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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머리류 님의 서재입니다.

너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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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머리류
작품등록일 :
2019.12.10 10:11
최근연재일 :
2020.04.16 08:32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656
추천수 :
18
글자수 :
169,843

작성
19.12.3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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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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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4쪽

7화. 한명관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DUMMY

예상치도 못했던 수혁이 말에 이수의 눈이 커다랗게 떠졌다.


“비...빚이라니.”


“원금만 5억이야. 당신 잘난 아빠가 나한테 갚아야할 돈. 하지만 못 갚고 뒈져 버렸으니 당연히 당신이 갚아야지 안 그래?”


“5, 5억이라고? 그 크..큰돈을 아빠가 당신한테 빌렸다는 걸 나한테 믿으라는 거야?”


“후훗. 이래서 계약서가 중요하다니까. 하도 벌레 같은 놈들이 거짓말을 해대니. 백호. 가지고와.”


수혁은 백호에게 건네받은 계약서를 들고 이수 앞에서 살랑 거리며 흔들었다.


“나도 정 형사님이 돈을 빌려달라고 찾아왔을 땐 놀랐어. 항상 정직한 척, 바른 척, 고고하게 굴던 사람이 내 바짓가랑이를 잡고 눈물 콧물 흘리며 애원하더군. 병원에 누워있는 마누라랑 딸년이랑 다시 살아야한다나 뭐라나~. 정이란 참 무서워. 옛정이 뭔지 무시할 수가 있어야 말이지. 안 그래?”


“거, 거짓말..”


이리 봐도 저리 봐도 계약서 한 귀퉁이에 떡 하니 적혀 있는 아빠 사인을 확인 한 이수가 떨리는 몸을 소파에 기대며 간신히 말했다.


아버지의 서명이 분명했다. 그럼 그 돈의 출처가 정말 이 사람이란 말이야?


“아참, 그것도 알고 있나? 6년 전 당신 아버지가 파면당한 이유. 당신을 구하기 위해서야. 건드리지 말아야할 조직의 비자금 장부를 겁 없이 밝히겠다고 까불다가 당신을 사창가로 팔아넘기겠다는 말에 무릎을 꿇었지 아마. 당신의 존재가 당신이 그렇게 존경하는 아버지를 파면으로 이끌었다고. 이제 좀 알겠어?”


들을수록 믿기 않는 수혁의 말에 간신히 버티고 서있던 이수가 힘없이 바닥으로 주저앉았다.


“아, 아버지가 나, 나 때문에. 흐흑..흐흐흑.”


“당신이 나한테 갚아야할 돈은 10억. 그것도 많이 생각해서 깎아준 금액이니 놀라지는 말고.”


수혁이 흐느끼며 들썩이는 이수의 동그란 머리통을 감정 없이 내려다보며 중얼거렸다.


“흐흐흐흑.”


감정이 복받친 이수가 뭐라 대답도 하지 못하고 소리를 삼키며 울음을 토해냈다.


“당신 잘난 아빠처럼 지금이라도 나한테 무릎 꿇고 머리를 조아리면 어때? 내가 옛정을 생각해서 없던 일도 해줄 수도 있는데 말이야.”


고개를 한껏 숙인 수혁이 이수의 귀에 대고 속삭이듯 말했다.


움찔.


고작 무릎 한 번에 빚을 없애준다고?


수혁의 의도가 무엇인지 뻔히 알았지만 너무나도 달콤하게만 들리는 제안에 이수는 한순간 고민에 빠졌다.


‘후후. 이런 것도 고민이라고 하고 있으니. 아주 끝을 보는 구나 정이수.’


자조적인 웃음을 짓던 이수가 소파를 의지 삼아 어렵게 몸을 일으켰다.


“고맙지만 사양할게. 죽는 한이 있어도 당신한테 무릎 꿇는 일은 절대 없을 거야. 깡패 새끼 돈은 1원도 갖고 싶지 않거든.”


뒤적뒤적.


이수가 어깨에 메고 온 낡은 가방 열어 이리저리 뒤적거렸다.


