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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2*** 님의 서재입니다.

미국 대통령 손태평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z2072
작품등록일 :
2018.02.10 10:26
최근연재일 :
2018.04.13 10:00
연재수 :
3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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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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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9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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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1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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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4편 여왕의 눈 2부

DUMMY

40대 중반 정도 되는 남자가 초췌한 얼굴로 침대에서 일어났다. 그는 침대 옆 협탁 위에 놓인 부엉이 모양의 탁상시계를 집어 시간을 확인한 뒤 다시 누웠다. 그리고 10분 후 다시 일어났다가 다시 눕고 15분 후 다시 일어났다.


간신히 침대를 빠져나온 그는 샤워를 끝마치고 거울을 보며 이만하면 잘 생긴 편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한 후, 구겨진 와이셔츠와 바지를 입고 넥타이를 메고 재킷을 입었다가, 다시 벗어 냄새를 킁킁 맡고는 냄새 제거 스프레이를 옷이 축축해질 정도로 뿌렸다.


지하철 역 안 편의점에서 우유와 빵을 사서 가방에 쑤셔 넣고는 만원 지하철 안에서 선채로 꾸벅꾸벅 졸다가 내릴 역을 지나치고 헐레벌떡 뛰어 간신히 지각을 면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일찍 온 상사는 아침부터 부서원들을 데리고 무슨 회의를 열다가 그가 사무실에 들어오는 순간, 회의는 이제 끝이라고 선언한다.


남자는 전화를 받고 커피를 마시고 문서작업을 하고 화장실에 갔다가 다시 자리에 앉아 인터넷을 검색하고 뜬금 없이 웃다가 다시 전화를 받고 두번째 커피를 마시고....


"그만! 그만! 그만! 그마안!" 여왕이 외쳤다.


나름대로 연기인생에서 가장 진지하고 차원 높은 판토마임 코믹연기를 펼친다고 생각했던 켄타로로로성 최고의 궁정광대이자 국민배우인 에리아통은 화들짝 놀라 판토마임에서 유일한 소품이기도 했던, 커피 대용의 펄펄 끓는 흑요석 물을 자신의 허벅지에 쏟고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 황급히 두 손으로 자기 입을 막았지만 고통의 흐느낌이 새어나오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레에별보다 찬란한 여왕폐하시여, 무슨 문제라도...." 이번 연극을 주최한 문화부 장관이 얼굴이 하얗게 질린채로 여왕이 앉은 자리에서 3단 밑, 곧 30미터 밑의 자리까지 뛰어 올라와 물었다.


"내 평생 이렇게 지루하고 지루하고 지루한 연극은 처음이네!" 여왕이 목은 가만히 둔채 눈동자만 굴려 장관을 내려다 보며 말했다. 주연배우는 어느새 무대위에서 자취를 감춘 뒤였다. 그의 42년 연기인생이 영영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레에별보다 찬란한 여왕폐하시여, 지금 장면은 다소 지루하시겠지만 조금만 기다리신다면..."


"이게 정말 지구인들의 삶이란 말이오?"


"예. 레에별보다..."


"앞의 호칭은 생략하고!"


"예. 여왕폐하, 이 연극은 실제 지구인의 삶을 그대로 묘사한 작품으로서..."


"정말 무가치하군! 정말 지구적이야! 정말 무의미해!"


"어머니, 지구적이라는 말은 제발 좀 쓰지 마세요. 아무리 원시적이고 가난하고 비참한 상태의 별이라고 해도 그런 식으로 비하하는 건 정말 옳지 못해요." 여왕의 발치에서 10미터 아래 앉아 있는 외동딸 레이니 공주가 말했다.


그녀의 얼굴은 너무도 눈부시게 아름다워서 우주에서 제일 밝다는 레에별도 그녀 옆에서는 흑색왜성이라는 얘기가 자자했고 그래서 그녀의 별명은 레에별 킬러였다.


