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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야인
작품등록일 :
2020.05.11 10:35
최근연재일 :
2020.06.24 12:40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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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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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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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국지전 [The Skirmish] Ⅰ

DUMMY

모두 담덕이 어떤 말을 할지 눈을 크게 뜨고 바라봤다.

“이번엔 우리 모두 같이 연길로 갑시다.”


“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묵묵히 앉아 있던 셋째와 넷째가 제일 좋아했다.


담덕이 이야기를 덧붙였다.

“연길에 가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둘째 형수님을 찾는 겁니다.

형수를 찾아서 면사포 씌워 드리고 두 분이 손잡고 신혼여행 떠나는 걸 봅시다.

그 후에 우리는 다음 일을 시작합니다.”


“와!”


모두가 환호성을 질렀다.


담덕이 둘째를 바라보았다.

“형님, 형수님 찾아서 결혼식하고 신혼여행 가세요. 아시겠지요?”


둘째가 젖은 목소리로 울컥했다.

“고마워, 동생.”


“그동안 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함께 이야기하면 좋잖아요?”


둘째가 어눌하게 대답했다.

“큰일 하는 동생에게 폐가 되면 안 되니까.”


담덕이 둘째의 손을 잡았다.


“형님, 우리가 하는 제일 큰일은 우리 모두 행복해지는 겁니다.

우리가 행복해야 주위에 있는 사람들도 행복하게 할 수 있으니까요.

이번 기회에 형수님 찾아서 재출발하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그리고 그 행복의 바이러스를 주위에 퍼뜨리는 것이 형님이 해야 할 가장 큰 일입니다.”


남산만 한 덩치와는 달리 마음이 여린 둘째가 울먹였다.

“각시 찾아서 동생 보란 듯이 잘살게. 고마워, 동생.”


“준비하고 30분 후에 출발합니다.”


담덕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스크린에 현화가 얼굴을 내밀었다.


“오빠!”


“아휴, 깜짝이야. 애 떨어지겠네.”


막둥이가 한 말은 신경도 쓰지 않고 현화가 담덕을 쏘아봤다.


“이래도 되는 거야?”


“왜 그래, 현화야?”

“연길에 가서 터 닦아 놓은 나를 쏙 빼놓고 오라버니들끼리 가겠다는 게 말이 돼?”


담덕이 현화를 달래려고 목소리를 낮췄다.


“우리가 현화를 빼놓을 리가 있겠니?

네가 요즘 공무로 바쁜 걸 아니까 일부러 말하지 않은 거지.”


현화는 여전히 접시 깨지는 소리를 냈다.


“바쁜 거 하나도 없단 말이야.

평양은 완전히 축제 분위기라 나 하나 없어져도 아무도 모를 지경이야.

나 지금 출발한다. 기다려라, 오빠야.”


한동일이 나섰다.

“우리는 곧 출발할 거니까, 뒤따라오면 되잖아.”


현화가 온몸을 비비 꼬면서 코맹맹이 소리를 냈다.

“오빠. 무서워서 나 혼자 못 간단 말이야. 기다려줘, 오빠야.”


한동일이 혀를 끌끌 찼다.


“한동안 철이 좀 들었나 했더니, 다 꽝이네.

별을 세 개를 달면 뭐 하냐?

어리광은 여전한데.

어쩐지 이상하다 했더니만 똥별이었네.”


현화가 눈에 쌍심지를 켰다.


“동일이 너, 죽을래?

감히 공화국의 삼성 장군을 모욕하다니.

하늘에 있는 별을 따기보다 더 어렵게 단 별이구먼.”


“동일아, 형님들 모시고 먼저 가라.

나는 기다렸다가 현화하고 같이 갈게.”


담덕의 말을 듣고 현화가 팔짝팔짝 뛰었다.

“역시 우리 오빠가 최고다. 지금 출발할게.”


*


현화는 플라잉카가 착지하기도 전에 뛰어내려서 담덕에게 다가왔다.


“빨리 왔네.”


담덕을 보자 현화의 표정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오빠. 마이클 조를 놓쳤어.”


