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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sRoad 님의 서재입니다.

신의 장난 (Mischief of providence)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KingsRoad
작품등록일 :
2015.08.23 00:08
최근연재일 :
2016.01.0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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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12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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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각자의 길(5)

DUMMY

“뭐? 됐으니깐 저리 꺼...”

“당신이 한말에 흥미가 있어서요.”

“뭐? 지금 나 놀리는...”

“아뇨. 절대 그런 게 아니에요.”

“......”


진지함이 묻어나오는 강희수의 말에 남자의 표정이 조금 풀렸다. 그녀는 계속 말을 이었다.


“혹시 그렇게 된 이유가, 전희연의 오빠라는 자 때문인가요?”

“...그렇다면?”

“저도 그 사람에게 비스무리 한 것을 당하고 있는 것 같아서요. 잠시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혹시 시간 되세요?”

“...일단 일으켜줘.”


처음과는 달리 이번에는 남자 쪽에서 강희수에게 부탁을 해왔다. 그녀는 차분히 그의 몸을 부축하여 휠체어에 앉혔다. 한 시름을 던 그가 물었다.


“그래서? 뭘 당하고 있다는 건데?”

“그전에, 여긴 사람이 너무 많은 것 같은데...”

“그러면 자리를 옮기던가.”

“그렇게 하죠.”


남자의 말마 따라 둘은 근처 카페로 이동하여 자리 잡았다.

“자, 뭔데? 이제 한 번 말해봐.”


그녀가 의자에 앉기 무섭게 남자가 물어왔다.


“저부터요?”

“그럼? 내가 먼저 말하리?”


강희수가 먼저 접근한 만큼 남자는 당당했다. 강희수는 남에게 알려지는 게 조금 부끄러웠지만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인 뒤 말하기 시작했다.


“몇 달 전이에요...제가...”


이야기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전희연이 과자 집에 가자는 자신의 성의를 무시한 것부터 시작됐다. 그녀는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것인 마큼 의도치 않게 소문이 퍼진 것 마냥 약간 각색하여 들려주었다. 그리고 그로인해 시달리고 현재의 사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으음, 그러니깐 누구 짓인지 도저히 파악이 안됐는데, 내가 소리치는 걸 듣고 있자니 걔의 오빠인거 같았다?”


이야기를 다 듣고 생각을 정리한 남자가 말했다. 강희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예. 어떻게 생각하세요?”

“확실히...너가 그리 추측하는 것도 이해가 가...그리고 쓰레기 같은 새끼라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지.”


전현의 얼굴을 떠올리니 분이 다시 차오르는지, 남자의 손이 부들부들 떨었다. 강희수의 눈빛이 먹잇감을 발견한 암사자 마냥 매섭게 빛났다.


“그쪽은 무슨 일이 있으셨는데요?”

“그쪽? 너가 송진미와 동갑이라면 내가 니 보다 한살은 더 많아. 오빠라고 불러.”

“...오빠는 무슨 일이 있으셨는데요?”

“그건...”


그 또한 전현에게 맞아 몸이 병신이 된 일, 건물 cctv파일이 없어진 일, 친구들이 공포에 질려 입을 닫게 된 일을 간략하게 줄여 털어놨다. 이야기를 다들은 강희수의 입이 떡하니 벌어졌다.


“걔네 오빠 한명이 몸을 그렇게 만들어 놓은 거라고요?”

“그래...”

“그리고 cctv데이터가 사라지다니...”

“그래. 그것 때문에 고소할 수 도 없었어. 지금도 우리 아버지가 애들을 회유하고 있긴 한데...도저히 말을 들을 생각을 안 해. 아! 참고로 우리 아버지 변호사야. 그래서 증거만 있으면 빨간줄 긋게 하고 콩 밥 먹이는 것은 일도 아닌데...그런데!”


분노의 찬 그가 결국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테이블을 내리쳤다. 얼마 마시지 않은 커피가 머그컵 밖으로 튀었다. 보통의 여자아이라면 인상을 찌푸릴 만한 상황.

허나, 지금의 강희수에게 그런 사소한 것은 보이지 않았다.

아이들을 당당히 때려눕힌 당돌함과 증거인 cctv를 없애는 치밀함. 마치 속수무책으로 정체불명의 존재에게 당하고 있던 자신과 상황이 너무도 비슷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녀는 자신을 궁지 속으로 내몬 자가 전희연의 오빠라는 것을 거의 확신하게 되었다.


