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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머리류 님의 서재입니다.

너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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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머리류
작품등록일 :
2019.12.10 10:11
최근연재일 :
2020.04.16 08:32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658
추천수 :
18
글자수 :
169,843

작성
20.02.06 12:23
조회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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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4쪽

17화. 결혼소식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DUMMY

2층으로 올라온 수혁이 답답했던지 넥타이를 손으로 잡아 끌며 넓게 숨구멍을 만들었다.


‘아무 일도 없었다라.’


분명히 이수의 눈은 빨갛게 핏줄이 터져 있었다. 자신의 시선을 피하며 양파를 깠다고 말하던 이수의 모습이 아른거렸다.


‘어머니께 무슨 일이 있는 건가? 아니면 나한테는 얘기하기 싫다는 건가?’


둘 다 편치 않은 이유라 생각한 수혁이 거칠게 넥타이를 마저 풀어냈다.


“오늘은 또 어떤 맛있는 밥이 있으려나~~”


떠들썩하게 들려오는 소리에 식사 준비를 하던 이수가 미소 지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재규와 재칼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받고 난 후 이수는 더 이상 그들이 어렵지가 않았다.


“어서 들어오세요.”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할 만큼.


“캬~ 우리 이수누님은 웃는 얼굴도 예술이셩.”


“저 놈 또 시작했네. 또 시작했어. 쯧쯧.”


막내의 뒤를 따라 들어오던 재규와 재칼이 이수에게 눈으로 인사하며 느물거리는 막내를 어김없이 타박했다.


“아~ 내가 왜요?”


“이모. 오늘은 막내 처단 안합니까?”


투덜거리는 막내가 못마땅한지 재규가 배여사를 향해 소리쳤다.


“응? 왜. 막내가 또 실없는 소리라도 했어?”


막내의 소리도 듣지 못했는지 배여사가 바쁘게 주방 이리저리를 돌아다녔다.


“이모. 무슨 일 있어요?”


평소라면 국자가 자신의 머리위에서 떠나질 않았을 텐데 오늘은 웬일인지 평화로운 머리 위를 아쉬운 듯 박박 문지르며 막내가 말했다.


파블로프의 개도 아닐 텐데 어느 순간 배 여사에게 심하게 길들여져 가고 있는 막내.


“아휴~~일은 무슨. 그냥 도련님이 오늘따라 늦게 내려오는 거 같아서.”


계속해서 수혁이 신경 쓰였던 배여사가 조금 늦도록 내려오지 않는 수혁이 걱정이 됐는지 뒷말을 삼키며 말했다.


“왜요? 보스에게 무슨 일 있어요?”


“아니. 별일 없어.”


칼같이 물어보는 재규를 향해 수혁이 주방으로 들어오며 대답했다.


수혁이 멀쩡한 것을 눈으로 확인한 배여사가 그제야 마음이 놓인 듯 서둘러 국그릇을 수혁 앞에 갖다 놓았다. 갖은 한약재로 끓인 토종 닭백숙 한 가득이 보기 좋게 담겨 있었다.


“오호~ 오늘은 보양쉭.”


막내가 기분이 좋은지 소리쳤다.


“많이들 먹고 기운차리라고.”


손 큰 배여사가 시커먼 사내들에게 듬뿍듬뿍 백숙을 담아줬다.


“추룹 추룹. 쫩쫩.”


그릇에 담기가 무섭게 게눈 감 추 듯 줄어드는 닭백숙을 배여사가 흐뭇하게 바라봤다.


“이모!! 너무 맛있어요. 역시 우리 이모 요리 솜씨는 짱!!”


막내가 닭다리를 흡입하며 음식 준비에 고생한 배 여사에게 쌍 엄지를 치켜 들었다.


“여기 많이 있으니까 팍팍 더 먹으라구. 내가 만든 닭백숙은 많이 먹어도 탈이 안나요. 호호호호.”


기분 좋은 배여사가 연신 웃음을 흘렸다.


‘정말 어디가 아프기라도 한 걸까?’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 이수는 평소처럼 식사를 하는 수혁을 힐긋거리며 쳐다봤다.


평소와 같아 보이는데 평소와 다른 느낌이 드는 건 뭐지?


재칼과 재규 막내의 농담에도 별다른 웃음을 보이지 않는 수혁이 내심 걱정돼 이수는 식사를 끝내고 회의실로 들어가는 수혁을 위해 심신 안정에 좋은 로즈마리 차를 서둘러 준비했다.


“흠..흠.. 저, 보, 보스.”


“똑똑”


재규가 수혁을 바라보며 어렵게 말을 꺼내고 있을 때 이수가 로즈마리 차를 가지고 회의실로 들어왔다.


차를 가지고 회의실에 들어온 이수를 바라보며 재규가 수혁의 눈치를 살폈다.


“괜찮아. 말해.”


