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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i*** 님의 서재입니다.

해병 조선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2inro
작품등록일 :
2023.10.03 22:51
최근연재일 :
2024.02.0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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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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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10. 전역식!

DUMMY

*맨 밑에 최종 지도가 있습니다.



해병조선 110. 전역식!





내가 온 세계에서 11월 11일은 빼X로 데이로 유명하다. 연인끼리 혹은 연인이 되고 싶은 사람끼리 길죽한 과자를 주고받는 날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세계에서 11월 11일은 대한제국의 승전 기념일이자 모든 중국인에게 치욕의 날로 기억될 것이다.


“황제 폐하 입장하십니다.”


대청제국의 8대 황제인 도광제가 자금성의 정전 기단 앞에 마련된 평화 협정 테이블 앞에 나타났다.

남쪽으로의 긴 여정을 다녀왔다가 온 그는 매우 수척해져 있었다. 대한제국 측 협상단은 본격적인 평화 협정 체결이 시작되기 전에 잠깐 쉬기를 요청했고, 청나라가 이를 받아들였다.

일본을 항복시키고 자금성으로 돌아온 나는 의자에 무기력하게 앉아 있는 도광제를 보고 가슴이 두근거렸다.


‘일신이 아직 저놈 머릿속에 있으려나?’


한양에서 호랑이들을 돌보고 있는 오신은 일신이 이미 도망갔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뭐, 정말 그렇다면 아쉬운 거지만 어찌 됐든 도광제는 나를 죽이려 하고, 내 업적을 모조리 무너뜨리려 한 자이니 분풀이를 못할 게 없다.


“어이, 뭐야?”


내가 도광제에게 다가가자 그의 호위 병력이 나를 막아 세웠다. 그는 나를 흘끗 올려다보더니 호위병에게 물러나라고 손짓했다.

호위병이 물러나자 나는 그의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았다. 제국의 황제 앞에서 이렇게 하는 것 자체가 굉장한 무례이지만, 나는 신경 쓰지 않았다. 어차피 나는 곧 이 세계를 떠날 사람이니 말이다.


“황제 폐하. 이렇게 서로 직접 얼굴 보는 건 처음이죠?”


내 얼굴에는 미소가 도광제의 얼굴에는 침울함이 깔렸다. 그는 이 대화를 듣지 못하도록 호위병들에게 뒤로 더 물러나라고 손짓했다. 창피한 모양이다.


“저였다면 조금 더 일찍 항복했을 겁니다.”


도광제가 남쪽으로 피신한 사이 육군은 진격을 멈추지 않았다. 그들은 계속해서 남쪽으로 진군하며 점령지 내의 모든 산업 시설을 파괴하고 물자를 약탈했다. 육군이 산둥반도에 가볍게 상륙할 정도로 화북 일대에서 육군을 막을 자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육군의 이러한 진격은 대한제국이 협상 테이블에서 더 많은 것을 요구할 수 있게 되는 초석이 됐다.


“일신. 거기 있나?”


“일신은 떠났다. 자기가 졌다고 하는군.”


역시 오신 말대로였다. 참으로 옹졸한 신이다.


“너만 아니었다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 거다. 네가 이 세상에 혼란을 가져왔다.”


도광제는 증오 섞인 눈으로 나를 노려봤다. 그러나 웃음 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의 증오는 패배자의 투덜거림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뭐라 하려면 인간 세상에 개입한 신에게 하시죠. 그리고 솔직히 더러운 짓은 그쪽이 더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암살을 거론하자 그가 움찔했다. 그토록 공을 들여 시도한 암살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 제국이 몰락 했으니 얼마나 열이 나겠는가?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그쪽 체면 생각해서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그를 깔보듯이 내려봤다. 그는 내 무례함에 화가 나 얼굴이 울그락불그락해졌다.


“마무리 진행하겠습니다.”


그가 뭐라 하려고 입을 열 때 협상을 주체하는 영국인이 모두에게 알렸다.

남은 일은 완성된 협정문에 각국 대표가 사인을 하는 것이었다. 청나라의 대표는 엄연히 황제이지만, 황제가 직접 항복 문서에 서명하지 않고 그의 대리인이 서명했다.

