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의 추천 카테고리는 자기가 보는 연재작품이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다른 이들에게 권하는 용도로 쓰입니다. 힘들게 작품과 작품 사이를 건너다니시는 이른바 개척자 분들이 아, 이 작품은 내 이름을 걸고 일독을 권할만 하다 싶어서 글을 올리시거나 아니면 재미있는데 묻혀있는 글이 안타까운 작품을 추천하는 글들이 올라옵니다.
견마지로님의 이슈작 흑야에 휘할런가는 제가 정말 어쩌다가 우연히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제 취향은 아니었는데 이상하게도 끌려서 선호작에 등록하게 되었죠. 그 다음부터 연재한담에 추천글들이 하나 둘 올라오면서 같이 보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정말 추천 카테고리가 제대로 쓰인 예라고 볼 수 있죠.
그런데 이 추천 카테고리에 기묘한 글들이 올라옵니다. 추천 카테고리에 올라오는 글에서 많은 비율을 차지하지 않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바로 인기작을 추천하는 글들입니다. 대작의 경우에는 조회수가 아무리 높아도 모자라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추천을 안 할 수가' 없죠. 하지만 인기작은 추천하는 이유가 좀 떨어진다고 생각해 보신 적 없나요?
이미 입소문이 파다하게 퍼진 글. 각종 베스트 게시판을 찾아가면 나오는 글들은 추천글이 올라와도 보는분들은 이미 찾아가서 보신 후 호불호가 갈린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모르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그런 경우 자기가 답답해서라도 읽을만한 작품을 물어보는 요청글을 올리고 인기작을 추천받습니다.
물론 좋은 글을 읽고 다른 이들과 나누려는 그 숭고한 정신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또 인기작 추천 글들이 발굴형 추천글들을 묻는 것 같지도 않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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