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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초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 중에는 헬조선의 부동산 문제 및 행복한 가정이라는 개념조차도 없던 한민족의 무능과 타락 때문도 있겠으나...

또 하나 원인을 따지자면 한민족의 권위주의 문화에서 비롯된 나이에 따른 서열문화가 한몫을 하고 있다고 해야할 것이다.

이게 왜 문제냐하면 나라 전체가 10대는 훈련병, 20대는 이등병, 30대는 물일병, 40대는 짬일병, 50대는 상병, 60대 이상은 병장.

이딴 식으로 서열 구조가 만들어지는 군대식 문화가 발생한다는 것.

근데 이게 저출산율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

당연히 관계가 있다.

단순히 서열문화 때문에 헬조선에서 살아가기 힘들다 따위의 문제가 아니다.

20대가 이등병 취급을 받으니 사회적 시선도 그렇고 자신들도 그렇고 20대를 어린애로 취급하게 되고, 그러니까 어린데 왜 결혼을 해? 라는 사고방식이 사회에 만연하게 되는 거다.

이러니 20대가 결혼을 안 하고, 20대가 결혼을 안 하니 출산율이 개박살이 나버린다.

역사적으로 가난과 무능의 아이콘인 한민족이 어이 없는 짓을 저지른 게 한두번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나이에 따른 서열문화라는 한심하고도 한심한 문화는 진짜 온갖 사회 문제를 야기한다는 점에서 조상부터 21세기를 사는 모든 한민족들이 반성을 해야 할 부분.

더 큰 문제는 높임말이라는 희대의 기괴한 언어인 한국어의 특성상 이걸 벗어날 방법이 없다는 것.

이제 한국은 영어공용화를 민족의 생존 차원에서 심각하게 고려를 해봐야 한다.

근데 이게 영어공용화가 안 되는 이유가 기득권들의 이익과도 연관이 있거든.

이명박 때 영어공용화를 주장하다가 이 문제가 어느 순간 쏙 들어가고 없어지고 말았는데, 그 이유는 기득권이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니까 영어공용화를 했다가는 헬조선 노비들이 전부다 해외로 빠져나간다는 결론이 나왔거든.

원래 영어공용화는 기득권층이 영어를 쓰는 양반과 못 쓰는 상놈이라는 구도(이건 조선시대에 한문을 쓰는 양반과 한문 모르는 상놈이라는 구도의 시즌2), 그리고 더 나아가 대기업 취업시의 특혜에 영어를 추가함으로서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반상의 구분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 추진하려고 했던 거거든.

근데 막상 시뮬레이션 돌려보니까 헬조선 노비들이 해외로 다 도망간다는 결론이 나와 버리니 식겁했던 거지.

그 이후로 대한민국에서 영어공용화 논의는 쏙 들어가버린 상태.

그리고 한국어도 반상의 구분상 나쁘지 않은게 높임말 문화가 있다보니까 양반과 상놈을 구분하기 편하고, 또 민중계층을 갈라치기에도 매우 편리하거든.

예를 들면 이런 식이야.

너 밑에 노비가 둘이 있다고 치자고. 근데 노비 갑돌이는 나이가 32살이고 노비 을목이는 나이가 29살이네.

근데 노비 을목이에게 더 높은 직급을 줘 버리는 거지. 그러면 노비 갑돌이와 노비 을목이는 그냥 서로 지들끼리 알아서 파벌 만들고 으르렁대고 갈라치기를 해주게 되거든.

밑에 노비들이 갈라치기를 하면 양반 마님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는 거니 한국어가 노비들 다루는데는 아주 기가 막히게 좋은 언어라 이거야.

그래서 영어공용화는 결국 폐기가 되고 만 거지.

위대한 한국어니 어쩌니 하는 그딴 민족주의 국뽕은 버리고 헬조선 노비들은 생존 차원에서라도 영어공용화 해달라고 투쟁을 해야 한다는 거야.

그리고 한글이 위대하다고 해서 한국어도 위대하다는 인간들도 있던데.

한글이랑 한국어는 좀 구분을 하자고.

한글은 한국어를 표현하기 위한 문자일 뿐이야. 영어를 표현하는데 알파벳이 있어야 하듯이.

그냥 코리아 알파벳이라고 하면 될 거다.

그러니 한글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신격화된 국뽕은 좀 자제하고 세종대왕이라는 똑똑한 사람이 만들어낸 획기적이고 체계적인 코리아 알파벳 정도로 생각하면 딱인 거야.

아무튼 한국어 체계에서는 저출산율에서 벗어날 방법도 없다는 점을 우리는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해.

지금 당장 저출산으로 민족이 다 죽게 생긴 판에 위대한 한국어를 보존해야 하니 말아야 하니 이딴 논의는 다 공염불이라는 거지.

이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좀 알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