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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야인
작품등록일 :
2020.05.1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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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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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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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압승 [Clean Sweep] Ⅲ

DUMMY

북부방위사령부는 서쪽으로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동쪽으로 함경남도 함흥시를 연결하는 북위 40도 이북에 있는 3개 보병사단, 1개 기계화군단과 1개 특수작전여단을 통솔한다.


이들 중 기동력과 거리를 고려할 때 평양에 가장 빠르게 진격할 수 있는 부대는 평안남도, 평안북도와 자강도, 3개 도의 도계가 만나는 꼭짓점에 있는 사령부 직할부대인 특수작전여단이다.


마이클 조가 보낸 비밀 통신문을 읽고 난 사령관 차명우 대장이 지휘봉을 움켜쥐고 대형 스크린에 뜬 군사지도를 바라봤다.


“늑대사냥을 시작한다. 목표물은 능라도 경기장 지하 벙커다.

선봉인 특수작전여단은 평양-희천 고속도로를 따라 진격하여 목표물 6km 북쪽인 고속도로와 65번 국도가 교차하는 지점을 점령하고 대기한다.

외부 지원 세력의 1차 공격은 23시 정각이다.

제420포병군단은 지원 세력의 1차 공격이 끝나면 전 화력을 동원하여 목표물에 2차 공격을 감행한다.

특수작전여단은 2차 공격이 끝나는 즉시 목표물을 점령하고 늑대의 생사를 확인하라.

기타 부대는 공격 준비상태로 대기한다.

늑대사냥은 공화국의 영광과 인민의 안녕을 위한 길이다. 한 치의 오차도 있어선 안 된다. 작전 개시!”


사령관 차명우 대장의 명령이 떨어지자 완전무장한 420명의 특수작전여단 공수대원들이 대기하던 30대의 트럭에 올라타고 평양-희천 고속도로로 향했다.


강남산맥과 적유령산맥의 고지마다 설치되어 압록강 건너 중국 땅을 겨냥하고 있던 제420포병군단의 모든 포문이 일제히 평양을 향하여 방향을 틀었다.


*


국가안전보위부 상황실 스크린에 감청반에서 올린 긴급 메시지가 떴다.


[발신자: 불명

수신자: 불명

내용: 미사일 6기, 조선반도 서쪽 공해상으로 북상, 38.74N 123.80E 대기,

표적: 39°01'46.8"N, 125°48'45.6"E

명령 하달 즉시 발사]


내용을 확인한 상황실이 발칵 뒤집혔다.

표적의 좌표가 가리키는 곳은 최근에 신축한 평양 대동강 남쪽에 있는 국무위원장의 사저다.

북위 38도 74분, 동경 123도 80분은 평양에서 8시 방향으로 172km 떨어진 공해상이고.


미사일 6기를 실은 선박이 서쪽 공해상으로 북상하여 평양에서 남서쪽으로 172km 떨어진 해상에 대기했다가 명령이 하달되면 국무위원장의 사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다는 내용이다.


즉시 평양 방호사령부와 서쪽에 있는 모든 육해공군에 비상이 걸렸다.


국가안전보위부장이 국무위원장 경호처장에게 핫라인을 연결했다.


“노동당 당사도 괴한들의 표적이 될 수 있소. 국무위원장 동무를 능라도 벙커로 모시는 게 좋겠소. 그쪽에 국가비상대책 위원회를 소집하겠소.”

“알겠습니다, 부장 동무.”


조선인민군 육해공군의 최고위급 지휘관의 상당수가 숙청당하여 지휘체계가 허술한 때다.

특급 정보를 가장 먼저 입수한 국가안전보위부장이 자연스럽게 비상대책 위원회와 전군을 통솔하는 모양이 됐다.


공군 평양 방공사령부에서 입수한 위성사진이 국가안전보위부 상황실 스크린에 떠올랐다.


