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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하르방이 서커스를 보고 한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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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뮨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3.26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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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2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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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6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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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형벌대대(1)

DUMMY

─ 퍼억!


블랙썬더의 두꺼운 날이 먼저 달려든 늑대 마수의 머리를 으깼다.


일 년 가까운 시간, 마법을 훈련함과 동시에 염동을 통한 육체 단련을 병행했다.


그 덕에 나는 순수한 근력만으로 큼직한 대검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었다.


상대가 흑마법으로 강화된 신체를 지닌 마수라 하더라도 숙련된 전사가 휘두르는 명검을 당해낼 재간은 없었다.


달려드는 늑대와 사슴들이 블랙썬더의 날과 맞닿을 때마다 놈들의 목과 몸통이 분리되어 허공으로 흩뿌려졌다.


오히려 토끼 마수 쪽이 성가셨다.


“키이익!”


작은 체구를 이용해 조심스레 접근하던 뿔 달린 토끼들이, 괴상한 울음소리와 함께 사방에서 일제히 달려든 것이다.


커다란 송곳과도 같은 뿔이 내 몸에 구멍을 뚫으려 했다.


나는 블랙썬더를 바닥에 힘껏 꽂으며, 로엠에게 배운 방호 마법을 발동했다.


내 주변으로 반원 형태의 장벽이 펼쳐져 뛰어든 토끼들을 튕겨냈다.


이어서 코트를 젖히며 허리춤의 검들에 염동을 발동했다.


네 자루의 검이 일제히 뽑히며 남아있는 마수들을 향해 발사되었다. 어검술로 움직이는 검들이 짐승들의 몸을 꿰뚫으며 자유비행을 했다.


잠시간 일방적인 학살이 이어졌고 이내 살아있는 마수들은 남지 않았다.


그간의 수련이 성과가 있었는지 별로 힘들일 것도 없이 마수들을 전멸시켰다.


이대로 상황이 종료되면 좋았겠으나···.


쿵! 쿵!


─ 구어어어!


땅울림과 함께, 짐승의 성난 울음소리가 귀를 때렸다.


갑작스러운 소란에 밤잠을 설치기라도 했는지, 멀찍이서 다른 짐승이 몸을 드러냈다.


멧돼지.


존나게 큰 멧돼지였다.


솟아오른 털들은 가시로 된 갑옷을 두른 것 같았고, 몸집은 웬만한 오두막에 버금가는 괴물이었다.


‘아직 전선에는 도착도 안 했는데 벌써 저딴 게 나오냐.’


제국의 미래가 실로 걱정되었다.

그 제국을 위해 빡세게 굴려질 내 안위는 그보다 더더욱.


마수는 노기로 번들거리는 붉은 안광을 내게 향한 채 거칠게 투레질을 했다.


곧이어 놈이 내게 돌진했다.


우지끈. 가속이 붙은 거대한 질량 덩어리가 놈과 나 사이의 작은 나무들을 꺾으며 가까워졌다.


내가 놈의 경로 바깥으로 몸을 던질 준비를 할 때.


“감찰관님!”


대뜸 올렉이 마수에게 달려들었다.


“가만히 있으래도!”


황급히 그를 만류했으나 이미 늦은 뒤였다.


올렉에게 주의가 분산된 멧돼지는 방향을 바꿔 그에게 돌진했고, 올렉은 피할 생각도 없이 용맹하게 멧돼지와 맞섰다.


── 퍼억!


결과에 이변은 없었다.


멧돼지에게 들이받힌 올렉은 엉성한 폼으로 잡은 검은 휘둘러 보지도 못한 채, 트럭에 치인 것처럼 날아갔다.


투욱!


잠시간 허공을 체류하던 올렉의 몸이 땅에 곤두박질쳤다.


‘아이고. 그러게 왜 나서 가지고.’


이제 마차는 누가 끌고 밥은 누가 해 주냐.


나는 그의 만용을 탓하는 대신 그의 명복을 빌었다.


‘올렉은 명예롭게 죽었다고 말은 해 줄게.’


비록 멍청한 죽음을 맞이했다고는 하나 그는 충성스러운 부관이지 않았나.


그런데.


“사악한 마수야! 이 정도로는 내 충성심을 꺾지 못한다!”


응?


이어진 광경에 나는 내 눈을 의심했다.


팔다리가 꺾이고 내장이 전부 터질 정도의 충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올렉은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 다시 멧돼지에게 달려든 것이다.


결과는 이전과 같았다.


다시 한번 올렉의 몸이 짧게 비행하다 추락했다.