담덕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대꾸했다.

“알고 있어. 마이클 조가 있던 양각도 국제호텔도 우리 관리구역이잖아.”


현화는 곧 울음이라도 터뜨릴 듯한 얼굴이다.

“미안해, 오빠. 내가 일을 제대로 못 해서.”


담덕이 빙긋이 웃으며 현화를 바라봤다.

“야, 인마. 너답지 않아. 얼굴 펴. 차라리 잘된 일이니까.”


현화가 뚱한 표정으로 반문했다.

“잘됐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담덕이 차근하게 설명했다.


한국에서 백두진이 사모펀드로 긁어 들인 금액은 1조2천억 원, 15억 달러다.

마이클 조는 이 돈을 북한에 투자하는 20여 개 외국계 회사의 자본금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평양에 들여왔다.


외국계 투자회사들은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고 한 일이다.

문제는 마이클 조에게 그 회사들을 소개한 자들이다.


그들 중 상당수는 마이클 조와 어떤 쪽으로든 거래가 있을 거다.

마이클 조를 잡아넣으면 그보다 더한 자들이 설칠 수 있다.


현화가 조금 안도한 표정이다.

“마이클 조를 움직이게 하고 그자들의 꼬리를 밟는다고?”


“그래. 그러니까 조금도 주눅들지 마, 현화야.”


현화가 담덕의 손을 꼭 잡았다.

“고마워, 오빠. 역시 나를 생각해 주는 사람은 오빠밖에 없어.”


담덕은 끝내 그다음 이야기를 현화에게 하지 못했다.


*


중국 상하이 근교에 있는 삼두회 사무실.


회원 30여 명이 난상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건 도대체 말이 안 되잖아.

공격은 우리가 했는데 왜놈들이 항복은 왜 가오리방쯔한테 한단 말이야.”


“가오리방쯔는 하루아침에 대마도를 먹어버렸잖아."


“어디 그뿐인가. 북조선 방쯔는 삿포로 코앞에 있는 오쿠시리섬을 먹었어."


보스가 좌중을 진정시켰다.


“자, 그만. 이렇게 떠든다고 해결될 건 아무것도 없어.

한 사람씩 의견을 내놓도록 합시다.”


한 사내가 나섰다.


“왜놈들이 만주에 눈독들인 것이 다행하게 만천하에 드러났소.

이걸로 끝난 것이 아니요.

지금은 제정신이 아니겠지만, 그놈들 근성을 볼 때 정신 차리면 다시 덤벼들 거요.”


다른 사내가 발언을 이어갔다.


“왜놈보다 더 흉악한 놈들이 가오리방쯔요.

만주엔 조선족이 많기 때문에 우리에겐 왜놈보다 조선놈들이 더 큰 화가 될 거요.

대비책을 마련해야 하오.”


보스가 물었다.

“만주에서 조선족이 제일 많이 사는 곳이 어디지?”


조금 전에 발언했던 사내가 대답하였다.


“옌볜조선족자치주 옌지시에 20만 명으로 제일 많소.

그다음으로 지린시에 16만 명이 있고.”


“옌지시에 우리 회원은 얼마나 되나?”


보스가 묻는 말에 총무가 대답하였다.

“등록된 숫자만 천이백 명이고 실제론 그보다 더 많을 겁니다.”


보스가 좌중을 둘러봤다.


“우리 삼두회는 조국의 번영과 인민의 안녕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간악한 무리가 감히 우리 중화인민공화국의 영토를 노리고 있다.

추호도 용서해선 안 된다.

각 지회는 이 시각 이후로 조선인과 왜인의 동태를 더욱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

옌볜조선족자치주는 특별히 신경 쓰도록 해라.”


무리가 한목소리로 대답했다.

“네. 알겠습니다.”


*


연길에 도착한 일행은 현화가 마련해 놓은 산장으로 갔다.


주변을 둘러본 송정민이 감탄했다.


“와! 신선폭포 못지않은 곳이네.

서쪽으론 연길시가 15km, 동쪽으로 두만강 국경이 12km, 러시아 국경까지 98km.

