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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알아서.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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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알아서.
작품등록일 :
2021.07.01 16:15
최근연재일 :
2021.08.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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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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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1곡 - 램프의 요정

DUMMY

11.


그들은 아무것도 없이 그저 넓기만 한 텅 빈 네임드 보스 방을 보고 당황하여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논의하기 시작했다.


"이 방은 대체 뭐래? 여기까지 올 때 봤던 다른 방처럼 구울이 있다가 비어버린 방이랑은 좀 다르게 생겼는데. 지나치게 넓고."

"저, 저기. 뭔가 그물 같은 게 있어."


브라다만테와 리차르데토가 그렇게 말했고.

그들은 이내 그 방의 한구석에 왠 우물과 그물 같은 게 놓여있는 걸 발견했다.


누가 봐도 어색한 배치였다.

하늘을 떠다니는 궁전에 갑자기 우물과 그물이라니.


"다음 방으로 가는 문은 굳게 잠겨있네. 아마 저 우물에서 그물로 무언가를 건져 오면 문이 열리지 않을까? 방문 열쇠가 있을 지도 모르고."




브라다만테가 그렇게 말하고는 우물로 다가가 그 그물을 당겼다.


슈페로는 그 장치가 아주 익숙했지만.

그렇게까지 어마어마하게 위험한 게 아니란 건 알고 있기도 했고.


그물질을 안 하면 클리어 자체가 불가능한 구조였으므로 브라다만테가 마음대로 하도록 그냥 내버려 뒀다.


브라다만테가 첫 번째로 그물을 던진 뒤 끌어올리자, 거기에는 죽은 당나귀 시체가 끌려왔다.


시체는 부패가 심하게 진행되어 먹거나 가죽을 써먹기에도 애매해 보였다.




두 번째로 그물을 던지고 끌어올리자, 흙으로 가득 찬 항아리와 유리 파편이 끌려 나왔다.

도대체 어쩌란 건지 알 수가 없는 물건들뿐이었다.


낮아진 스텟과 무거운 갑옷 때문에 고작 그물질에도 힘이 들어 땀을 뻘뻘 흘리게 된 브라다만테는 이내 역정을 내며 그물을 집어던졌다.


"후, 이건 내가 몽토방 영지 신부님께 들은 말씀인데. 어부 출신인 사도 베드로께서는 지쟈스께서 체포당한 후 총 3번 지쟈스를 부정하시고. 십자가에 매달렸다가 부활하신 지쟈스께서는 총 3번 자신을 사랑하냐고 물으셨다고 하시지."



"아, 그 얘기 저도 알고 있어요! 결국 지쟈스께서 자신을 버리고 도망친 베드로를 용서해 주셨다는 일화죠!"


그리고 팔라딘답게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브라다만테는 이상한 쓰레기만이 낚이는 그 그물질에 회의감을 느끼면서도.


어부였던 사도 베드로 얘기를 하며 그 무의미한 바보짓에 동기를 부여했다.


"그러니 나도 3번 그물질을 할 거야. 그거면 충분해."


그리고 세 번째로 그물을 던지자.


그곳에서 붉은 육망성이 뚜껑에 새겨진 황금 램프가 끌려 나왔다.


"오, 황금으로 만들어진 램프에요!"

"꼭 알라딘 얘기에 나오는 요술램프 같이 생겼구만."




유리와 메이실은 황금 램프를 보자마자 어린 시절에 들었던 동화 얘기를 떠올리곤 그렇게 말했다.


저건 알라딘과 요술 램프 얘기에 나오는 그 램프가 아니긴 했지만.


대충 비슷한 물건인 건 맞았기에 어렸을 때 동화에서 알라딘 이야기를 들었던 현대인이라면 그렇게 생각하는 게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저 램프는 알라딘이 아닌 다른 이야기 쪽.

아라비안나이트 혹은 천일야화에서 세헤라자데가 모든 이야기 중 두 번째로 이야기한 것으로 유명한 '어부와 지니'라는 얘기에서 나오는 램프였다.


"뭐? 알라딘? 그게 누구야? 그것보다 이걸 좀 봐. 이건 솔로몬 왕의 인장이라는 건데, 이게 새겨진 물건엔 대체로 사악한 마신이 봉인되어 있다는 의미로 통용되고 있어. 솔로몬 왕은 72명의 마신을 봉인시켜 자신의 수족으로 부리던 강력한 마법사였거든."


