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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념想念] 책 피하기 (고전古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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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택배로 물건을 받는 일이 태반이 되었습니다. 책을 인터넷으로 구매하다 보니 값도 값이지만 이벤트가 다양하더군요. 서점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묶음 상품들이 항상. 기습적으로 올라옵니다.

저 역시 1달 새 구매한 책이 40권이 됐는데요. 적잖은 지출이지만 이 값에는 못 구하지.’ ‘언제고 보면 되니까.’ 하며 자축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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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씨!

지금은 하나씩. 둘씩 읽으며 후회막급이죠. 인터넷 검색만도 못한 자료들의 나열에 읽기 힘든 책에다 권해줄 수 없는 책들까지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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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여다보기

화가 나긴 하지만, 제목을 거론할 수는 없지요. 대신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며 이 글을 씁니다. 나쁜 책, 고전 거르기입니다.

채근담. 논어. 명심보감. 탈무드 등으로 일컬어지는 고전을 구매할 때는 3가지를 지키시면 좋습니다.


1. 출판사에서 엮은 책은 절대로 피하세요

2. 반드시 역자 또는 편자를 확인하세요.    

3. 예시와 해석이 많을수록 멀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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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책은 나빠요.


1의 이유는 정확하지 않은 말. 읽기 편하고 쉬운 말로만 책을 엮는 탓입니다. 정작 원문의 의도를 망가뜨립니다.

2의 이유는 책임 때문입니다. 필모그래피가 배우를 말해주듯 저자 역시 자신의 저서가 곧 명함이자 전부인데요. 그렇기에 허투루 쓸 수가 없습니다. 원문에 충실하며 자기 해석 역시 그 깊이가 있습니다.

3의 이유는 예시와 해석이 많을수록 사견이 깃드는 탓입니다편집자의 견해가 깃들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집니다. 생각은 내가 해야지 남이 해주면 안 되거든요.

이것만 조심해도 책을 버리는 일까지는 안 해도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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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맛에 사면 저처럼 됩니다.





댓글 3

  • 001. Lv.62 항비

    13.10.11 19:41

    아 오늘도 인삼님의 상념은 재밌네요 전 너무 많이 즐겁습니다
    생각은 내가 해야지 남이해주면 안되거든요 이 말도 공감을 많이 하구요
    마지막 그림에 나도 한심하고 이 말에도 공감을 많이 하게 되네요
    제게는 참 재밌는 세상입니다 인삼님의 상념으로 이렇게 즐거울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너무 좋구요 사람을 만남에 대해서도 참 즐겁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것도 너무 즐겁고요 인삼님의 내일의 상념을 또 기다리는
    저는 음~!~! 뭐랄까 인삼님의 글을 좋아하는 독자라고하지요
    내일의 인삼님의 글을 기다리겠습니다 ^^

  • 002. Lv.99 진흙44

    13.10.12 07:08

    예시와 해석이 많을수록 멀리하라는 말이 참 와닫네요..

  • 003. Lv.66 썩독

    13.10.12 08:10

    한 번쯤 고민하세 해주는 좋은 그런 종류가 많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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