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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2*** 님의 서재입니다.

미국 대통령 손태평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z2072
작품등록일 :
2018.02.10 10:26
최근연재일 :
2018.04.13 10:00
연재수 :
3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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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243
글자수 :
195,618

작성
18.02.11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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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글자
12쪽

3편 손태평이 되고 싶은 세상에서 제일 강한 사람은 누구인가?

DUMMY

전 세계 사람들은 손태평의 소원을 자기들 입으로 다시 소리쳤다.


이 세상에서 제일 강한 사람이 되고 싶다! 뭐야? 정말 이렇게 말한거야?


어떤 이는 너무 1차원적이라고 말했고, 어떤 이는 절묘한 소원이라고 말했으며, 어떤 이는 멍청하기 짝이 없는 소원이라고 말했고, 어떤 이는 뭔가 2% 부족한 소원이라고 말했으며, 어떤 이는 아무 말 없이 혀를 끌끌 찼고, 어떤 이는 마냥 부러워했다.


그런데 이들 모두 의견일치를 본 게 있었으니, 그건 너무나도 소원이 애매모호하다는 점이었다.


이 세상에서 제일 강한 사람이란 도대체 누구인가?


세계 방송국들이 전문가들을 섭외해 스튜디오에 부르기 전에 보도국장들은 기자들을 채근했다.


"멀뚱멀뚱 손가락만 엄마 젖처럼 빨고만 있지 말고 빨리 튀어 나가서 시민들 반응이라도 떠오란 말야! 으이그... 내가 기자였을 때는 지이인짜 빠릿빠릿했었는데... 요새 얘들은 능력도 없고, 센스도 없고, 열의도 없고."


각국 기자들의 질문들은 다양했지만 켄타로로로성 공군 대위 로모마키가 유일하게 관심을 가진 질문은 "세상에서 제일 강한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이었다.


지구에 대한 지식이 거의 전무했던 로모마키에게 세상에서 제일 강한 사람이란 정말 밑도 끝도 없는 말이기 때문이었다.


어쨌든 기자들은 이제 지구 멸망의 공포는 잊은 채 다시 예전의 평온한 생활로 돌아간 시민들을 바쁘게 쫓아 다니며 질문을 던졌고 그 답들은 모두 제각각이었다.


"두말하면 잔소리죠. 스티페 미오치치! 누군지 몰라요? UFC 헤비급 챔피언!"


"시대 구분 없다면 저는 마이클 타이슨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소리야! 무하마드 알리지!"


"세상에서 제일 강한 사람? 미국 대통령 아닌가요?"


"파퀴와오입니다. 메이웨더? 풋!"


"유엔 사무총장님이요!"


"우리 와이프요."


"허허허. 재미있는 질문이군요. 세상에서 제일 강한 사람이란 바로 속세의 모오든 욕심을 내려 놓은 사람입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바로 접니다."


"마피아 두목? 야쿠자 두목? 삼합회 두목?"


"아이언맨! 아이언맨! 아이언맨!"


로모마키는 어이가 없었다. 지구적이라는게 이런거구나. 당연한 일이었다. 원시세계일수록 개념이 절대 제대로 안 잡히는 것이다.


"뭐야! 로모마키 대위! 아직도 그거 붙잡고 낑낑거리는거야?"


직원들과 점심을 먹고 돌아온 루지미스 중령은 로모마키가 아직 책상 앞에서 꼼지락 거리고 있는 것을 보자마자 짜증을 냈다.


여기서 여러분들은 의아하게 생각할지 모른다.


켄타로로로성에서 손태평에 대한 독재자 바스크의 잔혹한 생체실험과 그 후유증, 그리고 피해보상에 대해 토노브레드바시 의원의 열변이 있었고 방청객의 즉각적인 호응과 매스컴의 열렬한 관심이 있었던 것이 불과 1년전이었다.


그리고 광자력 원반들을 보내 300억 광년 떨어진 지구를 침공하겠다는 총리의 계획을 지구적인 것이라 비웃고 가상의 원반으로 지구를 포위하는 원격 포위작전, 이름하여 토노환상작전을 도입한 토노브레드바시의 활약을 켄타로로로성 모든 신문방송들이 경쟁적으로 대서특필했던게 바로 엊그제 일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이 큰 일을 일개 대위에게 맡겨놓고 모두 나 몰라라 하는 것인가?


왜냐하면 켄타로로로성 그 어떤 국민도 토노환상작전의 집행 따위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 어떤 일이든 정치의 무대에서 관료사회의 일로 넘어가는 순간, 세상에서 제일 따분한 일로 취급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


누가 지구 따위에 관심이 있겠는가?