브라다만테는 그 램프에 새겨진 붉은 육망성을 가리키며 그렇게 말했다.


"아, 저 그 얘기도 알아요! 제가 읽었던 소환 마법서에도 솔로몬 왕은 모든 마신 소환술의 시조라고 적혀 있······."

"뭐, 너 그런 거 읽니······?"

"아······아뇨. 그렇게 적혀 있다는 얘기를 들은 것뿐이에요."



브라다만테는 마법서 얘기가 나오자마자 경멸의 눈초리로 유리를 쳐다보았고.

유리는 속으로 브라다만테 앞에서는 절대 소환사 마법을 쓰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며 대답했다.


"후배님, 잠깐 보니 판단력이 아주 좋던데. 너는 어떻게 생각해? 이 봉인을 풀어서 안에 있을 사라센족을 꺼낼까? 아니면 문을 열 다른 방법이 없나 찾아볼까?"


"글쎄. 던전 문은 보통 정해진 방법이 아니면 열리지 않고. 방 안에 있던 게 그것들밖에 없었으니 그걸 처리하지 않으면 문을 열 방법이 없지 않을까."


"후, 그럼 어쩔 수 없이 봉인을 풀 수밖에."


브라다만테는 그렇게 말하고는 자신의 성검 나겔링에 신성력을 실어 뚜껑을 덮고 있던 육망성 밀랍 인장을 파괴했다.


그 직후 램프의 입구에서 연기가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더니.


그 연기는 이내 마치 의지를 가진 듯 휘몰아친 뒤 하나로 뭉쳐 형상화되며 곧 인간을 닮은 형태가 되었다.


그건 상의를 탈의하고 있었기에 상체의 근육이 모두 드러나 보이며.


익살스런 웃음을 짓고 있기에 그 새하얀 잇몸을 모두 드러내 보이고 있으며 얼굴에는 짙은 수염을 기른 진족이었다.


"하. 하. 하. 나의 봉인을 푼 자, 대체 누구인가?"


그 진족은 과장된 연극톤의 말투로 근엄하게도 그렇게 물었다.


"됐고, 사라센족이랑 할 얘기는 없으니 그냥 죽어."


브라다만테는 안에서 진족이 나오자마자 망설임 없이 바로 나겔링으로 그 몸 전체를 베어버렸다.


"흠, 만나자마자 칼질부터 하다니. 프랑크 놈들은 정말 야만스럽도다."


그러나 진족은 그 몸이 아주 연한 연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제대로 실체화를 한 게 아니었기에 어떤 공격도 통하지 않았다.



또한 진족을 사라센족이라고 모두 묶어서 부르는 유럽인들처럼.


진족들 역시 모든 유럽 사람들을 '프랑크'라고 퉁쳐서 불렀기에 딱히 그 진족이 외모만 보고 브라다만테가 프랑크족이란 걸 맞춘 건 아니었다.


"나는 램프의 마신 지니라고 한다. 그리고 지난 수백 년간 이 램프에 갇혀 있었던지라 존재력이 아주 약해졌거든. 그러니 실체화가 자동으로 안되기 때문에. 물리력, 마법이나 신성력 같은 일반적인 방법으로 나를 해할 수는 없노라."



"존재하지 않는 걸 벨 수는 없다는 거구나. 즉 그 역겨운 목소리를 계속 들어야 한다는 거네."


지니는 비웃음이 담긴 눈빛과 새하얀 치열로 싱글벙글 웃어 보이며 그렇게 말했고.


브라다만테는 이단자 따위와 대화를 해야 하는 상황을 경멸했다.


"그렇지. 바로 고거야. 너희 왕 샤를 밑에도 옛날에 아질울포라고 해서, 존재하지 않으니 아무도 벨 수 없는 기사가 있었다고 하던가? 그거랑 똑같은 거란다."


"흥, 그러셔. 약해 빠진 덕에 살 수 있다니 운이 참 좋구나."


"뭐, 그건 그렇다 치고. 나는 램프의 마신이기에. 그 존재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타인의 소원을 이루는 선행을 해야만 하노라. 그게 하느님께서 우리 램프의 마신들을 창조하실 때 내린 숙명이니."


"글쎄, 하느님께서 너희 역겨운 사라센을 창조하셨을 것 같진 않은데."


"하. 하. 하. 마음대로 생각하라고. 하느님이 너희 프랑크들을 창조하셨을 지도 알 수 없는 노릇이니."