순간 상황을 파악한 이수가 당황해하며 말했다.


“앗. 죄송해요. 차만 내려놓고 바로 나갈게요.”


“아, 아니에요. 이수씨. 이수씨도 들어도 괜찮은 얘기에요. 흠..흠... 저 보스?”


“아, 이 새끼가 진짜. 보스만 지금 몇 번째로 부르는 거야? 명줄 짧은 놈은 벌써 숨넘어갔겠다. 빨리 말해 인마.”


망설이며 어쩔 줄 몰라 하는 재규가 영 못마땅한지 재칼이 기어이 한마디 던졌다.


“어? 어..미, 미안..미안..흠..흠. 그, 그러니까. 보스. 저... 결혼하고 싶습니다!”


“푸우~~. 눼에? 뭐라고요? 겨..결혼요? 혀, 형님이?~~~~~~”


후루룩 차를 들이키던 막내가 푸왁 차를 내뿜으며 말했다.


“야!! 이 씹새야. 더럽게 뿜기는 왜 뿜어? 어디 더러워서 너랑 차 마시겠냐? 이게 하다하다 이제 별짓을 다하고 있네.”


재칼이 막내의 입에서 품어져 나온 찻물이 자신의 몸에 방울방울 맺혀 있는 모습을 보며 질색했다.


“형님!! 재규형님이 결혼 한다는데 제가 안 뿜게 생겼습니까? 네? 형님은 안 놀라 워요?”


“....”


“서, 설마.. 형님은 알고 계셨던 거예요? 그런 거예요? 야~~~ 정말 이 사람들이 진짜 나만 혼자 왕따 시키고. 야~~~진짜 서운합니다!! 형님들. 형님들이 저한테 이러면 안 되지요! 암요!! 제가 형님들 뒷수발이 몇 년짼데. 형님들을 제 부모보다 사랑했는데 한순간에 배신을 때리다니..”


팍.


“쓰불놈이 누가 부모보다 사랑하래? 어?”


재칼의 손이 막내의 뒤통수를 아주 세계 가격했다. 그런데 왜 제 손이 불난 것처럼 아픈 거지?


재칼의 손바닥이 지이잉~ 220 볼트의 전기가 오르며 뻐근했다.


‘헉. 뭐야 이 새끼. 머리통도 돌이었어?’


손바닥을 주물거리며 재칼이 어이없이 웃었다.


“아~ 진짜. 형님. 머리 나빠진다구욧!!!!”


막내와 재칼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재규가 그나마 긴장이 풀린 듯 수혁을 바라보며 다시 한 번 말했다.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생겼습니다. 보스.”


“후훗. 축하해!”


갑작스런 결혼 발표에 잠시나마 놀랐던 수혁이 진심어린 축하를 건넸다.


수혁의 수하들 중에는 결혼한 사람이 많았지만 수혁의 가장 최측근이 결혼 이야기를 전하는 건 재규가 처음이었다.


“저, 겨, 결혼해도 될까요?”


“무슨 말이야? 그게. 결혼해도 되냐니. 그럼 평생 혼자 살라 그랬어? 노총각 구제해준 제수씨에게 감사하다고 절이라도 하고 싶은데.”


수혁이 웃으며 말하자 재규가 부끄러움을 참지 못하고 더듬거리며 말했다.


“보, 보스도 알고 있는 사람이에요. 한명관에 소, 소영이요.”


수줍게 소영의 이름을 말하는 재규의 볼이 빨갛게 물들었다.


“뭐? 소영씨? 후훗. 예쁜 아가씨를 잘도 홀렸군. 그래. 결혼식은 언제 쯤 할 생각이야?”


“아직 구체적으로 상의가 안 돼서...최, 최대한 빨리 하고 싶습니다.”


빨리 결혼 하고 싶다는 재규의 말에 재칼과 막내가 재규를 게슴츠레 노려봤다. 심히 의심스러운 눈초리였다.


“서, 설마 형님. 벌써 2세...”


“그, 그런 거 아니거든!! 흠흠. 이수씨도 소영이 알죠?”


막내의 말에 얼른 말을 바꾸며 이수에게 시선을 두는 재규가 못내 수상해 재칼과 막내의 눈이 꿈틀거렸다.


“네. 그럼요. 소영언니가 저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요.”


갑작스런 재규의 결혼소식도 놀랄 일이었지만 상대가 소영언니라니.


한명관에 있던 며칠 동안 소영은 이수를 동생처럼 챙겨줬었다.


“소영이가 이수씨 여기서 일하는 거 알면 깜짝 놀랄 거예요. 이수씨 얘기 가끔 했거든요. 보고 싶다고.”


“언니가요? 저도 언니 보고 싶었는데. 결혼 너무 축하드려요!! 두 분 너무 잘 어울리세요.”