곧 이수의 손에 쥐어진 전 재산 10만원이 보란 듯 수혁의 발밑으로 툭 떨어졌다.


“자. 이제 남은 돈 9천9백9십 만원.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갚을게.”


이수는 마지막 말을 홀연히 남기며 당당히 대표실을 나갔다.


“후후훗.”


수혁이 발밑에 떨어진 10만원을 어이없이 바라보며 허탈하게 웃음 지었다.


“다시 데려 올까요?”


백호가 수혁에게 다가가 말했다.


“아니. 그냥 가게 내버려 둬.”


평소답지 않게 흥분한 나머지 마음에도 없는 행동을 해버렸다.


“괜...찮으십니까?”


우둑하게 서 있는 수혁을 바라보며 백호가 걱정스럽게 말했다.


“훗. 제법. 손이 맵네. 정이수.”


수혁이 오른 쪽 뺨에 손을 가져다대며 문질 거렸다.


흑룡파 두목의 뺨을 겁도 없이 내려치다니.


수혁은 이수의 대범함과 자기 앞에서도 기죽지 않은 당당함이 제법 마음에 들었다.


“정이수한테 사람 붙이고 매일 보고해.”


“네.”


10만원을 책상위에 고이 올려놓은 수혁이 회의를 위해 대표실을 빠져나갔다.


어떤 정신으로 정희나눔재단에서 나왔는지 모를 채 이수가 북적이는 거리를 방황했다. 멈추지 않고 흐르는 눈물 탓에 시야가 뿌옇게 흐려져 다가오는 사람들을 피하지 못하고 부딪치며 비틀거렸다.


무릎한번 꿇는 게 뭐 대수라고!


“흐흐흑.”


설움을 참지 못한 이수가 흐느끼며 거리에 힘없이 주저앉았다.


아버지를 비아냥거렸던 그 놈 앞에선 절대 굽어지지 않을 것 같았던 무릎이 왜 그렇게 야속하게 느껴지는지.


자그마치 10억이었다.


평생을 개같이 모은다고 해도 10억이란 돈을 만 질수나 있을까?


아버지의 죽음도 그 죽음의 시작이 저였다는 사실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이수가 한참을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했다.


‘이대로 그냥 사라지고 싶어. 하지만....엄마는...흐흐흑.’


아무도 손 내밀어주는 사람 없는 차가운 바닥아래, 병들어 누워있는 엄마의 모습을 떠올린 이수가 이를 악물며 힘겹게 다시 일어나 걸어 나갔다.


곰팡내 진동하고 혼자 눕기에도 좁아터진 고시원 방으로 돌아온 이수는 마음을 다잡고 가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얼마 전 돈을 많이 주는 알바자리를 알아냈다며 좋아라 연락을 해줬던 유일한 친구였다.


뚜루루룽~~


“가영아, 나야.”


전화를 기다린 듯 한 번의 신호음 끝에 가영의 목소리가 수화기를 타고 흘러나왔다.


“이수니? 어머, 이 기지배야~. 왜 이제야 연락을 해. 힘든 일이 있었으면 나한테 먼저 말을 했어야지. 연락도 안 되고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 내가 네 친구가 맞기는 맞는 거야?”


이수의 소식을 뒤 늦게 들은 가영이 서운한 마음을 드러내며 소리쳤다.


“미안해. 정말. 나도 너무, 너무 갑작스러워서 연락하는 걸 잊었어.”


“어휴. 내가 못살아 정말. 그나저나 너 괜찮은 거지? 내가 지금 네 집으로 갈게.”


“아, 아냐. 나 이사했어.”


“뭐? 이사? 언제, 어디로 이사했는데. 아니. 거기가 어디인지부터 빨리 말해.”


“나중에, 나중에 알려줄게. 근데 가영아. 그때 아르바이트자리 아직도 가능할까?”


“너 진짜 말 안할 거야?”


“걱정 하지 마. 고시원 얻어서 들어왔으니까. 우선은 내가 급해서 그러는데..”