그렇게 그들의 싸움이 별 의미도 없을 종교 전쟁과 논리라곤 없는 감정싸움으로 이어지려 할 때쯤.


유리와 메이실이 갑자기 끼어들었다.


"잠깐요, 소원을 이뤄주신다구요? 정말요?"

"오 꼭 진짜 알라딘과 요술 램프 얘기 같은데!"


이는 지극히 당연한 반응이었다.



현실에서 살던 사람들이라면 어린 시절 요술 램프와 지니 동화에서 고작 램프의 봉인에서 풀어줬다는 이유만으로 소원을 이뤄준다는 얘기를 듣고.


눈을 반짝이며 기대감에 젖지 않았던 사람이 없었으니까.


다들 어린 시절 그런 망상을 하곤 한다.



언젠가 자신이 그런 소원을 이뤄주는 램프를 줍는 날이 온다면.




'소원 숫자를 무한대로 늘려줘, 부자로 만들어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줘.'



"해줘" 한 마디로 세상만사를 다 해결하며 편하게 사는 미래가 온다면.


그만한 행복이 어디에 있을까 하고 유치한 망상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기나 하겠는가.


하지만 중요한 건 저 놈도 이름이 지니고 소원을 이뤄주는 마신이긴 한데.

알라딘이 만났던 그 착한 요정 지니 본인이 아니란 게 문제였다.



저놈은 아라비안나이트의 '어부와 지니' 얘기에 나오는 다른 램프의 요정이었으니까.


"오. 그래. 소원을 이뤄주마. 그게 내 존재 의의니. 그대들은 나를 이 램프에서 수백 년 만에 꺼내준 자들. 그러니 자비로운 관대심으로 나를 공격했다는 사실을 잊고, 1명당 1개씩 소원을 이뤄주도록 하마. 다만, 소원을 이뤄주는 대신······."


"그럼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창을 줘!"


메이실이 설명을 끝까지 듣지도 않고 먼저 앞으로 달려나가 외쳤다.


"오, 끝까지 듣지도 않고 소원을 비는 거냐. 그럼 이뤄주마."


"저 창의 죽여주는 때깔 좀 봐! 저게 바로 그 유명한 성창 롱······ 그아야아아악!"


메이실은 자신의 꿈속에나 나오던 무기가 나타난 걸 보고 망설임 없이 달려들었고.


"저길 봐요! 성배에요! 저것만 있으면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 꺄아아악!"


유리는 지니가 소원을 이뤄준다는 바로 그 상황.


어린 시절 읽은 동화 내용을 그대로 실현한 듯한 상황에 기뻐하며 그대로 소원을 빌었고.


"아니 너희들 사라센 따위가 하는 말을 진짜로 믿는 거야? 사라센족은 모두 사기꾼 이단자들이라구. 진짜 소원을 이뤄줄 리가······."


브라다만테가 그나마 이성적으로 대처했으나.


"프랑크 기사. 너는 소원 얘기를 믿지 않는다고 하니 대신 이 고대의 은화, 데나리우스가 1000개 들어있는 주머니를 주도록 하마. 그게 네 소원일 게 뻔해 보이니."


"데나리우스 은화 1000매라니! 요즘 시장에 돌아다니던 은화가 다 싹쓸이 당했는데! 그런 거금만 있으면 우리 몽토방 영지도······. 꺄아아아아악!"


브라다만테는 돈만 보면 사족을 못쓰는 성격이었기에 역시 멈추지 않고 바로 달려들었다.



1년 전 모험가들이 이 세상에 나타난 이후로 몬스터를 사냥하는 족족 금화가 떨어지도록 바뀌어버린 이 세계에서는 금의 가치가 놀라울 정도로 빨리 떨어지고 있었고.

서유럽에는 옛날 옛적부터 은광이 다 고갈되어 은이 상당히 귀했으므로.


황실에서 곧 은본위제를 실행하여 은화를 위주로 경제를 개편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으므로 지금만큼 은이 귀한 시기는 없었다.


그렇게 그들 세 사람이 모두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가지려 달려나가다가.


모두 동시에 그대로 벽돌이 순식간에 빠지며 바닥에 뚫린 구멍으로 추락했다.


"너희 세 사람 모두의 소원이 이뤄졌도다. 너희들이 원하는 모든 게 이 세상에 실존하게 되었노라."


"아, 세. 세 사람 다 동시에 구멍으로 빠져버렸어요!"



유일하게 추락하지 않은 리차르데토가 놀라며 그렇게 외쳤다.


