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소설연재에 관해 불편하게 느낀 부분입니다.
예전엔 문피아 좌측 메뉴에 소설들이 나왔었습니다.
근데 좌측 메뉴의 폭이 좁은 문제 때문에 소설 제목이 길다면 그걸 축약해서 좌측 메뉴에 나타낼 필요가 있었습니다. 고로 소설 본제와 약제를 따로 설정하게 됐고 이것은 이제까진 별 문제가 없던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문피아 시스템이 바뀌면서 소설 본제가 아예 사라져버렸습니다. 연재란은 물론, 서재에서도 본제는 표시되지 않습니다. 소설을 알리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제목이 약제만으로 표시되고 있는 것입니다. 본제에서 띄어쓰기를 없애 약제를 만든 경우는 그나마 낫지만, 제목을 토막내서 약제를 만든 경우는 참 난감하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물론 소설 제목이 원래 짧은 분들은 문제를 겪지 않으실 겁니다. 그렇지만 저같이 소설 제목이 긴 편에 속하는 분들은 나름 속이 썩게 될 문제로 여겨집니다.
다음으로 소설구독에 관해 불편하게 느낀 점은 이러합니다.
예전엔 문피아의 모든 게시글이 일정한 글꼴, 문단 형식으로 표시되었습니다. 따로 설정할 수도 있었지만 따로 설정하시는 분은 별로 없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몰랐거나 귀찮아서 안 했을 수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기본 형식이 사실 가장 가독성이 좋은 형태였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지금 기본 형식은 예전과 비교해 너무 가독성이 떨어집니다. 단순히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실제로 글꼴, 문단 형식이 소설에 적합하지 않은 형태로 여겨집니다.
쉽게 설정을 바꿀 수 있긴 하지만 예전처럼 굳이 설정을 바꿀 필요 없이 기본 형식 자체가 가장 가독성이 좋은 형태였으면 합니다. 자동차도 스틱보단 오토매틱이 인기 많은듯 최대한 따로 건드릴 필요가 없는 형태가 이상적일 것입니다.
그리고 큰 문제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문단 간 간격이 사라져버린 겁니다. 예전 문피아에선 기본적으로 문단 간 간격을 맞춰줬는데 이게 참 소설도 예쁘게 만들어주고 읽기도 편하게 만들어주는 좋은 기능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행간 간격을 나누는 기능만 있습니다. 이것만 써선 가독성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문단을 구성하는 각 행의 적절한 간격과 문단 자체 간의 적절한 간격은 엄연히 다릅니다. 그러므로 이를 조정하는 설정 또한 엄밀히 구분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서재이용 시 꾸미기 기능에서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꾸미기 기능을 쓸 때 프로필 사진, 타이틀 사진, 배경 사진 등등은 한 번 바꾸면 기본 이미지로 돌아갈 수 없더군요. 마땅한 이미지가 없는 현 상황에선 기본 이미지가 나름 괜찮습니다. 고로 이미지 선택란에 기본 이미지 넣어주셨음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아직 많은 기능을 이용해보지 못해 이 정도로 마루리 지어졌지만 사실 불편한 점은 좀 더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리뉴얼로 바쁘신 운영진 분들에겐 죄송하지만, 이런 건의가 문피아 시스템 개선에 작은 보탬이나마 되리라 믿고 글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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