“뭐? 고시원? 아휴~~~알았다. 알았어. 어려울 때 나한테라도 기대면 좀 좋아? 하여튼 성격은. 내가 다시 알아보고 연락 줄 테니까 기다리고 있다가 전화 딱 받아. 알았지?”


“으응. 고마워 가영아.”


제발 그 아르바이트 자리라도 있어야 할 텐데.


이수는 전화를 끊으며 빌고 또 빌었다. 손에서 휴대폰을 놓지 못하고 전화를 기다리는 그 몇 분이 얼마나 길게 느껴지는지.


얼마 후 걸려온 가영의 전화로 굳어 있던 이수의 표정이 조금이나마 부드럽게 펴졌다.


“내 이름말하고 들어가면 돼. 그리고 너. 조만간 나 안 부르면 정말 그땐 친구고 뭐고 없어. 무슨 일 있으면 꼭 전화하고. 알았지? 이기지배야.”


가영이 밉지 않게 화를 내며 걱정스럽게 전화를 끊었다.


다음날 이수는 일어나자마자 그나마도 깔끔해 보이는 옷을 차려 입고 방을 나섰다.


VIP중에 VIP만 드나든다는 고급 술집. 한명관.


가영이 아는 사람을 통해 어렵게 구해 준 아르바이트 자리였다.


가영이 아니었다면 발도 못 디뎌봤을 거대한 한옥 앞에선 이수가 크게 숨을 내쉬며 문을 열었다.


끼이이익~~


“어머~ 처음 보는 얼굴이네. 가슴도 제법 크고 얼굴도 그냥저냥 쓸 만한 거 같은데 이런 일 해본적은 있고?”


주춤 거리며 들어오는 이수를 언제 그렇게 스캔 했는지 올 블랙으로 빈틈없이 몸을 휘감은 화려하게 예쁜 여자가 문 앞에 뻘쭘히 서 있는 이수에게 쪼르르 다가가 물었다.


“소영아, 누구 왔어?”


여자의 목소리를 들은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나와 이수 옆을 에둘렀다. 모두들 하나같이 늘씬하고 아름다웠다.


“아, 아니 저는.”


갑작스런 사람들의 시선에 혼이 나간 이수가 말을 얼버무렸다.


“왕 언니. 새로 애 들인다는 얘기 없었잖아.”


“주방에서 일할 아이 뽑았다고 하던데. 설마 네가 주방에서 일할 아이니?”


한명관의 안주인인 제이가 멀리에서 천천히 걸어 나와 수수한 모습이 매력적인 이수를 바라보았다.


“네.”


이수가 짧게 대답하자 모두가 아깝다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주방에서 일하기는 얼굴이 아깝네. 주방 말고 우리랑 일 해볼 생각은 없고?”


오랜만에 괜찮은 페이스를 본 제이가 이수에게 제안했다.


“네?...아...네”


“흠..그래? 뭐 본인 선택이니까. 이리 따라와요.”


상대방 선택을 존중할 줄 아는 제이는 더 이상 이수를 설득하지 않고 쿨하게 이수를 주방으로 안내했다.


월 300만원.


월 300만원의 월급은 이수에게 매우 큰돈이었다. 시간 나는 대로 틈틈이 과외까지 한다면 4백에서 5백 만 원은 벌 수 있을 것이다. 엄마 병원비로 월 200만원을 제외하면 한 달 200만원에서 300만원은 빚 갚는데 쓸 수 있다.


이수는 백호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남자로부터 계좌번호를 문자로 받은 후 마음을 더욱 다잡았다. 작은 이수의 고시원 방안에 놓여있는 작은 책상하나. 그 위에 올려져있는 아빠가 남긴 호루라기를 바라보며 이수는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절대 이대로 쓰러지지 않겠노라고.


“한명관에 취업했다고 합니다.”


백호의 말에 서류를 살피고 있던 수혁의 얼굴이 설핏 찡그려졌다.


“한명관?”


“네.”


“그래? 결국 선택이라고 한 게 한명관이라... 후훗.”