모든 거리를 고려했구나.

해발 650m로 고도도 알맞고. 경치도 절경이고.

뭐 하나 빠진 게 없네.

우리 현화의 안목이 대단하구나.”


현화가 어깨를 으쓱했다.


“그렇지, 오라버니?

공화국 삼성 장군의 안목으로 경치는 물론 전략적 요소를 다 고려했거든.

딱 보면 알겠지?

내 안목은 쟤만 무시한다니까.”


한동일이 손을 내저었다.


“아니야. 나도 우리 동갑내기 누나의 안목은 인정하지.

담덕 형한테 어리광을 너무 심하게 부리는 게 문제지.”


현화의 얼굴에 먹구름이 살짝 스쳐 갔다.


“너무 흉보지 마, 동일아.

나는 아빠의 사랑이란 걸 모르고 자랐어.

그래서인지 오빠만 보면 무조건 응석 부리고 매달리고 싶단 말이야.”


한동일이 아차 싶었다.

“그랬구나. 미안해, 현화야.”


현화가 짓궂은 표정으로 한동일의 어깨를 툭 쳤다.


“자식. 그렇다고 뭘 사과까지 하냐?

내가 유치한 건 사실인데.

나는 오빠 앞에선 앞으로 더욱더 유치해질 거니까 그렇게 알아라.”


한동일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내가 졌다. 졌어. 꼬리가 아홉이야.”


담덕이 다들 들으라고 소리쳤다.

“우선, 둘째 형수를 찾읍시다.”


불곰이 담덕의 말에 반론을 제기했다.

“동생. 우르르 몰려다니면 남들 보기도 좋지 않아.

제수씨를 찾는 건 내가 둘째 데리고 다니는 게 좋겠네.”


“네. 그게 좋겠습니다. 그렇게 하세요, 형님.”


대답하고 난 담덕이 셋째, 넷째와 막둥이를 바라봤다.

“연길에 와서 이 산속에 틀어박혀 있을 건 아니지요?”


막둥이가 대꾸했다.

“그러고말고. 예까지 먼 나들이를 했는데 우리가 산속에서 도 닦을 일은 없지.

바람 좀 쐬고 올게, 동생.”


두 팀이 떠나자, 한동일이 송정민을 재촉했다.

“형, 우리도 연길 시내는 한번 둘러봐야지?”


송정민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우리도 가서 한 바퀴 휘 둘러보자.

우리 동포들이 모여 사는 동네에 가서 파전에 막걸리도 한잔하고.”


한동일이 담덕에게 주의를 줬다.


“형. 쟤 조심해.

꼬리 아홉 개가 확실하거든.

구미호한테 홀리면 약도 없어.

아이고 무서워라.”


현화가 어이없다는 듯이 웃고 말았다.

“이그. 저 웬수.”



현화가 담덕의 손을 잡고 몸을 밸밸 꼬면서 응석을 부렸다.

“오빠. 우리도 가자. 연길에 온 첫날인데 시내 구경은 해야지.”


담덕이 현화의 얼굴을 빤히 바라봤다.


“왜? 뭐가 이상해?”

“너는 스스로 이상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니, 현화야?”

“내가 뭐가 이상해?”

“때론 선머슴아 같기도 하고, 이럴 땐 일곱 살짜리 가시내 같고.

동일이 말이 맞나?

꼬리가 몇 개라고 했더라.”


현화가 팽 토라졌다.

“에이 씨. 오빠까지 이럴 거야? 나, 오빠하고 안 놀아.”


담덕이 현화를 달랬다.

“가자, 현화야. 시내에 가서 맛있는 거 먹자.”


현화가 순간적으로 표정을 바꿔서 환하게 웃으며 조잘거리기 시작했다.


“오빠. 연길에선 뭐가 제일 맛있는지 모르지?

연길냉면은 평양냉면이 왔다가 울고 갈 정돈데, 배부르니까 냉면은 빼고.

양로쵈이라는 게 있거든.

남조선 말로 하면 꼬치구이지.

꿩고기, 양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등등, 고기를 쫙 껴서 숯불에 굽거든.