괴선박 한 척이 빠른 속도로 서해 남북한 해상경계선을 지나서 북상하고 있다.

해안 순시선들이 괴선박을 향해 진로를 바꿨고, 남포항에서 2대의 전투함과 한 대의 잠수정이 출진했다.


서해안에 있는 온천 비행장에서 전투기 편대가 출격했고, 뒤를 이어 특전사 요원을 태운 두 대의 수송용 헬기가 이륙했다.


국가안전보위부장은 핫라인을 통해 한국의 국정원장에게 이 사실을 통보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


우치다 히로시는 스크린을 통해 북한에서 북부방위사령부 예하 부대가 움직이는 것과 서해에서 일어난 일련의 움직임을 빠짐없이 지켜봤다.


만족한 표정을 지은 우치다가 방위대신을 연결했다.

“관전하신 소감이 어떻습니까, 대신?”


방위대신은 우치다 히로시의 작전을 사전에 통보받았음에도 적지 않게 놀랐다.

“뛰어난 지략에 감복할 뿐입니다. 우치다상이야 말로 대일본제국을 부활시킬 난세의 영웅입니다.”


우치다가 목소리를 낮게 깔았다.

“만족하신다니 다행입니다. 이젠 대신께서 해 주실 일이 있습니다.”

“말씀하십시오, 우치다상.”


잠시 뜸을 들인 우치다가 입을 열었다.

“거사가 끝나면 남조선 떨거지들이 들고일어날 겁니다. 나는 골치 아픈 건 딱 질색입니다.

남조선 것들과 설왕설래하는 건 내각에서 맡아주어야 합니다.”


방위대신이 자신 있게 대답했다.

“그 점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내가 총리대신과 협의해서 처리하겠습니다. 그까짓 남조선 정부를 두고 뭘 걱정하십니까?”


우치다가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지금부터 말씀드리는 사항은 총리대신과 상의하고 천황폐하의 재가를 받아야 합니다.”


우치다의 말을 듣고 방위대신이 긴장했다.

“천황폐하의 재가를 받다니요? 무슨 일입니까, 우치다상?”


우치다의 태도가 냉정하게 돌변했다.


“첫째, 북조선에 정권을 바꾼 다음엔 내가 평양에 상주하며 괴뢰정권을 통솔하겠소.

둘째, 우리 흑룡회를 NSC(국가안전보장회의)와 동급의 정보기관으로 공식화해 주시오.

셋째, 만주 공략의 전권을 내게 주시오.”


한동안 침묵하던 방위대신이 겨우 입을 열었다.

“그건 내 권한 밖의 사안입니다.”


우치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래서 총리와 상의하고 천황폐하의 재가를 받으라고 한 것이오. H-아워가 얼마 남지 않았소. 한 시간 안에 문서로 답을 주시오.”


방위대신은 어떻게 하든지 우치다의 지나친 요구를 막아 볼 요량이었다.

“그런 중차대한 사안을 어떻게 그 짧은 시간에 답을 구합니까?

총리대신과 상의하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이 오밤중에 천황폐하께 재가를 올리는 건 무리입니다, 우치다상.”


우치다가 방위대신을 날카롭게 쏘아붙였다.

“대신께선 시간이 늘 우리 편이라고 생각하시오?

북조선이 개혁한답시고 망나니 칼춤 추듯이 군 지휘관들의 목을 치고 있소.

남조선의 눈은 모두 저 남서쪽 바다 끝에 가 있고.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기회가 없다는 걸 모르시오?”


방위대신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우치다상, 우선 거사를 치른 후에 건의하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우치다가 핏발이 선 눈으로 소리쳤다.

“지난번 난카이 지진은 전초에 불과하다는 건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오.

난카이 대지진과 후지산이 폭발하면 우리 일본 열도는 바닷속으로 가라앉고 1억2천만 선민은 물고기 밥이 될 처지란 걸 모르시오?