“네 이─놈! 감찰관님을 노리거든 나를 먼저 해치워라!”


그러고는 다시 일어나서 달려들기를 반복했다.


“제국을 위하여!”

“여신님과 황제 폐하께서 나를 가호하시며! 감찰관님께서 나를 지켜보신다!”


이 기이한 일이 다섯 번쯤 반복되었을 때, 나는 정신을 부여잡고 멧돼지에게 공격을 가했다.


올렉에게 온정신이 팔려있던 멧돼지의 몸통에 네 자루의 어검이 박혀 들었다.


“구어어어어─!”


마수가 피를 내뿜으며 다시 나를 노렸다.


나는 블랙썬더를 양손으로 꽉 쥔 채 팔을 높이 들어 자세를 취했다.


그리고 놈이 충분히 가까워졌을 때, 놈의 몸에 박힌 검들에 전격 마법을 발동했다.


─ 지지직!


검에서 방출된 전류가 몸으로 흐르며 마수의 속도가 늦춰진다. 나는 전류에 더욱 마나를 퍼부었다.


세라의 목숨을 구해 준 이후로 그녀가 적극적으로 가문의 마법을 가르쳐 준 덕에 지난 1년 동안 전격 마법의 요령 또한 크게 늘었다.


예컨대, 이런 것도 가능했다.


─ 치지지지직!


네 자루의 검에서 흐르는 전류가 서로 이어지며, 번개의 사슬을 형성했다.


마수의 몸이 경직되며 내 앞에 멈춰섰다.


나는 그때를 놓치지 않고, 블랙썬더에 마나를 압축해 파동참을 날렸다.


푸욱! 칼날이 멧돼지의 머리를 뚫고 들어가 놈의 숨을 끊어냈다.


비로소 상황이 종료되었다.


칼날에 묻은 피를 털어내는 내게 올렉이 다가왔다.


“역시 소문대로 훌륭한 무용이십니다. 감찰관님과 함께 싸울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입고 있던 옷은 넝마가 되었으나 몸은 멍이 조금 들었을 뿐 멀쩡했다. 나처럼 뼈와 살로 이루어진 인간이 맞나 의심이 될 정도였다.


“자네의 활약이야말로 인상적이었어. 특별한 수련법이라도 있는 건가?”

“과찬이십니다. 따로 수련을 한 것은 아니고, 어릴 적부터 몸 하나는 남들보다 특별한 편이었습니다.”


올렉이 덤덤하게 말했다.


아니. 튼튼한 정도가 아닌데?


아무렴 어떠랴.


나는 올렉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진중한 투로 말했다.


“자네 같은 부관을 만나다니 인복이 좋군. 앞으로도 잘 부탁하네. 딱 지금처럼만.”

“예! 목숨을 걸고 감찰관님을 보필하겠습니다!”


어지간히도 나를 존경하고 있었는지, 값싼 공치사에 올렉이 감격에 겨운 얼굴로 대답했다.


‘다행이야. 위기 상황에서 내가 도망갈 시간을 벌어 줄 든든한 탱커가 생기다니.’


물론 이 생각을 밖으로 꺼내 그의 감동을 깨부수는 짓은 하지 않았다.


#


이후로는 별다른 문제 없이 이동해 무사히 서부 전선 6군단 지휘부에 도착했다.


성채도시 움브라가 함락된 이후 임시 지휘부로 사용하는 커다란 천막 안에서 군단장이 나를 맞이했다.


“6군단에 온 걸 환영하네.”


6군단장 크레닉.


그는 치열한 전투에서 갓 돌아온 듯 그의 갑옷에는 아직 말라붙지 않은 피와 녹색 살점들이 덕지덕지 칠해져 있었다.


“젠장. 내가 감찰관을 반가워하게 될 줄은 몰랐어.”


그가 자조적으로 읊조렸다.


감찰관은 본래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였다. 크레닉처럼 자부심 높은 지휘관이라면 감찰관의 방문 자체를 불명예로 여겨야 마땅할 정도로.


“지난번에는 신세를 졌지. 덕분에 제피르 가의 조력을 받을 수 있었네.”


오크들의 습격으로부터 세라 제피르를 보호한 일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남은 모양이었는지, 그가 멋쩍게 감사를 표했다. 나는 늘 그렇듯이 겸양을 떨었고.


“아닙니다. 그녀는 제피르 가의 영애이기 이전의 저의 동료.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그렇게 생각해 준다니 다행이군. 이번에도 자네에게 도움을 부탁해야겠거든.”