그거 하고 감자전 하나 시키고 막걸리 한 사발.

막걸리 하면 또 연길 막걸리거든.

오늘 한번 거나하게 취해보자, 어때, 오빠?”


“좋지.”

“나, 오늘 취하면 업어줘야 한다, 오빠. 알았지?”

“네. 알겠습니다, 장군님.”


현화는 연길까지 가는 동안 쉬지 않고 종알거렸다.


담덕이 속으로 혀를 내둘렀다.

‘꼬리 아홉 개가 맞나?’


담덕이 금방 고개를 내저었다.

'내가 동일이 자식한테 전염됐나?

이렇게 발랄하고 예쁜 애를 두고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


셋째, 넷째 그리고 막둥이가 시내를 한 바퀴 돌고 서시장 부근에 있는 먹자골목으로 들어갔다.


막둥이가 형들에게 제안했다.

“오늘은 첫날이니까 이만하고 막걸리나 한 사발 하지요, 형님들?”


술 마시자는데 마다할 자들이 아니다.

“그러자. 목도 컬컬한데 연길 막걸리 한잔해 보자.”


삼 형제는 네온사인과 커다란 아크릴 간판이 있는 집을 피해서 골목 안에 있는 선술집 문을 열고 들어갔다.


십여 명의 사내들이 삥 둘러선 가운데 두 사내가 막 팔씨름을 할 태세다.

하나는 날렵하게 생겼고 다른 쪽은 거구다.

덩치가 큰 사내가 팔을 걷어붙이며 우렁찬 목소리를 냈다.


“한판에 막걸리 한 말이다.”

“좋소.”


기고만장했던 덩치는 5초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와!”


둘러선 사내들이 모두 탄성을 질렀다.


그 사이에 거간꾼이 나타났다.


“자. 도전할 사람은 나오시오.

이기면 무조건 막걸리 한 말이오.”


셋째가 막둥이 옆구리를 찔렀다.

“막둥아, 오늘 막걸리 공짜로 마시게 됐다.”


막둥이가 씩 웃고 앞으로 나갔다.

“내가 한판 겨루고 싶소.”


거간꾼이 막둥이의 떡 벌어진 어깨를 보고 떠들어댔다.


“야! 덩치를 보니 힘 좀 쓰겠소.

이기면 막걸리 한 말 공짜고, 지면 한 말 내야 하는 거요.”

“알았소.”


예상을 뒤엎은 결과다.

막둥이는 10초를 넘기지 못하고 패했다.

바라보던 셋째와 넷째가 넋이 나갔다.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막둥이가 막걸리 한 말 값을 거간꾼에게 건네줬다.


“아니야. 이럴 순 없어.”


넷째가 손바닥에 침을 뱉어서 쓱쓱 문지르며 앞으로 나갔다.

“내가 한판 하겠소.”


결과는 마찬가지다.

넷째는 물론 그 다음에 도전한 셋째도 무릎을 꿇었다.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삼 형제가 문을 나섰다.


“오라버니!”


먼발치서 현화가 손을 흔들며 다가왔다.

“벌써 한잔한 거요? 혈색이 좋네.”


다가온 담덕이 세 사내의 표정을 살폈다.

“무슨 일이 있었소?”


한참 만에야 막둥이가 조금 전에 있었던 일을 설명했다.


담덕이 놀라서 눈을 크게 떴다.

“형님들 셋이 다 졌다 말이오?”


사내들이 고개를 끄덕이자 현화가 담덕을 바라봤다.

“오빠가 본때를 좀 보여줘.”


담덕이 현화의 얼굴을 쳐다보는 순간, 기계적인 음성이 들려왔다.


[네번째 능력이 생성되었습니다]


순간, 담덕의 눈이 번쩍 뜨였다.