이런 국난을 피하고 대일본제국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충정에서 이번 거사를 시작한 것이오.

나와 우리 흑룡회가 목숨을 초개같이 여기며 국가와 민족을 위해 애쓰는 동안 국록을 받는 내각의 대신이란 당신들은 무엇을 했소?

나는 이번 거사에 우리 우치다 가문의 전 재산을 털어 넣었소.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 나는 이 거사가 총리대신이 동의하고 천황폐하가 윤허하신 국가적 사명이란 증표가 필요하오. 대신이 주저하면 내가 직접 천황폐하를 뵙겠소.”


우치다가 주저하는 방위대신을 다시 압박했다.

“이 거사는 틀림없이 성공하오. 대신이 지금 나를 도우면 곧 들어설 만주국의 초대 총독이 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만고의 역적이 될 거요. 택일하시오. 이제 남은 시간은 55분이오.”


방위대신이 침통한 표정으로 대꾸했다.

“알았소. 기다리시오.”


*


2대의 전투함과 2대의 수송용 헬기가 바다와 공중에서 일제히 서치라이트를 비춰서 괴선박 주위를 대낮같이 밝혔다.


“경고한다. 즉시 엔진을 끄고 전 승무원은 무장을 해제한 후, 갑판 위에 일렬횡대로 선다. 시간은 5분이다. 불응할 시엔 집중포화를 맞고 상어 밥이 될 거다.”


두 번째 경고하려고 할 때, 괴선박에서 중기관총이 전투함을 향해 불을 뿜었다.

총알은 전투함에 미치지 못하고 바다에 떨어졌다.


류경호텔 하늘쉼터에 앉아서 스크린으로 이 광경을 지켜보는 한동일이 고개를 저었다.

“너무 어설퍼. 미사일이 아니면 대포라도 몇 방 쏴야지. 이 오밤중에 사나운 파도를 헤치고 그 먼 곳까지 가서 뭐 하는 거니, 얘들아.”


주력 전투함이 괴선박을 향해 다시 경고했다.

“마지막 경고다. 고폭소이탄을 맞으면 너희는 뼈까지 모두 타서 재가 된다. 항복하라.”


*


방위대신이 보낸 문서가 스크린에 떴다.



우치다 히로시 귀하


다음 사항을 일본국 방위성의 공식문서로 확인하는 바이다.


-귀하를 장차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통솔하는 섭정 대신으로 임명한다.

-귀하가 통솔하는 흑룡회를 국가안전보장회의와 동급의 정보기관으로 격상한다.

-귀하에게 장차 설립할 만주국에 관한 전권을 일임한다.


상기 사항을 총리대신과 협의한 후, 천황폐하의 재가를 받아 이행할 것을 일본국 방위대신의 이름으로 확인하는 바이다.


아래엔 날짜와 방위대신의 직인이 찍혀 있다.


곧 방위대신이 스크린에 나타났다.


“우치다상, 총리대신은 지금 중국,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수반들과 함께 센카쿠 열도의 관할권에 대해 화상회의 중이오.

중국과 워낙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이라 회의가 쉽게 끝나지 않소.

내가 모든 걸 책임질 각오로 방위성 공식문서로 작성했소. 거사를 시작합시다.”


우치다가 시간을 확인했다.


4분 전 23시.


“좋소, 기도나 하시오.”


*


스크린을 들여다보던 한동일이 담덕을 불렀다.


“형. 방위성과 흑룡회의 합작품이란 증거를 확보했어.”

“수고했다. 시작하자.”

“오케이.”


현화의 단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대단한 자료를 입수했네. 고생했다, 동일아.”


“웬 칭찬까지. 아무튼 고맙다. 불꽃놀이 구경 잘해라, 동갑내기 누나야.”


*


우치다 히로시가 마이클 조를 불렀다.


“우치다 가문의 명예를 빛내고 대일본제국의 영화를 되찾을 시간이다. 늑대사냥 시작!”

