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士奇 님의 서재입니다.

맹룡출두(猛龍出頭)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사기(士奇)
작품등록일 :
2013.07.10 18:35
최근연재일 :
2014.01.21 17:08
연재수 :
57 회
조회수 :
108,238
추천수 :
3,588
글자수 :
239,456

작성
13.07.10 18:39
조회
6,404
추천
151
글자
4쪽

서장 - 그를 기억하는 사람.

DUMMY

해가 서산을 넘어갈 무렵이었다.

평소라면 붉은 빛의 석양이 아름다울 시간이지만, 하늘은 어둑한 탁기만이 맴돌아 지극히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그 누구라도 불길한 기분이 들어 밖을 나오지 않아 황량한 가운데 작은 산봉우리를 넘어가는 일행이 있었다.

일행은 말을 타고 산을 넘고 있었는데, 젊은 청년 두명, 젊은 여인 한명 그리고 늙그수레한 노인 한명, 그와 함께 말을 타고있는 어린 아이가 전부였다.

산을 넘는 모습만을 놓고 본다면 그저 유랑하는 일행으로 보였지만,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가미되자 무언가 특별한 느낌이 들었다.


아무런 말도 없이 이동하던 일행들 사이에서 귀여운 얼굴을 하고있는 어린 아이가 고개를 들어 자신을 안고 말을 타는 노인을 바라봤다.


"할부지, 재밌는 얘기해주세요."


짐짓 심각해보이는 상황인데도, 어린 여아의 애교에 일행들의 얼굴에 작은 미소가 걸렸다.

가장 앞서 가고있는 사내 역시 미소를 지었지만, 그 미소에는 무언가 슬픈 느낌이 물씬 묻어나왔다.


"가가(哥哥)…, 괜찮아요?"

"주군, 괜찮으십니까?"


사내의 옆을 따라가던 여인과 젊은 청년이 사내의 표정을 보고는 걱정스런 말투를 그를 달랬다.

허나 사내는 걱정섞인 그들의 말에 입을 열기는커녕 그저 무거운 고개만 끄덕였고, 두 사람을 바라보던 일행의 표정 역시 어두워졌다.

여아는 무슨 일인지 몰라 연신 고개를 돌려 다른 이들을 바라봤는데, 금세 우울한 분위기를 느끼고는 금방이라도 울것같은 표정을 지었다.

아이를 안고있던 노인은 그런 여아를 보고는 안쓰러운 표정을 짓고 입을 열었다.


"혜아야, 이 할애비가 재미난 이야기를 해주마."

"훌쩍, …재밌는 얘기요?"


여아의 귀여운 얼굴을 보고 미소를 지은 노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입을 열었다.

마치 친 조손같아 보이는 모습이었다.


"그렇단다, 아주 아주 재밌는 얘기란다. 어떻느냐? 들어보겠느냐?"


여아는 노인의 말에 크게 고개를 끄덕였고, 노인은 헛기침을 한 번하면서 잠시 뜸을 들인 뒤 말을 이었다.


"이 이야기는 이 넓은 중원에 어디에나 있을법한 이야기이고, 사실인지도 확실치않다. 그는 이 중원의 영웅이라고도 불렸고, 역사상 가장 잔혹한 사람이라고도 불리운단다. 그를 기억하는 이는 모두가 그의 이름 앞에서는 두려움에 떨었지, 하지만 이제 그의 이름을 아는 사람도 몇 안되는구나."

"왜요?"

"중원무림이 자신들의 치부를 감추기위해 그를 역사에 남기지않았기 때문이란다."


노인의 말이 어려웠는지 여아는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노인은 그런 여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끌끌, 혜아한테는 어려울지도 모르겠구나. 들어보거라, 이 이야기는 자신이 모든 것을 잃고 다시 모든 것을 되찾기위해 죽음을 불사했던 사나이의 일대기란다. 그를 둘러싼 이야기는 많았고, 사람들이 그를 불렀던 이름도 각양각색이지. 녹안귀(綠眼鬼), 의협랑(義協狼), 창천대협(愴天大俠), 종인(終人)…. 하지만 그가 제일 좋아했던 별호는 맹룡(猛龍)이라는 구나."


작가의말

이번 리메이크로 많은 것이 변하는데요.

무림파천의 분량을 따라가기 전에는 빠른 연재를 할 생각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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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10장 - 자격시험?(5) +2 14.01.17 1,374 25 8쪽
54 10장 - 자격시험?(4) +4 14.01.16 727 29 7쪽
53 10장 - 자격시험?(3) +2 14.01.13 955 32 9쪽
52 10장 - 자격시험?(2) +2 14.01.10 841 37 8쪽
51 10장 - 자격시험? +4 14.01.09 651 26 9쪽
50 9장 - 칠사회(七邪會)(5) +4 14.01.08 768 28 10쪽
49 9장 - 칠사회(七邪會)(4) +4 14.01.07 720 37 7쪽
48 9장 - 칠사회(七邪會)(3) +6 14.01.06 735 34 7쪽
47 9장 - 칠사회(七邪會)(2) +6 14.01.03 751 32 8쪽
46 9장 - 칠사회(七邪會) +6 14.01.02 750 30 7쪽
45 8장 - 괴물을 상대해야한다면 나 역시 괴물이 되겠다.(5) +6 14.01.01 845 32 11쪽
44 8장 - 괴물을 상대해야한다면 나 역시 괴물이 되겠다.(4) +4 13.12.31 972 38 7쪽
43 8장 - 괴물을 상대해야한다면 나 역시 괴물이 되겠다.(3) +6 13.12.30 921 34 12쪽
42 8장 - 괴물을 상대해야한다면 나 역시 괴물이 되겠다.(2) +6 13.12.27 896 29 9쪽
41 8장 - 괴물을 상대해야한다면 나 역시 괴물이 되겠다. +4 13.12.26 1,062 39 7쪽
40 7장 - 복건삼패의 몰락(9) +6 13.12.25 1,082 39 12쪽
39 7장 - 복건삼패의 몰락(8) +6 13.12.24 976 34 8쪽
38 7장 - 복건삼패의 몰락(7) +6 13.12.23 925 34 7쪽
37 7장 - 복건삼패의 몰락(6) +6 13.12.17 1,077 36 9쪽
36 7장 - 복건삼패의 몰락(5) +4 13.12.10 1,133 45 9쪽
35 7장 - 복건삼패의 몰락(4) +2 13.12.10 1,193 4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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