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안녕하세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뻔해야 통한다.

작성자
Lv.60 카힌
작성
19.12.19 11:18
조회
412

누군가 그러더군요.

“왜 이렇게 반복되는 이야기가 많아.”


이런 생각 다들 해보셨겠죠.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모 작가가 그러더군요.

“뻔해야 통한다. 패턴이 보여야 그 익숙함을 편하게 따라가며 이 작가는 어떻게 다르게 풀어갈지가 궁금해지는 것이다.”


제 성향과는 반댑니다. 전 잘 안보이는 전개를 좋아 하거든요. 패턴이 읽히면 재미가 뚝 떨어집니다. 단기에피소드도 그리고 메인스토리도...모두 안개와 같아서 밝혀나가는 방식을 좋아 합니다.


하지만 선작, 조회수를 보면 보이는 글이 더 많은 노출이 됨을 알 수 있습니다.


제목은 뻔해야 많이 읽힙니다.

여기서 뻔하다는 말은 기존에 썼던 공작가 백작가를 답습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제목으로 요약할 때 뻔해 보이는 ‘백작가 차남은...’ 이런 식의 문장식 제목이라고 해서 터부시 할 이유가 못 된다는 뜻입니다. 단순히 조회수 때문이 아니라 독자가 원하는 제목들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전개의 신선함도 그렇습니다.  전생으로 영주가 되면 사촌 또는 삼촌과 다투면서 척박한 영지를 개척하고 하는 것이 여러 작품에서 너무나 흔하게 .. 영지물의 대부분이랄 정도여서 이런 패턴을 반복하면 되겠나. 좀 더 색달라야지...라고 생각했었지만 그게 아니라 딱 보이는 패턴...하지만 그 패턴안에서 주인공만의 색다른 능력으로 풀어 나가는 것. 이런 것들이 먹힌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제가 느낀 점은 분명 안개 속을 헤쳐나가는 방식을 좋아 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웹소설의 주 고객은 패턴이 뻔할 때 더 잘 보는 구나 하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경향성입니다. 예외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예상되는 범주안에서 이야기가 진행되어야 더 빠져드는 독자만 있다는 말은 아닙니다.




Comment ' 8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9.12.19 11:58
    No. 1

    뻔하면서 뻔하지 않은 이야기여야 성공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찬성: 5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3 사마택
    작성일
    19.12.19 21:05
    No. 2

    장르 바닥은 아님. 대작 몇년에 한번꼴로 내는 작가들보다 중대박 홈런으로 그리고 하루에 대여섯편씩 쓰는 사람중에 준재벌 아닌 사람 없습니다. 업자들도 더욱 예우하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탈퇴계정]
    작성일
    19.12.19 11:59
    No. 3

    생판 모르는 귀한 (벌레)음식을 맛있게 먹는 한국인은 드물어요.
    하지만 잘 아는 (생선)요리는 이색적으로 소스를 섞어도 잘 먹죠.

    결국 많은 사람들이 먹어본 요리는 어떤 재료를 써도 잘 팔리지만, 먹어본 사람이 없는 희귀한 요리는 먹으려고 시도 하는 사람도 극 소수란 말이죠.

    찬성: 8 | 반대: 0

  • 작성자
    Lv.28 딥식스
    작성일
    19.12.19 12:23
    No. 4

    안녕하세요 풍운고월님 잘지내시죠? 말씀하신 부분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제목만봐도 어떤내용인지 익숙하게 접근하게 해놓고서 식상함을 피해 전개하는 기술이 필요하겠네요. 알수록 어렵습니다.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9.12.20 19:43
    No. 5

    반가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에리카8
    작성일
    19.12.19 22:15
    No. 6

    어느정도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저는 글이라면 거의 모든 장르가 좋지만, 몇 번 언급했지만 싫어하는 쪽은 잘 안 읽지만요.

    어느정도 알고 시작하는 글이 편하게 읽히는 건 습관인 것 같습니다만, 그곳에 양념과 버무리는 순서가 맛깔나다면 정주행 합니다.

    그래도 평균적으로 깔끔하고 읽을 때 너무 유치하다는 생각이 안든다면 유료도 따라갑니다.
    다음주 부터는 선작부터 몰아서 읽으려고 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

    저는 ㅈㅇㄹ에서 요즘 몇 작품 건져서 흐뭇하고요. 문피아는 일요일에 베스틀 부터 기웃거려 보려고 합니다.

