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라이프 크라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게임

성상영
작품등록일 :
2015.11.05 00:16
최근연재일 :
2016.10.18 23:00
연재수 :
348 회
조회수 :
2,380,404
추천수 :
59,995
글자수 :
1,084,750

작성
16.01.13 23:00
조회
10,008
추천
270
글자
7쪽

정령의 분노

DUMMY

-죽음의 추종자는 태고의 맹약에 따라 제거해야 한다! 계약자여! 너는 당장 저 자를 공격하는 나의 의지에 동참하라! 그리 하지 않는 다면 계약자와의 계약은 파기 된다!

놈의 의지가 똑독히 울려 퍼졌다. 그 순간 어떤 문구가 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거의 모든 정령이 그대를 적대한다.

그렇군! 이 빌어먹을 반지 때문이었군!

“뭔 소리 하는 거야 살라만다!? 크윽...이놈의 아라한 컴퍼니 알려주는 게 아무것도 없어 가지고서는!”

사내가 거칠게 말하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말로 나는 알게 되었다.

그렇군! NPC가 아니라는 말이지?

“당신 NPC가 아니로군!?”

“헛? 당신도 플레이어인가요?”

사내가 나를 보며 외쳤다. 사내의 말에 나는 기회를 보며 마력을 끌어 모았다. 그 마력을 무기에 담지 않은 체로 그를 향해 외쳤다.

“빨리 그 살라만다좀 치우십시오! 제가 네크로맨서라서 그런 것 같은데 말입니다!”

소리를 지르자 그가 알아들은 얼굴이 되었다. 네크로맨서라서 정령이 과만반응을 보인다. 라는 얼굴이다.

-죽음의 추종자와 대화를 나누지 마라 계약자! 이것은 경고다!

“살라만다. 지금 내가 이길 수 없을 것 같거든? 그러니 좀 도망을 좀 가야겠는데?”

그가 살라만다를 설득 하려는 듯 했다. 하지만 나는 은밀하게 그를 죽일 준비를 했다. 아무리 봐도 설득의 가능성은 제로다.

왜냐면 저렇게 태고의 맹약 어쩌고 저쩌고 하는게 심상치 않거든. 만약 저 녀석이 살라만다의 말을 안 듣고 나를 공격하지 않으면 정령력이 사라질 거다.

-도망가지 않아도 된다! 나의 진실한 힘을 불어 넣어 주마! 또한 죽음의 추종자를 제거한다면 너에게 합당한 대가를...

“쏴 레나!”

레나가 내 말에 반사적으로 석궁 슬레이터를 쏘았다. 화살이 날아가며 그대로 그 사내를 노렸다.

불도마뱀의 몸이 주욱 늘어나며 화살을 잡아채 태우려고 한다. 그와 동시에 [본 하운드]에게 일제히 달려들도록 명령을 내렸다.

“이런 씨발!?”

사내가 뭐라고 욕을 하며 검을 휘두르자. 불도마뱀의 불이 더욱 커지며 순식간에 부풀어 올랐다.

하지만 그 잠깐의 사이에 사내의 몸에 [본 하운드]의 날카로운 이빨이 박혀들어 그의 살점을 물어 뜯었다.

“쳇! 이게 뭔 꼴이야?”

그가 투덜거리면서 물리면서도 빠르게 [본 하운드]의 머리를 향해 검을 찔러넣는다. 그 사이로 불도마뱀인 살라만다가 불길을 토하며 나를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

-사라져라 죽음의 추종자여!

“지랄하지 마라!”

쩌저저적! 하고 유령의 손 여섯 개가 녀석의 몸을 후려 쳤다. 차가운 냉기의 주먹이 후려치자 불 도마뱀의 몸이 뒤로 밀려난다.

실체가 없다지만 그 형상을 이루는 것은 마나라는 것을 잘 알지!

“살라만다! 화염의 춤!”

사내가 뭐라고 씨부렁 거리며 스킬을 썼다. 사내가 말을 내뱉음과 동시에 나는 앞으로 몸을 튕기듯이 날렸다.

후와아악!

등 뒤에서 엄청난 열기가 느껴진다. 하지만 뒤돌아 보지 않았다. 한발 더! 한발 더! 그렇게 앞으로 몸을 날려, 순식간에 사내의 눈 앞에 도달했다.

“제기랄!”

사내가 검을 찔러온다. 그 검을 오른 손의 본 엑스로 쳐내어 옆으로 밀치고, 왼손의 본 엑스를 그대로 내리 찍었다.

퍼억!

사내의 어깨에 본 엑스가 박혀들며 피가 흘러나온다. 사내가 그 사이에 몸을 뒤틀었기에 생겨난 거다.

사내는 아픔도 모르는 듯 그대로 몸을 뒤로 빼내려고 했다. 왜 고통을 느끼지 않는지 알고 있다. 이 사내는 게임의 감각과 현실의 감각을 100%로 맞추지 않고, 대충 30%정도로 맞추어 놨을 거다. 하지만 내가 더 빨랐다. 나는 감각을 100%로 맞추고 다니는 다크게이머란 말이다!

퍼억!

내 발이 사내의 다리를 후려쳐 그대로 사내를 넘어트렸다.

“미안하군!”

그리고 그대로 사내의 머리를 향해 오른손의 본 엑스를 내리찍었다. 퍼거억! 하는 소리와 느낌이 손에 그대로 전달 됨과 동시에 등으로 엄청난 폭발력이 느껴졌다.

쿠와아앙!

“크악!!”