“...증거만 있으면 된다는 거죠?”

“그래, 그런데 너 무슨 증거라도 가지고 있어? 지금까지는 정체도 몰랐다며?”

“...그래도 증거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은 있어요. 제가 여건이 안 되서 그렇지.”

“뭐?”

“cctv. 우리가 직접 동영상을 촬영하죠.”


그녀가 잔뜩 독기를 품은 눈동자로 말했다. 남자는 그런 그녀의 말을 재빨리 이해했다.


“캠코더가 필요하다는 거지?”

“예.”

“좋아. 내가 구해다 줄게.”

“부탁드립니다.”


이야기는 마치 짜고 치는 고스톱 마냥 착착 진행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전략 회의를 마친 강희수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손을 내밀었다.


“그러고 보니 통성명도 안 했었네요. 저는 강희수에요. 오빠 성함이...”

“가슴에 명찰 있잖아. 한정우다.”


한정우도 손을 내밀어 그녀의 손을 잡았다.


“잘 부탁드릴게요. 정우오빠.”

“그래, 잘해보자 희수야.”


그들은 마치 공동사업을 진행하는 사업가마냥 악수를 나눈 뒤에 헤어졌다.


* * *


강희수가 한정우에게서 고급 캠코더를 받아 설치한 다음날, 정말 우스꽝스럽게도 전현의 모습은 카메라에 잡혀있었다. 이에 따라 강희수는 바로 한정우에게 보고했고 그는 무척이나 좋아했다. 허나,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안일하게 바로 움직이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고작 한 번 찍은 것만으로는 차후 고소를 했을 때 행여나 있을 증거 불충분을 염두 해 둔 것이다.


그렇게 일주일. 그간 캠코더 안에는 총 5번 교실을 왕복하는 전현의 모습이 담겼다. 이제는 움직여도 되는 상황이 온 것이다.


“...음. 그럼 오빠, 그 전현이라는 사람은 얼마정도 콩밥을 먹일 수 있는 거에요?”

“으음 글쎄. 아버지의 힘으로 어찌어찌 빨간줄을 무조건 긋게 만들 수는 있겠지만, 아마 오래 집어넣는 건 불가능할거야.”

“예?”


이유는 무척 간단했다. 그는 사진 만 배포했을 뿐 직접적으로 강간이나 성폭행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그들이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명예훼손으로 인한 고소.

의도적으로 특정사람을 저지른 범죄이니 만큼 죄질을 무겁게 받을 수도 있으나, 미성년자라는 특성상 기대치만큼 까지는 못갈 것이 분명했다.


“그럼. 고작 몇 달 정도 쳐 넣는 거 밖에 못한다는 거 에요?”


강희수는 그것이 불만족스러운 듯했다. 왜냐하면 지금 배포되고 있는 나체 사진은 진짜로 자신의 것 이었으니깐. 자신의 감추고 싶은 부분까지 밝혀가며 고소하는 것인데, 고작 몇 달 형 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니. 그 누가 만족 할 수 있겠는가.


“이정도도 우리아버지가 있어서 가능한 거야. 그리고 너무 걱정 마. 그 새끼 일단 빵에 쳐 넣고 나면 내가 애들 어떻게든 회유해서 인생 종치게 만들거니 깐.


한정우는 불편한 손으로 가슴을 치며 호언장담했다. 강희수가 영 미덥지 못한 시선으로 그를 바라봤다. 이미 겁에 질릴 대로 질린 자식들이 감방에 들어간다고 해서 과연 입을 열 것인가. 그녀의 생각은 ‘No’였다.


“뭔가 제대로 엿 맥일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으음. 방법?”

“예. 아무리 오빠가 뒷 처리를 할 거라고 해도, 저는 좀 그래서요.”


강희수가 물었다. 그러자 한정우는 잠시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것 마냥 잠시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너 그럼 연기할 수 있겠냐?”

“연기요?”

“어. 제대로 엿 먹일 수 있는 게 하나 있거든. 근데 이건 니가 좀 나서줘야되”

“뭔데요?”


솔깃한 강희수가 물었다. 한정우가 검지를 까딱였다.


“그건 말이지...”


가까이 다가온 강희수의 귀에 한정우가 속삭였다. 그녀의 입가에 비릿한 미소가 맺혔다.