수혁은 작은 몸집에서도 강한 에너지를 내뿜던 이수를 떠올렸다. 그런데 고작 선택이라고 한 것이 접대부라니. 적잖이 실망한 마음에 실소가 절로 나왔다.


“계속 알아보고 보고 할까요?”


“아니. 됐어.”


‘하긴 웃음을 팔던, 몸을 팔던 돈만 받으면 그만 아닌가?’


실망한 마음을 애써 지우며 수혁이 다시 서류에 집중했다.


하루 종일 사무실에 틀어박혀 업무를 보던 수혁은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회의를 소집했다. 신생조직인 도끼파에 대한 소식을 가지고 용재가 돌아왔기 때문이다.


“들리는 소문처럼 후~정말 말도 못하게 백정 놈들의 집단이었습니다.”


“그래?”


“네. 이건 뭐 밑도 끝도 없이 사람을 도끼로 내려치고 다니니. 애꿎은 주민들만 벌벌 떨며 살고 있더라고요.”


“이런 씨부럴놈들. 가만두면 안 되겠네.”


막내가 열 내며 한소리 했다.


잠시 고민을 하던 수혁이 재칼과 용재 막내에게 도끼파를 칠 것을 명령했고 얼마 후 도끼파는 흑룡파로 흡수되면서 깨끗하게 정리되었다.


잔인하게 시작 된 싸움으로 조직원 몇이 죽고 다쳤지만 그 정도의 피해는 언제나 있는 일이었다.


“보스. 다들 고생했는데 오랜만에 한명관에 가서 회식이라도. 헤헤~.”


막내가 실실 거리며 말하자 재규가 한마디 했다.


“네 놈이 무슨 고생을 했다고 지껄여? 듣기로 네놈은 도망 다니기 바빴다던데. 크크크”


“눼에? 어떤 씨부럴놈이 그런 말을. 형님. 저 쇠도 씹어 먹을 수 있는 나입니다. 제가 거기 있는 도끼를 다 씹어 먹었단 소린 못 들었나보죠?”


“또또또또. 구라친다. 구라 쳐. 구라도 적당히 쳐야 믿는 거야 인마.”


듣고 있던 재칼이 한마디 했다.


“구라 아니거든요. 쳇. 알지도 못하면서.”


막내가 입을 삐죽 내밀었다.


“고 주둥이 안집에 넣어? 꽉 그냥.”


재규와 재칼이 장난스럽게 얘긴 하지만 막내는 타고난 싸움꾼이었다.


“이쁜 누님들 보고 싶단 말이에요옹~~~.”


“하~ 저 새끼 저거. 후훗.”


막내의 귀여운 투정에 조직원들이 고개를 내둘 거리며 헛웃음 지었다.


“좋아. 가지.”


“얏호~~!”


수혁의 결정에 막내가 환호성을 지르며 펄쩍였다.


“흠흠..”


조직원들도 내심 수혁의 결정이 좋은지 헛기침을 해대며 히죽거렸다.


그날 저녁 수혁은 30여명쯤 되는 조직원을 데리고 한명관으로 향했다. 30명 중에는 흑룡파로 흡수된 도끼파 조직원 몇이 포함되어 있었다.


수혁 일행이 온다는 소식에 분주히 준비를 마친 제이가 한달음에 나와 수혁을 맞이했다.


제이에게도 수혁은 한명관을 운영할 수 있게 도와 준 생명의 은인이었다.


“오늘은 흑룡파 이외에 아무 손님도 받지 않으니 마음껏 놀다 가세요. 호호호~”


제이가 샤르르 웃으며 말하는 사이 수혁 일행을 보기 위해 여기저기서 여자들이 우르르르 몰려나왔다.


예의 바르고 남성다운 매력을 물씬 풍기는 수혁 일행은 언제나 한명관에서 대환영을 받았다.


“자. 안으로.”


제이가 수혁 일행을 방으로 안내했다.


제이의 안내로 방으로 들어선 일행들 사이사이에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여자 여럿이 둘러앉았다.


까르르르륵~


가느다란 여자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늦은 밤까지 이어졌다.