“하이!”


동해상에서 대낮같이 불을 밝히고 조업에 한창인 이천여 척의 오징어잡이 배들의 집어등이 일시에 꺼졌다.

선원들이 더욱 놀란 건 집어등만이 아니었다.

엔진이 꺼지고 배에 있는 모든 전자기기가 한순간에 고장 났다.


모니터를 바라보는 한동일이 피식 웃음을 날렸다.

“전자기폭탄(E-Bomb)으로 세상을 암흑으로 만들어 놓고 장난감을 띄우겠다고?”


빛도 소리도 없는 전자기폭탄은 사람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지만, 일시에 주변의 모든 전자 기기와 장비를 망가뜨린다.


오징어잡이배 사이사이에 섞여 있던 백여 척의 크고 작은 배에서 수천 개의 드론이 일시에 공중으로 떠올랐다.


우치다가 공중에 새카맣게 떠오른 드론을 보면서 스크린을 향해 힘껏 소리쳤다.

“용맹한 대일본제국의 전사들이여! 가서, 평양을 불바다로 만들어라!”


마이클 조가 차명우에게 통지했다.

“장군, 27분 후에 능라도 경기장이 불바다가 될 겁니다. 지하 벙커의 깊이와 강도를 모두 계산한 고강도의 폭탄이지만, 만약을 대비하여 1차 공격이 끝난 후 2차와 3차는 장군께서 수고해 주십시오.”


차명우가 시원스럽게 대답했다.

“걱정마시오. 우리 화력으로 10분만 두들기면 능라도는 대동강 밑바닥으로 가라앉을 거요. 나는 곧 평양으로 출발하겠소.”


“알겠습니다. 나는 15호 관저로 가는 중입니다. 곧 뵙지요.”


*


“자, 슬슬 불꽃놀이를 시작해 볼까? 너희는 이쪽으로, 나머지는 조금 더 직진.”


한동일이 스크린에 뜬 드론 무리의 일부를 손가락으로 갈라서 방향을 돌리자 막 동해상을 벗어난 드론 중에 수백 대가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평양으로 가려고 차에 올라타려던 사령관 차명우가 새카맣게 떼 지어 날아오는 것을 보고 멈칫했다.


“저게 뭐야?”


차명우가 채 의문을 풀기도 전에 하늘에서 드론이 우박처럼 쏟아졌다.

북부방위사령부는 순식간에 불바다가 됐다.



같은 시각, 능라도 지하 벙커.


국가안전보위부장이 국무위원장에게 보고했다.


“서해상에서 괴선박에 타고 있던 12명을 모두 생포했고 선박은 남포항으로 예인 중입니다.

선박은 중국 대련으로 가는 밀수선이고, 감청한 비문은 사이버상에서 벌어진 장난질로 판명됐습니다. 소란을 피워서 죄송합니다, 위원장 동무.”


긴장을 푼 국무위원장이 국가안전보위부장을 격려했다.


“아니요. 매사 불여튼튼이라 하지 않소? 수고하셨소, 동무.”


*


한동일이 다시 스크린에 있는 드론을 손가락으로 나눴다.


“너희는 북서쪽, 나머지는 남서쪽으로.”


잠시 후, 압록강이 내려다보이는 강남산맥과 적유령산맥에 포대가 설치된 고지마다 연쇄적인 폭발이 일어났다.

그 수가 가히 300번이 넘었다.


