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안치고 인터넷에서 파는 팩족발은 다 먹어본 것 같습니다.
저번에 한번 말한 것 같은데 족발은 팩족발 먹는게 아닙니다.
혼자 먹기엔 많고 쓰레기가 많이 나와 어쩔 수 없이 사먹지만, 99퍼센트가 하자있음...
제일 큰 하자는 털.
껍데기든 순살족발이든 혼합족발이든 털없는 족이 거의 드물더군요.
비싼 족발은 돈값하고 싼거는 싼값합니다.
맛을 떠나서 세팩사서 두팩트고 털보이면 그대로 다 버립니다.
제일 나은 족발이 세방황칠족발.
옛날에 족발대란을 불러일으킨 그 족발말고는 거진 별로더군요.
이것도 먹는 방법이 있음...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알아낸 겁니다.
실제로 이게 제일 맛있다고도 사람들이 말하구요.
무조건 상온 해동해서 먹어야 족발같습니다.
에어프라이 돌리거나 전자렌지, 물중탕으로 해동하는 순간 비계와 살이 분리되는 마법을 보게 됩니다.
물렁하기도 물렁해지고 맛대가리도 없어지죠.
사는김에 같이파는 수육도 사먹어봤는데... 통삼겹사서 에어프라이에 돌려먹는게 더 낫네요...ㅋㅋㅋ
좀 퍽퍽함.
김장김치 얻은게 있어서 저번주 통삼겹 구워먹고 남은 김치로 족발 먹고 있습니다.
좀 이른 저녁이나 아점을 걸렀으므로...
맥주 한잔과 비빔국수 한그릇으로 맛있게 저녁을 해결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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