여왕은 공주의 말에 콧방귀를 꼈다.


"지구적이라는 말을 안 쓰면 도대체 가장 형편없으면서 동시에 가장 졸렬하고 가장 혐오스러운 것들을 뭐라고 불러야 하지?"


"그건..." 레이니 공주는 말문이 막혔다. 지구적이라는 말은 확실히 편리하고 그 쓰임새가 다양했기에 사회운동가들과 지식인들이 켄타로로로 에서 퇴출시켜야 할 차별적 언어 영순위로 꼽고 방송과 신문 등을 통해 사용을 자제할 것을 대중들에게 아무리 호소해도 이제 거의 모든 분야에서 열등하고 옹졸하고 간사하고 더러운 것들을 칭하는 대명사가 되어 버렸다.


"장관!"


"예! 여왕폐하."


"당분간 근신하시오!"


근신이라는 말은 곧 사임하라는 의미였다. 문화부 장관은 옷을 벗는 걸로 마무리 된 것에 대해 에르히스 신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리며 뒷걸음질로 연회장을 빠져나갔다.


누군가 켄타로로로성의 헌법을 읽고 문언 그대로 왕실은 실권이 전혀 없는, 즉,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 상징적 존재에 불과하다고 결론 내린다면 세살 먹은 아이조차도 그를 비웃을 것이다. 여기에 발끈한 그가 실제 정치현장을 가까이서 관찰하고서는 이것 봐라, 내 말이 맞지 않냐라고 강하게 항변할 수도 있다. 겉으로 보기에 켄타로로로성의 왕실은 정치에 일일이 간섭하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역시 무지에 따른 착각에 불과하다. 켄타로로로성에서 왕실은 굳이 일일이 정치에 간섭할 필요가 없다. 대통령과 장차관, 그 이하 관료, 그리고 장성과 장교, 그 이하 군인들이 알아서 여왕의 의향을 철저히 따르기 때문이다. 그 의향은 여왕이 대통령에게 대독시키는, 십만쪽에 달하는 연두교서에 모두 담겨 있다.


왜 켄타로로로성 여왕은 이와 같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릴 수 있는 걸까?


전문가들은 각자 자기분야에 맞게 다양한 견해를 내놓았다. 정치학자들은 국민들의 왕실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신뢰를 들었고, 경제학자들은 우주에서 가장 빈곤한 별과 비교해서 뭣하지만 지구보다 GDP가 PPP 기준으로 약 2조배가 넘을 정도의 부를 축적하기까지 왕실의 공이 지대했다는 점을 꼽았다.


하지만 그들은 그들 자신들이 헛소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듣는 국민들도 마찬가지였다.


라샨드리아 피토리아스 아노버 폰 뷔텐 작스코브 구외테 다이 크라티아 켄타로로로성 여왕의 진짜 힘은 바로 여왕의 눈이라 불리우는, 포도알 크기만한 오렌지 색 구슬에서 나왔다.


전문가들이 딴 소리를 하고 국민들은 그 딴 소리를 믿는 척 할 수밖에 없는 건, '여왕의 눈'을 입에 올리는 순간, 켄타로로로성 형법 제87조 국헌문란의 죄명을 뒤집어 쓰고 그 악명 높은 두랑캉스 교정시설로 가야 하기 때문이다. 여왕과 공주 모녀만 제외하고.


"어머니, 어제 토노브레드바시 의원이 나온 토론회 방송 보셨어요?" 여왕의 서재에서 여왕에게 선대왕의 업적을 담은 역사서를 읽어주던 레이니 공주가 반쯤 졸고 있던 여왕에게 슬며시 물었다.


"응? 토노브레드바시... 난 그 인간 도대체 믿음이 가지가 않아. 거기서 무슨 얘길 했지?"


"바스크 전 대통령 수하들이 아직도 정관계 각 분야에서 암약하고 있다면서 반드시 찾아서 제거해야 한다고 열변을 토했어요. 그런데 왜 믿음이 안 간다고 하세요?"


