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을 해달라고 올려도 조건들이 까다로워서 추천이 많이 올라오지는 않더군요. 그래서 조건을 간단히 추려서 적겠습니다. 세가지 중에서 하나 정도만 해당 되면 됩니다.
1. 주인공이 소드마스터라면 소드마스터의 뜻을 검의 주인이 아니라 검의 달인으로 해석한 작품이 좋습니다. 전 이때까지 소드 마스터의 마스터를 달인으로 알고 읽었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거의 모든 작품들이 검의 주인이라는 설정으로 글을 쓰셨던것 같더군요. 어쨌든 달인이라는 의미를 잘 해석하고 표현한 작품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검강만 휘두르고 깨달음이라는 것을 익스퍼트 초급 중급 같은 것으로 뭉그러 뜨려서 설명하는 다단계식의 성장은 비추. *조아라 노블레스작인 황금십자가를 어느정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양판소 설정을 제 나름대로 재해석하고 설정을 가해서 잘 표현했더군요. 단어 사용도 괜찮고요*
2. 주인공이 마법사라면 마법사를 잘 묘사하고 설정을 가한 작품을 보고 싶습니다. 마법사를 잘 묘사한 작품 어디 없나요? 다변성, 준비성, 진리추구, 이성에 의한 감정제어, 역천 등등 많은 것을 고려하고 적은 작품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파이어볼과 쉴드 등의 마법만 주구장창 쓰는 전투 스타일은 굉장히 싫어합니다(흔한 양판소 혹은 설정 짜기 싫은 작가들의 게으름) 흔한 양판소에서 쓰는 D&D 마법 설정이라던가 하는 것들도 잘만 쓰면 멋지게 표현할 수 있는데 작가님들이 그냥 무시하고 쓰더군요. *워메이지, 월야환담 시리즈, 기신님의 마법설정 등을 괜찮게 보았습니다.*
3. 주인공이 정령술사라면 정령술을 잘 이해하고 표현한 작품이면 좋겠습니다. 딱히 애니미즘을 바라는 것은 아니고 정령술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기 편하게 적은 글을 보고 싶을 뿐입니다. 그냥 정령을 일방적으로 부려 먹고 마력석이나 뭔가 같은 걸로 포켓몬이 진화 하듯이 진화 시키는 것 말고 평범한 정령을 효과적으로 다루는 게 보고 싶습니다. 여러 유명한 애니들을 보면 원소등을 이용한 기술들을 많이 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판타지 세계의 정령등을 이용하면 그런 기술들을 쓰는데 전혀 이상할 것등이 없는데 실제 소설을 보면 불화살 물화살 등등 뿐이더군요. 표절을 하란 게 아니고 그냥 상상력을 잘 발휘한 작품이 보고 싶습니다. 정령등이 인성을 가지고 있고 주인공이 인간미를 발휘하자 헤벌레 해서 주인공 사랑하게 되는 것도 별로 입니다.
네토라레, 강간, 납치(계속 우려 먹을때), 주인공이 히로인들에게 얻어 맞는 저질개그, 역하렘, bl, 찌질하다 못해 애자 같은 주인공, 지나친 중2병(일본애니의 주인공 같지만 않으면 됩니다), 주인공이나 히로인의 무개념(그야말로 일말의 개념도 없는), 성장물에서 질질 끄는 성장방식, 마지막에 독자 뒷통수를 후려 갈기는 어이 없는엔딩(아 시발꿈, 히로인 몰살, 주인공 다이다이), 자기가 쓴 설정 자기가 이해못하거나 까먹는 글전개 등등 은 비추바랍니다.
이렇게 쓰고보니 이것도 좀 까다로운 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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