지하 벙커를 나와서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돌아선 국무워원장이 새카맣게 밤하늘을 뒤덮고 날아오는 물체를 보고 아연실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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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야합 [Colluding] Ⅸ 20.06.18 34 2 13쪽
46 야합 [Colluding] Ⅷ 20.06.17 30 2 13쪽
45 야합 [Colluding] Ⅶ 20.06.16 32 2 13쪽
44 야합 [Colluding] Ⅵ 20.06.13 34 3 13쪽
43 야합 [Colluding] Ⅴ 20.06.12 38 3 13쪽
42 야합 [Colluding] Ⅳ 20.06.11 34 2 13쪽
41 야합 [Colluding] Ⅲ 20.06.10 35 2 13쪽
40 야합 [Colluding] Ⅱ 20.06.09 32 2 13쪽
39 야합 [Colluding] Ⅰ +2 20.06.06 42 3 13쪽
38 국지전 [The Skirmish] Ⅹ 20.06.05 38 2 13쪽
37 국지전 [The Skirmish] Ⅸ 20.06.04 39 4 13쪽
36 국지전 [The Skirmish] Ⅷ +4 20.06.03 46 5 13쪽
35 국지전 [The Skirmish] Ⅶ +2 20.06.02 48 5 13쪽
34 국지전 [The Skirmish] Ⅵ 20.06.01 42 3 13쪽
33 국지전 [The Skirmish] Ⅴ 20.05.31 45 3 13쪽
32 국지전 [The Skirmish] Ⅳ +2 20.05.30 49 2 13쪽
31 국지전 [The Skirmish] Ⅲ +2 20.05.29 51 4 13쪽
30 국지전 [The Skirmish] Ⅱ +1 20.05.28 51 3 13쪽
29 국지전 [The Skirmish] Ⅰ +1 20.05.27 55 5 13쪽
28 압승 [Clean Sweep] Ⅵ +1 20.05.26 50 3 13쪽
27 압승 [Clean Sweep] Ⅴ 20.05.25 55 3 13쪽
26 압승 [Clean Sweep] Ⅳ +2 20.05.24 53 6 13쪽
» 압승 [Clean Sweep] Ⅲ 20.05.23 62 4 13쪽
24 압승 [Clean Sweep] Ⅱ 20.05.22 54 4 13쪽
23 압승 [Clean Sweep] Ⅰ 20.05.21 65 4 13쪽
22 혼돈 [Chaos] Ⅹ +2 20.05.20 64 6 13쪽
21 혼돈 [Chaos] Ⅸ +4 20.05.19 68 6 13쪽
20 혼돈 [Chaos] Ⅷ 20.05.18 77 2 13쪽
19 혼돈 [Chaos] Ⅶ 20.05.18 61 6 13쪽
18 혼돈 [Chaos] Ⅵ 20.05.17 62 1 13쪽
17 혼돈 [Chaos] Ⅴ 20.05.17 71 3 13쪽
16 혼돈 [Chaos] Ⅳ 20.05.16 74 5 13쪽
15 혼돈 [Chaos] Ⅲ 20.05.16 78 3 13쪽
14 혼돈 [Chaos] Ⅱ 20.05.15 90 4 13쪽
13 혼돈 [Chaos] Ⅰ 20.05.15 92 3 13쪽
12 천명 [Mandate of Heaven] Ⅺ 20.05.14 106 1 13쪽
11 천명[Mandate of Heaven] Ⅹ 20.05.14 98 6 13쪽
10 천명 [Mandate of Heaven] Ⅸ 20.05.13 94 4 13쪽
9 천명 [Mandate of Heaven] Ⅷ 20.05.13 105 4 13쪽
8 천명 [Mandate of Heaven] Ⅶ 20.05.12 115 5 13쪽
7 천명 [Mandate of Heaven] Ⅵ 20.05.12 142 6 13쪽
6 천명 [Mandate of Heaven] Ⅴ 20.05.11 155 7 13쪽
5 천명 [Mandate of Heaven] Ⅳ 20.05.11 201 7 13쪽
4 천명 [Mandate of Heaven] Ⅲ 20.05.11 227 8 13쪽
3 천명 [Mandate of Heaven] Ⅱ 20.05.11 299 12 13쪽
2 천명 [Mandate of Heaven] Ⅰ +6 20.05.11 512 2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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