"몸짓과 말투가 너무 과장이 심해. 그 때 했던 청문회도 그랬고."


"하지만 그의 활약 때문에 바스크의 악행이 세상에 전부 드러났잖아요." 공주의 뺨에 약간 붉은 기가 감돌았다.


"정작 중요한 건 못 밝혔지. 물어보지도 못하고."


"또, 그 말씀이세요. 아시잖아요. 여왕의 눈을 입에 올리는 순간 의원도 꼼짝없이 두랑캉스행이라는 거."


"글쎄, 에둘러서 물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예를 들면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그것을 어디에 숨겼냐고."


"그것도 안되요. 여왕의 눈을 연상하게 하는 그 어떤 것도 말하면 안 되게 되어 있잖아요? 물론 그 암시의 정도가 좀 약하면 사형에 그치겠지만 두랑캉스보다 훨씬 덜 하다는 거지, 사실 사형도 가혹한 형벌이잖아요."


레이니 공주는 사형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면서 1년전 장면이 떠올라 몸서리를 쳤다.


바스크는 2만 5천년의 켄타로로로성 역사상 최초로 왕실에 반기를 든 인물이었다. 장군들 중 가장 유능했던 그는 여왕이 여름 휴가차 와지브성에 갔다가 정체 모를 바이러스에 감염돼 쓰러진 것을 기회 삼아 전격적으로 쿠데타를 일으켰다.


하지만 켄타로로로성을 켄타바스크성으로 이름을 바꿀까를 고민할 정도로 위세가 대단했던 그는 여왕이 장기간의 투병 끝에 병세가 서서히 호전되기 시작하자 어찌된 일인지 스스로 권력의 고삐를 서서히 놓기 시작했다.


그래서 혹자는 그의 쿠데타가 일종의 왕실을 보호하기 위한 친위 쿠데타가 아닐까 의심하기도 했었다.


어쨌든 바스크는 열혈의원 토노브레드바시 등의 활약에 의해 지하 5만미터의 두랑캉스 교정시설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는데 문제는 그의 쿠데타에 동조하고 그의 권력에 복종한 13만명의 휘하 장교 및 군인, 관료들에 대한 처리였다.


그 수가 너무 많고 바스크 이전과 이후에도 켄타로로로성의 발전에 어느 정도 이바지한 측면도 있어 몇몇 핵심 동조자들만 제외하고 전부 사면되리라는 것이 정치권과 언론, 시민들의 공통적인 예상이었다.


유독 칼날 같은 찬 바람이 부는 어느 날, 13만명은 켄타로로로성의 수도인 켄타로 시내 전역을 나선형으로 도는 블라큘 대운하 앞 대광장에 집결하였다.


대운하 반대편 광장 끝에는 지상 150미터 가량의 석조계단이 설치되었고, 맨 윗단에는 여왕이, 그 밑에는 대통령이 앉았고 그 밑 나머지 단들은 정부와 국회, 사법부의 요인들이 국가의전순서에 따라 자리 잡았다.


대운하에서 불어오는 칼바람에 바들바들 떨고 있는 13만명의 피고인들과 대광장을 둘러싼 언덕에서 이를 지켜보는 5만명의 가족들, 그리고 이들 모두를 TV 생중계로 지켜보는 2억 5천만명의 켄타로로성 국민들은 여왕이 어서 자애로운 사면 및 훈방 명령을 내리길 기다리고 있었다.


"전원 참수형에 처한다. 이상."


13만명이 열과 오를 맞춰 광장에 정렬하고 국가의 고위직들이 각자 자기의 단에 올라가 자리를 잡기까지 약 3시간이 걸렸는데 여왕의 이 말은 행사의 끝이 아닌 행사의 본격적인 시작을 의미했다.