“편히 말씀하십시오. 저는 제국의 도움이 되기 위해 왔습니다.”


군단장 크레닉이 궐련을 입에 물며 말을 이었다.


“이미 얼추 이야기를 들었을 테지만, 6군단 휘하 부대 중 제대로 통제가 되지 않는 곳이 있네.”


그가 거칠게 연기를 내뿜었다. 이 이야기를 입에 담는 것 자체가 일종의 굴욕처럼 느껴지는 듯했다.


나는 그의 기분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 덤덤한 표정으로 이어지는 말을 경청했다.


“특히나 그 빌어먹을 형벌대대가 문제지. 범죄자들을 긁어모아 제국을 위해 속죄할 기회를 주었더니, 틈만 나면 지휘관을 무시하고 문제를 일으키더군!”


나는 형벌대대에 대한 정보를 떠올렸다.


부족한 인력을 보충하기 위해서 군복무로 형이 대체된 죄수들로 구성된 부대였다.


편제는 세 개의 중대와 이들을 감시하는 독전대로 이루어졌다고 했지.


크레닉의 말로 미루어보아 그곳의 병사들이 말을 더럽게 안 듣는 모양이었다.


“마음 같아서야 내가 직접 찾아가 죄다 교수대에 목을 매달고 싶지만, 보이는 것처럼 내가 자리를 비우기는 곤란한 상황이네.”


크레닉이 자기 갑옷에 묻은 살점들을 털어냈다. 군단장이 일선에 나서야 할 정도이니 다른 설명은 필요치 않았다.


“그러니 자네가 가서 적당히 본보기를 보이고, 부대를 멀쩡하게 굴러가도록 만들어 봐. 지금은 한 명이 아쉬운 노릇이니 너무 많이 죽이지는 말고. 적어도 움브라를 탈환할 때까지는 숨을 붙여두고 굴려야 하니까.”


크레닉이 다 피운 궐련을 재떨이에 비벼 끄고는 새 궐련을 입에 물었다.


“자네도 한 대 태우겠나?”


예의상 묻는 말이었다. 그의 얼굴에는 잠깐이라도 좋으니 혼자 있고 싶다는 기분이 역력했으니까.


“저는 괜찮습니다.”

“그러면 이만 가보게. 좋은 소식을 기대하지.”


축객령이 내려졌다.


나 또한 이 불편한 자리에 오래 있고 싶지 않았기에 별말 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


내가 첫 임무를 수행할 곳인 6군단의 형벌대대, 공식 명칭 13대대는 지휘부에서 마차로 반나절 거리에 있었다.


“올렉. 자네 13대대에 대해 잘 아나?”

“자세히는 모릅니다만,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최근에 중대장 한 명이 전투 중 사망했는데, 이게 사실 부대원들의 하극상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상관 살해라.


이게 사실이라면 죄질이 심각하다.


“자세한 정황까지는 알려진 바가 없나?”

“예. 부대원들끼리 입을 맞췄는지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전선에서는 많은 일이 발생하고 많은 일이 묻힌다.


야전에서 잔뼈 굵은 병사들이 무언가 숨기고자 한다면, 웬만해서는 그것을 밝혀낼 방법이 없다.


나는 지끈거리는 관자놀이를 주물렀다.


참 골치 아픈 곳으로 가게 되었다. 반대로 그런 곳이니 감찰관이 필요한 것이겠지만.


“제 생각에는···.”


한참 고민하던 올렉이 말을 덧붙였다.


“충성심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제국을 위해 목숨 바칠 기회가 얼마나 값진 것인지 깨닫는다면 그런 문제가 생기지 않을 테니까요.”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인 내가 멍청하게 느껴질 정도로 영양가 없는 소리였다.


“그러니 감찰관님의 방문이 13대대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겁니다. 그들에게 감찰관님의 영웅적인 활약을 들려주고 충성심을 주입해 준다면 전부 잘 해결되겠지요!”


올렉의 말을 대충 흘려듣고 있으니, 이내 13대대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입구에 나를 마중 나온 이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제국에 영광을! 13대대 독전대장 옐리나입니다.”

“제국 감찰관 에단이다.”


갈색 머리와 주근깨가 매력적인 여인이 제국식 경례로 나를 맞이했다.


‘너무 어린데.’


초임장교라고 하기에도 어려 보였다. 독전대의 임무 특성을 생각하면 더더욱.


이전에 들은 형벌대대의 소문들 때문이 아니더라도, 그녀가 다른 장병들로부터 충분한 존중을 받지 못하리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일이 생각보다 번거로워질지 모르겠는데.’