심지어 토노브레드바시 의원조차 지구 문제는 까맣게 잊고 지금은 보좌관들과 매우 중요하고도 골치 아픈 일을 상의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꿀라바시노 사장 외동딸 결혼시간이 하필 쿠시상가 중앙회장 장남 결혼식하고 시간이 정확히 겹치단 말야. 한명은 돈이고 한명은 표인데... 어딜 가야하지?"


"돈이 중요하죠."


"돈도 결국 표를 얻기 위한 것 아니겠습니까? 표가 중요합니다."


"둘 다 뛰시죠,"


"너무 멀어."


"하... 둘이 결혼했으면 참 좋았을텐데..."


어쨌든 수천억 광년 이상의 이 광활한 우주에서 변두리 중의 변두리, 혹자는 우주의 슬럼가라 부르는 태양계 제3혹성 지구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은 오직 지구인들뿐이었다.


"과장님. 세상에서 제일 강한 사람이란 뭘까요?" 로모마키 대위가 물었다.


루지미스 중령은 국방부에 오기 전까지 군 생활을 모두 야전에서 보낸 인물이다. 그래서 이런 애매모호한 질문을 제일 싫어했다. 야전에서 애매모호한 명령과 보고는 곧 전 부대원의 몰살을 의미했다.


야전에서라면 쪼인트 석대와 뺨싸대기 두대 정도를 부르는 질문이었지만 루지미스 중령은 속으로 숫자를 하나 둘씩 세며 마음을 달랬다. 여기는 국방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민간인들도 같이 근무하는 국방부다. 직원 폭력은 당장 감찰에 보고되겠지.


열일곱, 열여덟, 열아홉, 스물, 스물 하나. 이제 화가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했다.


"이봐. 로모마키 대위."


"예. 과장님."


"참... 지구적인 질문이구먼."


"예. 지구의 일이니까요."


루지미스 중령은 눈을 감았다. 방금 이 자식이 내게 농담을 한 건가? 감히 나한테? 입대해서 지금까지 한 거라고는 펜대 굴리다가 가끔씩 버튼 몇 번 누른게 전부인, 무늬만 군인인 놈이 롸즈봐리 대전투와 개오로스 대상륙 작전, 구오링스 함락 작전, 슈퉁밀턴 포위 작전, 네조무스 후퇴 작전, 나웅타이 구출 작전에 참전한 나를?


"과장님?"


중령은 다시 눈을 떴다. 언제나 어리둥절한 얼굴의 로모마키 대위가 오늘따라 특히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래, 이 젖먹이는 군인이 아니다. 그냥 얼뜨기일뿐이야. 그래, 그렇게 생각하자.


"세상에서 제일 강한 사람이라... 여기서 세상은 어딜 말하는거지?"


"지구겠죠?"


"질문에는 응답을 해. 질문으로 답하지 말고."


"예. 지구라고 생각합니다."


"대위가 말하는 건 대위가 생각하는 거 아니까 생각합니라다라는 말은 빼."


"예. 지구인 것 같습니다."


"같습니다가 뭔가, 같습니다가."


"예. 지구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제일 잘 알까?"


"아마... 지구인이겠죠?"


"질문은 응답으로!"


"지구인입니다."


"그럼 지구인들한테 물어봐!"


"다들 생각이 제각각이라서요."


루지미스 중령은 다시 눈을 감았다. 이번에는 분노를 참기 위해서가 아니라 생각을 하기 위해서였다. 그가 다시 눈을 떴을 때 멍청한 로모마키 대위는 무슨 짓을 하고 있었던건지 움찔거렸다.


"그곳의 정치체계는 무엇인가?"


중령은 정치를 혐오했지만 정말로 애매모호한 것을 풀기 위해서는 나름대로 정치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로모마키 대위는 지구에 대해 거의 아는게 없었지만 몇가지 상식은 알고 있었다.


"민주주의입니다."


"민주주의라... 정말 지구적이군."


"예. 정말 지구적이죠. 그런데 저희도 민주주의 아닌가요?"


"그러니까 우리 정치도 지구적인거지. 좋아! 답은 나왔군. 투표로 결정하라고 해."


"아! 좋은 생각이십니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루지미스 중령은 자신의 지혜에 대해 스스로 감탄했지만 겉으로 내색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전 세계 투표가 시작되었다. 각국 정부들은 간접투표를 제안했다.


하지만 로모마키 대위는 간접투표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직접투표를 하라고 사실상 명령했다.


그래도 각국 정부들이 꼼지락거리고 일각에서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지금 이 상황이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의구심이 고개를 쳐들자 로모마키는 본보기로 아프리카 북단에 위치한 인구 천백만명의 나라 튀니지를 붉은색 버튼을 눌러 정말 5초안에 잿더미로 만들어버렸다.


지구인들은 그 장면을 생방송으로 보면서 다시 패닉상태에 빠져버렸다. 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전 대륙, 전 국가에 투표소가 설치되기 시작했다.