가족까지 합해 수십만명의 곡소리가 대광장을 들끓게 하는 와중에 대운하와 똑같은 이름을 가진 단두대가 블라큘 대운하의 측벽 위에 설치되고 있었다. 블라큘 단두대의 위용은 정말 대단했다. 1킬로미터 길이의 받침대에 30미터 높이의 철대들이 50센티미터 간격으로 2,000개가 박혀 있고 그 철대들은 모두 가로로 홈이 파여져 있었는데 맨 꼭대기 위에 설치된 1킬로미터 길이의 서슬 퍼런 검은 칼날이 그 홈을 통해 초속 50미터의 속도로 낙하하게 되어 있었다.


단두대의 설치가 완료되고 여왕의 집행관격인 대통령의 명에 의해 연단 기준으로 맨 뒷줄의 2천명이 단두대 앞에 섰다. 그제서야 13만명의 피고들은 왜 2,000열의 종대로 광장에 정렬해야 했는지를 깨달았다.


광장 안팎의 울부짖는 소리는 더욱 더 커졌지만, 단두대 앞 2,000명은 거의 모두 체념한 상태로 담담히 목들을 철대 사이에 집어 넣었고 그중 끝까지 망설인 사람이 목을 집어 넣은 순간, 칼날은 수직 낙하하여 2,000개의 머리를 유유히 흐르는 대운하에 떨어트렸으며 운하의 물은 금새 핏빛이 되었다.


가뜩이나 마음 약한 켄타로로로성 국민들은 TV로 이 광경을 보고는 대부분은 눈을 감았고 일부는 졸도했으며 아주 일부는 심장마비로 죽고 말았다.


이런식의 집단 참수가 64번 더 이루어졌고 켄타로로로성 특유의 낮은 액체의 비중으로 13만명의 머리는 블라큘 대운하 수면에 둥둥 뜬 채 켄타로 시내 구석구석을 며칠동안 돌아다녀야 했다.


"라카헨 대왕님께서 블라큘 대운하를 설치했던 목적을 벌써 잊었니?" 그날밤 사형의 야만성을 항의하는 공주에게 여왕이 말했다.


"그런 야만의 시대는 이미 지났어요!"


여왕이 왕좌에서 공주를 가소롭다는 듯이 내려다보며 말했다.


"너는 우리 왕실의 힘의 원천이 오직 그 구슬 따위에만 있는 줄 아는구나."


공주는 발끈했다. 여왕을 올려다보는데 여왕의 활활 타는 듯한 눈이 공주의 다음 말을 태워버릴 듯 그녀의 입을 바라보고 있었다. 공주는 여왕의 눈이란 것이 사실은 여왕의 실제 눈을 뜻하는게 아닌지 의심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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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편 독화살, 손태평을 향해 쏘아지다 3부 18.03.02 289 3 12쪽
25 25편 독화살, 손태평을 향해 쏘아지다 2부 18.02.28 294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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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편 독화살과 강노인 1부 +2 18.02.19 397 8 9쪽
15 15편 여왕의 눈 3부 +2 18.02.18 392 6 8쪽
» 14편 여왕의 눈 2부 +3 18.02.17 459 9 12쪽
13 13편 여왕의 눈 1부 +2 18.02.16 441 6 13쪽
12 12편 팔콘스 2부 +3 18.02.16 441 7 13쪽
11 11편 팔콘스(FALCONS)는 손태평을 보호할 수 있을까? (1부) +2 18.02.15 545 7 10쪽
10 10편 손태평의 주변은 어떠한가? +2 18.02.14 550 7 11쪽
9 9편 손태평의 비밀은 무엇인가? +2 18.02.13 653 9 13쪽
8 8편 독화살은 과연 손태평을 죽일 수 있는 자격을 갖추었는가? +1 18.02.13 691 10 13쪽
7 7편 손태평은 훌륭한 교육을 받고 있는가? +4 18.02.12 703 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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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5편 손태평은 대통령다운 매너를 갖출 수 있을까? +2 18.02.11 955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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