“그, 그런가요? 하하핫.”


재규가 부끄러움에 머리를 긁적이며 얼굴을 붉혔다.


“저,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부케는 제가 만들어 드려도 될까요?”


대학교 때 교양수업으로 잠시 꽃꽂이를 배운 이수는 자신에게 언니처럼 따뜻하게 대해준 소영을 위해 작은 선물이라도 해주고 싶었다.


“네에? 실례라니요. 저야 너무 영광이죠. 소영이도 이수씨가 부케 만들어 준 다는 거 알면 너무 좋아할 거예요.”


“소, 솜씨는 없어요. 기대는 하지 마세요. 다만 축복과 행복을 기원하면서 열심히 만들 자신은 있어요!!”


이수는 빨개진 얼굴로 비장하게 말했다.


“누님. 다음번엔 접니다.”


막간의 틈을 타고 막내가 잽싸게 채고 들어왔다.


“뭐, 뭐라고? 이 새끼가 위, 아래도 없이. 흠..흠..다, 다음번엔 제 것...”


“크하하하학.. 형님! 결혼하시게요? 연장이랑 결혼 하신 거 아녔어요? 크하하하학”


막내가 세상 웃긴 말을 들은 것 마냥 박장대소를 했다.


“이, 이게 진짜. 오늘 연장의 뜨거운 맛 좀 한번 볼래?”


막내와 재칼이 또 다시 투닥투닥 거렸다.


“모두 해드릴게요. 솜씨는 없지만.”


혀를 살짝 내밀고 쏙 들여보내며 투닥이는 재칼과 막내에게 이수가 부끄러운 듯 말했다.


수혁은 이수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또 다시 미친놈이 돼갔다.


이수의 새 빨갛고 귀여운 혀가 쏙 하고 나왔다 들어가자 수혁은 이수가 혀를 들여보내지 못하도록 이수의 혀를 물고 하루 종일 맛보고 싶다는 강한 충동에 휩싸였다.


그리고는 이내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이수의 귀여운 혀를 봤다고 생각하니 뒷목이 뻐근히 당겨왔다.


‘후~ 미친놈.’


수혁은 시도 때도 없이 밀려드는 어이없는 감정에 미쳐가는 자신을 생각하며 혀를 찼다.


“잠깐 이야기 나누고 있어.”


수혁이 떠들썩한 분위를 뒤로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나저나 형님. 도대체 언제부터 소영누님한테 흑심을 품으신 겁니까?”


재규의 연애사가 궁금한 막내가 수혁이 자리를 비우자마자 재규 옆으로 바짝 다가가며 물었다.


“어린이는 몰라도 돼 인마.”


“아~진짜 이러기에요?”


“야야, 남의 연애 얘기가 뭐 그리 궁금하다고. 흠흠. 그나저나 너 그 어 2세. 진짜 아니야?”


투덜거리는 막내에게 한마디 하고 재칼이 재규를 향해 말을 이었다. 재규를 바라보는 의심의 눈초리가 제법 날카로웠다.


“아, 아니야.”


“아니기는. 기구만.”


펄쩍 뛰며 부정하는 재규에게 재칼이 그럼 그렇지 라는 표정으로 말했다.


‘쳇. 진짜 죽여주게 할 일은 하는 고만.’


입 안이 쓴지 재칼이 쩝 하며 입맛을 다셨다.


떠들썩한 회의실 안 한쪽 자리를 차지한 이수도 대화에 종종 동참하며 꺄르르르 웃었다.


메이드가 함께 회의실에 앉아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지만 그 어려운걸 이수는 해내고 있었다.


물론 본인은 전혀 알지 못했지만.


“축하합니다. 형님.”


“어, 그래 고맙다. 후훗.”


다른 조직들을 관리하느라 머리 아프고 피곤했던 백호도 오랜만에 기분 좋은 마음으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나도 언젠간 그녀에게 프러포즈를 할 날이 올까? 그때 이수씨에게 부케를 부탁하면 들어주겠지?’


짧은 상상만으로도 행복했던지 백호의 얼굴에 미소가 서렸다.


하지만 이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란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백호는 쓸쓸한 속내를 마음 깊숙이 숨기며 행복해하는 재규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간만에 들은 좋은 소식에 모두가 들떠 이야기를 하던 중 자리를 비웠던 수혁이 작은 상자를 하나 들고 회의실로 들어왔다.


“오셨습니까. 보스.”


자리에 앉은 수혁을 바라보며 조직원들이 다시 인사했다. 잠시 자리를 비웠다 들어왔음에도 그들은 수혁에게 예의를 갖췄다.


매번 봐와도 그 모습이 영 적응이 안 되는 이수도 덩달아 멋쩍은 표정으로 수혁을 맞이했다.


수혁의 손에 들려 있는 상자하나. 모든 시선이 수혁이 들고 온 상자에 멈췄다.