그러나 누가 서명하든 간에 청나라는 패배했고 이 나라는 막대한 영토와 전쟁 배상금을 얻게 됐다.



<자금성 조약>



1조. 청국은 대한제국에게 북만주 지역 전역을 영구 할양한다.


2조. 청국은 톈진과 칭다오를 대한제국의 조차지로 두며 이는 99년간 유효하다.


3조. 청국은 다이난에게 쿤밍, 난닝, 하이난 섬을 영구 할양한다.


4조. 청국은 타이완 섬의 독립을 허용한다.


5조. 청국은 즈리성 일대를 비무장 지대로 설정한다.

5조 1항. 모든 요새를 해체하며, 비용 부담은 청국이 맡는다.


6조. 청국은 대한제국에게 4억 냥, 다이난에 1억 냥의 전쟁 배상금을 지불한다.


7조. 양국이 붙잡은 포로는 즉시 석방한다. 단, 전쟁 범죄자는 대한제국 측에서 처벌한다.




대한제국 정부는 조약이 체결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남만주국을 합병해 만주 전체를 직할지로 만들어버렸다.

또한 대한제국 주도의 동아시아 조약 기구가 설립됐는데, 여기에는 아이누, 류큐, 다이난, 규슈는 물론 새로 만들어진 시고쿠 인민국, 타이완 인민국이 가입해 동아시아 방어 체계를 만들어냈다.

이러니 나라 안에서 대축제 분위기가 펼쳐졌다.


“와아아! 해병대다!”


“정말 위대하오, 장군!”


해병대가 귀국하자 모두가 거리로 나와 우리를 영웅처럼 떠받들었다. 황제가 직접 인천까지 마중나올 정도였다.


“다들 정말 노고가 많았소!”


“따흐흑!”


황고출은 황제가 직접 마중나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역사적인 승리입니다.”


“아바마마와 어마마마께서 무척이나 기뻐하셨소.”


황제가 내 손을 잡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제 더이상의 전쟁은 없기를 바라며 국가의 안녕에 최선을 다할 것이오. 모두 그대들이 만들어준 기회이니 절대 놓치지 않으리라.”


그는 모두가 보는 앞에서 약속했다. 원래 역사에서는 단명하는 효명 세자이지만, 이 세계에서는 정말 뛰어난 군주로 활약하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자, 모두 집으로 돌아가세.”


황고출이 해병들에게 외쳤다. 그들은 드디어 집에 간다는 기쁨에 환호했다.


“해병대장. 내 부탁할게 하나 있네.”


“오, 말씀하시죠!”


그는 내 부탁이라는 말에 귀를 쫑긋 세웠다. 이런 좋은 분위기에 꺼내기 정말 어려운 부탁인지라 잠깐 머뭇거리다가 그에게 귓속말로 속닥였다.


“예!? 전역시켜달라고요!?”


하지만 황고출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목청껏 외쳤다. 뒤늦게 자기 목소리가 너무 컸다는 걸 알아차렸으나 이미 주변의 모든 이들이 들은 후였다.


“장군께서 전역하려 하다니···”


“세상에··· 장군님이 전역을···?”


“더 일하실 나이 아니신가?”


다들 나를 전역시켜줄 마음이 없는 것처럼 숙덕였다. 세종에게 부려지던 황희가 느낀 공포가 어느 정도 이해되려 했다.


“이 사람 전역 안 시켜주면 안 돼요?”


클라라가 옆에서 불쑥 나타나 황고출에게 반 농담 반 진담으로 말했다. 그녀는 내 전역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이제 장군님도 쉬셔야죠. 조촐하게 준비하겠습니다.”


황고출은 매우 아쉬워하는 눈치였으나 붙잡지는 않았다. 그렇게 나는 조촐한 전역식을 약속받았다.



3일 후 한양



“???”


분명 조촐한 전역식이라고 들었는데 해병들이 성채의 드넓은 연병장을 가득 채운 것으로도 수많은 육해군 관계자, 정부 관계자, 심지어 황제까지 모였다.