"그리고 아까 하던 말을 계속 이어하도록 하겠노라. 소원을 이뤄주는 대신, 너희들 소원의 결과물은 모두 나의 것이 되느니라. 근데 왜 이놈들은 왜 정령 말을 끝까지 듣지도 않고 일단 먼저 달려들고 보는 거지?"


"몰라. 어휴, 내 파티원이지만 진짜 어디에 내놔도 부끄러울 병신들······."


슈페로가 한숨을 내쉬며 그렇게 말했다.


"자, 잠깐! 그럼 저도 소원을 빌게요!"


그리고 리차르데토가 앞으로 나섰다.



파티원 모두가 바닥에 빠지며 소원으로 만들어진 물건들을 가지지 못하고 사라지는 걸 보고도.


리차르데토는 망설임 없이 소원을 빌려 했다.


"오? 나에게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의 결과물을 뺏긴다는 말을 듣고도 소원을 빌고 싶은가?"


"네, 오히려 당신이 가져가 줬으면 좋겠어요! 제 소원은! 청색의 기사 브라다만테 전집을 가지는 거예요!"


리차르데토가 그렇게 외치자마자.


허공에 표지에 푸른 갑옷을 입고 히포그리프를 탄 소녀 기사의 모습이 그려진 기사도 소설책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게 나타나자마자 바닥에 구멍이 생겨 리차르데토 역시 밑층으로 추락했다.


"그걸 읽어보시면! 다들 브라다만테랑 싸울 일이 없게 될 거예요! 그러니 재밌게 읽어주세요! 브라다만테는 저희 몽토방 영지의 자랑거리라구요!"


리차르데토는 추락하는 도중에도 집요하게도 그렇게 외쳤다.



저 애는 맨날 브라다만테에게 구박받으며 살면서도 참 신기하게도 자신의 쌍둥이를 진심으로 자랑스러워하는 모양이었다.


"하. 하. 하. 또 속↗았구나 멍청한↘ 모험가↗들아아아앜!"


지니는 5명 중 4명을 함정에 빠뜨렸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그렇게 외쳤다.



게임 시절부터 지니는 언제나 소원을 빌고 추락하는 유저들을 그렇게 비웃곤 했다.


소원에 눈이 먼 멍청이들을 비웃는 것이야말로 지니가 사는 낙이었다.


작가의말

  아질울포란 이탈리아의 소설가 이탈로 칼비노의 소설 '존재하지 않는 기사'의 주인공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기사라는 이름 그대로 그는 마치 할로우 나이트처럼

  내부에 아무 것도 들어있지 않은 텅 빈 갑옷에 깃든 존재이며.


  그가 왜 이런 존재로 태어났는지, 어떻게 살아서 의지를 갖고 사유하는지

  그 어떤 것도 알려주지 않는 채 그저 존재란 무엇인가,

  실존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탐구하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기사'의 주제입니다.


  이 소설은 오로지 의지만으로 존재하는 기사를 전면으로 내세워

  실존주의 철학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그 형식으로는 샤를 마뉴(카롤루스 대제)가 왕으로 등장하고

  그 휘하의 기사 브라다만테가 히로인으로 나오며,

  기사 후보생인 랭보가 서브 주인공 역할을 하고 있는 등

  매력적인 캐릭터가 다수 등장하고.


  아질울포가 자신의 기사 작위의 정당성을 증명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전형적인 기사도 모험 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어려운 주제를 재밌는 판타지 소설로서 쉽게 풀어놓았으므로


  주제 의식을 빼고도 단순히 재미만을 보더라도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소설입니다.


  참고로 본작에 등장하는 브라다만테의 별명인 청색의 기사나

  푸른 갑옷을 입고 다닌다는 묘사는 모두 이 소설의 영향 하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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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제2곡 - 배신자들 21.07.30 20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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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제2곡 - 루앙 공성전 21.07.25 19 0 14쪽
27 제2곡 - 바이킹 기사 21.07.24 18 0 15쪽
26 제2곡 - 르노 드 몽토방 (하) 21.07.23 20 0 11쪽
25 제2곡 - 르노 드 몽토방 (상) 21.07.22 19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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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제1곡 - 모래폭풍의 마신 21.07.17 26 1 16쪽
18 제1곡 - 어부와 지니 21.07.16 20 1 18쪽
» 제1곡 - 램프의 요정 21.07.15 23 1 13쪽
16 제1곡 - 장다르메 21.07.14 26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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