* * *


방학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전현은 강희수를 제대로 골로 보내기 위해 컴퓨터를 만지고 있었다. 여태까지의 칠판에 걸렸던 사진이 단순한 믹스커피라면 이번에 장식하게 될 동영상은 사향고양이 똥으로 만든 코피 루왁.

만약 사람들이 이것을 보게 된다면 합성이라 애써 믿었던 아이들조차도 불신의 꽃이 피어날 것이다.


“후후...얼마 남지 않았다.”


비록 누명을 제대로 벗겨주는 것은 할 수 없었지만, 해줄 수 있는 최대한의 복수!

그는 흥얼거리며 더욱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그리고 마침내 동영상 편집이 마무리에 도달하려는 찰나였다.


-띠리리리. 띠리리리.


때 아니게 집 내부에 인터폰 소리가 울렸다. 누구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아쉽게도 부모님은 직장. 동생은 학원이었다.


‘누구지?’


결국 전현은 귀찮음을 뒤로하고 인터폰을 통해 문밖의 있을 사람을 확인했다. 그는 오토바이 핼멧을 쓰고 목에 스카프를 두르고 있었다.


“누구시죠?”

“퀵 입니다.”

“예? 퀵이요?”


거래업체에 물건을 보내는 상황도 아니고, 누가 집에 다가 퀵을 보내는지 이해가 잘 가지 않았다. 허나, 확인을 알 할 수도 없는 법. 그는 일단 문을 열었다.


“혹시 집에 전현이라는 분 계시나요?”

“예? 전현이요? 전데요.”

“아, 그럼 여기 사인 좀 부탁드립니다.”


전현은 퀵 배달원의 말 마 따라 사인을 하고 집으로 들어온 뒤 수령한 네모난 정사각형의 박스를 살폈다. 보내는 이는 딱히 적혀있지 않았다.


“뭐지?”


기습자들이 자신을 죽이기 위해 폭탄이라도 보낸 것인가. 아무쪼록 여러가지로 궁금해진 그는 능력을 사용한 뒤 물품을 열어보았다.


‘이건?’


예상과는 다르게 박스에 들어있는 것이라고는 USB 하나였다. 무슨 목적으로 이러는 것인지. 무심코 USB를 컴퓨터에 꽃아 보려던 전현이 하던 행동을 멈췄다.


‘혹시 바이러스라도 들어 있는 거 아니야?’


연결해볼까 말까 잠시 망설여졌다. 허나, 어차피 이 컴퓨터에는 마땅한 정보도 없었을 뿐더러, 강희수의 사진 자료는 노트북에 백업이 되어있다.


‘망가지면 율하한테 고쳐 달라고 해야지.’


그는 안일한 생가고과 함께 USB를 꽃은 뒤 파일을 살폈다. 거창할 것 없이 달랑 동영상 6개가 들어있었다.


“뭐지?”


집안에 혼자 있는 것이면서도 그는 내심 주위를 한번 살핀 뒤 동영상을 틀었다.


-지이잉


영상에 비치는 장소는 굉장히 익숙한 장소였다. 항상 지켜보거니와 최근 들락날락 거렸던 동생의 교실!

문제는 영상에 자신의 얼굴이 찍혀있다는 것이다.


‘호오...’


전현은 그제야 강희수가 머리를 썼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가 아무리 독종일지언정 24시간 cctv를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했는데 재수 없게도 맹점을 찔린 것이다.


그는 빠르게 동영상을 살폈다. 1번째 2번째 3번째...어느덧 6번째 동영상을 틀 때였다. 마지막 동영상에는 여타 영상과 달리 강희수의 직접 모습을 들어내어 전현에게 메세지를 보내고 있었다.


“저와 경찰서에서 대면하고 싶지 않으시다면, 7월 30일 20시에 오목교 신축건물 공사장으로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


다분한 협박!

한방 크게 먹은 전현은 이마를 붙잡고 웃었다.


‘생각보다 더 독종인데? 나와 같은 생각을 할 줄이야.’


재미있었다. 그녀가 자신과 만나 무슨 말을 할지 내심 기대가 되었다. 그는 하던 편집을 마치고 내일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 * *


해가 완전히 넘어가고 달이 떠오르기 시작한 오후 8시.

전현은 약속대로 경고 표지판을 너머 공사장으로 진입했다. 부스럭 거리는 인기척이 느껴졌다. 한명이 아니었다.