모두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수혁이 재규 앞에 다가섰다.


“이, 이게 뭡니까 보스?”


수혁이 건네는 조그마한 상자를 주춤 이며 받아 든 재규가 물었다.


“열어봐.”


수혁의 말에 재규가 조심스레 상자를 열었다.


상자 안에서 발견한 통장하나.


생각지도 않게 상자 속에는 본인 이름으로 된 통장 하나가 들어있었다.


“이, 이게...”


숙이고 있던 고개가 서서히 들리며 수혁을 바라보는 눈빛이 흔들거렸다.


“지금까지 나와 함께 해준 너의 믿음과 의리에 대한 값. 물론 너의 믿음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그동안 고생했다.”


빠알간 눈동자로 저를 바라보는 재규를 향해 수혁이 등을 토닥였다.


“보, 보스. 흐흐흑.”


눈 안에 순식간에 차오르던 눈물이 기어이 재규의 볼을 타고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훗. 다 큰 사내자식이 울기는.”


훌쩍이며 울먹거리는 재규를 향해 수혁이 밉지 않게 타박하자,


“보, 보스가.. 흐흐흑.. 보스가 울린 거 아닙니까. 흐흐흑.”


억울한 듯 재규가 웅얼거렸다.


모습을 지켜보던 재칼, 백호, 막내의 얼굴에 수혁을 향한 경의로움이 가득 찼다.


그랬다. 자신들이 보스로 모시는 사내는 이렇게나 멋진 사람이었다.


이수도 덩달아 흐르는 눈물을 급히 닦아내며 흐뭇이 모습을 지켜보았다.


“결혼하면 제수씨와 행복하게 잘 살아. 다시는 위험한 삶에 뛰어들지 말고.”


“그, 그게 무슨 소립니까 보스! 저는 결혼해도 영원히 보스 곁에 남을 겁니다. 소영이도 허락했어요. 허락을 안했으면 애초에 만나지도 않았을 겁니다!!”


“제수씨까지도 위험에 처하게 할 생각이야? 그 돈이면 충분히 다른 삶을 살 수 있어. 그러니 다른 생각은 하지 말고 신중하게 결정해.”


“그, 그건.....싫습니다. 보스! 소영이. 위험하지 않게 제가 지킬 겁니다. 혹시나, 혹시나 지키지 못하더라도 저를 선택한 그녀가 받아들여야 할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재규야~”


“저도 쉽게 결정한 거 아닙니다. 그, 그리고, 소영이는 싸움하는 제 보습이 제일 멋지답니다!!”


"....."


“지랄한다.”


재칼이 식어빠진 차를 호로록 들이키며 중얼거렸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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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0화. 삶과 죽음의 기로 20.04.16 21 0 11쪽
29 29화. 습격-3 20.04.15 13 0 11쪽
28 28. 습격-2 20.04.14 11 0 13쪽
27 27화. 습격 -1 20.04.13 32 0 12쪽
26 26화. 아물지 않은 상처 20.04.11 13 0 11쪽
25 25화. 살인계획 20.04.10 18 0 12쪽
24 24화. 폭풍전야 20.04.09 14 0 12쪽
23 23화. 녀석(?)의 존재 20.04.08 26 0 12쪽
22 22화. 그녀만의 위로 -2 20.04.07 15 0 12쪽
21 21화. 그녀만의 위로 -1 20.04.06 12 0 12쪽
20 20화. 인사 20.02.20 16 0 12쪽
19 19화. 강렬한 첫키스 20.02.18 21 0 13쪽
18 18화. 끊어진 이성 20.02.11 27 1 12쪽
» 17화. 결혼소식 20.02.06 18 1 14쪽
16 16화. 부질없는 상념 20.02.04 15 1 13쪽
15 15화. 사라진 핑크빛 기류 20.01.30 30 1 12쪽
14 14화.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 20.01.29 14 1 12쪽
13 13화. 상처의 흔적 20.01.23 23 1 13쪽
12 12화. 비록 너여도... 20.01.21 19 1 12쪽
11 11화. 귀염둥이(?) 칸? 20.01.16 14 1 12쪽
10 10화. 입조심 20.01.14 45 1 12쪽
9 9화. 그의 집으로 20.01.09 14 1 14쪽
8 8화. 평범한 삶 20.01.08 12 1 13쪽
7 7화. 한명관 19.12.31 17 1 14쪽
6 6화. 그녀. 정이수 19.12.26 20 1 14쪽
5 5화. 흑룡파와 칠성파 19.12.24 43 1 12쪽
4 4화. 악을을 처리하는 법 19.12.19 16 1 14쪽
3 3화. 사라진 부녀 19.12.17 19 1 14쪽
2 2화. 정희나눔재단 19.12.12 26 1 13쪽
1 1화. 백상철 19.12.10 74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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