 20.06.02 48 5 13쪽
34 국지전 [The Skirmish] Ⅵ 20.06.01 42 3 13쪽
33 국지전 [The Skirmish] Ⅴ 20.05.31 45 3 13쪽
32 국지전 [The Skirmish] Ⅳ +2 20.05.30 49 2 13쪽
31 국지전 [The Skirmish] Ⅲ +2 20.05.29 51 4 13쪽
30 국지전 [The Skirmish] Ⅱ +1 20.05.28 51 3 13쪽
29 국지전 [The Skirmish] Ⅰ +1 20.05.27 55 5 13쪽
28 압승 [Clean Sweep] Ⅵ +1 20.05.26 50 3 13쪽
27 압승 [Clean Sweep] Ⅴ 20.05.25 55 3 13쪽
26 압승 [Clean Sweep] Ⅳ +2 20.05.24 53 6 13쪽
25 압승 [Clean Sweep] Ⅲ 20.05.23 62 4 13쪽
24 압승 [Clean Sweep] Ⅱ 20.05.22 54 4 13쪽
23 압승 [Clean Sweep] Ⅰ 20.05.21 65 4 13쪽
22 혼돈 [Chaos] Ⅹ +2 20.05.20 64 6 13쪽
21 혼돈 [Chaos] Ⅸ +4 20.05.19 68 6 13쪽
20 혼돈 [Chaos] Ⅷ 20.05.18 77 2 13쪽
19 혼돈 [Chaos] Ⅶ 20.05.18 61 6 13쪽
18 혼돈 [Chaos] Ⅵ 20.05.17 62 1 13쪽
17 혼돈 [Chaos] Ⅴ 20.05.17 71 3 13쪽
16 혼돈 [Chaos] Ⅳ 20.05.16 74 5 13쪽
15 혼돈 [Chaos] Ⅲ 20.05.16 78 3 13쪽
14 혼돈 [Chaos] Ⅱ 20.05.15 90 4 13쪽
13 혼돈 [Chaos] Ⅰ 20.05.15 92 3 13쪽
12 천명 [Mandate of Heaven] Ⅺ 20.05.14 106 1 13쪽
11 천명[Mandate of Heaven] Ⅹ 20.05.14 98 6 13쪽
10 천명 [Mandate of Heaven] Ⅸ 20.05.13 94 4 13쪽
9 천명 [Mandate of Heaven] Ⅷ 20.05.13 105 4 13쪽
8 천명 [Mandate of Heaven] Ⅶ 20.05.12 115 5 13쪽
7 천명 [Mandate of Heaven] Ⅵ 20.05.12 142 6 13쪽
6 천명 [Mandate of Heaven] Ⅴ 20.05.11 155 7 13쪽
5 천명 [Mandate of Heaven] Ⅳ 20.05.11 201 7 13쪽
4 천명 [Mandate of Heaven] Ⅲ 20.05.11 227 8 13쪽
3 천명 [Mandate of Heaven] Ⅱ 20.05.11 299 1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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