“강희수 있냐?”


그는 모른 척 어두운 공사장 주위를 살폈다. 그러자 핸드폰 라이트가 켜지며 강희수가 기둥 저편에서 나타났다.


“전현...”

“안녕~직접 만나는 건 처음이지?”


강한 불빛에 한쪽 눈살을 찌푸린 전현이 장난스레 손짓했다. 강희수의 얼굴이 뻣뻣하게 굳었다.


“당신...도대체 왜 나한테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


그녀가 거칠게 소리쳤다. 100점 만점으로 치자면 50점짜리의 연극. 전현은 모른 척 넘어가 주었다.


“응? 이렇게 까지라니 무슨 말이야? 너가 내 동생에게 한 짓 잘 알고 있잖아?”

“...그건 오해로 인한.”

“오해는 무슨. 의도적인 거 아니었어?”

“무슨 소리야! 내가 의도적으로 그럴 리가...”

“성적.”

“......”

“아! 물론 나도 처음부터 네가 의도하고 한 행동이라고는 생각 안하고는 있어. 그저 소문이 잘 퍼지니 혹한 거겠지. 이해해, 넌 사춘기 청소년이니깐.”


전현의 논리적인 대답에 강희수는 말을 있지 못했다. 아차, 이렇게 몰아치면 안 되는 것이었나. 전현은 재빨리 그녀에게 유리한 쪽으로 화제를 바꿨다.


“그래서? 나를 불러낸 이유는 뭔데?”

“제안 하고 싶은 게 있어.”

“뭐? 제안?”

“그래 제안. 너가 우리학교에 와서 해명해.”

“해명?”

“그래, 사진이 거짓이라고, 전희연 때문에 그런 거라고, 그렇게 말한다면 여태까지 했던 일은 모두 넘어가줄게.”


과연 진심으로 하는 소리일까. 그럴리가 없었다. 만약 진심이었다면 보험으로라도 일행을 데려오진 않았겠지.

그렇다면 과연 지금 이 말은 왜 하는 것일까. 가지고 놀기 위해서? 그 의중이 어떻던간에 아무쪼록 괘씸하기 그지없었다.


“후우...”


전현이 허탈한 표정으로 한숨을 내뱉었다. 장난은 이것으로 끝이다.


“뭐, 뭐야? 대답을...”


강희수가 되물으려는 찰나였다. 장난스럽던 전현의 눈동자가 매섭게 바뀌었다.


“재미있냐?”

“......”


그 표정이 어찌나 오싹하고 싸늘한지 강희수의 몸은 순식간에 경직 됐다. 전현이 천천히 그녀를 향해 다가갔다.


“뭔가, 착각하고 있나본데. 너가 지금 해야 나한테 해야 할 말은 ‘죄송했습니다’야.”

“......”


-저벅저벅


강희수와 전현, 둘 사이의 거리가 빠르게 좁혀지기 시작했다.


“얌전히 있었으면 매장으로 끝났을 것을...너는 선택을 잘못했어. 무슨 생각으로 찌라시들을 붙여놨는지는 모르겠지만...”

“......”

“너희들 모두, 오늘 집에 곱게 도착하진 못 할 거야.”


전현이 강희수를 향해 손을 뻗었다. 그리고 그때였다. 공사장 한 구석에서 생각보다 익숙한 남자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지금이야!”

“꺄아아아악!”


그와 동시에 터져나오는 비명!


“살려주세요! 잘못했어요! 저한테 왜 그러세요!”


태도를 바꿔 땅바닥에 주저앉은 그녀는 뒷걸음질을 치며 애원하는 목소리를 내뱉었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어둠을 틈타 입고 있던 교복 와이셔츠를 벗어재끼는 것을 잊지 않았다. 사진만으로, 강간과 성폭행 죄가 적용되지 않는다면 차라리 그런 상황을 만들면 된다는 한정우의 계략.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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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시나리오 종료의 결과(2) +4 15.12.22 710 2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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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자의 길(5) +4 15.12.12 792 16 14쪽
116 각자의 길(4) +4 15.12.11 745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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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각자의 길(2) +4 15.12.09 800 20 14쪽
113 각자의 길(1) +8 15.12.08 727 24 15쪽
112 움직이는 방관자(5) +4 15.12.07 781 2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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