“현화야, 네가 상대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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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어제의 친구, 오늘의 적 [The Frenemy] Ⅰ 20.06.20 27 1 13쪽
48 야합 [Colluding] Ⅹ 20.06.19 26 1 13쪽
47 야합 [Colluding] Ⅸ 20.06.18 34 2 13쪽
46 야합 [Colluding] Ⅷ 20.06.17 30 2 13쪽
45 야합 [Colluding] Ⅶ 20.06.16 32 2 13쪽
44 야합 [Colluding] Ⅵ 20.06.13 34 3 13쪽
43 야합 [Colluding] Ⅴ 20.06.12 39 3 13쪽
42 야합 [Colluding] Ⅳ 20.06.11 34 2 13쪽
41 야합 [Colluding] Ⅲ 20.06.10 35 2 13쪽
40 야합 [Colluding] Ⅱ 20.06.09 32 2 13쪽
39 야합 [Colluding] Ⅰ +2 20.06.06 42 3 13쪽
38 국지전 [The Skirmish] Ⅹ 20.06.05 38 2 13쪽
37 국지전 [The Skirmish] Ⅸ 20.06.04 39 4 13쪽
36 국지전 [The Skirmish] Ⅷ +4 20.06.03 46 5 13쪽
35 국지전 [The Skirmish] Ⅶ +2 20.06.02 48 5 13쪽
34 국지전 [The Skirmish] Ⅵ 20.06.01 42 3 13쪽
33 국지전 [The Skirmish] Ⅴ 20.05.31 45 3 13쪽
32 국지전 [The Skirmish] Ⅳ +2 20.05.30 49 2 13쪽
31 국지전 [The Skirmish] Ⅲ +2 20.05.29 51 4 13쪽
30 국지전 [The Skirmish] Ⅱ +1 20.05.28 51 3 13쪽
» 국지전 [The Skirmish] Ⅰ +1 20.05.27 56 5 13쪽
28 압승 [Clean Sweep] Ⅵ +1 20.05.26 50 3 13쪽
27 압승 [Clean Sweep] Ⅴ 20.05.25 55 3 13쪽
26 압승 [Clean Sweep] Ⅳ +2 20.05.24 53 6 13쪽
25 압승 [Clean Sweep] Ⅲ 20.05.23 62 4 13쪽
24 압승 [Clean Sweep] Ⅱ 20.05.22 54 4 13쪽
23 압승 [Clean Sweep] Ⅰ 20.05.21 65 4 13쪽
22 혼돈 [Chaos] Ⅹ +2 20.05.20 64 6 13쪽
21 혼돈 [Chaos] Ⅸ +4 20.05.19 68 6 13쪽
20 혼돈 [Chaos] Ⅷ 20.05.18 77 2 13쪽
19 혼돈 [Chaos] Ⅶ 20.05.18 61 6 13쪽
18 혼돈 [Chaos] Ⅵ 20.05.17 62 1 13쪽
17 혼돈 [Chaos] Ⅴ 20.05.17 71 3 13쪽
16 혼돈 [Chaos] Ⅳ 20.05.16 74 5 13쪽
15 혼돈 [Chaos] Ⅲ 20.05.16 78 3 13쪽
14 혼돈 [Chaos] Ⅱ 20.05.15 90 4 13쪽
13 혼돈 [Chaos] Ⅰ 20.05.15 92 3 13쪽
12 천명 [Mandate of Heaven] Ⅺ 20.05.14 106 1 13쪽
11 천명[Mandate of Heaven] Ⅹ 20.05.14 98 6 13쪽
10 천명 [Mandate of Heaven] Ⅸ 20.05.13 94 4 13쪽
9 천명 [Mandate of Heaven] Ⅷ 20.05.13 105 4 13쪽
8 천명 [Mandate of Heaven] Ⅶ 20.05.12 115 5 13쪽
7 천명 [Mandate of Heaven] Ⅵ 20.05.12 143 6 13쪽
6 천명 [Mandate of Heaven] Ⅴ 20.05.11 155 7 13쪽
5 천명 [Mandate of Heaven] Ⅳ 20.05.11 201 7 13쪽
4 천명 [Mandate of Heaven] Ⅲ 20.05.11 227 8 13쪽
3 천명 [Mandate of Heaven] Ⅱ 20.05.11 299 12 13쪽
2 천명 [Mandate of Heaven] Ⅰ +6 20.05.11 512 2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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