“아니···”


어안이 벙벙해져 황고출을 쳐다봤는데 그는 나를 향해 찡긋 웃었다.

내 전역식에서 가장 먼저 축사를 할 사람은 황고출이었다. 그는 원규둘과 함께 씩씩하게 연단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마이크 앞에 서자마자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며 훌쩍이기 시작했다.


‘어어?’


그러자 다른 해병들도 고개를 돌리며 사나이의 눈물을 감추려고 했다. 안 그래도 해병대 제복이 검정색인데 다들 눈물을 흘리니 졸지에 장례식장이 되어버렸다.


“흐흑! 제가 장군님을 모신지만 어언 20년입니다. 평안병마절도사의 부관에서 시작한 김도오 장군님은 우리 모두의 우상이시자 빛이었습니다. 이제 그런 장군님을 떠나보내야 한다니··· 따흐흑!”


“그··· 나 안 죽었는데···”


결국 황고출은 말을 끝까지 잇지 못하고 원규둘과 함께 훌쩍이며 연단 아래로 내려갔다. 그러다 마지막 축사를 할 황제가 올라오자 다들 눈물을 싹 지우고 집중했다.


“경은 짐의 훌륭한 신하이자 벗이었으며, 이 나라를 20년 동안 지켜온 굳건한 거목이자 국민의 은인이오. 경이 아니었다면 지금 즈음 우리는 내전의 도가니에 빠진 청나라나 끝없는 침체기에 접어든 일본이 됐을 거요. 우리와 우리의 후손들은 모두 경의 은혜에 대한 감사함을 마음 한켠에 품고 살아갈 거요. 전역 축하하오.”


축사가 끝나자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눈물범벅이 된 황고출 해병대장에게 앞으로 다가갔다.

그는 끅끅거리며 내게 전역증을 건네주었다. 나는 전역증을 받고 접어 왼손으로 쥔 후 뒤로 돌아섰다. 그러자 자리에 앉아 있던 해병들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부대 차렷!”


목청을 가다듬은 황고출이 소리치자 수천 명의 해병이 차렷 자세를 취했다.


“김도오 대장님께 대하여 경례!”


-필승!


수천의 해병이 일제히 거수경례했다. 이 세계에서 해병들에게 받는 마지막 경례였다. 그러자 20년 동안 해병대와 함께 한 추억이 쏜살같이 지나가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다.


“필승!”


답례를 하자 해병들은 나를 향해 뜨거운 박수를 쳐주며 수고했다고 외쳤다. 나는 뒤로 돌아 황고출과 뜨겁게 포옹을 나누었다. 그리고 이어서 원규둘과도 포옹했다. 그들은 내가 흘리는 눈물을 보더니 간신히 그쳤던 눈물을 다시 쏟아냈다.



.

.

.



장례식 같았던 전역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오자 실체화 상태의 오신이 진지한 표정으로 따라오라고 손짓했다.

그를 따라 뒷마당으로 가니 라이차가 힘없이 누워 간신히 숨을 쉬고 있었다. 그리고 그 곁에 두 자식들이 묵묵히 아버지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라이차···”


라이차의 꼬리는 몇 번 흔들리다가 힘없이 늘어졌다.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나와 긴 세월을 함께 하고 많은 추억을 나누었던 친구가 세상을 떠나려고 하니 마음이 아파왔다. 하지만 이 세상에서 보는 내 마지막 표정이 슬픔으로 가득차 있기를 원하지 않았다.


“라이차, 나 왔어. 나 오늘 전역했다?”


억지로 눈물을 참으며 환하게 웃어보았다. 당장에라도 흘러나올 것 같은 눈물을 참느라 코가 찡해져 왔다.


“맞아. 다들 엄청 우는데 장례식 보는 줄 알았다니까?”


클라라도 라이차의 털을 쓰다듬으며 웃었다. 라이차는 우리를 번갈아가며 보더니 사람 웃는걸 흉내 내듯이 이를 드러내며 꼬리를 흔들었다.

