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아직이지만 울릉도는 다녀왔습니다..
글세요..언제 쯤일까..95년도에 다녀 온것 같네요..
우리 건설회사 부도나기전입니다...
회사에서 매년 겨울에 (건설회사는 이때 좀 한가하죠..) 직원들 단체여행을 가곤했죠..
직원이래야 20여명 그리고 결혼한 사람들은 와이프 대동.. 그래서 전세버스를 빌려..
여행도 가곤했는데 이 해 겨울에는 울릉도가 낙찰 되었습니다.. 제가 입사하던 해 1월에 제주도에 다녀왔다는 군요...어흑...
김포에서 국내선으로 포항까지 비행기로 이동하여 포항에서 배편으로 울릉도 까지...
이때 처음으로 비행기 구경을 해보았습니다.. 아... 비행기.. 금방 떳다가 금방 내리더군요... 포항 비행장은 군용시설과 같이 이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어쨌든 알아서들 택시를 타고 포항 부두로 집결하여 배표를 사는데...
배편은 쾌속선도 있고 일반 배편도 있었습니다...
여행의 목적을 살리기 위해 일반 배편으로 이동하기로 하였는데... 이때 아줌마들이 빡빡우겨서 배 오래 타보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결정했다..7시간 예정의 항해..
어차피 직원과 가족을 위한 여행이니...하지만 이것때문에 나중에 무척 괴로웠던 걸로 기억한다...^^ 나는 빼고...
아무튼 그렇게 배편을 정하고 나니.. 4시간 정도 여유가 있었다..
그래서 포항 시장으로 이동하여 회를 먹기 시작했는데..
우리 소장님 회에는 일가견이 있어... 이름 처음 들어 보는 회만 잔뜩시키는 것이었다..
그 중에 과메기도 있었고 고래도 있었는데... 그때는 아직도 내가 촌놈이었나 보다..
다른 회 이름은 기억도 안나고 오직 과메기와 고래 고기만이 기억에 남았다..
그때 과메기가 청어를 말린건지 아님 꽁치를 말린건지는 모르겠다..
'포항이니까.. 오리지날 이리라...아~암... 그렇구말구....!'
어쨌든 회 잘먹고 술도 한잔씩 하고 기분도 좋았다... 정말로...
울릉도에 가는 기대감... 어흑... 내가 언제 배라도 타 보았단 말이냐...
이때 배도 처음 타보았다.. 커다란배... 내가 본 배중 가장 컸다...
배멀미한다고 먹는 멀미약도 사먹고.. 나는 먹지 않으려 했다.. 그런데 소장님이 먹는 멀미약을 사주시더군요.. 그래서 한병 얻어먹고 그리고 일부는 붙이는 멀미약도 붙이고.. 그리고 모두들 들뜬 마음에 배에 올랐다.. 아줌마들의 발걸음이 가벼운것 같았고.. 내발걸음 역시 날아갈 것 같았다... 처음 타보는 사람들은 다 그랬으리라..
이상 줄입니다...(연참을 하려고 읅어먹으렵니다.. )
궁금한점 있으면 질문 받습니다..
2부는 좀 있다가 반응 봐서 올리죠...^^
Commen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