조용히 제이의 접대를 받으며 술잔을 기울이던 수혁이 갑자기 무슨 생각이라도 난 듯 제이를 바라보며 물었다.


“요 근래에 새로 들어온 사람이 있다고 들었는데.”


“새로 들어온 사람이요?”


제이가 고개를 갸웃했다.


“아닌가?”


“새로 들어온 아이 없는데. 요 근래에 새로 들어온 사람이라고는 주방에서 일하는 이수뿐인데. 혹시 그 아이 말씀 하시는 거예요?”


“주방에서 일한다고?”


“네. 그런데 대표님이 그 아이를 어떻게 알아요?”


제이의 물음에 수혁이 무심한 듯 대답했다.


“그냥 아는 사람 딸이야.”


“어머. 그렇구나. 미리 얘기라도 해주지 그러셨어요. 호호. 그 아이 지금 열심히 주방에서 청소하고 있을 거예요. 손이 얼마나 야무진지 음식도 곧 잘하고 무엇보다 똑똑하고 성실해. 무슨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주방일 하기 엔 너무 아깝다니까. 지나가던 손님이 접대하는 앤 줄 알고 치근덕거렸던 게 한 두 번이 아니에요. 크크. 그때마다 어찌나 크게 정색을 하던지. 글쎄 오죽하면 손님이 사과하면서 도망갔다니까요. 호호호호.”


참 재밌는 아이라며 제이가 이수에 대해 함박웃음을 지으며 이야기를 하자 수혁 또한 입가에 미소가 슬며시 그려졌다.


‘후훗.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지. 정이수는.’


‘주방일이라. 후훗.’


주방 일을 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수혁은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 쓰기만 했던 술이 오랜만에 달게 느껴지는 것은 무슨 이유 일까?


알 수 없는 감정이 수혁의 가슴속에서 움틀 거렸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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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0화. 삶과 죽음의 기로 20.04.16 21 0 11쪽
29 29화. 습격-3 20.04.15 12 0 11쪽
28 28. 습격-2 20.04.14 11 0 13쪽
27 27화. 습격 -1 20.04.13 32 0 12쪽
26 26화. 아물지 않은 상처 20.04.11 13 0 11쪽
25 25화. 살인계획 20.04.10 18 0 12쪽
24 24화. 폭풍전야 20.04.09 14 0 12쪽
23 23화. 녀석(?)의 존재 20.04.08 26 0 12쪽
22 22화. 그녀만의 위로 -2 20.04.07 15 0 12쪽
21 21화. 그녀만의 위로 -1 20.04.06 12 0 12쪽
20 20화. 인사 20.02.20 16 0 12쪽
19 19화. 강렬한 첫키스 20.02.18 21 0 13쪽
18 18화. 끊어진 이성 20.02.11 27 1 12쪽
17 17화. 결혼소식 20.02.06 17 1 14쪽
16 16화. 부질없는 상념 20.02.04 15 1 13쪽
15 15화. 사라진 핑크빛 기류 20.01.30 30 1 12쪽
14 14화.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 20.01.29 14 1 12쪽
13 13화. 상처의 흔적 20.01.23 23 1 13쪽
12 12화. 비록 너여도... 20.01.21 19 1 12쪽
11 11화. 귀염둥이(?) 칸? 20.01.16 14 1 12쪽
10 10화. 입조심 20.01.14 45 1 12쪽
9 9화. 그의 집으로 20.01.09 14 1 14쪽
8 8화. 평범한 삶 20.01.08 12 1 13쪽
» 7화. 한명관 19.12.31 17 1 14쪽
6 6화. 그녀. 정이수 19.12.26 20 1 14쪽
5 5화. 흑룡파와 칠성파 19.12.24 43 1 12쪽
4 4화. 악을을 처리하는 법 19.12.19 16 1 14쪽
3 3화. 사라진 부녀 19.12.17 19 1 14쪽
2 2화. 정희나눔재단 19.12.12 26 1 13쪽
1 1화. 백상철 19.12.10 74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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