    풍운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언제나 느끼지만 정말 다정하신 것 같아요.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편하게 적으시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바람의책
    작성일
    19.12.20 12:24
    No. 7

    초대박 작은 전개가 잘 안 읽히는게 보통인데, (환생좌, 재벌집, 탑 매니지먼트, 전지적 독자 시점...등등), 무난하게 인기작들은 말하신 대로가 많더군요.

    초대박작은 내기 힘드니, 장르 작가로 길게 가려면 클리셰를 잘 다루는게 필요하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아카링
    작성일
    19.12.21 02:31
    No. 8

    공감가는 이야기 입니다. 다만 시장이 그렇다 해서 난 상업작가니까 시장의 입맛에 맞추어 쓸 뿐이야 식으로 글을 남발하는 사람들만 있다면 분명 그 미래는 암울할거라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44338 몇년만에 이브날 +7 Lv.53 사마택 19.12.25 356
244337 작품 상세페이지가 어디를 말하는건가요? +6 Lv.82 베로아 19.12.25 123
244336 기쁘면서도 아쉬운 베스트 +1 Lv.99 심해관광 19.12.25 188
244335 메리-크리스마스 입니다. +4 Lv.31 유준하 19.12.25 116
244334 메ㅡ크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뜻) +5 Lv.94 연쇄뒷북마 19.12.25 176
244333 이벤트 좀 예고하고 하세요 +8 Lv.99 멸룡 19.12.24 354
244332 연말에 쉬네요. +4 Personacon 적안왕 19.12.24 142
244331 역시 지능형 먼치킨이 쵝오임요 +3 Lv.60 식인다람쥐 19.12.24 237
244330 전지적 독자 시점 선호작 이벤트 받으신분 있나요? +9 Lv.40 티폰 19.12.24 239
244329 19년 초에 전역한다던 작가분이 쓰시던 소설이 기억 안납... +4 Lv.74 아인스타운 19.12.24 224
244328 방학이라그런가 성형외과 박터지네요 +2 Lv.24 검은둔덕 19.12.23 275
244327 갬블링1945 2부 읽고싶네요ㅠㅠ +8 Lv.60 식인다람쥐 19.12.23 284
244326 제목이 기억안나네요 찾아주실분 +2 Lv.99 마음속소원 19.12.22 246
244325 정말... 글을 못 쓴다는 생각이.... +7 Lv.34 고룡생 19.12.22 378
244324 뜬금없이 원한이 생긴 상대가 생긴다면, +20 Lv.70 고지라가 19.12.22 226
244323 인터넷 팩족발. +12 Lv.91 슬로피 19.12.22 246
244322 이년전에 사놓은 단열뽁뽁이... Lv.91 슬로피 19.12.22 141
244321 이북리더기를 처음사용해봤습니다 +6 Lv.80 크라카차차 19.12.22 173
244320 네이버 무료소설 괜찮은것도 있네염ㅇㅅㅇ +3 Lv.60 식인다람쥐 19.12.22 270
244319 나쁜 여자를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0 Lv.22 아카링 19.12.22 289
244318 댓글하고 조회수 괴리 진짜 심하네요. +9 Lv.79 비단연꽃 19.12.21 437
244317 글쟁이s님 신작이 언제 쯤 나올가요? Lv.66 킹칼라 19.12.21 213
244316 대체역사 추천좀 해주실분? +5 Lv.60 식인다람쥐 19.12.21 162
244315 카카오는 오늘부터 5일간 기본 100캐시 그냥줌 +2 Lv.41 홍당무1212 19.12.21 173
244314 '짜게 식은 눈' 이라? +11 Lv.86 하품 19.12.21 387
244313 창작도구로 원노트가 상당히 좋군요 +2 Lv.60 카힌 19.12.21 196
244312 주인공이 무당이나 사기꾼인 소설추천좀요 +8 Lv.60 식인다람쥐 19.12.20 222
244311 거참 불편하네.... +7 Lv.99 淸花 19.12.20 378
244310 왜 최근 소설들은 빙의를 환생이라고 하나요? +11 Lv.37 [탈퇴계정] 19.12.20 373
244309 아는 누님과 종교문제로 다퉜어요. +12 Lv.70 고지라가 19.12.20 479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