이 우려는 금방 확신이 되었다.


“때마침 서부 전선의 영웅께서 이곳에 와주시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밤을 새워 기도한 보람이 있어요!”


나를 바라보는 옐리나의 얼굴이 구세주라도 만난 듯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한눈에 봐도 거짓 없는 진심으로 나를 반겼다.


하급 장교가 감찰관에게 보일 반응이 아니었다.


불안감이 가중된다.


“현재 부대 상황은 어떻지?”


내부로 걸음을 옮기던 중 내가 물었다.


“그게 실은···.”


옐리나가 말을 질질 끌었다.


“상급자의 질문에는 명료하게 대답할 수 있도록.”


초조한 기분이 들었기에 그녀를 재촉했다.


“죄송합니다.”

“그래서, 부대 상황은?”

“···. 이렇습니다.”


부대 내부로 들어왔을 때, 나는 왜 그녀가 쉽사리 내 질문에 대답하지 못했는지 알 수 있었다.


13대대의 실상은 차마 짧은 말로 설명하기 힘들 만큼 끔찍했으니까.


연병장 중앙에는 병사들이 모여있었고, 그 가운데에 제단처럼 만들어진 부지깽이들 위로 한 남자가 묶여있었다.


“씨발!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똑같지!”


병사 하나가 횃불을 허공에 휘두르며 욕설을 내뱉고 있었다.


“옳소! 옳소! 이렇게 뺑이를 치다가 뒤질 수는 없지!”

“사지로 내몰 거면 술이랑 담배 정도는 제대로 달라고!”


주변을 둘러싼 다른 병사들이 이에 옹호하듯 소리를 질렀다.


‘이게 무슨 세기말 같은 풍경이냐.’


들었던 것보다도 훨씬 심각한 상황을 목도하고 얼어붙은 내게, 옐리나가 거의 울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한 시간 전 병사들이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그렇군. 저기 묶인 남자는 누구지?”

“···대대장님입니다.”


음.


‘집에 가고 싶다.’


두통으로 관자놀이가 쑤셨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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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제국정예 감찰특무대(2) NEW +9 8시간 전 715 33 16쪽
40 제국정예 감찰특무대(1) +7 24.05.10 1,733 62 19쪽
39 감찰관께서 지켜보신다(7) +14 24.05.09 2,157 81 15쪽
38 감찰관께서 지켜보신다(6) +8 24.05.09 2,459 77 14쪽
37 감찰관께서 지켜보신다(5) +6 24.05.08 2,728 79 15쪽
36 감찰관께서 지켜보신다(4) +10 24.05.07 2,897 94 12쪽
35 감찰관께서 지켜보신다(3) +14 24.05.06 3,048 96 13쪽
34 감찰관께서 지켜보신다(2) +12 24.05.05 3,373 95 13쪽
33 감찰관께서 지켜보신다(1) +10 24.05.03 3,399 88 13쪽
32 감찰관님 마검술 쓰신다(3) +8 24.05.02 3,440 84 15쪽
31 감찰관님 마검술 쓰신다(2) +7 24.05.01 3,409 78 13쪽
30 감찰관님 마검술 쓰신다(1) +7 24.04.30 3,519 78 16쪽
29 형벌대대(3) +8 24.04.29 3,483 84 14쪽
28 형벌대대(2) +13 24.04.27 3,573 91 13쪽
» 형벌대대(1) +3 24.04.26 3,668 83 13쪽
26 제국 감찰관(2) +6 24.04.25 3,831 86 12쪽
25 제국 감찰관(1) +11 24.04.24 4,035 105 15쪽
24 도구는 장인을 탓하지 않는다(5) +6 24.04.23 4,046 97 20쪽
23 도구는 장인을 탓하지 않는다(4) +13 24.04.22 4,032 100 21쪽
22 도구는 장인을 탓하지 않는다(3) +6 24.04.20 4,187 92 13쪽
21 도구는 장인을 탓하지 않는다(2) +4 24.04.18 4,344 93 14쪽
20 도구는 장인을 탓하지 않는다(1) +6 24.04.17 4,550 104 14쪽
19 전쟁영웅의 삶(2) +8 24.04.16 4,715 124 12쪽
18 전쟁영웅의 삶(1) +11 24.04.15 4,801 126 14쪽
17 서부 전선 이상 많다(5) +8 24.04.13 4,771 120 14쪽
16 서부 전선 이상 많다(4) +11 24.04.12 4,783 11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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