망치로 수백번은 등을 두드린 것 같은 고통과 함께 몸이 날아가 그대로 나무에 쳐박혔다. 푸헉! 하고 피를 토하고 뒤를 돌아 보았다.

사내가 죽고, 정령이 나를 노려보면서 활활 타오르다가 사라지고 있었다.

“큭........”

재수 옴 붙었군. 이 반지가 이런 능력도 가지고 있다 이거지. 하필이면 희귀하디 희귀하다던 정령사랑 만날게 뭔가?

재수도 없군! 제기랄! 이 놈의 저주를 어떻게 하지? 아니면 이 반지를 부술 방법을 찾아야 하나? 그렇게 생각하면서 손을 뻗었다.

"전능한 마나! 강대한 의지로 생명의 일탈을 일으켜라. 보통의 생명 흡수.“

나무의 생명령을 빨아들여 체내로 받아들였다. 그렇게 몇 번이나 반복해서 상처를 치유하고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괜찮아 레나?”

레나는 약간 얼이 빠진 얼굴을 하고 있었다.

“괜..괜찮아.”

“후우..죽을 뻔 했군. 빌어먹을.”

신경질 적으로 시체에 다가가 머리에 꽃힌 본 엑스를 뽑아들었다. 빌어먹을 정령사. 하필이면 왜 길가다 만난 사람이 정령사람? 재수가 없군 그래.

그렇게 생각하면서 죽은 사내의 품을 뒤졌다. 호오. 이 녀석도 공간확장의 가방을 가지고 있군? 이 녀석 것은 검은색. 뭐 좋은게 좋은 거겠지.

“뭐하는 거야?”

“유품정리.”

“그런데...이 사람 왜 우릴 공격한 거야?”

나는 반지를 보여주었다.

“이 놈의 반지 때문에 그래. 이 반지를 끼면 모든 정령이 나를 적대하거든. 이 사람은 정령사였고, 정령 때문에 나를 공격한 거지.”

내 말에 레나의 얼굴이 와락 구겨졌다.

“그..그 반지 어서 없애 버려!”

“나도 없애고 싶어. 빌어먹을 저주 받은 반지 같으니라고.”

한숨을 내쉬면서 녀석의 옷을 제외한 장비를 몽땅 벗겼다. 놈이 들고 있던 검도 은은한 마력이 느껴지는 게 보통의 검은 아닌 모양이다. 그래도 득템을 했군. 사람 죽이는 감각이야 씁쓸하다면 씁쓸하지만 이미 수없이 반복해 온 일이다.

“이거 끼고 있어.”

“시..싫어. 꺼림직 해.”

“네 창도 그놈들의 것이잖아.”

내 말에 레나가 마지못한 얼굴로 검을 바라보다가 받아들었다.

“단거리에서 싸우면 검이 유리하니까. 중거리에서 싸울 때 창을 들어. 알았지?”

레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검을 허리춤에 매었다. 여전히 꺼림직한 얼굴이다.

“후. 화장이라도 해 줘야지.”

누더기 가방에서 발화석을 꺼내서 나무를 모아다가 탁탁 하고 불을 붙였다. 시체에 쌓인 나무가 잘 타들어간다.

이제 알아서 타서 재가 될 거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라이프 크라이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9 마굴에서 만난 사람 +6 16.01.22 9,534 249 7쪽
78 마굴 토벌 +7 16.01.21 9,598 241 7쪽
77 마굴 토벌 +8 16.01.20 10,005 244 7쪽
76 마굴 토벌 +4 16.01.19 10,050 233 7쪽
75 하이몰 백작령의 경계에 있는 성채 +6 16.01.18 9,922 241 7쪽
74 하이몰 백작령의 경계에 있는 성채 +8 16.01.17 9,966 267 7쪽
73 하이몰 백작령의 경계에 있는 성채 +3 16.01.16 10,017 243 7쪽
72 하이몰 백작령의 경계에 있는 성채 +8 16.01.15 10,201 265 7쪽
71 정령의 분노 +4 16.01.14 9,918 250 7쪽
» 정령의 분노 +7 16.01.13 10,009 270 7쪽
69 정령의 분노 +7 16.01.12 10,073 262 7쪽
68 페텐을 떠나다 +28 16.01.11 10,166 255 7쪽
67 페텐을 떠나다 +7 16.01.10 10,599 275 7쪽
66 떠날 결심 +9 16.01.09 10,347 280 7쪽
65 떠날 결심 +6 16.01.08 10,511 258 7쪽
64 떠날 결심 +6 16.01.07 10,587 260 7쪽
63 오크들의 마법 +9 16.01.06 10,507 253 7쪽
62 오크들의 마법 +9 16.01.05 10,450 264 7쪽
61 오크들의 마법 +7 16.01.04 10,739 279 7쪽
60 오크들의 마법 +7 16.01.03 10,838 300 7쪽
59 오크들의 마법 +9 16.01.01 10,987 315 7쪽
58 오크들의 마법 +11 15.12.31 11,024 289 7쪽
57 석달의 시간 +4 15.12.30 10,791 305 7쪽
56 석달의 시간 +4 15.12.29 10,855 303 7쪽
55 석달의 시간 +8 15.12.28 11,126 302 7쪽
54 정착과 준비 단계 +3 15.12.27 11,186 304 7쪽
53 정착과 준비 단계 +4 15.12.26 11,173 301 7쪽
52 정착과 준비 단계 +7 15.12.25 11,310 307 7쪽
51 정착과 준비 단계 +7 15.12.24 11,661 317 7쪽
50 저주받은 반지 +17 15.12.23 11,898 287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