물론 몇몇 정부가 그 전에 집에서 인터넷으로 간편하게 투표할 수 있는 방법을 로모마키 대위에게 아주 조심스럽게 제안하기는 했지만 이 제안 역시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


왜냐하면 로모마키는 지구인들이 살살 눈치를 보는 태도에 진절머리가 나기 시작했고 가능한한 그들을 최대한 고생시켜보자는 심술이 발동했기 때문이었다.


전 세계 동시선거가 삼일만에 끝났고 잠정 집계된 투표율은 무려 95%였다. 하지만 로모마키는 투표율이 아닌 투표자 수를 걸고 넘어졌다.


"지구 인구가 몇 명입니까?"


"그게... 지금 시간 기준으로 약 74억명입니다." 전 세계 선거관리위원회장 안토니오 구테헤스가 땀을 뻘뻘 흘리며 말했다. 그는 현 유엔 사무총장이기도 했다.


"그런데 투표자 수는 왜 51억명밖에 안되죠?"


"투표는 19세 이상만 할 수 있으니까요."


"왜요?"


"그렇게 전 세계가 합의했는데요."


"왜 그렇게 합의했는데요?"


"각 국 선거 연령이 보통 그 정도 하니까요.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질문은 응답으로!"


"예?"


"되묻지 말기!"


"아. 예..."


"모두 다 하는 걸로 해요. 켄타로로로성에서는 그렇게 하니까."


"갓난아기가 어떻게 투표합니까?"


진통끝에 일곱살 이상도 모두 투표하기로 결정되었고 보름 간의 집계 후 드디어 투표결과가 결정되었다.


투표결과가 들어있는 봉투를 받아 든 CNN의 간판앵커 앤더슨 쿠퍼의 두 손이 벌벌 떨렸다. 교회와 성당, 모스크, 시나이 성지, 타임스퀘어, 광화문 광장 등에서 대형화면으로 이를 지켜보는 지구인들도 마음을 졸였다.


구로구 고척동 7평짜리 단칸방에서 TV를 보고 있는 장영자는 말할 것도 없었다. 이제 곧 아들의 평생 운명이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그는 두 손을 모아 기도했다.


"제발... 제발...."


그녀는 어리석게도 땅부자 또는 임대업자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런건 순위에도 없었다. 어쨌든 그녀는 세상의 모든 신들에게 눈물을 쏟으며 기도를 올리고 있었다.


이 투표의 주인공인 손태평은 태평하게 그런 엄마 옆에서 세상 모르고 자고 있었는데 이미 전 세계 방송국 카메라 기자들은 그의 집 앞에 속속 집결하고 있는 중이었다.


드디어 카운트 다운 시작. 만약 결과가 로모마키 대위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많은 이들이 지구의 운명은 그야말로 풍전등화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건 그들의 착각이었으니, 사실 로모마키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대로 따를 생각이었다.


문제는 켄타로로로성과 전혀 상관 없이 투표결과 자체가 지구에 미칠 충격이 어마어마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는 것이다. 봉투가 열리기 전까지는.


"5"


"4"


"3!"


"2!!"


"1!!!!"


앤더슨 쿠퍼가 봉투를 열었다. 그리고 그 안의 종이를 본 순간, 그는 휘청거렸고 그만 제자리에 주저 앉았다. 그 옆에 선 오프라 윈프리가 침작한 표정으로 그에게서 종이를 받아들고 다시 무서울 정도의 침착성을 발휘해 그 안에 든 결과를 또박또박 읽었다.


"프레지던트 오브 더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집을 흔들 정도의 탄성에 잠에서 깨어난 손태평은 문을 열자마자 자기를 향해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 아직도 꿈속인지 분간을 못했다. 옆을 보니 호떡의 흑설탕이 아직 묻어 있는 손으로 연신 자기 뺨에 흐르는 눈물을 닦는 엄마가 있었다.


그 바람에 그녀의 뺨이 검어졌고 손태평은 그 자국을 닦아준답시고 엄마의 뺨을 손으로 박박 문질렀다.


그리고 그는 얼굴을 찡그렸다.


"우왓. 엄마! 왜 이렇게 끈적해!"


그것이 사실상 미국 제46대 대통령 당선자의 당선 직후 첫 일성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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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9편 손태평의 비밀은 무엇인가? +2 18.02.13 653 9 13쪽
8 8편 독화살은 과연 손태평을 죽일 수 있는 자격을 갖추었는가? +1 18.02.13 691 10 13쪽
7 7편 손태평은 훌륭한 교육을 받고 있는가? +4 18.02.12 703 10 12쪽
6 6편 손태평에 대한 첫번째 암살흉계는 어떻게 기획되었는가? +2 18.02.11 784 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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