늙은 시베리아 호랑이 라이차는 웃는 얼굴로 꼬리를 세 번 흔들다가 그대로 축 늘어졌다. 녀석의 입에서 영혼이 빠져나가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라이차가 세상을 떠났다. 녀석의 마지막은 정말 평온했다. 라이차가 숨을 거두자 그제야 우리는 참아왔던 눈물을 흘릴 수 있었다.



라이차의 장례식을 마무리하고 라이차의 자식들에 대한 양육권을 황고출에게 넘겨주었다. 이제 그는 호랑이와 제법 친해졌기에 매우 기뻐했다.

호랑이들까지 나가자 내 저택은 매우 황량해졌다. 오직 오신과 나, 그리고 클라라만이 이 큰 저택에서 살고 있을 뿐이다.


‘슬슬 메시지 뜰 때가 됐는데.’


모든 업적과 히든 업적을 마무리했다. 20년 동안 구르고 굴러 가난한 조선을 세계 최고의 제국으로 만들었다. 이제 내가 없어도 알아서 잘 굴러가는 나라가 됐다.

그럼에도 여전히 떠야 할 메시지가 안 뜨고 있었다.


‘마음 급하게 먹지 말자.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보자.’


어차피 전역도 했으니 남아도는 게 시간이다. 어차피 메시지는 나타나게 될 테니 지금은 머릿속을 비우고 술이나 마시기로 했다.


“2층에서 마실 거야?”


술 진열대에서 클라라와 마주쳤다. 안 그래도 그녀와 함께 전경을 보며 마시고 싶었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난 레드 와인으로 할게. 여기 정리만 하고 올라갈 테니까 먼저 가 있어.”


주문을 받고 진열대에서 1782년산 레드 와인 한 병을 꺼내 2층으로 이동했다. 밖은 춥기 때문에 창가 쪽에 테이블을 놓았다.

혹시 몰라 그녀의 기타도 한쪽에 위치시켜놓았고, 그녀가 좋아하는 스테이크도 주방에서 가져와 세팅했다.

모든 준비가 끝나자 나는 자리에 앉아 창밖을 보았다. 하늘에서는 하얀 작은 천사들이 내려와 땅을 아름답게 꾸미고 있었다.


-띠링!


그때 내 왼쪽 귀에서 익숙한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를 듣자마자 내 심장이 두근거렸다. 매번 듣던 메시지창 소리이지만, 이번만큼은 유독 특별하게 들렸다. 마치 20년을 기다려온 소리처럼.

나는 눈앞에 홀로그램을 띄웠다. 메시지란에 알람 하나가 와 있다는 표시가 있었다. 나는 심호흡을 한 번 하고 그걸 터치했다.



[축하합니다. ‘조선을 위대하게 만들어라’ 최종 목표를 달성하셨습니다.]



“됐다.”

제목 없음-1.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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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48 by****
    작성일
    24.02.01 18:12
    No. 1

    위대한 조선을 이룩해버렸는데 아뿔싸!! 벌써 완료가 되버리다니... 물론 위대해졌지만 이야기는 더 이어질꺼라 믿습니다 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2i***
    작성일
    24.02.02 14:14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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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112. 제자리로! +2 24.02.02 204 5 16쪽
111 111. 마지막 여행! +2 24.02.02 175 5 12쪽
» 110. 전역식! +2 24.02.01 190 6 13쪽
109 109. 도쿄 핫! +2 24.01.31 200 5 14쪽
108 108. 자금성에서 보물 찾기! +3 24.01.30 211 6 12쪽
107 107. 중원을 향하여! +2 24.01.29 206 5 11쪽
106 106. 선양을 포위하라! +2 24.01.26 213 6 12쪽
105 105. 지옥문이 열렸네! +2 24.01.25 202 6 15쪽
104 104. 두 배 차이를 극복하라! (2) +2 24.01.24 196 7 14쪽
103 103. 두 배 차이를 극복하라! (1) +2 24.01.23 199 5 12쪽
102 102. 이게 왜 여기에서 나와? +2 24.01.22 208 5 14쪽
101 101. 판진 대회전! (2) +2 24.01.16 232 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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